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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6, 2025

[단독]李 “관봉권 띠지 분실, 검찰 말고 특검이 수사하라”

 띠지, 건진법사-김건희 의혹 중요 단서

검찰 ‘제 식구 감싸기’ 부실수사 우려에
李 ‘법무부가 지정하는 특검이 수사’ 지시
이재명 대통령. 2025.09.05.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관봉권(官封券) 띠지’와 관련한 수사 기관의 증거 은폐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아닌 법무부가 지정하는 특검이 수사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지시를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부실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수사방식 등을 면밀히 검토하라는 취지로 법무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상설특검을 포함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정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의 건진법사 관봉권 추적 단서 유실 및 부실 대응 문제와 관련해 매우 엄중한 사안이므로 진상 파악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감찰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가 개최한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박건욱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희동 전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당시 압수계 소속이었던 김정민·남경민 서울남부지검 수사관 등이 관봉권 띠지 유실 사건 관련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추궁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부지검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 전성배 씨 자택에서 총 5만 원권 3300장(1억6500만 원)의 현금을 발견해 압수했다. 이 가운데 5000만 원은 ‘한국은행’이 적힌 비닐로 포장된 관봉권이었다. 일련번호와 출처가 기록돼 있는 돈을 묶는 띠지들은 검찰에서 사라졌다. 돈의 출처를 밝혀내고 전 씨가 친분을 앞세우던 김건희 여사의 이권 개입 의혹을 밝혀낼 중요 단서가 사라지자 검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경력이 짧은 직원이 현금만 보관하면 되는 줄 알고 실수로 버렸다”고 해명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속보] 추미애 “관봉권 띠지 폐기, 검찰의 집단적 조직범죄로 보여”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서울남부지검의 수사관이 미리 적어둔 의원들의 예상 질문 및 이에 대비한 답변 내용이 공개됐고 그 안에 비속어가 담겨있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추미애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하남갑)은 관봉권 띠지 유실 사건과 관련해 “다른 큰 범죄나 윗선을 감추기 위한 검찰의 집단범죄, 조직범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수사관은 조직원의 하수인으로 조직의 눈치를 보면서 훈련받은 대로 허위의 답변을 반복하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부지검은 경력 짧은 수사관의 실수라고 변명했는데 짧은 경력자가 국회의원을 상대로 거짓말 고수의 연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위원장은 “‘남들 다 폐기해 ××들아. 책임을 물으면 수사중. 폐기는 나 몰라. 기억을 추궁하면 1천건을 기억 못해’라는 메모를 들고 훈련된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위원장은 “이런 조직에 수사를 맡길 수 없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법사위는 지난 5일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유실 사건을 다뤘다. 청문회에는 사건 당시 압수물 접수 담당이었던 서울남부지검의 김정민·남경민 수사관과 수사팀장이었던 박건욱 부장검사, 남부지검 1차장검사였던 이희동 부산고검 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수사관이 미리 적어둔 의원들의 예상 질문 및 이에 대비한 답변 내용이 공개됐고 그 안에 비속어가 담겨있는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의원들이 확인한 김 수사관의 문서에는 '남들 다 폐기해 XX들아', '폐기 나 몰라' 등의 문구가 쓰여있었고, 김 수사관은 문구를 직접 적은 사실을 시인하며 "그냥 혼자 연습하다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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