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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25, 2020

文대통령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대응 중..정부 모든 노력"(종합)

"정부 믿고 과도한 불안 갖지 말아달라..연휴기간 긴장 늦추지 않고 대응"
"철저한 검역으로 환자유입 차단 중요..부처 협업 필요한 사안 최대한 지원"
질병관리본부장·국립의료원장과 37분간 통화.."의료인 보호에도 만전"

[그래픽] '우한 폐렴' 국내 감염 일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세 번째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26일 밝혔다. 0eu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내에서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며 이 같은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를 하고, (대응에 힘써 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공항·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확진자 3명의 상세 정보 및 바이러스 확산 단계 등을 보고했고 "검역 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의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의료기관 방문이 이어질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범부처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며 의료인 스스로도 보호하는 노력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에게 배려를 당부한다는 언급도 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 '우한폐렴' 차단 안간힘 (고양=연합뉴스) 김병만 기자 = 국내 세번째 '신종코로나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가 분주하다. 2020.1.26 kimb01@yna.co.kr
문 대통령은 정 국립의료원장과 통화하면서는 작년 설 연휴 중 발생한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과로사를 언급하며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이 누그러질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하고, 범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검사역량을 확보하고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면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hysup@yna.co.kr

Friday, January 24, 2020

文대통령 "지난해 가장 아쉬운 건 하노이회담 결렬" "살아 생전에 어머니 고향에 모시겠다고 했으나 약속 못지켜"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18944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618944&plink=ORI&cooper=DAUM#url&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일로 "특히 하노이 정상회담이 빈 손으로 끝난 것이 무엇보다 아쉬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지난해 가장 안타까웠거나 아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우리 국민들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특히 아쉬웠던 것은 북미대화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 제일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 대화가 좀 진전이 있었다면 한반도 평화도 남북 협력도 크게 앞당길수 있었고 명절이면 고향과 가족 더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께도 희망을 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상봉 대상자로 선정돼서 금강산에서 어머니 막내 여동생, 제게는 이모님을 만났다"며 "그때 저희 부부와 제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는데 그게 평생 최고의 효도가 아니었나 싶다. 상봉행사 끝나고 헤어질 때도 얼마나 슬퍼하시든지 제가 살아 생전 꼭 어머니 고향에 모시고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벌써 고향집에 도착한 분들도 있을 거고 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건데 무엇보다 안전운전하시기 바란다"며 "그리웠던 가족, 친지들과 떡국 한그릇 넉넉히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이번 사연처럼 설에는 부모님께 평소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한번 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덕담을 건넸다.

오늘부터 나갈 수 없다..'멈춘' 도시 갇힌 사람들


[뉴스데스크] ◀ 앵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 확산 되면서 중국 우한의 하늘길과 기찻길, 도로까지 모두 봉쇄가 됐습니다.
인구가 천 백만이 넘고 면적이 서울의 14배나 되는 거대 도시가 사실상 모두 막히는 말 그대로 초유의 사태가 발생 한건데요.
남은 사람들이 집에 숨다시피 하면서 도시는 마치 유령 도시처럼 변했고, 생필품을 파는 마트와 병원만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우한 현지 상황을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우한 시민들은 새벽부터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도로는 경찰차에 가로막혔습니다.
공항에선 출발편은 물론 오전 10시부터는 도착편까지 완전히 정지됐습니다.
기차역.
무장경찰이 배치된 가운데, 마스크를 쓴 역무원들이 티켓을 검사합니다.
마지막 탈출 열차는 오전 10시편.
간신히 이 표를 구한 사람들만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이십분 남기고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기차역 광장에 그저 당황한 채 서 있을 뿐입니다.
"열시 이후의 표는 하나도 살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어요."
교통이 봉쇄되면서 도시는 사실상 섬처럼 변해버렸습니다.
강제로 남겨지게 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쓴 채 마트로 몰려갔습니다.
식품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폭등했지만 그나마 대부분은 순식간에 팔려나갔습니다.
병원은 여전히 북새통입니다.
줄은 병원밖에까지 길게 늘어섰고, 병원 안은 좁은 복도에 의료진 두셋에 환자만 넘쳐납니다.
"나가서 줄 서세요. 긴장하지 마세요."
"지금 여기 상황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합니다."
방송국에선 뉴스 앵커까지 마스크를 쓰며 전염병 차단을 호소했습니다.
"저처럼 마스크를 써야만 전염을 막을 수 있어요."
도시 전면 봉쇄는 병원균 확산 차단, 무엇보다 전염력이 강한 '수퍼전파자'를 막기 위한 극단적 조칩니다.
그러나 홍콩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가 다음주 확진 환자가 폭증할 수 있고, 동시에 사스 이상의 위기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는 등 뒤늦은 통제에 대한 비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도 지하철 소독이 시작됐습니다.
연례행사인 춘절기간의 대규모 전통축제 행사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여기도 이제 거의 모두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연관기사]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땅콩' 김미현 "PGA 꿈꾸는 아들 코치.. 저 닮아 우드 잘 쳐요"

PGA쇼 볼빅 부스 깜짝 방문… "아들과 조카 2명 지도"
올 여름 도쿄 올림픽 기간 해설가로 팬들 앞에 설 예정
‘땅콩 골퍼’ 김미현(왼쪽)이 엄마처럼 유명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지닌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이예성군과 23일 미국 올랜도 PGA쇼 전시관에서 포즈를 취했다./민학수 기자
세계 최대의 골프 박람회인 PGA쇼가 막을 올린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
국산 골프용품 업체인 볼빅 부스에 뿔테 안경에 모자를 눌러 쓴 어머니가 통통한 볼살의 귀여운 아들 손을 꼭 잡고 컬러볼, 거리측정기 등 다양한 골프 용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모자 뒷편에 땅콩(PEANUTS)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브랜드의 모자를 쓴 어머니는 작은 키에 야무지고 정교한 플레이로 ‘땅콩’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국내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정상에 섰던 김미현(43)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예성)은 지난해부터 ‘엄마 처럼 멋진 프로 골퍼’가 되겠다며 어머니에게 골프를 배우고 있다. 키 155㎝인 엄마와 아들 키가 엇비슷했다.
국내 투어 11승과 미 LPGA투어 8승을 올린 김미현은 박세리(43), 박지은(41)과 함께 'LPGA 1세대'로 한국 여자 골프의 인기를 한 단계 끌어올린 스타였다. 박세리와 박지은이 꾸준히 방송 해설 등 외부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김미현은 몇 년 전부터 ‘전업 엄마’에 전념하고 있었다.
2012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인천 남동구에서 부친이 운영하는 골프연습장 ‘김미현 골프월드’에서 3년 남짓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다 접었다. 아들을 돌보기 위해 현역에서 은퇴했는데 골프 코치의 삶도 선수처럼 늘 여행을 다녀야 했다. ‘싱글 맘’인 김미현은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데 그럴려면 아이에게 전념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골프를 너무 편하게 배우려는 골프 지망생들과 잘 안 맞았다고도 했다.
김미현이 아들과 함께 골프볼과 거리 측정기 등 다양한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민학수 기자
김미현은 현역 시절 장만한 올랜도 집을 아직 갖고 있다. 겨울 방학을 맞아 그곳에서 아들 예성이와 오빠 김민석(46)씨의 아들로 역시 골프 지망생인 김도헌(중1)과 김승헌(초5) 군을 가르치고 있다.
골프 선생님으로서 엄마 김미현은 어떨까. 아들은 "너무 멋지고 잘 가르쳐주세요"라고 했다. 아들도 우드로 그린에 공을 세우던 엄마를 닮아 우드와 하이브리드 샷을 잘 친다고 한다. 김미현의 요청으로 볼빅이 엄마와 아들을 후원하고 있기도 하다.
김미현에게 배우는 조카들은 좀 더 ‘객관적’으로 이야기했다. "고모는 리듬이 좋아야 실력이 는다는 말과 함께 공을 새벽부터 정말 많이 쳐야 뛰어난 골퍼가 될 수 있다고 정신력을 강조하신다"고 했다.
김미현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골프와 주변 사람을 대하는 예절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자주 이야기 해준다"고 했다.
4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방송 해설을 맡았던 김미현은 올 여름 도쿄 올림픽에도 해설자로 다시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김미현은 "여전히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과 자세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며 "4년 전 금메달의 감동을 다시 한 번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아들 예성이는 "저는 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올랜도(미 플로리다주)=민학수 기자

WHO "우한폐렴 1.4~2.5명 전파 가능..메르스와 사스 사이"

WHO 긴급위원회서 예비 추정치 발표
中당국 "사망률 4%"..중증도 25% 잠정
동물 감염 가능성 있지만 아직 '불명확'
[우한=AP/뉴시스] 폐렴이 강타한 중국 우한에서 23일 봉쇄령이 내려지기 직전 몇몇 사람들이 기차역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2020.01.23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감염자 한명당 1.4~2.5명에 달할 거란 세계보건기구(WHO) 추정치가 나왔다. 감염내과 전문가들 예상대로 전파력은 메르스보다는 높고 사스에 비해선 낮았다.
24일 WHO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22일과 23일 열린 'WHO 긴급위원회'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사람과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생산지수' 예비 추정치를 1.4~2.5라고 결론 내렸다.
재생산지수란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감염자를 만들어내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1명이 1.4~2.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재생산지수는 앞서 감염내과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대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보다는 높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메르스는 0.4~0.9명, 사스는 4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당국이 보고한 바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환자 중 감염증으로 사망한 비율인 치명률은 4%(557명 중 17명)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의 치명률은 20~40%, 사스는 약 11%로 추정된다.
확인된 환자 가운데 중증비율은 25%로 보고됐다.
우한시에서 4세대, 우한 밖에서 2세대, 허베이성 밖에서 일부 집단 감염 사례가 있다고 중국 당국이 알린 가운데 WHO 긴급위원회는 한 의료시설에서 전염이 확장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파 경로에 대해선 동물 전염원(animal reservoir)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으며 사람 간 전염 정도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짓지 못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생산지수가 1.4~2.5 정도인데 메르스보다는 높고 사스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면서 "유행 양상에 따라 치사율 등은 달라질 수 있어 유행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서지현 "법무부 배치 희망적"..임은정 "유임 좀 아쉽다"(종합)

임은정, 중간 간부 인사 결과 유임
"고발·감찰제보 등으로 계속 궁리"
'미투촉발' 서지현, 법무부로 배치
"희망의 씨 뿌리고자 발 떼려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지난해 10월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감찰직에 공모했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발표한 중간 간부 인사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 담당자들을 모두 교체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감찰직 공모에 응하긴 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좀 부족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찰 업무를 맡지 않더라도 고발과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한 감찰 요청 등 고장난 저울을 고치는 방법은 많으니 계속 궁리해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고검검사급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월3일자로 단행했다. 임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앞서 법무부는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부장검사급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공모를 공지했다. 법무부 통일법무과장·인권조사과장 등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공정거래조사부장 등 자리가 공모됐고, 대검 감찰 1·2과장 등도 포함됐다.
신임 대검 감찰1과장에는 장동철 성남지청 형사1부장이, 감찰2과장에는 임승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전보됐다. 대검 특별감찰단장은 허정수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 특별감찰단 팀장에는 전윤경 사법연수원 교수가 발령 났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4월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원형회의실에서 '삶의 질, 성평등, 그리고 복지'를 주제로 열린 '노르디톡스(NORDtalks) 2019'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25. radiohead@newsis.com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검사는 현재 휴직 상태로 이번 인사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서 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영광의 꽃길이 아닌 또 다른 고통의 길, 고난의 길임을, 예전보다 더욱더 혹독할 길임을 너무나 잘 안다"며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몸과 마음으로 사실 많이 두렵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은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기를,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록 착시에 불과한 제 복귀가 착시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희망의 씨 하나 더 뿌리기 위해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을 다시 떼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지난 2018년 1월 검찰 내부망에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과거에 성추행 피해를 입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방송에 출연해 폭로했다. 이는 각계각층으로 번진 '미투(MeToo)'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수사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대법원은 지난 9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서 검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Tuesday, January 21, 2020

최강욱 "조국 아들, 인턴했다..검찰, 조작수사하며 협박"

"검찰, 인턴활동 여부 모를 것..여론무마 허위조작 내용 전파"
청와대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2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를 검토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다"며 "검찰의 전형적 조작수사이자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한 언론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최근 최강욱 비서관 기소 의견을 보고했음에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결재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최 비서관의 입장을 전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최 비서관은 "(검찰이 문제 삼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사이에 인턴 활동이 있었고 활동 확인서를 두 차례 발급했다. 실제 인턴 활동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인턴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으며, 검찰은 인턴 활동을 했는지 여부도 모르면서도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검찰은 그 근거로 목격자(의 진술)를 언급하지만, 검찰은 변호사 사무실에서 비서로 일하다 육아로 퇴직한 직원에게 전화해 '조 전 장관 아들을 아느냐'고 물었다고 한다"며 "이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 전화를 빨리 끊으려 했고, 그래서 '나는 모른다'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퇴직한 변호사가 검찰의 연락을 받았고, 다른 비서는 검찰의 연락을 받고 불쾌함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최 비서관은 "근무기록도, 출근부도 없는 변호사 사무실인 만큼 실제 인턴 활동 여부는 검찰이 (모를 것)"이라며 "검찰은 아무 근거 없이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만들어 냈다. 검찰권의 전형적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최 비서관은 "검찰에 50여장에 달하는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음에도 검찰은 출석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출석하지 않으면 실명을 공개할 수 있다는 사실상의 협박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런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 결과가 너무도 허접해 혐의를 만들어내고, 여론 무마를 위해 허위 조작된 내용을 언론에 전파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hysup@yna.co.kr

'노무현 사위' 곽상언 민주당 입당.."어르신 큰 정치 이어갈 것"

충북 동남4군 출마 선언.."권양숙 여사, 크게 격려해주셨다"
강태웅·박종국도 입당..DJ 3남 김홍걸도 수도권 출마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입당하는 곽상언 변호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4·15 총선에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본다"며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곽 변호사는 "저는 이제 공동체의 가능성을 찾아내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민주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땅히 문재인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이지만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곽 변호사는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한다. 하지만 전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정치는 늘 할 생각이 있었지만, 제가 하는 중요한 일 때문에 미뤄졌다"며 "지금까지 진행해온 아주 중요한 소송은 제가 할 역할이 끝나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면 된다. 마침 2020년에 선거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고 그것이 전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딸이자 아내 노정연 씨가 출마 결심에 보인 반응에 대해서는 "선거 자체가 힘들기도 하고, 선거 현실을 조금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고, 권양숙 여사와 관련해서는 "정확한 말씀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크게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강태웅ㆍ곽상언ㆍ박종국,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2 yatoya@yna.co.kr
강태웅(57)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박종국(45)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도 이날 곽 변호사와 함께 입당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 용산 출마 의사를 밝힌 강 전 부시장은 "저는 서울에서 성장하고 실력을 쌓은 전 행정부시장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 행정 전문가라 자부한다"며 "30년의 경험, 30년 치의 땀과 눈물을 용산에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 출마를 선언한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의 당내 경쟁에 대해 "그분과 이야기한 것은 없고 당에서 입당 제안을 받아 제가 결심해 나오게 됐다"며 "최종 결정은 당에서 해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역 부시장 신분으로 총선 출마를 선언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서는 "제가 사표를 쓰고 나오는 날이라 출입기자단의 취재에 응해 몇 마디를 드린 것이 전부"라며 "보도자료를 낸 것은 아니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는) 받은 적 없다"고 해명했다.
박 전 편집장은 한국당 경대수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증평·진천·음성에 도전장을 내고 "언론인으로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 세 분은 각 분야에서 발군의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앞장선 전문가들"이라며 "어떻게 보면 '이색 도전'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곽 변호사에 대해 "2014년부터 국민 2만명이 참여한 누진제 전기요금 소송을 이끌어온 변호사로, 5조원에 달하는 전기요금 인하에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으나,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도 4·15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은 애초 광주 또는 전남 지역 출마가 점쳐졌으나, 최근 경기 고양 등 수도권 출마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장의 경우 여론조사를 돌려보니 광주·전남보다 수도권에서 지지가 더 많이 나왔다"며 "본인 자택이 일산이고 수도권에 호남 출향 인사들이 많아 김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오히려 더 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태웅ㆍ곽상언ㆍ박종국,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왼쪽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박종국 전 머니투데이 더리더 편집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2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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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한국+새보수 35.9% → 통합보수신당 25.1%.. 시너지 효과 먹구름

양당 지지도 단순합계보다 10.8%p 낮아
[오마이뉴스 곽우신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쳐진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출범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두 정당의 지지도를 단순 합계한 수치보다 오히려 10.8%p 떨어질 뿐 아니라 통합 전 한국당 지지율에도 못미치는(-7%p)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오차범위 ±3.1%p)를 벗어난 수치다. 이는 양 당의 통합이 시너지(플러스 알파) 효과는커녕 오히려 '1 + 1 〈 2'의 링겔만 효과가 나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이 당 대 당 통합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보수통합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는 통합의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가칭)통합보수신당 출현 시 정당 지지도를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20~21일 이틀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총 2만 1020명 접촉, 응답률 4.8%)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질문은 다음과 같다.
 
Q1.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계십니까? 호명은 무작위 방식입니다. (1~9번 무작위 배열)
01번. 더불어민주당 / 02번. 자유한국당 / 03번. 바른미래당 / 04번. 새로운보수당 / 05번. 대안신당 / 06번. 정의당 / 07번. 민주평화당 / 08번. 우리공화당 / 09번. 민중당 / 10번. 기타 정당 / 11번. 없다 / 12번. 잘 모르겠다

Q2. 그렇다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합친 '가칭 통합보수신당'이 창당된다면 선생님께서는 다음 중 어느 정당 또는 단체를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시겠습니까? (선택지 1~8번 무작위 배열)
01번. 더불어민주당 / 02번. '가칭 통합보수신당' / 03번. 바른미래당 / 04번. 대안신당 / 05번. 정의당 / 06번. 민주평화당 / 07번. 우리공화당 / 08번. 민중당 / 09번. 기타정당 / 10번. 없다 / 11번. 잘 모르겠다

조사 결과, (가칭)통합보수신당 창당시 각 정당의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6%, (가칭)통합보수신당 25.1%, 바른미래당 7.1%, 정의당 6.6%, 대안신당 2.7%, 우리공화당 2.6%, 민주평화당 2.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 8.7%, 모름/무응답 4.6%)
(가칭)통합보수신당 지지도 25.1%는 현재 한국당 지지도(32.1%)와 새보수당 지지도(3.8%)의 단순 합 35.9%보다 10.8%p나 빠진 수치다.
통합 과정에서 한국당과 새보수당을 이탈한 유권자는 기존 보수 또는 극보수 성향의 바른미래당(+2.7%p, 4.4%→7.1%)과 우리공화당(+1.5%p, 1.1%→2.6%)으로 결집하거나, 기타정당(+1.3%p, 0.8%→2.4%), 대안신당(+1.3%p, 1.4%→2.7%) 등으로 일부가 이동하고, '모름/무응답'의 유보층(+3.4%p, 1.2%→4.6%)으로 빠졌다.
(가칭)통합보수신당 출범 전후로 민주당의 지지도는 40.1%→36.6%로 소폭 감소했고, 정의당은 4.2%→6.6%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층 60.7%, 새보수당 지지층 66.8%만 (가칭)통합보수신당으로 이동
이념적 보수층의 (가칭)통합보수신당 지지도 48.2% 그쳐
하층부에서는 전혀 움직이지 않는 보수통합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을 예방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보수 지지층이 양당의 통합 흐름을 따라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존 정당 지지도와 교차 분석을 해보면, 현재 한국당 지지층의 60.7%만이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창당된다면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만 통합된 당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보통 정당 통합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지지층의 80% 이상 흡수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새보수당 지지층은 66.8%가 지지한다고 응답해 한국당 지지층보다는 높았지만 역시 부족한 수치다. 새보수당 지지층의 경우 (가칭)통합보수신당 창당 시 오히려 15.7%가 바른미래당으로 빠져나갔고, 한국당 지지층의 7.5%는 모름/무응답으로 이동했다.
이념성향별 분석에서도 같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양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층의 경우 48.2%만이 (가칭)통합보수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 수치는 현재 보수층에서 한국당 지지도가 64.6%에 달한다는 점을 볼 때 매우 낮은 수치다. 한국당과 새보수당(3.9%)의 보수층 지지도 합계 68.5%와 비교하면 20.3%p나 차이가 난다. 또한 가장 샘플 숫자가 많은 중도층에서도 통합 전후로 39.8%에서 28.8%로 10.0%p가 빠졌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인 60세 이상의 경우 한국당 지지도는 40.2%를 기록했지만, (가칭)통합보수신당이 출범할 경우 지지도는 28.7%로 대폭 떨어졌다. 50대 역시 36.8%(한국당) → 26.5%(가칭 통합보수신당)로 낮아졌다. 20대(18~29세)도 한국당(23.2%)과 새보수당(5.3%)의 지지도 단순 합계는 28.5%이지만 양당이 합친 (가칭)통합보수신당의 지지도는 16.4%에 그쳤다.
그외에도 모든 지역과 성별에서 (가칭)통합보수신당의 지지도는 양당 지지도 단순합계 뿐 아니라 한국당 한 정당의 지지도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의 경우 그 낙폭이 컸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보수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려는 양당의 기대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통합에 속도를 내는 상층부의 움직임과는 무관하게 하부 지지층에서는 통합 흐름을 마뜩치 않아하는 기류마저 감지된다. 이런 조짐은 한국당 지지층에서 더 커보이는데, 설사 통합이 성사되더라도 지지층의 화학적 결합은 난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 친박계 청산과 보수 개혁 등이 제대로 안 되면서 조금 기대를 걸었던 지지자들이 다시 빠지는 과정"이라며 "현재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통합과정을 보고, 일각에서는 '도로새누리당' 수준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실망이 나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통합보수신당 지지율이 빠지고 바른미래당 지지율을 오른 것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돌와서 통합보수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했다. 총 통화 2만1020명 가운데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4.8%다. 조사 대상은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선정했고,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사후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오른쪽 '자료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Monday, January 20, 2020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최고영예 작품상 수상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서 최고영예 작품상 수상
영화 '기생충'이 현지시간 19일 열린 미국영화배우조합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제26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격인 앙상블 부문에서 '기생충'을 수상작으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이 시상식에서 미국이 아닌 나라의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건, 1999년 이탈리아 영화인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두 번째입니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수상작 선정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커지는 '상갓집 대검 항명' 논란..檢내부서 '비판글' 나오기도

18일 동료검사 장인상에서 '조국 무혐의' 두고 대검 선후배 '충돌'
검찰 내부망에 '양석조 비판글' 올라와.."내부내용 공개 부적절"
추미애 장관 "상갓집 추태..장삼이사도 안 하는 부적절 언행" 유감표명
'논란 당사자' 양석조 오늘 연차..주변에 "좌천 인사발령 감수할 것"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무혐의를 주장한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신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게 직속 부하인 양석조(47·29기) 선임연구관이 공개 항의한 사태를 두고 검찰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일 오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는 양 선임연구관이 심 부장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한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박철완 (48·27기) 부산고검 창원지부 검사는 이프로스에 "오늘 아침 동료 한 분이 심 검사장과 양 선임연구관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보내와 게시한다"고 밝히며 익명의 동료 검사의 글을 대신 올렸다.
익명의 동료 검사는 "기사 내용이 사실이라면 양 선임연구관의 행위는 그 내용이 무엇이든지 간에 매우 부적절하고 적법 절차 원칙을 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검 내부결정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공개하고 인신공격적 발언을 통해 공격하는 것이 상명하복이나 상관에 대한 예의 문제를 떠나, 같은 검사로서, 같은 법조인으로서 타당한 행동이었는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의 후 조 전 장관은 기소가 됐고 심 부장이 의견 피력 외에 다른 불법 행위를 한 것이 없다면 양 선임연구관의 행동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것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 부장은 이글을 올리며 "우리는 어떠한 사태도 선입견 특히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보지 않도록 전문적으로 훈련돼야 하는 사람들이다"며 "앞으로 이같은 민감한 이슈가 계속 제기될텐데 낯설고 간혹은 괴롭더라도 함께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직시하고, 방향을 형성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태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상갓집 추태'라고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대검 핵심 간부들이 지난 18일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검사들이 장례식장에서 보여 왔던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더구나 여러 명의 검찰 간부들이 심야에 이런 일을 야기한 사실이 개탄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상갓집 항명 논란'은 지난 18일 대검의 한 검사 장인상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빈소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해 여러 대검 간부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후배 검사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양 선임연구관은 연수원 2기수 선배이자 직속상관인 심 부장에게 "조국이 왜 무혐의인지 설명해봐라", "당신이 검사냐"는 등 반말로 거칠게 항의했다. 양 선임연구관의 공개 항의에 심 부장은 별다른 대응 없이 빈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부장은 지난 17일 조 전 장관의 기소를 앞두고 열린 내부 회의에서 "혐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감찰중단은 죄가 되지 않는다"며 조 전 장관을 재판에 넘기지 말자는 의견을 낸 인물이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양 선임연구관은 이날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그는 주변 동료들에게 "좌천 인사 발령을 감수할 것"이라며 "어디를 가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Sunday, January 19, 2020

불교계 설선물로 '육포' 보낸 한국당..긴급 회수 소동

황교안 대표 명의로 조계종에 육포 배달..종단 내부 '당혹'
한국당 측 "다른 곳 갈 육포가 잘못 배달..회수·사과했다" 해명

조계사 불상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고기를 말린 '육포'를 불교계에 설 선물로 보냈다가 뒤늦게 회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0일 불교계와 한국당 등에 따르면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이 도착했다. 모 백화점에서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 대표의 설 선물은 상자 안에 포장된 육포였다.
선물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보좌하는 조계종 사서실장과 조계종의 입법부인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 대표스님 앞으로 배송됐다.
조계종 일각에서는 당일 오전 황 대표의 설 선물이 '육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혹해하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승불교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수행자인 스님이 사찰에서 육식을 먹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명시적인 계율(戒律)로서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불교 오계(五戒) 중 하나인 '불살생(不殺生·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에 따라 다른 생명을 해쳐 음식으로 취하는 것을 금한다.
한국당 측에서는 조계종에 육포 선물이 전달된 것을 뒤늦게 파악하고 당일 직원을 보내 해당 선물을 긴급 회수했다.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 간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오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찾아 봉축 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5.12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와 관련해 한국당 관계자는 "대표님이 올해 설 선물로 육포를 마련했지만, 불교계 쪽으로는 다른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곳으로 갈 육포가 잘못 배달됐고, 이를 안 뒤 조계종에 사람을 보내 직접 회수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회수하면서 잘못 배송이 됐다고 조계종 측에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는 지난해 5월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종교 편향' 논란을 불렀다. 합장은 두 손을 모아 상대방에게 예를 갖추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보도자료를 내 황 대표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표했다.
황 대표는 불교계 반발이 거세지자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eddie@yna.co.kr

"왜 조국이 무혐의냐"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한 검사 파면해야 !!!

신구 검찰 갈등.. 내분 겹친 檢
[서울신문]대검찰청 A과장 장인상 빈소서 마찰
조문 온 윤석열 총장 자리 비운 사이
심 부장 ‘조국 기소 반대 입장’ 관련
양 선임연구관이 따져 물어 ‘이례적’
간부 인사 땐 조직적 반발 가능성도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상명하복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 내에서 부하 검사가 직속 상관에게 공개 반발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자칫 ‘항명’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 분위기를 놓고 보면 최근 고위직 인사를 통해 들어온 신규 간부들과 기존 검사들이 충돌하는 사태는 사실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참모진을 모두 교체할 때부터 검찰 내부에서는 현 정권을 향한 수사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었다.
법무부가 검찰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직제 개편을 서둘러 추진하는 것도 수사팀 교체를 위한 ‘명분쌓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런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자 항명에 가까운 일까지 벌어졌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달’이 난 건 지난 18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다. 이날 대검찰청 A과장이 장인상을 당해 이 곳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되자 윤 총장을 비롯한 대검 간부들이 대거 조문을 하러 왔다. 최근 고위 간부 인사로 지방에 발령난 검사장들도 함께 자리했다. 새롭게 대검에 합류한 심재철(51·사법연수원 27기) 반부패·강력부장도 참석했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
그런데 윤 총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양석조(47·29기)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 직속 상관인 심 부장에게 “왜 조국이 무혐의냐”는 취지로 따져 물었다. 몇몇 기자들도 있는 자리에서 큰소리로 항의한 것은 사실상 수사 방해 시도에 대한 폭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주변에서 양 선임연구관을 말리면서 소동은 1분여 만에 그쳤지만 이 사태는 순식간에 검찰 안팎으로 전달됐다.
양 선임연구관이 공개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심 부장이 최근 검찰 수뇌부 회의에서 유재수(56·구속기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에 연루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 기소에 대해 반대 입장을 편 것과 관련이 있다.
심 부장은 추 장관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한 뒤 이번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추 장관이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로부터 직권남용으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서도 심 부장이 일선 검찰청에 곧바로 배당하지 않고 죄가 되는지 여부부터 먼저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부하 직원들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일선 검찰청에서 의견이 올라오면 검토할 수는 있지만 대검이 사건 처리를 먼저 할 수 없다”면서 “권한 남용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 확대간부회의에서도 검찰 직제 개편안을 주도한 이성윤(58·23기) 지검장을 향한 성토의 장이 열렸다. 송경호(50·29기) 3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쓰여야 하고 특정 세력을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는 윤 총장의 취임사를 인용하며 우회적으로 이번 직제 개편에 대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지검장은 당시 “유념하겠다”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