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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5, 2012

박근혜의 '20대 정치'…'멘토'와 '꼰대'의 차이는?

정치권이 '20대 모시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등장부터 '파격'이었던 한나라당 이준석(27) 비상대책위원의 거침없는 행보가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고, 한나라당은 올해 총선에서 20~30대의 지역구 공천을 37%까지 확대하기로 5일 결정했다.

20대 표심잡기에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한나라당뿐만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이 비대위원의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자, 민주통합당은 아예 "20대 국회의원을 모시겠다"며 20대 영입은 '우리가 원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청와대도 질세라 지난 4일 30세 인사를 3~4급 행정관급인 '세대공감팀장'에 발탁하는 등 젊은피 수혈에 뛰어들었다.

▲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영입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왼쪽)과 하루만에 비대위 자문위원직을 사퇴한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뉴시스

한나라당 비대위, '보통' 20대는 없었다
연일 '파격 인사'를 선보이며 나름대로 순항하는 듯 보이던 한나라당 비대위에 기어코 일이 터졌다. 비대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표철민(27) 위자드웍스 대표가 3일 위촉 하루 만에 '초광속 사퇴'를 한 것. 처음부터 자문위원직을 거절해왔다는 그는 "저는 20대의 대표성이 없다"는 말만 남긴 채 결국 물러났다.

일견 타당한 말이다. 중학교 때부터 '벤처 사장'만 10년째 해온 그가 취업난과 등록금 문제고민하는 20대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취업난 등을 직접 경험한다고 해서 그 본질을 해결한다거나 완전히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특정인 한 명에게 세대 전체의 대표성을 지우는 것 자체가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한나라당이 소위 '엘리트 코스'만을 걸어온 20대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먼저 영입된 이준석 위원의 경우 서울과학고를 조기 졸업하버드대를 거친 벤처기업 대표로, 표 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펙'이다. "20대의 고통에 공감하겠다"던 한나라당이, 결국 연령에서만 '파격'이었지 내용적으론 결코 파격적이지 않은 인물만 골라서 영입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통' 20대는 한나라당 비대위에 없었다.

이준석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두 가지 시각
물론 "한나라당의 들러리를 설 생각은 없다"는 그의 취임 일성대로, 이 비대위원의 거침없는 '입' 역시 연일 화제다.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라"고 '훈수'를 두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난(蘭)을 치워버렸다", "디도스 국민검증위원회에 <나는 꼼수다> 김어준 총수를 모시겠다" 등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자체가 주목되는 이유는 그의 거침없는 태도 외에도 집권여당의 '최연소 비대위원'이라는 조건 자체 있음을 부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인지 당내에선 곱지 않은 시각도 존재한다. '완장 찬 20대 비대위원'이란 한 의원의 비아냥처럼, 자신감에 가득 찬 이 20대 청년이 현재까지 '정치적 발언' 외에 애초 공언했던 정책적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가 처음으로 제시한 등록금 대책은 "현실성이 없다"는 당 안팎의 지적에 무산됐고, 강용석·전여옥 의원과의 논쟁도 그저 '입씨름' 수준이었다.

그를 '홍위병', '소년 급제의 비극'에 비유하며 27살 '아이'를 집권여당의 최고위원급에 올려놓은 것을 통탄하는 일부 의원들의 지극히 '꼰대스러운' 시각도 없진 않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20대를 영입하면 20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안이한 태도에 있다.

'20대 모시기'에 급급한 한나라당,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물론 20대 끌어안기에 전전긍긍한 한나라당의 절박함이야 이해한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것처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20~30대 지지율은 20%를 밑도는 상황이다. 최근엔 20대의 10명 중 6명이 한나라당을 '가장 싫어하는 정당'으로 꼽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반값 등록금과 무상급식이 '망국적 포퓰리즘'이라며 눈에 쌍심지를 켜고 공격했던 한나라당이, 불과 몇 개월 만에 "교육보육은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게 맞다"고 말을 바꾼 것 역시 그런 불안감을 방증한다.

그러나 현재 '박근혜 비대위'의 모습은 세대공감이라기 보다는 트위터 스타성공한 20대를 영입하는 또 하나의 '스타 만들기'에 가까워 보인다. 한나라당으로선 '파격'일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1%'만으로 채워진 비대위의 모습은 보통의 20~30대들에겐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이준석 비대위원의 사생활까지 캐물으며 '제2의 안철수'라고 떠드는 언론의 모습은 더욱 그렇다.

꼰대와 멘토의 차이

"한나라당 의원들이 트위터를 열심히 하겠다고 하지만, 자신의 멘션을 RT(리트윗)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지 남의 글을 RT하진 않는다. 내 글을 남들이 RT하라는 식이다. SNS는 동등해야 하는데, 그걸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지난 4일,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한나라당이 주최한 워크숍에서 한 발언이다. 인재영입 방안을 논의한다는 이날 워크숍엔 많은 전문가들이 초청됐지만 정작 기자들만 자리를 채울 뿐, 박근혜 위원장을 비롯한 당 관계자들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모습이 지금 현나라당의 현주소다.

박근혜 위원장이 20대와 진정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안 되는 화법으로 SNS에 무작정 매몰되거나 20대 인사를 영입하는 것보단, 차라리 한 때 그랬던 것처럼 20대와 직접 만나는 게 낫다. 물론 '한 때' 그랬던 것처럼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은 애써 피한다거나 보여주기 식 만남이 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다.

지금 한나라당에 필요한 건 20대 '스타 만들기'가 아니라 20대와 공감하는 능력이다. 그게 바로 '꼰대'와 '멘토'의 차이다.
 

/선명수 기자

"유시민 진~짜" 우연히 들은 뒷담화 내용이…

편집자주|정치혐오증은 사회발전을 늦춘다. 정치인이 싫다고 정치까지 혐오하는 문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 칼럼은 따뜻한 정치비판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기대하며 우리나라 대표정치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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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싫어하는 두 가지 부모유형이 있다. 두 번째가, 똑똑한데 돈은 많은 부모. 가장 싫은 부모는 똑똑하면서 돈도 없는 부모.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유시민은 바로 가장 싫은 부모유형으로 분류되는 듯하다.

그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의 똑똑함(더 이상 맞는 표현은 없을 듯하다)을 좋아하지만, 그를 싫어하는 더 많은 사람들의 이유도 그의 똑똑함 때문이다. 똑똑함이 싫어하는 이유가 되는 이유는 그에게서 아주 짙게 느껴지는 엘리트의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의 엘리트주의는 그의 우월한 프로필 때문만은 아니다. 겨울이면 삼삼오오 화투짝이나 돌렸을 촌로들이 수두룩했던 지방 소도시에서 그의 부친은 새벽 4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자녀들 세숫물 데우며 책을 읽었다고 한다. 호롱불에 비쳐 크게 일렁이는, 앉은뱅이책상 앞의 아버지 그림자가 매일 아침 어린 유시민이 보았던 세상의 첫 풍경이었다. 그런 아버지는 똑똑하지도 않고 돈만 많은, 그래서 가장 이상적이라는 부모유형보다 백배, 천배 훌륭하다. 그의 엘리트의식은 유년시절 잠자리에서부터 녹아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는 엘리트답게 유능하다.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시절, 공무원들이 그의 뒷담화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유장관은 진짜 콕 핵심을 집어내고, 진짜 놓치는 게 없다.” ‘진짜’가 남발되는 이런 뒷담화는 살다 살다 진짜 처음이었다. 부하직원들의 술자리 뒷담화가 이럴 정도면 이야기는 끝났다. 그는 근거 없는 비판, 말장난 같은 비판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조차 사회과학적 잣대를 대고 읽는다는 지식정치인이다. 거친 정치풍랑 속에서도 고전을 읽고 책을 쓰는 인문정치인이다.

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진정성까지 의심하고 있다. 그가 통합민주당에 가지 않고 진보세력과 합친 것에 대해 기득권정당의 기득권을 버리고 진보의 길에 앞장선 것이라는 평은 거의 없다. 오히려 그가 군소 진보정당을 끌어 모아 거대 통합민주당과 한판 대선 단일화 ‘쇼부’를 치려는 수라는 비판이 많다. 그리고 이런 비판의 배경에는 그의 엘리트의식에 대한 깊은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는 샤프한 소프트웨어보다 믿음직한 하드웨어에 더 마음 갈 때가 있다. 그는 샤프한 엘리트이지만, 엘리트주의가 그에 대한 신뢰를 가로막고 있다. 엘리트주의가 지나쳐 ‘뚝심’이 느껴지지 않는다. 예전에는 그래도 ‘싸가지 없긴 하지만 옳은 소리는 했다’는 평이었지만, 지금은 ‘자기이해에 따라 말을 바꾼다’는 평까지 듣고 있다. 여기저기서 정 맞는 모난 돌이 돼버렸다.

그는 십년 전 ‘백년 갈 정당’이 될 것이라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정당’인 개혁당을 만들었다. 밖에서 아는, 또는 밖에서 알지 못하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겠지만, 그가 창당 1년여 만에 개혁당을 해산했던 것은 그의 정치사에서 가장 큰 오류였다. 지금 우리 모두가 놀랍게 바라보고 있는 SNS정치, 트윗정치의 발판이 될 수 있었던 개혁당을 굳건히 지켜왔다면, 그동안 그에게 지극히 실망스런 결과를 안겨준 여러 선택들도 없었을 것이다. 백년 갈 정당을 뚝심으로 십년이라도 끌고 왔다면, 그는 명실공히 지금 아무도 함부로 입방아 찧을 수 없는 믿음직스런 대권후보로 우뚝 서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진보통합당의 길을 그리기 전에 엘리트근성부터 지워야 한다. 소주한잔 나누고 싶은 인간미가 느껴져야 한다. 금속성이 아닌, 사람만 좋던 윤리선생님이 쓰던 뿔테 안경으로 바꾸고, 상대방을 우습게 보는듯한 눈길로 가녀린 목을 앞으로 쑥 내밀며 말하는 버릇부터 없애라고 권하고 싶다. 똑똑한 모난 돌이 계속 정만 맞고 있는 모습이 보기에 아프다. 모난 돌의 뚝심을 기대해본다.

"박근혜가 '보수 간판' 떼면 박정희 '부정'?

천안함폭침,조용환후보자는 왜 大逆罪人이 되어야하나?

‘박근혜 한나라’, KBS 수신료 폭탄이 새해 선물?

한나라당이 19대 총선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자충수 정치’로 입방아를 자초했다. 국민 여론의 호응은커녕 비판여론을 자초할 ‘KBS 수신료 폭탄’을 서민 가정에 안겨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미디어렙법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한나라당 쪽의 기습적인 ‘KBS 수신료 안건’ 상정으로 파행에 파행을 거듭했다. 한나라당이 KBS 수신료 인상안을 사실상 강행하려는 시도는 정치 상식과는 역행하는 모습이다.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면 여론의 반발을 사는 행동은 조심하는 게 정치 상식이다. 여론의 역풍을 불러 선거에서 ‘대형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S 수신료 인상은 여론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사안이다.
KBS 도청 의혹이라는 ‘시한폭탄’도 남아 있다. 민주당 대표실 도청에 KBS 기자와 한나라당 의원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국을 뒤흔들 사안이다. 경찰의 부실수사로 실체의 핵심을 파헤치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국민적 의구심은 해소되지 않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
©CBS노컷뉴스
한나라당이 KBS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려는 것은 변화와 쇄신을 내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에도 악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말로는 변화 쇄신을 외치지만 행동은 오만한 정당의 일방통행 정치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설날을 보름 앞둔 가운데 한나라당의 이러한 행동은 비판여론을 자극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설날 사랑방 여론은 총선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한나라당의 KBS 수신료 인상은 가뜩이나 냉랭한 민심을 더욱 얼어붙게 할 수 있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 문방위원들이 ‘무리수 정치’를 이어가는 이유는 총선 과정에서 KBS 뉴스의 덕을 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는 수신료 인상 문제를 놓고 공영방송 본연의 책무와 역할을 방기한 행보로 입방아에 올랐다. KBS 수신료 인상에 부정적인 민주당을 향해 '정치 보복성' 행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월 15일 지도부 선출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KBS, MBC가 ‘사내사정상 1월 6일 방송이 어려우며 민주통합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 TV토론회를 재검토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KBS 행보는 두고두고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대목은 정치 환경 변화이다. KBS는 시간이 갈수록 수신료 인상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지금은 한나라당이 180석에 가까운 우호 의석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4월 11일 19대 총선이 지나면 과반 의석은커녕 원내 제1당도 내줄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디어오늘이 국회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19대 총선 원내 제1당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자들의 78%는 민주통합당을 선택했고, 한나라당을 선택한 이들은 17%에 머물렀다. 한나라당은 19대 국회 시작과 함께 여소야대 정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란 얘기다. KBS 입장에서는 한나라당이라는 든든한 응원군을 잃게 되는 셈이다.

올해 1~2월은 KBS 입장에서는 한나라당 도움으로 수신료 인상을 강행하는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3월은 각당 총선 공천이 결정되고 4월은 총선이 있는 달이기 때문에 정치권의 관심은 총선에 집중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경우 KBS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수신료 문제를 풀어갈 수밖에 없다. KBS가 이명박 정부 시절 보였던 행동에 대해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19대 국회 초반에 수신료 인상을 시도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적극적으로 KBS 수신료 인상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여론의 반발을 자극하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 KBS에 잘 보인다고 국회의원으로 뽑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나라당 문방위원 ‘자충수 정치’의 배경이 의원 개인의 판단인지, 당 지도부 차원의 판단인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관심의 초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행동인지 여부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원내 문제는 황우여 원내대표에 맡겼다. KBS 수신료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얘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미FTA의 저주' 시작…美 반발로 정부정책 좌초

지식경제부가 우체국보험 가입 한도를 50% 인상하려 했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위반된다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의 반발 때문에 철회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한미 FTA 체결이 정부 정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리라는 우려가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4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지경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1월 11일 현재 4000만 원이던 우체국보험 가입한도를 6000만 원으로, 최초 연금액도 연간 9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올리는 내용을 담은 우체국 예금보험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물가상승을 고려해 1997년부터 14년간 유지한 가입한도액을 현실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입법예고 이후 암참이 지경부에 항의서한을 발송해 이와 같은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암참은 "국영 보험 가입한도를 인상하면 민간보험 시장을 위축시키고, FTA 투명성 조항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고 강경하게 반대했다. 이를 중지하지 않을 경우 보복이 따를 수 있다는 내용의 강경한 표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강경한 반대에 부딪힌 지경부는 결국 개정안을 철회했다. ISD 등을 이유로 정부의 사업이 좌초되곤 하던 해외의 사례가 이미 한국에도 현실화된 셈이다.

우체국 사업에 대한 한미 FTA 규정은 부속서 '우정사업본부의 보험 공급' 조항에 나와 있다. 이 조항을 보면 한미 FTA 발효 후 "우정사업본부는 새로운 보험 상품을 출시해서는 안 되며, 보험상품의 가입 한도를 인상하기 전에 금융위원회와 협의해야 한다."

지난해 11월 25일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때 함께 통과된 우체국예금·보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도 우체국 압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개정법률안 부칙 제2조는 "이 법 시행 후에는…새로운 보험의 종류를 신설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 개정법률안은 한미 FTA와 충돌하는 우리 법률을 FTA 조항에 맞게 뜯어고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이대희 기자

"조씨일보는 그만"... 조용기 목사와 '악연' 끊을까

이근안만 고문기술자? 정형근 전 의원님, 섭섭하시죠

고승덕이 말한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의 주범은?

고승덕이 말한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의 주범은?(서프라이즈 / 아이엠피터 / 2012-01-06)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제기한 ‘돈봉투’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온 한 명이 돈봉투를 돌렸고, 그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승덕 의원은 서울경제신문에 ‘로터리 칼럼’을 쓰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고, ‘채널 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그 칼럼이 사실인가 묻자, 사실이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서울경제 2011년 12월 13일] [로터리] 전당대회 유감
정치판에 들어와 보니 밖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깨끗하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이 남아있다.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야당에 들어간 어느 의원에게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이유를 묻자 “공천받을 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호남에 시장ㆍ군수 무소속 출마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비공식 ‘공천헌금’ 때문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필자가 아는 한 한나라당에는 ‘공천헌금’ 거래는 거의 없다. 하지만, 어느 당이든 당내 선거에서는 아직 돈봉투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 전당대회 때 지방의 원외 지구당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서울로 올라오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돈봉투의 존재 이유로 말하기도 한다.
한번은 전당대회가 열리기 며칠 전에 필자에게 봉투가 배달됐다. 어느 후보가 보낸 것이었다. 상당한 돈이 담겨 있었다. 필자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봉투를 돌려보냈다. 필자는 어차피 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고 실제로 그 후보에게 투표했다.
문제는 그 후 벌어졌다. 당선된 후보가 필자를 바라보는 눈초리가 싸늘했다. 이상했다. 지지했는데 왜 그렇게 대할까. 정치 선배에게 물어보니 돈을 돌려보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 그럼 돈을 받을 수는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돈은 상대방을 믿을 때만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돌려주면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돈을 받지 않아도 지지하겠다고 분명히 의사표시를 해야 오해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선배의 냉대는 계속되고 있다. 필자에게 죄가 있다면 당내 선거에서 돈을 말없이 돌려주는 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몰랐던 점이다.
한나라당은 지금 비상사태다. 박근혜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는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전당대회를 할 것인지 여부는 아직도 논란 중이다. 법적인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하는 것이 낫겠지만, 법적인 관점에서만 생각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당내 세력들은 자기 사람을 지도부에 진입시키기 위해 또 치열하게 편 가르기와 줄 세우기를 할 것이다. 화합하고 단결해야 겨우 헤쳐나갈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당에 균열이 커질 것이다. 그 와중에 돈 봉투도 뿌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벌써부터 전당대회 후유증이 걱정이다.
고승덕 의원은 이날 칼럼에서 돈봉투를 분명히 받았고 돌려주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전당대회의 문제점을 인식했다면서 이를 현재의 한나라당 비상사태와 연관시켜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돈봉투를 준 사람은 누구?

뷰스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고승덕 의원이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전 자신에게 300만 원 돈봉투를 돌린 사람은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박희태 현 국회의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난 2008년 한나라당 대표를 역임했던 인물입니다. 2008년 친이계는 실제로 자신들을 대표할 인물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가 박희태 의원을 친이계 공식후보로 추대했고, 그해 전당대회에서 친이계의 지지를 받은 박희태 의장은 한나라당 대표로 당선되었습니다.


300만 원 돈봉투를 고승덕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으로 지목된 인물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입니다. 한나라당 고위 인사에 따르면 ‘김 수석이 당시 친이계 박희태 후보의 전대 당선을 도와달라는 차원에서 돈봉투를 건넸다.’라고 밝혔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2008년 박희태 국회의장이 당대표가 되자,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해 국회의원을 자진해서 사퇴했고,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 고승덕의 ‘돈봉투’ 주장은 사실일까?

고승덕 의원이 친이계 당대표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친이계 의원의 돈봉투를 돌려준 사실을 놓고 당사자로 지목된 박희태 국회의장은 물론이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김효재 정무수석은 이 건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사실 관계를 왜곡해 보도할 경우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자 고승덕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같은 사실은 정치현장에 벌어진 진실이며, 자신은 당당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고승덕 의원의 말은 여의도 정가에서는 대부분 다 알고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가 사석에서 나왔던 이야기를 칼럼이라는 지면으로 썼고, 그 사실을 케이블 방송에서 시인했기에 사태가 커진 것뿐입니다.

그러나 박희태 의장은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극구 부인했고, 청와대 김효재 정무수석도 사건을 보도한 기자가 연락을 취하자 휴대폰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돈봉투를 주고 전달한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지만, 실제로 ‘한나라당에서 돈봉투는 관행’이라는 증언은 속속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2008년 박희태는 친이계의 지지를 받는 것 이외에 여론조사에서는 엄청난 열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즉 친이계나 친박계는 당내 인사들의 주류이지, 대의원들은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는 유동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 2천~3천만 원이면 500표를 확보할 수 있다는 말은 공공연하게 떠돌아다녔고, 실제로 당원협의회별로 500만 원 정도 내려간다는 것이 정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20억이면 떨어지고 30억이면 붙는다는 이야기는 소문 아닌 진실이 되었습니다.

[정치] - 한나라당 7.4 전당대회, ‘돈 내고 표 먹기’ 30억 배팅?

저도 지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조사하면서 공식적인 비용 (문자메시지, 홍보물) 이외에 이런 식으로 돈봉투가 오간다는 사실을 제보받고 비슷하게 글은 썼습니다. (기자는 들은 이야기를 모 인사로 해서 써도 무방하지만, 블로거는 바로 임시조치, 삭제, 선관위 제제, 그리고 검찰 출두서가 나오죠.)
조금만 정치권에 있는 사람은 모두가 다 진실인 이야기를 우리만 모르고 있었던 것뿐이었습니다.

사실 이 사건을 통해 한나라당의 내분이나 관련 이야기를 더 쓸려고 했지만, 한나라당 논평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어제 논평은 딱 두 개의 단락이 한나라당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돈봉투 돌려서 한나라당 대표가 선출되었다는 이야기나 ‘침대는 과학입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했던 인물을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으로 영입한 사실이나 똑같은 무게로 두었다는 점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검찰에 수사의뢰하면 모든 것이 밝혀지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까? 한나라당 비대위가 무엇을 쇄신해야 합니까? 바로 이런 점입니다. 비대위가 진상위를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투명하게 공개할 생각을 해야지, 그냥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나중에 검찰에서 일부 있었다는 단순 수사발표가 나오면 그대로 그저 논평 몇 줄로 이런 일을 덮어버리고….
한나라당의 쇄신을 떠들고 다니는 자들의 모습을 보면 공천에 매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국민은 그들이 어떤 인물을 공천하느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차피 이번 선거에 퍼런 당으로 나온다는 사실이 마이너스) 이토록 썩어 곪아도 그 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분노와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한나라당에서 벌어지는 친이계의 반발과 비대위의 대립을 글로 써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정치 블로거가 봐도 그런 글은 쓸 가치조차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쇄신 자체가 될 수 없는 당입니다. 그것은 돈으로 뭉쳐지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이 모였는데 무슨 생각이 있고, 이념이 있겠습니까? (한나라당을 진짜 보수라고 믿습니까? 대한민국은 보수를 가장한 자들만 존재)

한나라당에 남아 있는 수순은 ‘차떼기당’에서 ‘돈봉투당’으로 바뀌는 일 이외에는 없습니다. 4월 총선에서 ‘돈봉투당’에게 투표하시는 분은 ‘돈봉투’ 받을 욕심에?

아이엠피터

“돈봉투 돌린 이는 박희태”…한나라, ‘고승덕 폭로’ 후폭풍

“돈봉투 돌린 이는 박희태”…한나라, ‘고승덕 폭로’ 후폭풍
진중권 “경사났네, 경사났어”…조전혁 “2010년 전대때는 ‘밥잔치’”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2.01.06 10:43 | 최종 수정시간 12.01.06 11:03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폭로한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박희태 현 국회의장이 돈봉투를 건넨 장본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한나라당 내부의 ‘금권선거’의 관행들도 당 안팎의 인사들을 통해 속속 제기되는 분위기다.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한겨레>는 6일 “한나라당 한 재선 의원은 ‘돈봉투를 돌린 후보는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직접 건넨 사람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고승덕 의원한테 직접 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 의장은 이에 대해 ‘나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의장이 매우 황당해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며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은 ‘그런 사실 없다’며 부인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박 의장이 한나라당 대표였던 시절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와 관련, 정치평론가 서영석 전 <서프라이즈>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고승덕이 폭로한 돈봉투 주체와 전달책으로 알려진 박희태와 김효재. 둘다 10.26부정선거에 이름 걸치고 있다는건 매우 의미가 심장해 보인다”며 “고승덕이 설마 친이 제거와 함께 10.26 부정선거를 돈봉투로 묻으려는?”이라는 의혹을 나타냈다.

파워 트위터러인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의혹들만 주렁주렁. 어떻게 된게 자고나면 뭐하나씩 터집니까”라고 지적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은 “드디어 폭탄이 터졌군요”라고 촌평했다.

‘독설가’인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는 “사건이 꽤 클 것 같네요. 고승덕 말에 따르면, 돈 뿌린 이는 박희태거든요. 사상 최초로 현직 국회의장이 검찰의 수사를 받는 사태도 흥미롭지만,‘정당법’에 따르면 그 돈 받은 넘들까지 같은 처벌을 받는대요. 경사났네, 경사났어”라고 꼬집었다.

진 씨는 이어 “근데 그게 ‘한나라당의 관행’이었다고 하거든요. 한 두 넘이 받은 게 아닐 겁니다. 줄줄이 엮으면 최소 굴비 한 두름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관행은 관행이고, 법은 법. 각하가 강조하셨던 '법치'를 실현해야죠”라고 덧붙였다.

“자기쪽 당협위원장에게 300~5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은 관행”

이날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전대 때 자기 쪽 당협위원장에게 300만~500만원씩 지원하는 것은 관행”이라며 “지방에서 버스 태워 지지자들을 올려보내는데 차비와 식비는 보태줘야 할 것 아니냐”고 밝혔다.

조전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 경험을 얘기하면 2008년도니까 고승덕 의원 시기하고 일치를 하는데 당내 모 다선 의원이 저한테 누구누구를 밀라고 저한테 전화가 왔다”며 “저는 원칙대로 대의원들이 자유투표 하는 것이지 누구찍으라, 말라고 얘기를 하느냐고 그러니 굉장히 싸늘해 지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사실 고승덕 의원한테 돈 봉투가 갔다는 것은 처음들은 것 같다. 저는 돈봉투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다만 원외 당협위원장들 있지 않느냐. 특히 한나라당의 자갈밭으로 거론되는 지역의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해서는 아마 관행적으로 돈 봉투가 갔다는 이야기들은 사실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위원 나온 몇 분들은 계속 밥을 국회의원들한테 사고 지역을 돌면서 당협위원장들이 모아놓은 대의원들한테 밥 사는 것은 있었다”며 “돈 봉투가 실제로 오고갔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확인을 다 못했지만 하여튼 밥잔치가 벌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안상수 전 대표가 당 대표로 당선된 지난 2010년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돈 선거 의혹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시고 사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조 의원은 “그때 더럽고 치사하다는 말씀을 드린 부분은 이미 어느 의원은 누구를 뽑고, 어느 당협 위원장은 누구를 뽑고 이런 게 다 줄서기가 돼서 정해져 있더라”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다른 훌륭하신 초선의원들이 도저히 일상적인 선거운동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를 하고 당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것들이 아예 씨가 먹히지 않는 분위기였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장을 4년 가까이 있었으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듣는다. 정치하는 분들 제가 많이 알고 있으니까 만나게 되니까”라며 “이게 단지 전당대회만이 아니라 공천 끝나고도 계속해서 이런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인 목사는 “옛날에는 아주 노골적으로 알려질 만큼 비밀이었는데 최근에 아주 은근하게 비례대표도 돈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4년 내내 이런 소문이 끈질기게 돌아다니잖느냐”며 “증명할 길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친박계’ 이인기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 정치의 관행이 그러했다 하더라도 이번 기회에 이런 부분은 털고, 국민들한테 한나라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서도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그것이 공론화 되는 것이 당에,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집트 검찰, 무바라크에 '교수형' 구형

이집트 검찰, 무바라크에 '교수형' 구형

"국민들을 계획적으로 살인"

2012-01-06 11:04:49
이집트 검찰이 5일 시위대를 유혈 진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

이집트 검찰은 또 하비브 알 아들리 전 내무부 장관과 6명의 고위 경찰 간부 등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사형을 요구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 수석검사는 이날 속개된 공판에서 "무바라크와 그의 측근들에게 계획적인 살인 혐의로 최고 형량인 교수형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이 나라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시위대를 사살하라고 명령한 것만 아니라 유혈 진압을 막으려고 조치하지 않은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어떻게 지난해 1월25일 여러 개 주(州) 12곳에서 발생한 시위를 모를 수가 있느냐"며 그간 '사태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는 무바라크의 발언을 반박했다.

검찰의 최종 논고가 진행되는 동안 무바라크는 법정에서 환자용 침대에 누운 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무바라크는 시민혁명이 진행된 지난해 1월25일부터 2월11일까지 18일 동안 실탄과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해 85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집권 기간 부정 축재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바라크는 검찰의 구형이 법원에서 그대로 인정되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무바라크는 앞서 열린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한다. 무죄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집트 검찰은 전날의 심리 공판에서 무바라크를 '폭군'으로 지칭하며 "무바라크가 시위대에 실탄 발포를 허가했다"고 말하고 "무바라크가 유혈 진압을 막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무바라크는 지난해 2월 권좌에서 물러난 뒤 시나이반도의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 칩거했지만, 이집트 법원의 명령으로 첫 재판을 받은 지난해 8월 3일부터 지금까지 카이로 인근 병원에 머물고 있다.

무바라크의 두 아들 가말, 알라는 현재 부정 축재와 돈세탁, 공금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9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인명진 "한나라,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인명진 "한나라, 제 버릇 개 못준다더니"

"20~30억 쓰면 떨어지고 40~50억은 썼다더라"

2012-01-06 09:02:16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6일 3년여 전 전당대회때 박희태 현 국회의장이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300만원 돈봉투를 전해왔다는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폭로와 관련, " 이게 제버릇 (개) 못 준다고 계속해서 그러네요"라고 개탄했다.

인명진 목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 차떼기당, 한나라당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당사도 옮기고 팔아서 갚기도 하고 다시 한 번 국민들 봐달라, 박근혜 대표 그러지 않았나? 그래서 국민들이 참 너그럽게 생각을 해서 이번에 정권교체도 해 주고 또 의석도 얼마나 많이 줬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8대 국회 들어서 세 번 당대표 선거가 있었는데 한 번 그런 일이 있었다, 그러는데 사람들 얘기는 이게 당대표 선거, 전당대회 끝날 때마다 이런 저런 말이 밖으로 돌아다니고 저도 지나가는 말로 듣기도 하고 그랬다"며 전당대회때마 돈봉투 살포설이 돌았음을 밝힌 뒤, "구체적인 증거가 없으니까 누가 말할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승덕 의원이 우연치 않게 이야기를 한 거 같다. 아주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런데 이게 단지 전당대회만이 아니라 사실 앞으로 있게 될 공천이 있잖나. 공천 끝나고도계속해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라며 "옛날에는 아주 노골적으로 알려질 만큼 비밀이었는데 최근에 아주 은근하게 아무래도 비례대표도 이런 돈과 관련이 있다, 이런 소문이 지금 계속해서 1년 내내 그런 4년 내내 이런 소문이 끈질기게 돌아다니잖나"라며 비례대표 공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뿌려진 자금 규모에 대해선 "소문상에서는 우리가 신문에서 보도되는대로 50억도 있고 40억도 있고 30억, 20억 쓴 사람이 떨어졌다는 그런 이야기"라며 수십억대가 뿌려졌을 것으로 내다보며 "이번 전당대회 고승덕 의원이 지금 폭로한 것만 보더라도 300만원 받았다는 거 아니냐? 245개 지역구니까 고승덕 의원 지역구에만 줬을 리 없고 그것만 해도 7억3천 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의혹이 밝혀질 경우 당사자에 대해선 한나라당의 대응에 대해선 "탈당이 뭐냐, 제명해야죠"라고 말했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정무수석으로 있으니까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이상득 의원 등 권력실세 보좌관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그런 말이 있더라고요. 조문 가서 우리가 조의금 내는데 상주가 받는 일은 없잖아요. 접수하는 사람들이 받지, 안 그렇냐"라며 최 위원장과 이 의원을 힐난했다.
엄수아 기자

조전혁 "안상수 전당대회 때는 밥잔치"

조전혁 "안상수 전당대회 때는 밥잔치"

"박희태 전당대회때에는 원외위원장들에게 돈봉투 갔다"

2012-01-06 09:50:12
2008년 박희태 대표를 선출했던 전당대회때 돈봉투가 돌았다는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의 폭로에 이엉 2010년 안상수 대표를 선출했던 전당대회대는 '밥잔치'가 벌어졌었다는 조전혁 의원의 폭로가 나와, 한나라당 전대가 복마전적 양상을 띄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가 중도에 "돈 선거를 안 할 수 없는 구조다. 그때 더럽고 치사하다"며 사퇴했던 조전혁 의원은 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2008년 전대와 관련, "고승덕 의원한테 돈 봉투가 갔다 이건 처음 들은 것 같다. 저 개인적인 경우에는 돈 봉투 제안 받은 적이 없다"며 "다만 원외 당협 위원장들 있지 않나, 특히 한나라당의 자갈밭으로 거론되는 그런 지역의 원외 지구당위원장들에 대해서는 아마 관행적으로 돈봉투가 갔다, 이런 이야기들은 내가 사실 많이 들었고, 전체를 다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한두 케이스, 그런 케이스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다"며 당시 원외위원장들에게 돈봉투가 뿌려졌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10년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최고위원 나온 몇 분들은 계속 밥을 국회의원들한테 사고 지역을 돌면서 당협위원장들이 모아놓은 대의원들한테 밥 사고 이런 것은 있었다. 그런데 돈 봉투가 실제로 오고갔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은 확인은 다 못 해봤다. 하여튼 밥잔치가 벌어진 것은 분명하다. 나는 밥자리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의원들에게 밥을 사는 것도 현행법상 불법이다.

그는 "그렇게 해 가지고 밥자리에 오느냐, 오지 않느냐에 따라가지고 국회의원 내지는 당협위원장을 줄 세우고 하여튼 그 묘한 분위기는 그 자리에 참석 안 해 보면 모르는 분위기"라며 "나는 21세기 이 대명천지에 그런 식으로 의원들, 당협위원장들 줄 세워가지고 하는 게 이게 제대로 된 정치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정말 큰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질타했다.
엄수아 기자

"검찰, 최시중 양아들 '수십억 수뢰' 의혹 수사중"

"검찰, 최시중 양아들 '수십억 수뢰' 의혹 수사중"

"최시중에게 자금 유입 여부 집중 수사"

2012-01-06 10:16:32
검찰은 최시중(74)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양아들인 정용욱(50) 전 정책보좌관이 A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받은 첩보를 입수, 문제의 자금 일부가 최 위원장에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수사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6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한국방송예술진흥원 김학인 이사장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A업체→정용욱’으로 이어지는 수십억원대의 금품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황모(48)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의 금품수수 의혹 조사 때 정 전 보좌관의 이름이 나왔다”면서 “정 전 보좌관이 A업체로부터 수십억원대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도 그즈음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규명 초점은 자금 일부가 정 전 보좌관으로부터 최 위원장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지난해 11월 IT업체로부터 3천47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최 위원장의 또다른 핵심측근인 황철증 전 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최 위원장과 관련, ▲‘김학인→서울 강남 B여성병원장 임모(52·여)씨→정용욱→최시중(?)’으로 이어지는 로비 의혹 ▲EBS 신사옥 매입 개입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사정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B여성병원에서 최 위원장이 부부 또는 혼자서 피부 치료를 받는 등 병원장 임씨와 친하다는 얘기 외에도 여러 내용이 청와대에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서울신문>은 보도했다.
최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