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 여사 오빠를 자신이 야단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16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4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 오빠는 나에게 야단맞아 전화도 못 한다”고 말했다.
명 씨는 자신이 김 여사 오빠에게 “매제(윤석열 대통령)가 대통령이 되면 (당신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는 말도 취재진에 전했다.
그는 김 여사 오빠가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자 “‘나와 함께 돌아다니며 민심을 보러 다니자’는 제안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명 씨는 과거 김 여사와 주고받은 사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대화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에서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명 씨와 대화하며 언급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명씨는 JTBC에 “(대통령이) 맞다. 스토리도 봐라. 대통령이지 않느냐”고 거듭 밝혔다. 또한 명씨는 지난 15일 CBS 인터뷰에서도 김 여사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내가 알기로는 그런 거 한 2000장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에서) 사적 대화라고 하니까 내일은 공적 대화를 올려줄까”라며 “대통령이 ‘체리 따봉’ 하는 것 있다. 내용은 나보고 ‘일 잘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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