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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2, 2021

"사과를 왜 하냐" 조국 지지자 분노.. 송영길 "어제부로 정리, 이제 각자 길 가야"

 "민주당, 대선서 국민이 평가.. 이제 조국 아닌 민생의 시간"

宋 '조국 사과' 두고 강성당원 반발.. 당 내부서도 비판 나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지들 사이에서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송 대표는 “민주당과 조 전 장관은 이제 각자의 길로 가야 한다”고 3일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날 자신의 사과에 대해 당 일각에서 ‘부관참시’라는 반발이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리는 것 관련해 “어제부로 민주당에서 조국 문제는 정리됐다. 나도 더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다.

그는 “조 전 장관 문제는 조 전 장관이 법정에서 재판부를 상대로 다투고 해결할 문제”라면서 “민주당은 내년 3월에 주권자인 국민이 우리를 평가하는 판결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의 민주당의 활동과 새 대선 후보의 비전이 결합해서 종합적인 평가를 대선에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민생으로 가야 한다. 조국의 시간이 아닌 민생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앞서 송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심경청 대국민 보고를 통해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논란에 이어 조 전 장관 자녀입시 관련 논란, 정부 고위관계자의 전세보증금 인상논란, 민주당 여러 의원의 부동산 논란,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와 이를 처리하는 우리 민주당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발간으로 이날 ‘조국 사태’에 대한 당 차원의 사과가 나올지 관심을 끈 가운데, 송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거론하며 “조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부 강성 당원들은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민심도, 도의도 모르고 반(反) 정부질한다”, “조국한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사과를 왜 하느냐” 등 거세게 반발했다. 사과한 송 대표를 두고는 “국민의힘으로 가라”, “사퇴하라” 등 항의가 빗발쳤다.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송 대표의 자진사퇴 또는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안팎에서도 송 대표의 사과를 비판하는 반응이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송 대표 사과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누가 뭐래도 검찰개혁의 희생양. 더 힘차게 지켜줬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했고, 이목희 전 의원은 “이건 중심도 아니고 우선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대학 동기인 김한정 의원은 페이스북에 “30년 이상 지기인 내가 아는 인간 조국은 파렴치한 근처에도 못 간다”면서 “당까지 나서서 부관참시도 아니고 밟고 또 밟아야겠느냐”고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자신을 거론한 송 대표의 사과문 일부를 옮긴 뒤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은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私人)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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