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일본에선 코로나19 유행과 관련해 '보건용 마스크와 휴지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는 보도는 계속돼왔으나, 이처럼 사재기가 식료품으로까지 번지진 않았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도쿄도내 일부 점포에서 많은 이용자가 상품을 구입해 식료품 등이 품귀상태가 됐다"면서 "정부는 각 상품의 품귀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해가겠다. 국민 여러분에게도 올바른 정보에 근거한 냉정한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일본 내에선 총 2026명(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 포함)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55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수도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가 212명으로 가장 많고, Δ홋카이(北海)도 167명 Δ아이치(愛知)현 154명 Δ오사카(大阪)부 149명 Δ효고(兵庫)현 119명 등의 순이다.
특히 도쿄도에선 지난 24일 17명이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엔 41명으로 크게 늘어 '바이러스의 폭발적 감염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고이케 지사도 25일 심야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을 "중대 국면"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재택근무와 야간 및 주말외출 자제 등을 당부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