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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3, 2022

현장영상+] 민주당 전당대회 부·울·경 순회경선...당원투표 결과 발표

 

앵커]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순회경선 2주차 일정이 오늘(13일) 울산과 경남, 부산에서 이어졌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이들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지금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경상남도 개표 결과입니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1만 401표, 득표율 75.53%. 기호 2번 박용진 후보 득표수 2746표, 득표율 20.06%. 기호 3번 강훈식 후보 득표수 604표, 득표율 6.41%입니다.

다음은 부산광역시 개표 결과입니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8447표, 득표율 73.69%. 기호 2번 박용진 후보 득표수 2514표, 득표율 21.93%. 기호 3번 강훈식 후보 득표수 502표, 득표율 4.38%입니다.

다음은 오늘까지 개표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의 후보자별 누적 득표수와 득표율입니다.

먼저 최고위원 누적 득표수와 득표율입니다. 기호1번 장경태 후보 1만 6000표, 득표율 10.93%. 기호 2번 서영교 후보, 득표수 1만 5866표, 득표율 10.33%. 기호 3번 박찬대 후보 득표수 1만 7704표, 득표율 11.66%, 기호 4번 고민정 후보 득표수 3만 3056표, 득표율 21.77%. 기호 5번 고영인 후보 득표수 7299표, 득표율 4.81%. 기호 6번 윤영찬 후보 득표수 1만 2214표, 득표율 8.05%. 기호 7번 정청래 후보 4만 3178표, 득표율 28.44%. 기호 8번 송갑석 후보 득표수 6081표, 득표율 4.01%입니다.

다음은 당 대표 후보자별 누적 득표수와 득표율입니다.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득표수 5만 6651표, 득표율 74.59%. 기호 2번 박용진 후보 득표수 1만 5712표, 득표율 20.7%. 기호 3번 강훈식 후보 득표수 3576표, 득표율 4.71%입니다.

이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권리당원 투표 및 개표 결과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일문일답] 이준석 "윤핵관 도려내야..이재명 수사에 지지율 올라? 해봐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갖고 질의응답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더니만 비상사태 선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이밝음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을 도려내고 전격적인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질의응답에서 "우리가 공약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에 들어가 조용히 닥치고 있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는 너무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준석만 쫓아내면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했는데 안 오르지 않나. 이제 이재명을 수사하면 지지율이 오를 거다? 해보라"며 "해야 할 일을 빼놓고 다 해봤자 변화가 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보고 계신 국민들이 있다면 다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취재진 간 일문일답.

-오늘 기자회견 중 보인 눈물의 의미는. ▶말씀드린 내용에 다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결국에는 분노의 의미가 가장 큰 것 같다. 한 달 남짓한 사이에, 나는 지방을 돌면서 당원을 만난 것밖에 없고 조용히 책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자기들끼리 북치고 장구치더니만 결국에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다면 어떤 행보에 나설 예정인가. ▶기각된다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다. 당에서 무슨 김앤장 출신 변호사까지 수임을 맡겨서 대응에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당에서도 어려운 법리적 다툼을 예상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일을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기각되어도 달라질 건 없다. 결국에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정당을 경영할 능력도 국가경영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의 희생양을 찾아 또다시 나설 것이다. 윤핵관들은 선거가 임박하면 할수록 그 희생양의 범주를 넓혀서 어쩌면 본인들이 떠받들었던 사람까지 희생양으로 삼을지도 모른다.

-가처분 심문 예정인 17일 이후 경찰 조사가 남아있다. 최근 경찰 인사가 단행되면서 이 대표 사건에 대한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최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제 사건을 콕 집어서 압수수색부터 해서 여러 얘기를 언급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적극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하면서 뜬금없이 제 뇌물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고도 했는데 저는 한 번도 국가에서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

뭘 바라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고 저는 경찰의 수사 방향, 이런 걸 우려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경찰국 신설부터 불거진 경찰과 정권의 다소간 긴장 관계 속에서 저에 대해 신속히 이뤄졌어야 할 수사가 오히려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이 정치적 함의를 발견하지 않게 되길 기대한다.

-희생양에 윤 대통령이 들어가나. ▶(웃음) 머릿속에 '삼성가노'(三姓家奴·성 셋 가진 종놈)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는 하는데 그 이상 해석하진 않겠다.

-기자회견에서 말한 리더십의 위기에 윤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도 포함되나. ▶직선제 대통령이라 하는 것은 상당한 권위를 가지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 관계 속에서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을 견인하는 상황이 보통 많이 나온다. 그런데 7월 초를 기점으로 해서 정당 지지율보다 국정운영 지지도가 낮다고 한다면 그것은 리더십의 위기 왔다는 것을 해석적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개인적 판단보다도 지표상 함의가 명확하다고 본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연대나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다른 여론조사 보면 유승민 의원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것 같고 나도 외람되지만 이런 집단린치 상황 속에서도 제게 기대 갖고 계신 당원, 국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오히려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들의 표를 다 합치면 10%도 채 안 되는 결과도 종종 나오는 것 같은데 저는 민심, 당심 없는 상태에서 그들의 만행들이 결국 역풍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주쯤인가 윤핵관이라는 말은 이준석이 만들어낸 말이니 제발 쓰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그전까지 자기를 정권 실세라고 불러주겠다고 했으니 얼마나 자랑스러웠겠나. 도망가는 모습을 보니 (2016년) '진실한 사람들'이 겪었던 운명과 비슷한 운명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당연한 예측을 해본다.

-기자회견에서 '그XX, 이XX' 했다는 사람이 윤 대통령이냐. ▶선거과정 중에서 언론인들에게 아주 빈번하게 들었던 이야기고 언론인들도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다. 제가 얘기할 수 있었던 건 실제로 그 자리에 배석했던 한 의원이 제게 얘길해줬다. 이미 선거 때 전해들을 때부터 맘 아려왔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당후사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이준석의 정치적 신념은 어떤 것인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자유를 누리기를 바란다.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 그런 말을 했을 때 책 잡히지 않아서 의기소침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권리들을 원한다. 우리 당은 결코 자유주의적이고 개방된 정당으로 아직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오늘 체감한다.

지금도 우리 당에는 많은 모순이 있다. 한쪽으로는 자유를 얘기하면서 한쪽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계획경제의 대명사였던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정책을 다시 얘기하는 분들도 있고 다른 한쪽으로는 북송된 분들의 안전과 자유, 인권을 얘기하면서 한쪽에서는 선당후사와 같은 북한에서만 쓰는 용어를 쓰는 상황이다. 정동영씨가 그런 표현을 쓰는 건 왜 그랬는지 알겠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왜 우리 당이 선당후사 표현을 차용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아서 이런 모순을 해결하길 바란다.

-윤핵관 호소인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과 호소인이라고 하는 것에 특별히 의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누가 좀 더 실질적인 행동을 했느냐의 문제이지 다들 가고싶은 방향 비슷해보인다. 제가 새로운 이름들을 (회견 때) 공개한 것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오피셜(공식적)하게 나왔다는 것 뿐이지 국민들도 다 알고 계실 것이다.

-윤핵관들의 행동이 윤 대통령의 의중과 다르게 여겨졌다고 보나. ▶이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다. 대선 때 저는 그게 아니라고 줄창 이야기했고 지방선거 때도 그게 아니길 바란다, 그게 사실이라면 당 걱정이 아니라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내가 여러 말 보태지 않아도 지난번 노출됐던 (권성동 원내대표와의 텔레그램) 메시지는 많은 함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을 만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해 말했다는데 그 시점은 언제인가. ▶대통령실 입장에 따르면 6월12일에 대통령을 만난 적이 없다. 대통령실은 그렇다니까 저도 별 말을 붙이지 않겠다. 하지만 저는 그와 상반되게 제 기억으로는 대통령께 독대를 통해 그런 내용을 전달한 적이 있다.

-대통령이 뭐라고 말했나. ▶그런 것까지 제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내년에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할 의향이 있나. ▶원래 내년 6월에 전당대회가 열려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라면 아마 한 12월쯤 후보 공고를 내서 절묘하게 이준석의 참여가 어려운 시점에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법으로 국민을 현혹할 가능성이 있다. 그럴바에야 빨리 치러버리시라. 만약 가처분이 기각된다고 하면 빨리 치러버리시라.

이번 비대위 전환 과정을 보면서 졸속입법 등에 대항하는 당 메시지 약화를 우려한다. 우리 당에서부터 당헌·당규를 개정하면서 위인설법하고 어떻게든 목적을 세우면 그 목표나 지력을 적극 수호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가 돼 이 후보를 지키기 위해 위인설법하고 이 후보가 내리는 지령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비판 방법이 있겠냐. 이런 당의 이런 처신을 보면서 아마 가장 웃고 있을 것은 이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윤핵관들이 왜 이준석이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대표를 하면서 조직적 저항에 몇 번 부딪힌 적이 있다. 가장 큰 저항은 아마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였을 것이다. 윤핵관 호소인 중 일부가 비례대표 점수 미달자들에 대한 공천을 시도하려다가 저와 크게 다툰 적이 있다. 실제 그 공천들은 이뤄지지 못했다. 번역하면 자기를 위해 오랫동안 가방 들고 했던 사람들에게 자리를 나눠줘야 되는데, 그걸 막아세운 게 (바깥에서는) 뭐 그리 대단한 일인가 싶겠지만 그들에게는 부도 위기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셌던 것 같은데 윤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은. ▶몇 가지 사실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 것밖에 없다. 대통령실에서는 나를 대통령이 만난 적이 없다고 했고 나는 대통령께 독대를 통해 정책을 진언드린 바 있다고 했다. 그렇게 이야기해서 제게 어떤 모욕을 안겨주려고 했는데 저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게 뭐가 문제겠냐. 그때 누가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도 사람이다.' 아무도 대통령이 사람이 아니라고 안 했다. 그럼 거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반문해야 한다. 대통령만 사람이냐. 저도 제가 할 말을 하겠다,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의 개고기가 윤 대통령인지, 윤핵관인지. ▶개고기는 상품이다. 개고기를 파는 상인이 아니라. 개고기라는 것은 우리가 걸었던 많은 가치들이 최근 조정되고 수포로 돌아가는 양태를 이야기한 것이다. 지난번 제가 양두구육을 이야기하니까 이철규 의원이 '어떻게 나를 개에 비유하느냐' 발끈한 적이 있는데 사자성어 정확히 공부하면 이 의원은 개가 아니다. 개고기는 사람에 해당하는 게 아니다. 저도 양머리가 아니고.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접촉하거나 만날 계획이 있나. ▶주 대표(비대위원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품이 훌륭한 분으로 항상 주변에 이야기하고 무엇보다 주 대표를 예를 갖춰 대우한다. 주 대표가 제게 할 말이 있다고 해도 저는 그걸 듣지 않는 것이, 그리고 저도 어떤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주 대표에게도 제게도 낫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 사태에 있어 주 대표는 어떤 책임도 없다. 주 대표가 저에 대해 험담한 것도 아니고 문자를 노출시킨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가 주 대표와 어떤 얘길 나눠야 할까. 앞으로 적어도 우리 당내에서는 주 대표에게, 주 대표가 갖고 계실 곤란한 상황에 대해 등 떠밀듯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이후 36일만인 이날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2.8.1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지금처럼 표현하면 당 지지율 급락 상황이 계속 이어지지 않나. ▶양비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명백하게 이번 사태는 윤핵관이 일으켰다. 저는 지방을 돌면서 당원들을 만나고 있었고 거기서 제가 최소한의 할 얘길했다고 해서 쌍방논란으로 가져가는 것은 옳지 못하다. 정말 비열한 논리이지만 지금 윤핵관 어느 누구도 자기 가족이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하면 '선당후사 해'라는 소리를 안 하고 있을 것이다. 자기 가족이 당이 아니라 회사에서 이런 일을 당했다면 뒤집어 엎어놨을 분들이다.

-직접 대통령을 향해 표명할 말이 있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상투적인 표현보다는 대한민국이 잘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김종인, 이준석이 선대위를 헤집어놓지 않았으면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겠나. 그때 정치 생명 걸고 다투는 과정 없었다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도 안 했을 것이라 보는 게 젊은 세대 관점일 것이고 그저 뗑깡 부리는 당대표 정도로 이해하는 분들, 조용하면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이준석 때문에 표차가 적게 났다'고 주장하는, 유튜브를 많이 보시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대한민국 국민들께 여쭙고 싶은 건 이대로 윤석열 정부가 갔을 때 대한민국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윤핵관들을 도려내고 정말 전격적인 인적쇄신을 하고 대선 때 우리가 공약했던 것들, 다시 한번 지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때 대한민국이 잘 될 것인지, 아니면 이준석이 산사를 들어가 조용히 닥치고 있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지는 너무 명확하다.

이준석만 쫓아내면 지지율 오를 것이라고 했는데 안 오르지 않나. 이제 이재명 수사하면 지지율 오를거다? 해보라. 해야 할 일을 빼놓고 다 해봤자 변화가 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보고 계신 국민들이 있다면 다 알 것이다. 이준석이 사라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한지 국정기조가 바뀌고 문제되는 인사들이 사라지는 게 중요한지 여론조사를 하면 '8 대 2'가 나올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책임을 지어야 한다고 보시나. ▶저는 권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건 개인 책임 하에 하는 선택이다. 그러나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건 원내대표는 하면서 직무대행(당대표)은 그만두겠다는 표현은 이치에도 맞지 않고 당이 희화화될 수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명확히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의 상황을 사고로 규정한 다음에 3주쯤 있다가 권 원내대표 본인이 주도해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상황을 주도했는데 그 논리적 개연성은 언젠가는 설명해야 한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겠지만 3주간 특기할 사건은 텔레그램 노출밖에 없었다. 그 부분에 대해 아직까지도 저는 이해를 하지 못 한다.

-인적쇄신을 강조했는데 윤핵관과 윤핵관 호소인도 포함되고 대통령실까지 포함되나. ▶윤핵관과 호소인들의 불출마까진 바라지 않겠지만 우세 지역구에서 나와서 수도권으로 와야 한다. 수도권에 와서 적어도 그들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스스로 부딪쳐보고 수도권 사람들이 고민하는 지점이 어딨는지, 부산에서 부산 사람들하고만 대화하는 게 아니라 서울 사는 부산 사람, 대구 사람, 광주 사람, 전주 사람, 청주 사람, 충주 사람 다 만나보고 결국 그들이 생각하는바 다 국정에 담아낼 수 있어야 진정한 윤핵관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아무리봐도 국정을 담임할 정도의 핵심 관계자가 되기에는 그들의 귀가 한쪽 목소리만 듣고 그들의 입은 그들의 얘기만 하고 있다.

대통령을 평가해달라는 말에 다소 우회적으로 얘기한 이유는 대통령과 제 문제는 상당 부분 오해에서 기인됐다는 생각이 있어서다. 오해라고 하면 중간에 전달하고 상황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자신의 사심 가득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태라는 걸 저는 알고 있다.

대통령과 저와의 사이에서 오가는 내용들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가 있었고, 많았다.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실험을 했는지 모른다. 때로는 제 비서진들까지 속여가면서 실험해본 적도 있다. 가장 가까웠던 실험은 대통령께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출국을 했을 때 대통령께서 귀국하는 일정에 제가 환영인사를 나가겠다고 했는데 거기로 가는 택시 안에서 언론 취재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

결론은 대통령과 저 사이에서 많은 정보 왜곡을 전달하는 사람이 있고, 이간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께 그런 정도의 오해에 따른 간극 정도의 인식을 갖고 있었고 다만 이번 텔레그램 유출 사태는 그랬기 때문에 저에게는 다소 특이한 경험이었다.

-텔레그램 문자가 왜 특이한 경험이었나. ▶우선 저는 '체리따봉'을 받아본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제가 바라던 많은 국민들도 표를 던지면서 상상했던 대통령의 모습이 겹쳐지는 내용은 아니었을 것이다. 저는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대통령이 하셨던 말씀들이 다 진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굉장히 당의 혼란 속에서도 절제된 표현과 절제된 입장을 계속 보이셨구나, 라는 인식을 가졌는데 아무리 사적인 텔레그램이라고 해도 이면에는 좀 다른 생각들이 있으셨구나, 생각을 하게 돼서 특이하게 생각했다.

-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의향이 있나. 혹은 먼저라도 오해를 풀자고 제안할 생각이 있나. ▶답할 이유가 없다. (웃음) 답할 이유 없을뿐더러 글쎄.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을 만날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통령과 풀 것이 없다. 예전에 대통령실에서 텔레그램에 대해 이 대표가 오해하지 말길 바란다고 해서 정확하게 말했다. '오해하지 않고 정확하게 알아들었으니 오해했다고 오해하지 말라'고.

대통령실에서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고 어떤 생각인지 명확하게 알았기 때문에 자질구레한 사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눌 생각은 없다. 제가 진언이라 해야 할까, 국민으로서 자유로운 제안이라고 해야 할까, 어떤 경로든 (의견 전달을) 하겠지만 받아들일지는 철저하게 대통령의 생각이다. 그 책임도 오롯이 대통령실과 대통령에게 귀속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권한이 있는 곳에 책임도 있는 것이고 이미 텔레그램 문자 (사태) 이후 제 권한을 상실했다. 저에게는 책임이 없다.

-오늘 윤 대통령과 윤핵관에게 할 말을 다 했다고 보면 되겠나. ▶(웃음) 네? (마스크 쓰며) 책을 왜 쓰겠습니까, 제가.

cho11757@news1.kr

이준석 "윤핵관들, 열세지역 출마선언하라..대통령 지도력 위기"

 尹대통령 직격 "저를 이 x, 저 x 하는 사람 대통령 만들기 위해 뛰어"

"윤핵들과 끝까지 싸우겠다"..윤대통령과 독대 내용도 일부 폭로
비대위 체제 전환 성토..징계 후 첫 공개석상
비대위·가처분 등 입장표명 하는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8.13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3일 당정이 처한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향해 수도권 열세지역에 출마할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이 정권이 위기인 것은 윤핵관이 바라는 것과 대통령이 바라는 것, 그리고 많은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으로 규정하며 각각 일일이 차례로 실명으로 거명했다.

눈물 닦는 이준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 등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22.8.13 uwg806@yna.co.kr

이 대표는 "소위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 당의 우세 지역구에서 당선된 사람들이라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경상도나 강원도, 강남 3구 등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때문에 딱히 더 얻을 것이 없는 사람들"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시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윤핵관들이 꿈꾸는 세상은 우리 당이 선거에서 이기고 국정동력을 얻어서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며 "윤핵관들이 그런 선택을 할 리가 만무한 이상, 저는 그들과 끝까지 싸울 것이고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이후 36일만에 처음이다.

이 대표는 최근 지속 하락세인 당 지지율과 관련해 "민심은 떠나고 있다"면서 '내부총질' 문자 파문과 관련, "대통령께서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건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나눈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자신을 향해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표현한 게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된 일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내부총질이라는 표현을 봤을 때 그 표현 자체에서는 큰 상처를 받지 않았다"며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과 함께 양의 머리를 걸고 진짜 무엇을 팔고 있었던 것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그 자괴감에 몇 번을 뿌리치고 연을 끊고 싶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겪는 과정 중에서 어디선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누차 저를 '그 x'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그래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내가 참아야 한다고 크게 '참을 인' 자를 새기면서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다. 선당후사란 대통령 선거 과정 내내 한쪽으로는 저에 대해서 '이 x', '저 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당대표로서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마음이, 여러분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 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였다"며 윤 대통령을 겨냥한 '폭로성' 발언을 쏟아냈다.

또한 통일부 업무보고를 거론, "공교롭게도 대통령실의 발표로는 대통령은 저를 만나시지 않았지만 저는 대통령께 북한방송 개방에 대한 진언을 독대해서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당시 회동 자체에 대해 확인하지 않으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당시 비공개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독대한 것이 맞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원내대표라는 권력자들 사이에서 씹어돌림의 대상이 되었던 저에게 어떤 사람도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았던 것은 인간적인 비극"이라고 성토했다.

이 대표는 이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해서도 "의도는 반민주적이었고 모든 과정은 절대반지에 눈 돌아간 사람의 의중에 따라 진행됐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당이 한 사람을 몰아내기 위해 몇달 동안 위인설법을 통해 당헌·당규까지 누더기로 만드는 과정은 전혀 공정하지 않았으며 정치사에 아주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올리려고 한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했고, 마치면서 "우리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국민과 당원들께 많은 심려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책임있는 사람으로서 진심을 다해 사과하겠다"고 고 했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될 상황에 처한 이 대표가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법에 비대위 전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지 사흘만에 처음 입을 연것이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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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ugust 11, 2022

윤석열 외교, 출발도 못하고 좌초 위기..미·중·일·북 '사면초가'

 [윤석열 정부][미-중 패권 전쟁]미, 안보·경제 대중 포위망..한국 끌어들이려 압박.회유

중 "독립자주 노선 지켜라" 5대 요구 제시하며 견제구
일, 강제동원 해결에 냉담..배상 판결 거스른 투항 요구
북, 핵 선제사용 거듭 위협에 코로나 유입 보복 경고까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9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중국 칭다오시 지모구 지모고성군란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출범 석달째를 맞은 ‘윤석열 외교’가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졌다. 미국은 안보·경제 양쪽에서 구축하고 있는 ‘대중 포위망’에 한국을 동원하려 닦달을 거듭하고, 중국은 ‘자주노선을 견지하라’며 일반적인 양자 외교에선 상상하기 힘든 ‘5대 요구’까지 제시했다. 일본은 양국 간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원만히 풀어보려는 노력에 냉담한 태도를 고수하고, 핵 위협을 거듭하던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원인이 남쪽에 있다며 “강력한 보복”까지 경고하고 나섰다. 신냉전이 몰고 온 엄혹한 대외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전임 정권의 ‘흔적 지우기’에 집착한 윤석열 외교가 출발도 못해보고 좌초될 위기에 놓인 모양새다.

지난 5월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운 2개 외교 원칙은 △한-미 동맹 재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협력 증진이었다. 전임 문재인 정부가 종전선언에 집착하고 미-중 사이 ‘균형 외교’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국제적 평가가 떨어지고 한-미 동맹이 훼손됐다는 평가를 반영한 대응이었다.

윤석열 외교가 시동을 건 것은 취임 11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었다. 두 정상은 이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위상을 높이고 협력 분야 역시 안보를 넘어선 ‘기술동맹’으로 넓히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본격화된 ‘신냉전’ 구조 속에서 한국이 민주주의 진영에 확고하게 서 있다는 결의를 과시하기 위해 6월 말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전격 참석했다.

이런 사전 정지 작업을 거쳐 7월께부터 본격 외교 행보가 시작됐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7월18일 일본을 방문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과 만나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한 “현금화가 이뤄지기 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한-중 관계의 가장 민감한 뇌관인 사드 ‘3불’과 관련해 “우리가 중국하고 약속하거나 합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안보주권은 당연히 우리의 판단으로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6월11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한 3개국 군사훈련을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1일부터 시행 중), 7월29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연기됐던 한-미 연합훈련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선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를 위한 새로운 경제협력 틀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들어갔고, 반도체 분야의 협의체인 칩4의 예비모임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안보에선 3불 변경과 한·미·일 삼각협력 강화, 경제에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해 중국의 도전을 억누르려는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모두 수용한 것이다.

중국은 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7월 내내 관영 언론과 외교부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날 선 견제구를 날리던 중국은 결국 ‘말폭탄’을 쏟아냈다. 왕이 외교부장은 9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국은 “마땅히 독립자주 노선을 견지해 외부간섭을 배제하라”는 내용의 ‘5대 요구’(五个应当)를 제시했다. 한-중 관계에서 ‘독립자주’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 1894~1895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시모노세키조약 1조에 “청국은 조선국이 완전무결한 독립 자주국임을 확인한다”는 문구를 넣은 지 사실상 120여년 만이다. 한국이 이대로 미국 쪽 진영에 끌려들어 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실제 3불에 손을 대면 한-중 관계는 파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라는 ‘난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유화적 태도’에 매우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계 개선을 하려면, 한국이 제 손으로 대법원 판결을 부정하고 ‘백기투항’을 해야 한다는 듯한 자세다. 북도 ‘담대한 계획’이라는 이름이 붙은 윤석열 정부의 새 대북정책에 일절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핵 선제 사용’ 등을 시사하며 위협 수위를 높이던 북은 <노동신문> 11일치에선 코로나19가 유입된 게 남쪽의 탓이라며 “강력 보복”을 경고하는 김여정 부부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공을 들여온 미국과의 관계 역시 윤 대통령이 지난 3~4일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의 회담을 거부하며 어색해진 상황이다.

윤 정부가 직면한 위기의 근본 원인은 물론 미-중 전략 대결의 격화와 북한의 핵 보유 등 ‘구조적 원인’ 탓이 크다. 대만해협 사태 등 한국 혼자 힘으로는 어찌해볼 수 없는 난제도 산적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임 정부의 외교 노선을 서둘러 부정하는 ‘급변침’에 나서기보다 미-중 간의 전략적 이해를 두루 살피는 신중하고 조율된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외교안보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한 인사는 “3불이 구속력이 있는 합의든 아니든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지금과 같은 형태를 유지하는 사안임은 분명하다”며 “이것을 바꾸려면 중국과 사전 소통을 통해 변화된 안보 환경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의 이해를 구해야 했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광명 아파트 10채 중 6채 서울 사람이 샀다

 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매입

광명 이어 구리·과천·의정부 순
서울 접근성·저렴한 집값 영향
최근 수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광명 등 서울보다 저렴한 경기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서울 거주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포애드원이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3만5549건) 중 서울 거주자가 매입한 비율은 17.9%(6370건)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명이 58%로 서울 사람이 상반기 아파트 거래 중 절반 넘게 매입을 했고, 구리(39.2%), 과천(35.4%), 의정부(32.6%) 역시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았다.

포애드원은 서울 인근 경기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서울과의 접근성 등으로 인해 서울 거주자들이 아파트 매입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의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2046만원으로 서울(4323만원)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하다. 지난 6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서울이 약 11억원, 경기도가 약 6억원에 형성돼 있어 경기도가 주택 매매에 대한 부담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서울 거주자들의 경기도 아파트 매입 비중 상위 지역들이 광명, 구리, 과천, 의정부, 고양 등 서울 바로 인근이라는 점에서 서울과의 접근성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비교적 거리가 먼 오산(12.1%), 포천(10.6%), 연천(7.9%), 화성(6.8%) 등은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포애드원은 "최근 서울 접근성, 교통 호재 등 조건을 갖춘 구리, 군포, 김포, 부천, 시흥, 안산, 의왕 등은 전용면적 84㎡ 기준 10억원 이상 거래 가격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 자료에 의하면 구리시 교문동 신명 아파트는 전용 84㎡가 올해 5월 1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구리시 한가람 아파트 전용 121㎡는 올해 6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리는 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2023년 예정)으로 서울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의 환승센터사업 선정으로 인해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내집 마련에 지친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우회하고 있는 것은 인구 통계로도 확인된다. 통계청 국내 인구 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4~6월) 서울에 들어온 인구는 29만1090명, 서울을 떠난 인구는 30만148명으로 9000명 이상 인구가 서울에서 순유출됐다. 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약 1만1000명의 인구가 순증했다.

포애드원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시장이 다소 침체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서울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권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에 대한 서울 거주자들 관심이 늘면서, 최근 서울 인근 경기 지역 아파트 분양 단지들도 주목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구리시 인창동 289-29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1180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달 의왕시 내손동에서 '인덕원 자이 SK뷰(263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박준형 기자]

Wednesday, August 10, 2022

中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 적용"..대만백서 의지 강조 [나우,어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중국이 22년 만에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일국양제는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가리키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일국양제 약속을 파기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은 11일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전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 발표한 대만백서에 없는 평화통일 방법과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 등이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백서는 통일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사회 제도가 다르다는 점에 직면할 것이라며 일국양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포용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해 홍콩식 자치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백서에는 일국양제라는 표현이 모두 15회 등장한다.

그러나 과거 두 차례 백서에서 언급된 ‘대만에 주둔할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사라졌다.

또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국가주권, 안전, 발전이익 확보’라는 전제를 달았다.

홍콩국가보안법을 통해 반중인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고, 친중 인사가 통치할 수 있도록 선거제도를 개정한 홍콩의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밖에 통일 후 대만에 외국 영사기구를 설치할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언급됐다.

평화통일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92공식’(九二共識)을 처음 거론했다.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이룬 공통인식이라는 의미의 92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의 편의대로 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92공식에 대해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하며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지만, 대만은 양안의 정치적 주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사실상 92공식을 부정하고 있다.

평화통일 방법으로는 각 정당, 각계가 추천한 인사들이 민주적인 협상을 전개하고, 양안의 평화발전·융합발전·조국의 평화통일 문제에 대해 상의한다고 명시했다.

중국은 백서에서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옵션을 유지할 것”이라며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대만백서가 통일을 실현하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치켜세웠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1일자 신문 1면에 ‘조국의 완전한 통일 과정은 막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평론에서 “백서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공산당과 중국 인민이 조국 통일을 추구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줬으며 신시대 조국 통일을 추진하는 입장과 정책을 서술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만에서는 이번 백서가 시진핑 국가주석 재임 중 첫 번째 백서라는 점에 주목하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백서 출간을 가속했다는 관측을 내놨다.

1차 백서가 1993년 중국 공산당과 대만 국민당의 첫 회담 직후 발간됐고, 2차 백서는 리덩후이 당시 대만 총통이 양안을 ‘특수한 국가와 국가의 관계’라고 묘사한 직후 나왔다는 주장이다.

장우웨 대만 담강대 양안연구센터 주임은 “역대 대만백서 발간은 국제적 요인과 관련이 있고, 이번도 예외는 아니다”며 “미국과 중국의 대결 구도, 국제사회의 대만에 대한 관심이 백서 발간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백서가 과거보다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더 확고하게 강조했다는 해석도 했다.

그는 “중국은 대만을 둘러싼 군사훈련과 대만백서를 통해 14억명의 민족주의 정서에 호소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국제사회에 칼을 겨누었다”며 “2019년 홍콩에서 진행된 홍콩송환법 반대 운동이 중국의 일국양제에 대한 생각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백서에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빠진 것에 대해 “중국이 대만에 대해 일국양제를 실시하려는 여지를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삼성 무서운 저력, 중국 앞질렀다" 외신이 평가한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 [김민지 기자/jakmeen@]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김민지 기자/jakmeen@]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Z 시리즈는 폴더블폰의 ‘전환점’이다.” (씨넷)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공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에 대해 외신과 IT전문매체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리더’로서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김민지 기자/jakmeen@]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삼성전자 제공]

외신은 특히 ‘갤럭시Z폴드4’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더버지는 “갤럭시Z폴드4는 5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마침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카메라를 갖게 됐다”며 “갤럭시Z폴드4는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작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였다.

CNN은 “갤럭시Z폴드4는 멀티태스킹 강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화면을 반으로 분할해 이메일을 읽으며 프레젠테이션을 편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폰아레나 또한 “갤럭시Z폴드4는 경쟁작(중국 폴더블폰)을 앞지르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의 공식을 완성했다”며 감탄을 표했다.

갤럭시Z플립4 [김민지 기자/jakmeen@]

‘갤럭시Z플립4’ 또한 전작의 단점을 성공적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갤럭시Z플립4의 ‘오점’이었던 배터리 수명이 개선됐다. 전작보다 슬림해졌지만 배터리는 더 크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고 평했다. 엔가젯은 “커버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제어창과 위젯을 추가해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고유 폼팩터를 최대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폴더블폰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넷은 “갤럭시Z 4세대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앱 상호작용 방식을 찾고 있다”며 “삼성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평했다. 플렉스 모드, 멀티 태스킹 모드 업그레이드가 폴더블폰 폼팩터만의 특장점으로 거듭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 제공]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다음 ‘단계’다. 모두 똑같아 보이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롤러블 스마트폰 등 더 큰 화면에 대한 실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이 침체된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주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격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갤럭시Z폴드4는 동결되고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비싸졌다. CNN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의 평을 인용해 “디자인, 가격, 소비자 선호도 및 습관에서 폴더블폰은 아직 틈새 시장”이라고 전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당뇨 잡는 단백질로 알츠하이머 치매도 잡는다

 포스텍-노브메타파마-경북대 약대 공동 연구팀

대사질환 표적단백질 PPAR 활성화하면 알츠하이머 치료 가능 기대
알츠하이머 치매 생쥐 실험 결과, 인지기능 회복 확인
알츠하이머 환자 인지능력 저하는 과도한 철분 축적 때문 - 뇌신경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기억력 퇴화와 인지능력 저하의 근본적 원인은 뇌 속 철분의 과도한 축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픽사베이 제공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년을 힘겹게 만드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아직까지 알츠하이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나 치료제가 없어 많은 연구자들이 치매 정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을 잡는 단백질로 치매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신약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 경북대 약대 공동 연구팀은 대사질환 표적 단백질인 ‘페록시솜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PPAR)를 활성화시키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로테라퓨틱스’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조직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나 타우 단백질 같은 비정상적 단백질 응집체가 만들어지고 만성 염증반응이 생겨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인지기능과 기억력이 감퇴하는 질환이다. 당뇨 역시 체내에 지방이 과다하게 쌓여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대사 작용이 이상이 생기고 체내 만성염증도 늘어나면서 생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당뇨 발생 메커니즘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알츠하이머 치매를 제3형 당뇨로 부르며 대사질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공통점에 착안해 비만이나 이상지질혈증, 당뇨의 치료 표적으로 연구됐던 PPAR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컴퓨터 가상 스크리닝과 세포 기반 스크리닝 기법을 활용해 PPAR 단백질과 결합하는 활성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을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시킨 생쥐에게 3개월 동안 경구투여했다. 그 결과, 치매로 인해 저하된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일반 생쥐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으며 뇌 조직에 쌓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체와 신경교증이 줄어든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뇌 면역세포에서 만성 염증이 감소됐고 약물이 뇌-혈관 장벽을 통과해 뇌 조직에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도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김경태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성검사, 구조-활성 관계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에 최적화된 약물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Tuesday, August 9, 2022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박 난 한국 연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에너지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는데요. 이대로 라면 한국도 에너지 위기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비축량이 올 겨울 열흘치도 수요량에도 못 미치는 137만톤까지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의외에 대체재가 등장해 한 시름을 놓았습니다. 바로 한국의 연탄과 석탄이었습니다  




https://korea-to-world.tistory.com/entry/%EC%9A%B0%ED%81%AC%EB%9D%BC%EC%9D%B4%EB%82%98-%EC%A0%84%EC%9F%81%EC%9C%BC%EB%A1%9C-%EB%8C%80%EB%B0%95-%EB%82%9C-%ED%95%9C%EA%B5%AD-%EC%97%B0%ED%83%84

강남 폭우에 차량 5천여대 침수..외제차만 1천대 넘어(종합3보)

 손해액 700억원 육박..손보사들 "고가 외제차 많아 손해액 커져"

침수차량 피해 가는 차량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8.9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기자 = 국지성 폭우가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하룻 밤새 외제차 1천여대를 포함해 총 5천여대에 달하는 차량이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손해보험협회와 각 보험사 집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9일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총 4천791대(추정치)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이로 인한 손해액은 658억6천만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각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4개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대수만 4천72대, 추정 손해액은 559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에 접수된 침수 피해 외제차만 946대에 달해 나머지 회사 접수 건수를 합치면 전체 피해 외제차는 1천대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추정됐다.

침수차량 보험접수에 통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침수차량 접수 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험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피해가 난 것은 8일 0시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폭우에 침수된 차량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2022.8.9 cityboy@yna.co.kr

9일 오후 1시 기준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총 1천678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외제차가 662대에 달했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총 282억원(외제차 기준 176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DB손해보험은 오후 2시 기준 927대의 침수 피해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284대가 외제차였다. 추정 손해액만 114억2천만원에 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폭우 침수 피해 차량이 집중됐다"면서 "울산과 경북에서 차량 침수 피해 접수는 2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이번 침수 피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타지역에 비해 외산차 등 차량가액이 높은 차량이 많아 손해액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 차량 대수는 4만1천42대로, 추정 손해액은 911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지난 2011년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집중호우 때는 피해 차량이 1만4천602대였으나, 추정 손해액이 993억원에 달해 매미 당시의 피해액을 웃돌았다.

삼성화재 등 손보업계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줄어 반색했다. 하지만 올해 갑작스러운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면서 "이번 폭우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에 집중돼 고가의 외제차들이 대거 피해를 보는 바람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비상이 걸렸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8∼10월 태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점, 통상적으로 하반기 손해율이 상반기 대비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 때 일정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추이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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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8, 2022

"오세이돈이 돌아왔다" 부글.. 수방예산 약 1000억원 삭감한 서울시 [뉴스+]

 서울시 수방·치수예산 2021년보다 987억원 줄어

2019년까지 증가 추세에서 2020년 이후 감소로
서울시 중대재해·안전관리 실·국장이 공석 상태
오 시장 과거 재임 때도 물난리..시민들 정책 비판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곳곳이 침수 피해를 본 가운데 서울시가 올해 수방 치수 예산을 지난해보다 1000억원 가까이 삭감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재해 관련 주요 보직도 공백 상태로 호우 대비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세계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편성된 서울시 예산 중 수방 및 치수 예산은 약 4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87억원 감소했다. 2012년에 4317억원이었던 수방 및 치수 예산은 2013년 4369억원, 2014년 4368억원, 2015년 4642억원으로 2019년까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서울시청 풍수해대책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뉴스1
수방 및 치수 예산은 이번과 같은 집중호우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예산으로 침수 취약 지역에 관로, 빗물받이 등을 준설하고, 빗물펌프장과 같은 수해 방수시설을 확충·정비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오세훈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이 된 이후 해당 예산을 삭감하면서 이런 폭우 대비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2011년에도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때도 수해방지예산 축소 논란이 있었다. 당시에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환경단체들은 “서울시 치수정책의 한계가 드러났다”면서 오세훈 시장이 수해방지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시는 하수도 특별회계, 재난관리 기금을 합치면 오히려 증가했다고 맞서기도 했다. 

한편 전날 서울에 시간당 많게는 1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하천범람과 하수 역류 현상으로 도로와 차도에 물이 차올랐고 강남구 테헤란로, 서초구 잠원로, 동작구 사당로 일대 도로도 물에 잠기면서 차량 피해가 속출했다.

누수 피해도 잇따랐다.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일부 매장과 일대가 물에 잠겼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에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 대합실에 비가 유입되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너진 역 천장 사이로는 물이 쏟아져 내렸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폭우로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 작업하던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더군다나 이번 주까지 집중호우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서울시의 중대재해와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하는 안전총괄실 실장과 국장이 공석인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3급 이상 간부 인사는 오는 19일로 예정되어 있어 수뇌부가 2주간 공백인 상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실·국장이 공석인 것은 맞지만 직무대행체제로 운영 중이다”며 “모든 직원이 재난대응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역대급 물난리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세이돈이 돌아왔다” 등의 글이 올라오며 오 시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세이돈은 오세훈과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합성어로 오 시장의 수방 정책을 비꼬는 표현이다. 이같은 말이 나온 이유는 오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으로 재직했을 때도 광화문 광장과 강남역 일대가 침수됐고, 우면산 산사태로 16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서울시가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전 예방 차원이 아니라 사후 대응에 급급하다”며 “침수로 인한 수해계층에 대한 대책이라든지, 지반약화로 인한 싱크홀 발생 문제에 대한 사전 대책들이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9호선 일부 중단·올림픽대로 통제..출근길도 아수라장(종합)

 장우산·장화 무장한 직장인들 분주..도로 위 버려진 차량들 '위험'

아수라장 된 출근길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2022.8.9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김윤철 설하은 기자 = 간밤 폭우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도 정상화하지 않아 출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9일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지하철 9호선 일부 역사의 선로침수 복구 작업 탓에 급행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

일반 열차도 개화역∼노량진역, 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 간 구간만 운행되고, 노들역∼사평역은 운행하지 않는다.

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올림픽대로 상당 구간이 침수돼 전면 통제 예정이며 잠수교 양방향도 여전히 차량·보행자 통행이 금지돼 있다.

도시고속도로 중 경부고속도로 서초→양재, 올림픽대로 여의하류∼여의상류 양방향, 동작대교JC→여의상류IC, 염창IC∼동작대교 양방향, 성수JC 연결로 영동대교→동부간선, 동부간선도로 성수분기점∼군자교 양방향, 내부순환로 성동∼마장 양방향, 강변북로 동작대교→한강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내부순환로 램프 성수JC방향(월곡진입)도 통제 중이다.

또 언주로 개포지하차도, 양재교 하부도로, 개화나들목 개화육갑문, 양평육갑문, 노들길육갑문, 당산육갑문, 현천육갑문, 철산교→철산대교사거리, 노들로 야의상류∼한강대교, 서부간선도로 광명대교→철산대교가 통제되고 있다.

이날 공공기관은 대부분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로 조정했다. 다만 민간기업들엔 출근 시간 조정이 '권고' 사항이어서 대부분 직장인이 오전 6시대 이른 아침부터 출근을 서둘렀다.

폭우로 아수라장 된 신대방역 1번 출구 앞 [촬영 이승연]

대중교통을 찾은 시민들은 곳곳에서 난관을 만났다.

이날 9호선으로 출근하려던 시민들은 노량진역∼사평역 구간이 물에 잠겨 운행이 어렵다는 기관장의 안내 방송을 듣고 혼란에 빠져 안내 직원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역사 내 직원은 물어보는 시민들에게 반복적으로 "사평까지는 운행이 안 된다. 위로 올라가셔서 버스를 타셔야 한다"고 안내했고, 시민들은 한숨을 쉬면서 허둥지둥 발걸음을 재촉했다.

중앙보훈병원으로 출근하던 40대 중반 최모 씨는 "황당하다. 이런 상황인 줄 전혀 몰랐다"고 했다.

오전 7시께 양천향교역에서도 직장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평소 급행열차보다 한산했던 일반열차는 승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급행 미운행'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은 직장인 정모(35)씨는 "어제 퇴근길이 너무 힘들어서 오늘은 좀 무사히 가보려고 일찍 출발했는데도 빠듯하다"고 푸념했다.

20대 초반 회사원 이성현씨도 남부터미널역 인근으로 출근하기 위해 10분가량 일찍 나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출근 시간을 조정하라고 했지만 그건 공무원들한테나 해당하는 얘기"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대치역 일대 아수라장 된 도로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4호선 사당역에도 손에 장우산을 쥐고 장화를 신은 승객들이 몰려들었다.

회사원 김다예(31) 씨는 "장대비 소리와 출근길 걱정에 잠을 설쳤다. 동료 중에는 차가 고속도로에서 멈춰 큰일 났다는 사람들도 있다"며 "회사가 하필 도림천 앞인데, 어제 사무실도 침수되고 난리 났다고 들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예술의 전당에서 사당역 방향 4차선 도로에는 운전자가 탈출하고 남은 차량 세 대가 막고 서 있어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택시 기사 이모(58) 씨는 "차들이 도로 끝자락에 버려진 것도 아니고 한가운데에 세워져 있으니 사고 위험도 높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노량진 인근 버스정류장에 몰린 시민들 [촬영 이승연]

폭우... 강남이 마비됐다, 무능한 5세훈이, 오세이돈의 인재

 신대방동에 1시간 동안 136.5mm 비 쏟아져

강남역 일대 차량 50여대 물에 잠겨
8일 밤 서울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시민이 차체 위로 올라와 있다. (SLR클럽 캡쳐)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 공사현장에 가림판이 쓰러져 관계자들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폭우가 내린 8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거리에 차량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2.8.8/뉴스 ⓒ News1 정진욱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8일 서울 강남역 사거리 교대 방향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8일 밤 강남대로에서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들이 도로에 멈춰서 있다. (SLR 캡쳐)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서울이 마비됐다.

8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 오후 9시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36.5mm 내리는 등 서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쏟아졌다.

1942년 8월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인 118.6mm를 넘어선 것이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차량 50여대가 물에 잠겨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귀가지연은 물론 정전, 누수 등 사고와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역 인근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와 인근 상점이 물에 잠겼다. 강남역 일대에는 차량 50여대가 물에 잠기고, 완전히 통제됐다.

서초구 우성 아파트 사거리, 양재역 등에서는 도로 침수로 운전자가 차량 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후 9시쯤에는 서울 서초구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내 매장이 침수됐고, 삼성동 코엑스 내 도서관과 카페에서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당역이 물에 잠기고 이수역 천장이 무너지는 등 지하철 피해도 이어졌다.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 학원가 근처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 인근이 물에 잠겨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학원버스, 승용차 등이 물에 잠기고, 학생들은 반쯤 몸을 담근 채 침수된 인도를 건너갔다. 일부 학원들은 폭우로 인한 정전으로 수업을 일찍 종료하기도 했다.

8일 밤 서울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다. (SLR 캡쳐)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8일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 주변을 지나는 배달 라이더가 아슬아슬하게 물살을 헤치며 바이크를 옮기고 있다.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26분쯤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호우 지속으로 침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8.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밤 서울의 한 도로가 물에 잠기자 시민이 차체 위로 올라와 있다. (SLR클럽 캡쳐)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 관악구 도림천이 범람,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물살을 헤쳐 길을 건너고 있다 관악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26분쯤 "도림천이 범람하고 있으니 저지대 주민께서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재 호우 지속으로 침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8.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8일 서울 이수역 승강장 천장이 폭우로 무너지고 있다. (트위터 캡쳐)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중구 약수역 인근 공사현장에 가림판이 쓰러져 관계자들이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2022.8.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시청 풍수해대책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오 시장은 상황실 보고를 받고 난 이후 산사태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길이 20m 탈락) 등이 발생한 동작구 사당2동으로 이동했다. (서울시 제공) 2022.8.8/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진 8일 밤 서울시청 풍수해대책상황실을 찾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오 시장은 상황실 보고를 받고 난 이후 산사태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 시설 피해(길이 20m 탈락) 등이 발생한 동작구 사당2동으로 이동했다. (서울시 제공) 2022.8.8/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폭우 피해를 입은 서울 이수역에 도착해 현장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2.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밤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장관은 22시부터 현재 시간까지 점검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2.8.8/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밤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장관은 22시부터 현재 시간까지 점검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2022.8.8/뉴스1

groo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