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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20, 2026

‘신천지’ 이만희 전 경호원 “국힘 입당자 명단, 합수본에 제출할 것”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한겨레 자료사진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가 21일 이만희 신천지 총재의 최측근이었던 전직 경호원을 조사했다.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로 이아무개 전 경호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조사실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에서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한 신도의) 정확한 숫자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요한지파장과 청년회장 등의 (당원 가입)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조사에서 자신이 가진 신천지 신도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 명단을 제출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통일교와 신천지 등 특정 종교단체가 정치권에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 김태훈 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는 이만희 총재의 최측근 경호 조직인 ‘일곱사자’ 출신으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신천지가 2023년 7~8월 전국 단위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가입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합수본은 이씨를 상대로 당시 당원 가입 지시가 누구로부터 이뤄졌으며 가입 목적과 가입 이후 행동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최근 신천지를 탈퇴한 전직 간부 등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면서 2022~24년 대선 및 지방선거, 총선에 신천지의 집단적으로 당원 가입이 이뤄진 경위를 확인 중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이 대통령 “일부 개신교도 ‘이재명 죽어라’ 설교…정교유착, 엄정 처벌해야”

 새해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 신년 기자회견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선호가 결합하면 양보가 없다.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이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최근 여야가 논의 중인 통일교·신천지 정교유착 관련 특검법 논의에 대해 “(통일교, 신천지 특검을) 같이 하든, 따로 하든 (특검) 추천 방식으로 밤새울 것”이라며 “속으론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특검이) 아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 안될 거 같으니까 그럼 특검 될 때까지 일단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특검 결정이 국회에서 나면 그때 (수사권을) 넘겨주면 된다. 그때까지 (수사를) 안 하고 기다릴 수는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신천지가 오래전부터 정치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신천지는 아주 오래전부터 최소 2000년 초반부터 (정치개입을) 시작했다는 것 같고 통일교도 그 이후, 전인지 모르겠지만 많이 개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신교도 최근엔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 생겨나고 있다. 심지어 설교 시간에 ‘이재명 죽어라. 이재명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고 반복적으로 설교하는 교회도 있다”며 “정교분리를 굳이 헌법 조문에까지 써넣은 이유가 뭔지 지금 이 순간 다시 되새겨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이 깨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법률도 조금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처벌 강도가 낮은 것 같다”며 “아직 (언급하기) 섣부르긴 한데 (종교가)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하지 않을까”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 문제(정교유착)가 얼마나 나쁜 짓인지,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 마치 권리인 줄 안다”며 “마치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내가 가진 총인데 내 맘대로 쏠 거야, 그래서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반란행위를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홍준표 "신천지 몰표로 윤석열이 대선 경선 승리.. 수사하면 무효"

 "박근혜가 새누리로 당명 바꿀 때도 이상하다 생각"

"신천지 신도, 2021년 대선 경선 앞두고 대거 입당"
"여론조사서 뒤졌던 尹, 신천지 몰표 승리.. 무효"
"난 신천지 피해자.. 관련 있는 양 둔갑 말아야"
윤석열 前 대통령

국민의힘 내 신천지 신도들의 파급력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경선 개입을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대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때 참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 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신천지와 국민의힘의 관계에 대해선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 됐고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경선을 앞두고 3개월 당비를 내어야 투표권을 주는데 갑자기 1개월 1,000원만 내어도 투표권을 주는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으로 전격적으로 규정을 바꿨다"며 "19만 명 신규 당원들이 들어오는데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고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그때 단순히 선거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며 "그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윤석열에 10.27%나 압승 하고도 당원투표에서 몰표로 윤석열 후보가 받는 바람에 표 차이가 4만 7,000표 정도 났는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 였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 못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며 "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정교 일치 반헌법인 무효인 경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며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진영의 정치수준도 참 한심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前 대구시장

홍 전 시장은 또다른 게시물에선 자신과 신천지의 관계에 대해 "2006년 3월 한나라당 시절에 6.3빌딩 루프가든에서 당직자의 소개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난 일이 있었다"며 "과천에 있는 신도 10만 명의 대형 교회라고 하기에 기독교 목사 만나는것 정도로 알고 만났고 우리당을 도와 주겠다고 하여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도움을 주겠다는건지 말 자체가 어눌하고 모호하여 1시간 가량 이야기 해보고 헤어 졌고 그후 다시 만난건 16년이 지난 2022년 8월 이만희 교주의 청도 별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상황에 대해선 "이때는 윤석열 몰표 공작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만난 것이고 그외 이만희 교주를 일체 만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 공작 피해자를 마치 관련이 있는양 둔갑 시키는 엉뚱한 짓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라며 "신천지 폭로에 대해 그사람들은 감정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