(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12일 새벽 남부지검에서 이송차량에 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7.7.12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2017.7.11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의 사실상 주범으로 지목된 국민의당 이준서(40) 전 최고위원이 12일 구속됐다.
검찰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이 전 최고위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국민의당 '윗선'이 범행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밝히기 위한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당원 이유미(구속)씨가 조작한 제보 자료가 허위이거나 허위일 수 있음을 알면서도 국민의당이 이를 공개하도록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앞둔 4월 27일 이씨로부터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였던 사람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자, 당 청년위원장 자리를 약속하면서 '특혜채용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을 구해오라'고 지시했다.
이어 수차례 이씨를 종용해 특혜채용 의혹을 뒷받침하는 준용씨 '동료'들과의 허위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과 육성 대화 파일을 차례로 받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 넘겼다.
국민의당은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5월 5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제보를 폭로했으며, 이틀 뒤에는 제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2차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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