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령 넣는 북한 코치진 [신준희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0984gpos.jpg)
(평창=연합뉴스) 신준희 도광환 기자 = 지난 11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15km 스키애슬론 경기가 열렸습니다.
![남자 15km+15km 스키애슬론 경기 [신준희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087adgt.jpg)
한국 김은호 선수가 달리고 있습니다. 유일한 한국 대표선수입니다. 경기 시작부터 순위가 처지더니 결국 하위권과도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분전이었습니다.
![분전하는 김은호 [신준희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275tvhm.jpg)
하지만 스키를 벗을 수는 없는 법, 강추위 속에서도 땀을 흘리며 홀로 달렸습니다.
그때 북한 선수 훈련을 위해 설상을 찾은 북한 코치진이 김은호 선수를 발견했습니다. 코치들도 소리쳐 김은호를 향해 기합을 넣었습니다.
![구령 넣는 북한 코치진 [신준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392swre.jpg)
"한둘 한둘", "엇, 엇, 엇"이라고 구령 외치듯이 박자를 맞춰 힘을 넣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기합을 넣는 입 모양이 보입니다.
![구령 넣는 북한 코치진 [신준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491xkwr.jpg)
김은호가 두 바퀴 도는 동안 경기를 계속 지켜보며 소리쳤습니다.
김은호는 아쉽게 실격처리됐지만 홀로 달리는 동안 그나마 덜 외로웠을 듯합니다.
이어 코치진은 훈련 중인 북한 선수를 찾아 이런저런 조언을 하더니 여러 나라 선수들의 훈련 모습도 지켜봤습니다.
![북한 선수 조언하는 코치진 [신준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602tlkz.jpg)
![훈련 보는 북한 코치진 [신준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726onjr.jpg)
마침 바로 인근에서 경기 중계를 하는 방송 요원을 발견했습니다.
신기한 모습으로 다리를 굽히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중계화면에 뭐가 비치는지 호기심 있게 카메라를 주시합니다.
!['카메라 속이 궁금해' [신준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430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2/12/yonhap/20180212140631933cyci.jpg)
설상 경기장을 찾은 북한 코치진에게 나름 유익한 시간이었을 듯합니다.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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