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Friday, June 21, 2019

베트남 언론, "국민 영웅 박항서, 연봉 23억도 비싼 것 아냐"

[OSEN=이인환 기자] 한 베트남 언론이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라면 연봉 200만 달러(약 23억 원)도 아깝지 않다며 재계약을 촉구했다.
베트남 'VN익스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축구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켰다"라고 하며 "미화 200만 달러의 연봉도 절대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2017년 9월 베트남에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U-23 AFC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은 '숙적' 태국을 번번히 무너트리며 동남아 축구의 맹주로 떠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의 계약 기간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20년 1월 31일에 끝나는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연봉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열악한 재정의 베트남 축구협회는 박항서 감독의 요구 조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의 재계약 문제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200만 달러의 연봉이 너무 비싸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박항서가 주는 효과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 주장했다.
재계약을 지지한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가 베트남 경제에 가져다 주는 성과와 효과는 크다. 그의 대표팀이 베트남의 이미지를 얼마나 발전시켰는지는 부인할 수 없다. 박항서 덕에 관광 산업이 활성화됐다"고 찬양했다.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로 인해 베트남 축구 산업 역시 발전하고 있다"라고 하며 "가장 큰 효과는 박항서 감독으로 인해 베트남 민족 정신이 자극 받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이나 킹스컵서 호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의 국격을 세웠다. VN익스프레스는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VN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에게 200만 달러의 연봉이 너무 비싼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지불하기에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adoo@osen.co.kr

Thursday, June 20, 2019

대통령 “고액상습체납 엄정 대응… 사학법인 횡령? 충격” [4차 반부패협의회] “은닉재산 끝까지 추적, 모든 수단 동원하라… 공정과 정의, 한 두해로 안 끝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고액상습 체납자와 사학법인 횡령 회계 부정을 두고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 한두 해로 끝날 일이 아니며 상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오후 청와대 집현실에서 열린 4차 반부패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성과 등을 거론한 뒤 “오늘 논의되는 사안들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우선 고액 탈세와 관련 문 대통령은 “공동체 의무를 고의적으로 면탈하고, ‘조세정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악의적 고액 상습 체납자는 반드시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납세의 의무’는 헌법상의 의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액 상습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더 이상 특권을 누리지 못하도록 국세청과 관련 부처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학법인의 횡령사건을 두고 문 대통령은 “최근 교육부 감사결과 일부 사학법인의 횡령과 회계부정이 드러났다”며 “학생들에게 시민의 윤리와 책임을 가르치는 학교에서 저질러진 부정이라는 점에서 더 큰 충격”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회계·채용·입시 부정 등 비리가 발생한 대학을 집중 관리하고 교육부의 감독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교육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부처가 힘을 모아 신속한 대응과 근본 대책을 제시해달”고 촉구했다.
복지기관의 모럴헤저드도 지적됐다. 요양원의 부정수급 등을 두고 문 대통령은 “일부 요양원이 기준 이하의 인력을 배치하고 운영을 속여 부정수급을 하고, 보조금을 착복해왔다”며 “어르신 2.5명을 담당해야 하는 요양보호사가 9명을 담당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돌봄의 질은 요양보호사들 노동환경이 좌우한다”라며 “요양보호사들 노동강도가 과도하게 높아지면 어르신들의 인권도 훼손된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요양기관의 회계와 감독,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불법을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을 과감하게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은 한두 해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지속적이며 상시적인 개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로운 나라를 염원하는 민심의 촛불은 직장과 학교,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뜨겁다”며 “국민의 염원과 기대에 반드시 부응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박상기 법무부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제청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文 대통령 "반칙·특권은 신뢰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반부패 끝까지 추진"

-반부패 정책협의회 주재…“반부패 풍토 문화돼야”
-“정의로운 나라 염원하는 민심의 촛불 여전히 뜨거워”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반칙과 특권은, 국민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4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면서 “국민들은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확고히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가 풍토가 되고 문화가 돼야한다”며 “정부 출범 2년이 되는 지금, 우리 사회가 얼마나 깨끗해지고 공정해졌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출발선이 아예 다르고, 앞서 나가기 위해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허용되는 불공정한 운동장에서 사회적 신뢰는 불가능”하다며 “원칙을 지키면 손해를 보고, 반칙을 하면 이득을 보는 사회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가져야 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정하게 이뤄진 경쟁이 곧 성장의 과정이고,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밑천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두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그렇게 펼친 꿈이 공동체 전체의 성장에 기여하는 나라가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모습”이라며 “오늘 논의되는 사안들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출범 2년간 반부패정책협의회가 거둔 성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10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 공공기관의 채용실태 전반을 점검해 519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며 “공공부문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책을 마련했고 채용비리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다소나마 풀었다”고 말했다. 특히 “청탁금지법 적용을 강화해서 직무 관련 공직자의 해외출장 지원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며 “공무원 행동강령에 민간에 대한 부정청탁 금지를 신설하고, 우월적 지위를 내세운 ‘갑질’ 금지를 강화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반부패 개혁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도 크게 개선, 2018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얻어, 6계단 상승한 45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은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반칙과 특권을 일소하고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확고히 세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고액 상습 체납자를 향해 “공동체에 대한 의무를 고의적으로 면탈하고, ‘조세정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악의적 고액 상습 체납자는 반드시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더 이상 특권을 누리지 못하도록 국세청과 관련 부처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기 바란다”거 당부했다. 일부 사학법인의 횡령과 회계부정에 대해서도 회계·채용·입시 부정 등 비리가 발생한 대학에 대한 집중 관리와 대학 자체 감사에 대한 교육부의 감독을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공정과 정의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은 한두 해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지속적이며 상시적인 개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일상에서 구체적인 성과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반부패 개혁을 끝까지 힘 있게 계속할 수 있다”며 “정의로운 나라를 염원하는 민심의 촛불은 직장과 학교, 일상 곳곳에서 여전히 뜨겁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Wednesday, June 19, 2019

'기생충', 뮌헨→로카르노→뤼미에르..세계 영화제 휩쓴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데 이어 시드니영화제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연달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행보가 계속된다.
지난 5월 한국영화 최초로 세계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은 한 달 새 시드니 영화제에서도 최고상인 시드니 필름 프라이즈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특히 시드니 영화제 최고상 수상은 오는 6월 27일 호주, 뉴질랜드 개봉을 앞둔 시점이라 현지 흥행도 조심스럽게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일, '기생충' 측은 오는 6월에 있을 필름페스트 뮌헨과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 이어 10월 개최를 확정한 뤼미에르 영화제에 봉준호 감독이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필름페스트 뮌헨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베를린 영화제의 뒤를 잇는 독일에서 가장 큰 여름 영화제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01년 장편영화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로 필름페스트 뮌헨에서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인연이 있다. '기생충'은 시네마스터스 컴피티션(Cinemasters Competition)에 초청돼 최고 영화상인 ARRI/OSRAM 상을 두고 다른 9편의 영화들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 봉준호 감독의 회고전도 열린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도쿄!', '마더', '설국열차', '옥자'까지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배우와 함께 8월 7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로카르노 영화제에 참석한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칸, 베니스, 베를린 세계 3대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다. 송강호 배우가 해마다 독창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배우에게 헌정하는 상인 엑설런스 어워드를 아시아 배우 최초로 수상한다는 소식이 일찍부터 전해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동반 참석이 예견돼 왔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야외 상영관 중 하나로 꼽히는 8천석 규모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에서 봉준호 감독의 전작 '살인의 추억'이 상영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가 감독으로 있는 뤼미에르 영화제에 참석한다. 뤼미에르 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따 만든 영화제다.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만든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이 밖에도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은 해외 유수 영화제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의 영화제 참석은 물론 화제작으로 떠오른 '기생충'의 세계 일주도 당분간 이어지며 한국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3번째로 '기생충'은 지난 16일 스위스서 개봉했다. 이어 홍콩이 6월 20일, 베트남이 6월 21일, 인도네시아 6월 25일, 싱가포르 6월 27일, 호주, 뉴질랜드가 6월 27일, 대만 6월 28일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6월 내에만 10개 국가서 만나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올해 안에 개봉을 확정 지은 국가도 여럿이다. 러시아와 태국이 각각 7월 4일과 18일 개봉일을 확정했고, 필리핀은 8월 7일, 말레이시아는 8월 중, 독일은 9월 초, 폴란드는 9월 13일로 개봉을 확정했다. 체코와 북미, 스페인, 그리스는 각각 10월 초와 10월 11일, 18일, 24일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이어 루마니아에서는 11월 초, 네덜란드는 11월 21일, 헝가리는 12월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개봉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조율 중인 국가도 상당수다.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이스라엘, 터키, 일본, 멕시코, 브라질, UAE, 사우디 등 국가에서 개봉을 협의 중에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I-Hot]

아이폰도 결국 탈중국..'100조원 생산거점' 무너진다

닛케이 "애플 지난해 말부터 거래처와 집중협의"
조달액 150조원 중 100조원 집중된 중국서 분산
美 고관세 폭탄 대비..中 인건비 상승도 영향

미국의 대중국 고관세 제재에 대비해 애플이 중국에 집중된 생산거점을 분산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 3일 한 남자가 중국 베이징의 애플 스토어에서 나가는 모습. [AP=연합뉴스]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애플이 중국에 집중돼 있는 아이폰 생산을 다른 국가로 분산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애플이 주요 거래처에 아이폰 등의 중국 내 집중 생산을 회피하도록 요청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애플은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등 위탁 생산업체에 맡겨 현재 자사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 애플의 전체 조달액 약 150조원 가운데 100조원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생산량 중 15~30% 정도를 다른 국가로 분산시키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애플의 부품 거래처가 대만·한국·일본 등 전 세계 30여개 국가·지역, 800개사에 이르는 만큼 파장이 클 것이라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애플은 생산거점 재편에 앞서 주요 거래처에 관련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부터 애플이 사내에 30~40명 규모의 특별팀을 편성해 거래처와 중국 이외에서의 생산 가능성 등에 대해서 집중 협의했다”고 전했다.
폭스콘의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류양웨이(劉揚偉) 사장은 지난 11일 사업설명회에서 “고객인 애플과 24시간 체제로 (미·중) 무역마찰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고객(애플)의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중국 이외 생산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위탁 생산하는 대만 페가트론에도 생산 거점을 분산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폭스콘이 운영하는 중국 내 공장에서 아이폰을 조립하는 근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고관세 부과 등 제재 카드로 중국 때리기에 집중하자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걱정한 애플 수뇌부가 최근 결단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미국은 중국에서 생산한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에도 25%의 고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전 포고했다. 관련 제품을 거의 다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애플로선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미국의 고율 관세만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 내 인건비 상승이 애플로 하여금 중장기적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고려케 했을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대체 생산 후보지로 멕시코와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을 검토 중이다. 현재 애플은 아주 소량이지만 인도에서도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거의 대부분은 폭스콘이 운영하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와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 생산 노동자가 80만명에 이르는 만큼 생산량 감소 시 고용에 직격타를 줄 것으로 보인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앞당겨 받으면 손해인데도..국민연금 조기수급 60만명 육박

앞당겨 받으면 손해인데도…국민연금 조기수급 60만명 육박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연금을 애초 받을 나이 보다 앞당겨 받는 조기 수급자가 누적으로 6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조기노령연금 누적 수급자는 올해 3월말 기준으로 59만243명으로 집계됐다.
2009년 18만4천608명이었던 조기노령연금 누적 수급자는 2010년 21만6천522명으로 20만명을 넘어섰고, 2011년 24만6천659명, 2012년 32만3천238명, 2013년 40만5천107명, 2014년 44만1천219명, 2015년 48만343명, 2016년 51만1천880명, 2017년 54만3천547명, 2018년 58만1천338명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다만 조기노령연금 신규수급자는 2012년 7만9천44명, 2013년 8만4천956명 등에서 2014년 4만257명, 2015년 4만3천447명 등 4만명대로 떨어졌다. 이어 2016년 3만6천164명, 2017년 3만6천669명 등 3만명대로 내려갔다가, 2018년에 4만3천544명으로 4만명대로 다시 올라섰다. 2019년 3월 현재는 1만6천335명이었다.
조기노령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을 확보한 사람이 정해진 수급연령보다 노령연금을 1∼5년 먼저 탈 수 있게 한 제도다. 퇴직 후 소득이 없거나, 일하더라도 소득이 적은 사람의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하지만 미리 앞당겨 받는 대신에 연금액이 상당히 줄어드는 탓에 '손해연금'으로 불린다.
1년 일찍 받을 때마다 6%씩 연금액이 깎이며 5년 일찍 받으면 30%(5×6%) 줄어든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국민연금에 다시 가입할 수 있다.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2017년 9월 22일부터 월 소득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월액(A값) 이하이거나 소득이 없더라도 조기노령연금 수급을 자진해서 중단할 경우 국민연금에 재가입할 수 있게 됐다.
shg@yna.co.kr

가성비 높은 뷰싱크 27인치 PC 모니터/ViewSync 27" Monitor Unboxing (FHD, VSO27TFK),







가성비 높은 뷰싱크 27인치 PC 모니터/ViewSync 27" Monitor Unboxing (FHD, VSO27TFK) :

최근 가성비 높은 모니터를 구매하여 사용한 후기를 비디오로 제작하였으니 구매하실 때

이점 필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flwbGK1vWIM @YouTube 님이 공유

개운산 둘레길 등산 (성북구 길음역 인근, 190619)





CyberLink PowerDirector 15으로 제작


주말이나 공휴일에 서울시내에서 가볍게 산행할수 있는 개운산 을 추천합니다. 오르는 산행길이 여러군데 있지만 저는 성북구 길음동 길음전철역 (4호선) 에서 출발하여 마르니에 마당까지 약 1시간 정도 산행을 하였읍니다. 이 곳은 복잡하지 않고 여유롭고 조용히 산행을 즐길수 있는 곳이라서 혼자 오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또한 길음역 주변 혹은 길음시장내에 산행후 혼자 한 잔할수 있는 저렴한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Monday, June 17, 2019

홍콩 시위 현장서 포착된 '모세의 기적'..SNS서 쏟아진 찬사

“믿을 수 없을 만큼 질서정연한 모습”

지난 16일(현지시간) 홍콩 애드미럴티의 중앙 정부 단지 외곽 하코트 도로로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구급차 영상이 공개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구급차가 지나가자 일사불란하게 길을 내줬다. 유튜브 캡처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추진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시위 현장에서 포착된 질서 정연한 모습 때문이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인터넷매체 ‘마더십(Mothership)’은 홍콩 애드미럴티의 중앙정부단지 외곽 하코트 도로로 응급환자를 실어 나르는 구급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인파가 운집한 한가운데로 구급차가 지나가자 양쪽으로 갈라져 길을 내 주는 시민들 모습이 담겼다.
일사불란하게 길을 내줬다 다시 합쳐지는 ‘모세의 기적’을 연출한 시민들 모습에 SNS에서는 응원이 이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 제피 람은 “오늘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라며 관련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싱가포르 일간지 더 스트레이트 타임즈 기자 엘리자베스 로우도 같은 날 홍콩 다른 지역에서 포착된 ‘모세의 기적’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200만 시민들이 지나가는 구급차를 위해 한 일”이라고 적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 제피 람이 “오늘 가장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라며 16일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이날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은 구급차뿐만 아니라 버스가 지나갈 때도 포착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기자 데니스 창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질서정연한 모습”이라며 애드미럴티를 지나는 버스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로 공유했다. 홍콩 현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들도 이날 여행 커뮤니티 사이트에 시위 현장 상황을 전하며 “시민들이 정말 질서를 잘 지킨다. 이동할 때 조금 지연될 뿐이니 걱정 말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자 데니스 창이 16일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 버스가 지나가자 길을 내 주는 시민들 모습이 담겼다. 트위터 캡처
이날 송환법 반대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했다. 지난 15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강경 진압 등에 대한 시민들 분노가 커지며 람 장관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황교안 "윤석열과 악연 없다" vs 윤석열 "황교안이 지휘권 행사" 황교안의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 논란 재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과거 법무부장관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를 맡았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와의 악연에 대해 "누구와도 악연이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끝난 뒤 만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냥 법대로 원칙대로 집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수사와 관련해 어떤 지시나 압력이 없었다는 거냐'는 질문에 "압력은 없었다"며 "장관은 수사보고를 받아 그에 대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런 합법적 이야기를 한 것 외에는 부당한 압력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윤석열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 수사팀장을 맡았던 2013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 같은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댓글 수사 외압과 관련해 황 장관도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자는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윤 후보자는 당시 "수사에 외압이 들어와 수사해도 기소를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미예의 MLB현장] 떡잎부터 남다른 커쇼 아들, 그리고 류현진

미국 시각으로 6월 셋째 주 일요일은 아버지의 날입니다. 이날은 선수들도 코치진도 모두 가슴에 파란색 리본을 달고, 용품(모자, 배트, 신발 등)에 파란색 포인트를 줍니다.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 감사의 뜻을 표현하는 의미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지난 5월 둘째 주 일요일은 미국이 지정한 어머니의 날이었습니다. 어머니 날에도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올렸습니다. 당시 류현진은 “어머니의 날에 가장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 아버지의 날에도 좋은 선물을 해야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날인 17일(한국 시각)에도 7이닝 동안 7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을 1.26으로 낮췄습니다.
어머니의 날에는 선수들의 어머니가 직접 시구에 나섰지만, 아버지의 날은 선수들과 그의 아이들이 나섰습니다. 야구 선수이자, 아버지인 이들. 마에다, 힐, 커쇼, 피더슨, 프리즈, 잰슨.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전쯤. 선수들은 아이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시구 연습을 했습니다.
아직 걷지 못하는 피더슨의 아이는 경기장에 온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하는 프로 야구 선수들이지만, 아이들 앞에선 한없이 자상한 아빠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리치 힐의 아들은 투구 폼만 봐도 리치 힐 아들이었습니다. 실제 리치 힐이 마운드에 오른 것처럼 유사한 포즈로 투구를 했습니다.
커쇼의 아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 작은 손으로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쥐고 제대로 던집니다.
잰슨의 아이들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 공을 잡지 못하거나,
야구보단 친구가 더 좋은 여자아이들은 이렇게 모여 놀기도 했습니다.
가족을 우선으로 여기는 메이저리그는 가족 단위 이벤트를 자주 갖습니다. 구장에 가족이 방문하는 것도 언제든 환영입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아이들끼리도 잘 어울리는 상황이 됩니다.
이제 아빠와 자녀가 시구할 시간. 선수들의 아이들이 마운드에 올랐고, 아빠(선수)들은 마운드와 홈플레이트 중간쯤에 자리 잡았습니다. 대부분 꼬마 아이들이었기에 거리를 생각해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은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커쇼 아들 찰리는 왜 거기에 앉느냐며 뒤로 가라고 손짓합니다.
찰리의 요구에 아빠 커쇼는 자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커쇼도 이 상황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아들의 요구대로 커쇼는 포수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제야 만족한 찰리는 아빠 커쇼를 향해 강하게 투구했습니다.
하지만 홈플레이트까지 공이 가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찰리는 시구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시 던져보라며 직접 포수의 자리에 앉았습니다.
경기 시작해야 할 시간인데 찰리가 홈플레이트를 차지하고 앉으니 커쇼도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커쇼는 얼른 가자며 찰리를 다독였습니다.
‘커쇼의 아들은 역시 다르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엔 류현진이라는 선수가 그렇습니다. 류현진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따라 야구장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선물 받은 왼손 글러브로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야구장을 왜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글러브를 선물 받고, 야구를 시작하면서 재능을 알아 차렸습니다. 
# 류현진과 아버지 스토리에 감동했던 ESPN
“제가 보내 줬어요…(웃음) 방송에 꼭 쓰고 싶다고 해서….”
류현진의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이종민 씨의 말입니다. 공식 인터뷰에서도 ESPN에 다룬 류현진의 특집(?) 스토리가 이슈였습니다.
17일(이하 한국 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의 경기는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돼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ESPN은 꽤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류현진 특집 프로그램으로 연상될 만큼 많은 자료를 보여주며 류현진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KBO에서 신인상과 MVP를 석권하며 7시즌을 뛰었고, 2008년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 경력도 소개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설명도 이어졌고, 류현진과 그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도 전해졌습니다. 이제는 전국구 스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날 방송을 위해 ESPN 중계팀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방송을 위한 사전 인터뷰가 필요했던 ESPN 중계팀은 하루 전날 류현진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류현진에 대한 조사가 많이 이뤄진 상황이었습니다. 통역을 담당하는 이종민 씨는 “인터뷰 내내 형(류현진)의 팬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파더스데이(아버지의 날)에 선발 등판 하는 류현진과 그의 아버지 스토리는 ESPN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 “아버지로부터 왼손 글러브를 선물 받고, 볼넷을 주느니 차라리 홈런을 주는 게 낫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류현진에게 어릴적 아버지와 찍은 사진을 요청. 하지만 류현진이 가지고 있는 어릴적 사진이 없었습니다. 류현진은 “ESPN에서 사진 좀 달라고 했는데, 없어서 안 줬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는 선글라스 착용하고 찍은 아버지와의 사진이 노출됐습니다. 어찌 된 상황일까.
류현진은 “어릴적 사진은 지금 미국에 없어서 줄 수가 없다”라고 했지만, ESPN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파더스데이에 왼손 투수 류현진을 만든 아버지의 스토리는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류현진이 없다면 가족을 통해서라도 반듯이 사진을 얻고 싶었던 ESPN. 이종민 씨에게 어떻게든 사진 좀 구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이종민 씨는 류현진 어머니를 통해 어렵게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류현진은 이전 인터뷰에서 아버지를 종종 언급했습니다. 미국 매체에도 소개가 됐던 내용입니다. 현재 류현진은 경이로운 볼삼비( K/BB) 17.00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버지의 가르침이 큰 영향을 준 것이죠.
홈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류현진의 아버지는 기자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마울 뿐이다. 더 바라는 게 없다”라고. 기자가 “올스타게임 선발, 사이영상까지 아직 이룰 게 더 남지 않았느냐”라고 물으니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하겠는가.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투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합니다
야구를 가르칠 때는 엄하게 가르쳤지만, 이제는 그저 고마울 뿐이라며 아들 류현진을 대견해 했습니다.

[단독] 새 국회 '결석왕' 조원진..결석 톱20 중 14명 자유한국당

뉴스래빗 #팩트체크 : 국회데이터랩 시즌2
① 20대 국회 3년 본회의 출결 전수 분석
▽ 본회의 총 121회, 출석률 89.5%
▽ '무단결석' 톱20 중14명 한국당
▽ 시즌2 '결석왕' 조원진 결석률 62.2%
▽ 시즌1 '결석왕' 서청원 '개과천선'
▽ 한선교 김영우 김진태 더 오른 결석률

[ 김민성/박진우 기자 ]
 
국회데이터랩
시즌2 시작합니다 !.!

학생은 성적으로, 회사원은 실적으로, 자영업자는 매출로 노력의 결과를 평가받습니다. 성패에 따라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거나 승진하거나 또는 사업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시민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국회의원은 어떻게 평가 받고 있을까요? 뉴스래빗이 한국언론학회와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국회데이터랩 시즌2를 시작합니다. 국회의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각종 지표를 수집·분석하여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21대 총선 맞이 국회의원 팩트체크 보고서 '국회데이터랩 시즌2', 이제 시작합니다.

텅빈 국회 본회의장을 견학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가 시작한지 1115일이 지났습니다. 2016년 5월 30일 개회한 국회는 2019년 4월 5일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긴 잠에 빠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에 저항하기 위해 무기한 장외투쟁에 돌입했습니다. 2019년 4월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를 지원하는 추경 예산안과 같은 민생 경제를 돕는데 꼭 필요한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기 바쁩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6월 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건도 처리되지 못했다"며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일 안하는 국회'를 향한 시민들의 불신은 깊어져갑니다. 뿌리 깊은 불신은 결국 정치 혐오를 조장하고 이미지 정치를 부추깁니다.
텅빈 국회 본회의장을 견학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20대 국회의원들은 과연 얼마나 열심히 일했을까요?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 '극혐' 정치 뉴스 이면에 그들의 데이터는 묵묵히 잠자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루하루 뱉어내는 자극적인 마타도어 대신 변하지 않는 데이터를 초연하게 살펴봅니다. 결국 시민들이 국회의원의 행동에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은 '선거' 뿐이니까요.

먼저 20대 국회 본회의 출석부에서 시작합니다. 국회의원에게 본회의는 국가대표 경기와 같습니다. 괜히 근본 '본(本)'자가 들어간 게 아닙니다. 국가대표 경기에 뛰기를 거부하는 선수를 계속 국가대표로 기용할 필요는 없겠죠?
 
[국회데이터랩]시즌2
이렇게 분석했습니다


본회의 출결 데이터는 2016년 5월 30일부터 2019년 6월 18일까지 1115일 기간 동안 121회 본회의, 298명의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국회의원 데이터는 세 곳에서 수집하여 교차 검증했습니다. 먼저 '국립' 데이터 소스라고 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포털의 국회의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입니다.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데이터소스인 만큼 공신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대한민국 헌정회 홈페이지입니다. 헌정회는 국회의원 '동문회' 혹은 '동창회'로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에 따라 나라에서 운영비를 지급받는 사단법인입니다. 헌정회는 역대 국회의원 정보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직위를 상실한 의원 정보도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운영하는 '열려라국회' 홈페이지입니다. 국회 의정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자원활동가들이 데이터를 직접 입력합니다. 국회의원 데이터 뿐만 아니라 본회의 출결 데이터 또한 이 곳에서 수집했습니다. 국회에서 제공하는 본회의 회의록에는 출석, 청가, 출장 의원은 표기됐지만 결석 의원 기록은 없기 때문입니다.
 
 
국회 정원 300명 현 298명
20대 금배지 총 318명

2019년 6월 18일 기준 20대 국회의원은 모두 298명입니다. 국회의원 정원은 300명이지만 2019년 4월 3일 재보궐 선거 이후 두 명의 의원이 직위를 상실했습니다. 5월 3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확정 받은 이우현 자유한국당 전 의원과 6월 13일 마찬가지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확정 받은 이완영 자유한국당 전 의원입니다.

20대 국회에 한 번이라도 이름을 올린 의원은 모두 318명입니다. 2019년 6월 18일 기준 현역 의원이 298명이므로 20명은 의원직을 상실하거나 사퇴한 셈입니다. 한때 20대 의원이었던 20명은 권석창(자유한국당), 김경수(더불어민주당), 김종인(더불어민주당), 김종태(새누리당), 노회찬(정의당), 문미옥(더불어민주당), 박남춘(더불어민주당), 박준영(민주평화당), 박찬우(자유한국당), 배덕광(자유한국당), 송기석(국민의당), 안철수(국민의당),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오세정(바른미래당), 윤종오(민중당), 이군현(자유한국당), 이완영(자유한국당), 이우현(자유한국당), 이철우(자유한국당), 최명길(국민의당) 전 의원 (가나다순, 정당은 당시 기준)입니다.

그 중  권석창, 김종태, 박준영, 박찬우, 송기석, 윤종오, 이군현, 이완영, 이우현, 최명길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김경수, 박남춘, 양승조, 이철우 전 의원은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자진 사퇴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은 19대 대선에 출마하며 사퇴했고 오세정 전 의원은 서울대 총장에 취임하며 사퇴했습니다. 김종인, 배덕광(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판결 전 자진 사퇴) 전 의원은 개인 사정으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문미옥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보좌관으로 임명되어 사퇴했습니다.  

 
20대 국회 본회의 총 121회
평균 출석률 89.5%

20대 국회는 2016년 5월 30일부터 2020년 5월 29일까지입니다. 본회의의 총 횟수는 국회가 임시로 열리는 까닭에 짐작할 수 없습니다.  2019년 6월 18일까지만 따져본다면 모두 121회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121번의 본회의 동안 평균 출석률은 89.5%평균 무단 결석률은 6.0%입니다. 나머지 약 5%는 청가와 출장입니다. 보고된 결석인 청가와 업무로 인한 출장을 제외한 '무단 결석'만 결석률 계산에 포함했습니다.

출석률이 가장 저조한 때는 2018년 12월 3일입니다. 출석률 35.1%, 결석률 60.2%입니다. 선거제 개편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등원을 거부한 날입니다.
 

 
시즌1+2 결석왕 여전히 '서청원'
121회 본회의 중 51번 결석

2019년 6월 18일 기준 전체 의원 298명, 121회의 본회의 기간 중 가장 높은 결석률을 기록한 결석왕은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시갑, 무소속)입니다. 결석 51회, 결석률 42.1%로 가뿐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청원 의원(경기 화성시갑, 무소속)은 당선횟수 8회로 20대 국회의원 중 최고참입니다. 2018년 6월 20일까지 자유한국당이었지만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탈당한 뒤 무소속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경산시)입니다. 121회 본회의 중 51회 결석, 결석률 42.1%로 수치상으로는 공동 1등이지만 2018년 1월 4일 구속된 사실을 감안해야 합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10월 23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은 1·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지만 최종심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합니다. 선출직 공무원은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합니다.
 

 
'무단결석왕' 톱20 중
14명 자유한국당 소속

결석왕 20명 중 14명이 자유한국당 의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2명, 바른미래당 2명, 대한애국당 1명, 무소속 1명이 그 뒤를 따릅니다.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 국회 보이콧을 많이 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숫자임은 틀림 없습니다.

정당별 비율을 따져보면 자유한국당은 전체 112명 중 14명으로 12.5%, 더불어민주당 1.6%(127명 중 2명), 바른미래당 6.9%(29명 중 2명), 대한애국당 100% (1명 중 1명), 무소속 12.5%(8명 중 1명)입니다.
 
 
'결석'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서청원 의원은 2018년 3월 5일까지 본회의 출석을 기록한 [국회데이터랩] 시즌1에서도 결석왕 을 차지했습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처럼 결석도 고칠 수 없는 습관일까요?
 

▷[단독] 20대 국회 '결석왕' 서청원…톱20 중 17명 자유한국당

위 [국회데이터랩] 시즌1 본회의 결석왕 기사가 공개된 2018년 4월 1일을 기점으로 공개 전과 후의 결석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대상은 결석왕으로 선정된 20명 중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우현 전 의원과 지방선거 출마로 자진 사퇴한 이철우 전 의원을 제외한 18명입니다.

편의상 시즌1과 시즌2로 구분하면, 시즌1에는 2016년 6월 9일부터 2018년 3월 5일까지 총 84회의 본회의가 포함됩니다. 시즌2는 2018년 3월 30일부터 2019년 4월 5일까지 37회의 본회의가 대상입니다.
 

 
시즌2 새 '결석왕'은 조원진
한선교, 김영우, 김진태 더 결석

시즌1과 비교해 오히려 결석률이 오른 4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바로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자유한국당), 한선교(경기 용인시병, 자유한국당), 김영우(경기 포천시가평군, 자유한국당), 김진태(강원 춘천시,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입니다.

특히 조원진 의원은 시즌2 새 결석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8년 3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년여간 무단결석률이 62.2%에 달했습니다. 이 기간 총 37회 본회의가 열렸고, 조 의원 출석은 단 10번, 무단 결석은 23회에 달했습니다. 물론 청가도 4회 있었죠. 

한선교, 김영우, 김진태 3명 의원 역시 시즌1 '결석왕' 톱20에 오른 인물들입니다. 문제는 조원진 의원처럼 이들 3명 역시 시즌2 들어 무단결석이 오히려 늘었다는 점입니다. 일 안하는 국회에 대한 비난이 높습니다. 다음 총선에 나오려면 좀 더 분발하셔야겠네요.
텅빈 국회 본회의장을 견학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시즌1 '결석왕' 서청원
그래도 '개과천선'

[국회데이터랩] 시즌 1의 '결석왕'이었던 서청원 의원의 결석률이 무려 41.2%p나 감소했습니다. 시즌1에서 전체 본회의 84회 중 46번 결석하여 54.8%의 결석률을 기록한 서 의원이 시즌2에서는 37회의 본회의 중 5번만 결석하여 13.5% 결석률을 기록했습니다. 결석왕으로 선정된 18명의 의원 중 결석률이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서 의원을 포함해 18명의 의원 중 결석률이 감소한 의원은 모두 14명입니다. 시즌1에서 결석 2위를 차지했던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서울 양천구을) 또한 결석률이 21.0%p나 감소하여 결석률 관리에 신경썼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석률이 극적으로 감소하진 않았지만 이해찬(세종특별자치시, 더불어민주당), 김무성(부산 중구영도구, 자유한국당), 김성찬(경남 창원시진해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시즌1에서 한 번도 쓰지 않았던 청가를 시즌2에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출석률 관리에 힘쓴 모습입니다.

서청원 의원은 비록 시즌1 조사기간동안 워낙 결석을 많아 20대 국회 결석왕을 차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 출석 32회, 결석 5회, 결석률 13.5%를 기록한 서 의원은 결석왕이면서 동시에 '개과천선' 의원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출석감소 14명 vs 결석증가 4명
꾸준한 감시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 국회와 국회의원, 그리고 그들의 본회의 출석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2016년 5월 30일부터 2019년 6월 18일까지 1115일 동안 121회의 본회의에 열심히 참여한 의원과 그렇지 않은 의원이 있었습니다. 그 중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의원도 있고 아닌 의원도 있었죠.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시민들의 꾸준한 감시를 통해 국회의원의 태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석왕 18명 중 14명의 의원의 결석률이 감소했고, 1위 서청원 의원과 2위 김용태 의원의 결석률은 극적으로 낮아졌습니다. 국회와 국회의원 데이터를 시민들이 눈 크게 뜨고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의원 개인이 아닌 정당의 출석 데이터는 어떨까요? 국회의원을 정당, 선거구, 당선횟수로 분류했을 때 출석부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국회데이터랩 시즌2] 2편 예고:) 6월 20일 대한민국 20대 국회 본회의 출결 분석 2편에서 정당, 선거구, 당선횟수별 본회의 출석부를 공개합니다. 

진보와 보수 이념을 뛰어넘어 성실한 국회의원을 가려내는 국회데이터랩 시즌2, 많은 기대 바랍니다 !.!

# DJ 래빗 ? 뉴스래빗 대표 '데이터 저널리즘(Data Journalism)' 뉴스 콘텐츠입니다. 어렵고 난해한 데이터 저널리즘을 줄임말 'DJ'로 씁니다. 서로 다른 음악을 디제잉(DJing)하듯 도처에 숨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발견한 의미들을 신나게 엮어보려고 합니다. 더 많은 DJ 래빗을 만나보세요 !.!

책임= 김민성, 연구= 박진우 한경닷컴 기자 danbi@hankyung.com
뉴스래빗 페이스북 facebook.com/newslabi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lab@hankyung.com 

화웨이 "매출 36조 감소".. 계산기 꺼내는 한국 기업들

‘경쟁’ 또는 ‘공생’ 관계 ITㆍ반도체 업체들
“단기적 타격 불가피… 최소화 전략 필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는 화웨이가 이로 인해 예상되는 매출 타격 규모를 300억달러(약 35조6,100억원)로 잡으면서 화웨이를 ‘경쟁사’ 또는 ‘고객사’로 두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대응전략 세우기가 빨라지고 있다. 경쟁사로 두고 있는 기업들은 반사효과가 가능하지만 화웨이의 빈자리를 노리는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보여 수혜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조심스런 태도다. 고객사로 둔 기업들은 단기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관련 기업들은 득보다는 실에 무게를 두고 타격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는 “화웨이 매출이 향후 2년 동안 300억달러 감소해 올해와 내년 연 매출이 1,00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화웨이가 내놓은 올해 예상 매출은 1,250억달러였다.
지난해 화웨이 전체 매출은 1,052억달러다. 런정페이 회장이 예상 감소분 300억달러가 어떤 부문에 대한 수치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화웨이 매출 대부분은 통신장비 등 캐리어부문(429억달러ㆍ40.8%)과 스마트폰 등 컨슈머부문(509억달러ㆍ48.4%)에서 발생한다. 통신장비 시장에서 국내 기업 중 경쟁사는 삼성전자가 있고, 스마트폰 시장에선 삼성 LG 등이 있다. 1~2년 내 매출 감소는 수년에 걸쳐 개발이 이어지며 납품일정이 결정되는 통신장비보다는 스마트폰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화웨이의 삼성 추격 속도 느려진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0만~6,0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의 지난해 전체 출하량(2억580만대) 중 해외 수출 물량이 절반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 물량 중 40~60%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가 화웨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국 제제가 계속될 경우 2020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망치로 삼성전자 24.5%(3억4,340만대), 애플 13.7%(1억9,240만대), 화웨이 9.2%(1억2,960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삼성과 화웨이 점유율은 각각 20.3%, 14.4%였다. 하지만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제조사가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부품업계, 화웨이 대체 거래선 필요
문제는 화웨이와 타격을 함께 입는 부품 납품 기업들이다. 화웨이가 국내 기업들에서 공급받는 핵심 부품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 이미지센서 등이다. 화웨이를 5대 매출처 중 하나로 두고 있는 삼성의 경우 전체 매출 중 화웨이 비중이 2~2.5%, 반도체가 주력 사업인 SK하이닉스는 10~15%로 추정된다. 화웨이의 매출이 감소한다는 건 그만큼 부품 기업들의 공급 비중도 줄어든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부품 공급사들은 화웨이에 넘길 수 없게 되는 규모를 예상하고 대체 공급처를 찾아야 한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통신장비에는 아직까지는 대용량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고 서버는 화웨이 주력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가 들어가는 건 스마트폰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화웨이폰 출하량이 중국 내수뿐 아니라 해외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그만큼 점유율을 뺏어가려는 기업들 역시 고객사이기 때문에 예상 시나리오별 주문량과 공급량을 조절하는 추가적 움직임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화웨이에 팔지 못한다고 해서 버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지만 화웨이라는 거대 거래선이 매출 감소로 출하량을 확 줄여버리면 다른 대체 거래선을 찾아야 하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시차와 마케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