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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4, 2018

극우보수 유튜브, 당신들은 대체 누구?


8월 1일, 서울 강남역 인근 드루킹 특검 사무실 앞에서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스태프가 집회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 백철 기자
8월 1일 오후 4시, 서울 강남역 인근 드루킹 특검 사무실 앞에 보수단체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를 주최한 이는 아스팔트 우파 언론인인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다. 그는 현재 ‘신의한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리는 드루킹 특검을 향한 집회인 동시에 ‘신의한수’의 공개방송인 셈이다.
신 대표는 아스팔트 우파 중에서도 뉴미디어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다. 2002년에 우파 성향 최초의 인터넷 신문 <독립신문>을 창간했고, 2014년에는 팟캐스트에 진출해 ‘신의한수’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신의한수’는 진보 청취자층이 다수였던 팟캐스트 시장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신 대표는 2015년 8월 유튜브에 다시 둥지를 옮겼다. 구독자 수가 1만명이 될까말까 한 소규모 방송이었던 ‘신의한수’는 2016년 말 박근혜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순식간에 몇 배로 늘어났다. 2017년 말에는 후원금을 모아 방송 스튜디오도 차렸다. 현재 ‘신의한수’의 구독자 수는 17만명으로 보수우파 유튜브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이다.
신 대표는 보수우파들에게 유튜브 공간은 신세계라고 했다. 인터넷 신문이나 팟캐스트마저 ‘올드 미디어’가 된 상황에서 신 대표는 팟캐스트 녹음방송이 아니라 유튜브를 통한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다. 친박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신의한수’의 카메라가 자주 보이자 친박에 가까운 시민들도 ‘신의한수’에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 신 대표는 “진보좌파 매체들이 팟캐스트 청취자가 50만명, 100만명이 넘는다고 말하는데, 유튜브와 달리 팟캐스트 집계는 정확하지가 않다. 그리고 영상 방송을 하려면 여러 가지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데 진보좌파 쪽에서 쉽게 넘어오지는 못할 것”이라며 “아직은 여러 우파 유튜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영역을 개척해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카드뉴스와 기사 링크 위주로 퍼지던 보수세력의 SNS 활용도 달라졌다. 가입자가 8000명에 가까운 극우파 성향의 네이버 밴드에 가입해봤다. 한 시간에 수십 건씩 올라오는 게시글의 대부분은 유튜브 링크다. 아스팔트 우파의 성지인 박사모 카페에도 하루에 몇십 건씩 유튜브 방송 링크가 올라온다. 스마트폰에서 링크만 클릭하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신의한수나 정규재TV, 조갑제TV 등 유명한 채널만 올라오는 게 아니다. 봉주르방송, 태평TV, 서북청년단, 공감대TV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채널의 영상을 홍보하는 이들도 있다.
반면 진보진영의 유튜브 활동은 상대적으로 적다. 김어준, 김용민, 이동형 등 팟캐스트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이들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는 올린다. 하지만 이들의 주활동무대는 공중파 방송이나 자신들이 소유한 팟캐스트 방송이며, 유튜브 구독자 수는 1만~2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진보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민주종편TV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운영하는 방송으로 2016년 12월부터 방송을 시작했다. 초기부터 정청래, 박범계 등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출연해 민주당의 ‘준 공식채널’ 취급을 받았다. 구독자 수가 2만6000명 선인데, 진보계열 유튜브 중에서는 높은 편이다. 민주종편 측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와 앱을 통한 구독자 수를 합치면 전체 구독자는 6만명을 조금 넘는다고 한다.
보수 카페에 올라오는 유튜브 링크 민주종편 측에 보수 유튜브의 현황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어봤다. 이 관계자는 “구독자 수가 10만명이 넘을 정도로 활성화된지는 미처 몰랐다. 현재는 방송을 쉬고 있는데 다음 방송을 준비하면서 모니터링을 해봐야겠다”며 “민주종편은 이제 정치인들 위주보다는 권리당원들이 중심인 방송으로 다시 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우파 유튜브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2016년 박근혜 탄핵정국 이후 보수 지지자들은 마음 줄 곳을 잃었다. 많은 보수 지지자들은 보수정당,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보수 우위의 여론 구도는 순식간에 진보 우위로 바뀌었고, 이런 흐름은 올해 6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줬다. 자유한국당 등 기존 보수정당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방송 규제 등으로 위축된 보수 종합편성채널에도 마음을 줄 수 없었던 이들이 향한 곳이 바로 유튜브였다.
8월 1일 신의한수 ‘공개방송’에 참여한 이들은 보수우파 유튜브가 대안매체를 찾던 자신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왔다는 50대 여성 ㄱ씨는 “KBS나 MBC가 문재인 정권에 장악되고 언론에서는 우리 목소리를 낼 수가 없다. 언론이 죄다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상황에서 이 나라가 어떻게 가는지 진실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신의한수와 같은 유튜브 방송”이라며 “일 끝나고 집에 가면 자기 전까지 꼭 이런저런 유튜브 방송을 챙겨본다”고 말했다. 유튜브는 영상 재생이 끝나면 비슷한 성향의 영상을 자동으로 다음에 재생해 준다. 또한 사용자들의 동영상 이용 패턴을 보고 홈 화면에서 자동으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추천해 준다. ㄱ씨 스마트폰으로 신의방송 영상을 틀자 정규재TV, 뉴스타운TV 등 보수우파 채널이 옆에 같이 추천됐다.
ㄱ씨와 함께 집회장을 찾은 50대 여성 ㄴ씨(자영업자)는 보수우파 유튜브를 통해 ‘동지’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를 하다가 손님과 정치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제 소신대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다가 손님으로부터 ‘그러다 큰일난다. 말조심 하시라’는 말을 들었다. 지금은 자유롭게 말하고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서 살고 있다. 유튜브 댓글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극우·우파 유튜브의 주된 시청층인 고연령층이 스마트폰과 유튜브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역시 변화의 한 움직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7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79.6%가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신의한수에 따르면, 전체 시청자의 39%가 만 65세 이상이다. 그 다음으로 만 55세 이상, 만 64세 미만 시청자층이 34%다. 둘을 합치면 73%다. 반면 만 34세 이하 시청자는 6%에 불과했다.
자유총연맹, 자유한국당 등에서 유튜브 방송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류여해 박사(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는 “스마트폰이 젊은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60~70대 분들도 다 쓰고 있다. 이제 보수진영의 지식인들도 유튜브에 자신들의 말을 들어줄 시청자들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인터넷 공간은 진보진영의 생각이 굉장히 많이 퍼진 장이었다면, 이제 유튜브를 통해 진보와 보수 사이에 균형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이 무렵부터 보수우파 유튜브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 김원진 기자
종편에서 밀려난 평론가들 탈출구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채널에 갑자기 보수인사가 늘어난 것은 종편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래 동영상 시사방송은 진보진영에서 시작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 망치부인 이경선씨 등은 2007~2008년께부터 아프리카TV에서 시사방송을 시작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2009년부터 유튜브에서 시사예능 ‘뉴욕타임스’를 방송했다. 보수우파 쪽에서는 2012년 정규재 당시 <한국경제> 논설실장이 시작한 정규재TV가 원조로 꼽힌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socialblade)에 따르면, 정규재TV의 구독자 수는 오랫동안 3만명 선이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된 지난해 3월 이후 10만명을 돌파해 현재 22만명에 이른다. TV조선, 채널A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각각 18만명, 20만명)보다 많은 것이다.
유창선 평론가는 “박근혜 정부 때에는 종편 특수를 누린 이들의 방송 출연 횟수가 뚝 떨어졌다. 아예 방송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도 있고, 과거처럼 자주 출연을 못하는 분들이 유튜브에서 개인방송을 구축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나의 경우 여전히 방송 출연이나 강의가 중심이고 인터넷 방송은 독자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박근혜 시절 잘 나가던 분들이 살 길을 찾으려고 유튜브를 시작하는 건 알겠는데 큰 수익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유튜브 채널의 경우 수익 차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언론에 대한 절망감이 든다”며 방송 출연을 최소화해 왔다. 그 외에도 보수정권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끊긴 이들에게는 유튜브 채널이 금전적으로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인 소셜블레이드에 의하면 조갑제TV는 월간 최대 1만4600 달러(약 1648만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셜블레이드는 정규재TV는 월간 최대 2만1100 달러(약 2382만원), 황장수의 뉴스브리핑은 월간 최대 4만3200 달러(약 4877만원)를 벌이는 것으로 전망했다.
조갑제 대표는 좀 더 자세한 수익내역을 밝혔다. 올리는 영상의 내용이나 업로드 주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하루에 수십만 원가량의 수입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100달러 단위의 수익은 매일 발생한다. 다만, 1000달러(약 112만원)를 넘는 일은 잘 없다. 지금도 나는 조갑제닷컴에 열심히 글을 쓰지만 최근에는 확실히 유튜브에 재미를 붙였다”며 “구독자가 5만명이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발생한 수익으로 보수우파 유튜브들은 점점 세련되게 겉모습을 재편하고 있다. 실제 시청자는 60대 이상이 많지만 일반적인 유튜브 채널과 비슷한 형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신의한수의 경우 초창기엔 진행자의 얼굴만 덩그러니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지역에 방송 스튜디오를 오픈했고, 동영상 첫 화면도 사진과 제목을 넣는 일반적인 첫 화면으로 바꿨다. 신혜식 대표는 “보수우파 유튜브들이 각자 자리에서 영역을 넓히는 과정이다. 앞으로도 동영상 방송시장이 넓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방송 인프라 투자는 최대한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우파 채널의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볼 만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류여해 박사는 “그동안 우파 유튜브 콘텐츠가 자신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데 치중돼 있었다. 이젠 밝고 신선한 콘텐츠가 필요하다. 누가 보더라도 정치가 재밌고, 방송이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방송이 필요하다”며 “김어준 총수의 방송이 내용을 떠나서 어느 정도 재미를 준 건 사실이다. 보수우파 쪽에서도 김어준의 재미를 넘어서는 방송을 만드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갑제 대표는 향후에는 유튜브 내에서도 좌우 간 이념전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수우파 쪽에서는 기존 언론과 팟캐스트에서 진보적인 목소리가 대세를 이루고 있기에 유튜브 시장에서 보수우파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고 본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30% 정도로 내려간다면 진보성향 언론과 지식인들도 정부에 비판적이 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진출할 수 있는 곳이 유튜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내려가면 문 대통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진보 지식인들이 유튜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이제는 볼 만한 콘텐츠로 외연 넓혀 유튜브에 가짜뉴스가 좀 더 난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수 종편의 경우 과격한 발언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방송으로 내보내면 방통심의위의 지적이 들어오고,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의 지적이 들어온다. 심지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일부 보수적인 종편 출연자들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종편에서 사실상 퇴출되기도 했다.
유튜브 환경은 정부의 손길에서 자유롭다. 박근혜 정부 시절 유튜브 등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시도됐으나, 해외 업체(구글)의 서비스인 유튜브는 정부가 규제할 수 없다. 이용자들이 특정 동영상을 구글에 신고할 수는 있으나, 제재할지 말지 여부는 구글의 손에 달렸다.
네이버 밴드 등 SNS에서 공유되는 극우 유튜브 방송 제목을 살펴봤다. “금괴 200톤 자백한 문재인 대표”, “제주 범죄율 1위, 예멘난민 방치한 결과?”, “노회찬 먼저, 그 다음 타살 유시민” 등 근거가 전혀 없거나 부족한 내용이 많다. 또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는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국가 배상 판결을 겨냥한 듯 “세월호 귀족이 탄생했나”라는 제목의 방송을 올렸다.
보수우파 안에서도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한 보수채널 운영자는 “노회찬 의원에 대한 타살설이나 5·18 북한군 개입설, 문재인 금괴 이런 건 누가 봐도 근거도 없고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유튜브 방송은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방송이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앞으로도 자유롭게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가짜뉴스를 뿌리며 명예훼손을 한 것에 대해서는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 수많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여러 재판에서 졌음에도 최근에야 구속된 한 우파 논객이 있다. 사실에 대한 평가는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게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우파 유튜브 시장이 확대되면서 극단적인 내용이 올라오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몇몇 시청자들은 민언련 등 언론 관련 시민단체에 유튜브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에 대해 제보하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퍼지는 잘못된 내용에 대한 시민사회 차원의 감시 필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민언련 측은 “현재는 내부 역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이지만, 극우성향 유튜브 방송에 대한 제보나 모니터링 요청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5·18 북한군 개입설 등 특정 주제에 대해 의뢰가 들어온 경우에는 유튜브 방송까지 모니터링해서 보고서를 낸 바 있다”고 말했다.

Friday, August 3, 2018

아르헨티나, 독재에 협력한 전 연방판사 4명에 종신형

2013년 8월 오틸리오 로마노(가운데) 전 아르헨티나 연방법원 판사가 도피한 칠레 산티아고에서 신병인도 재판을 받고 나오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4명의 전 아르헨티나 연방법원 판사가 독재 시절 반인권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클라린 등 현지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멘도사 지방법원은 전날 유괴, 고문, 살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롤란도 카리소, 기예르모 페트라 레카바렌, 루이스 미레트, 오틸리오 로마노 등 전직 연방법원 판사들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다.
4명의 판사는 1976∼1983년 독재 시절에 실종된 반체제 인사들의 가족과 친척들이 제기한 인신보호영장 청원 조사를 이행하지 않아 기소됐다.
2014년 시작된 재판에서 검찰 측은 4명의 전 판사들이 기소될 당시 제기된 혐의를 공모에서 주범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들이 인신보호영장 조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바람에 20명이 넘는 반체제 인사들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로마노 전 판사는 기소를 피하려고 칠레로 피신했으나 2013년 아르헨티나로 신병이 인도되기도 했다.
5월 광장 어머니회 등 인권단체들은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으로 중요한 판결"이라면서 "국가에 의한 테러를 수행한 사법기관 인사들에 대한 정의가 실현됐다"고 환영했다. 인권단체들은 그간 독재에 협력한 민간인들의 처벌을 요구해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독재정권 시절 7천600명이 피살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실제로는 최대 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penpia21@yna.co.kr

시민사회 “기무사 둘러싼 자유한국당 헛소리, 언론이 눌러야” 개혁위 13명 중 군 출신 9명, 2명은 기무사 소속… 시민사회 “엉터리 개혁안, 기무사·자유한국당 박수친다” 비판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2일 발표된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이 ‘엉터리 개혁안’이라며 개혁 반대세력 주장을 검증없이 보도한 언론을 규탄했다.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 24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3일 오전 서울 참여연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위의 개혁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기무사는 해체하고 보안·방첩 등 기무사가 지닌 방대한 기능을 여러 기관으로 분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먼저 언론에 경고해야 한다”며 “기무사 내란음모 책동에 앞장 서서 문제를 제기하고 국민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에게 수준 미달의 왜곡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 24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3일 오전 서울 참여연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가영 기자
▲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참여연대 등 24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은 3일 오전 서울 참여연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손가영 기자
일부 종합편성채널과 종합일간지 등은 지난달 3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 소장을 향해 말한 혐오 발언을 여과없이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임 소장 측 ‘기무사 계엄 문건’ 폭로활동을 비판하며 “임 소장이라는 분은 성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 겪고 있는 자다. 그런 자가 군 개혁 주도한다는 점은 어불설성”이라고 말했다.  

임태훈 소장은 회견에서 “군인권센터는 나라를 도둑질하려는 군에게 도둑이라고 외쳤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을 보라. ‘니네가 새벽에 소리질러서 잠자는 사람을 깨워 권리를 침해했으니 조용히 하라’거나 ‘왜 경찰도 아닌 니들이 도둑놈을 잡느냐’는 말도 안되는 트집과 땡깡을 부리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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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소장은 이어 “여기에 대해 언론인이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며 “저희는 지금 거악인 기무사와 싸우는게 바쁘다. (시민사회가) 여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은 헛소리하는 정치인들을 펜대로 눌러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인원 30% 감축 △민간인 사찰 부대(60부대) 폐지 △대통령 독대 보고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기무사 개혁위원회(개혁위)의 개혁안이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개혁위에 기무사 요원이 2명 있었다. 수술대에 누워야 할 환자임에도 본인이 본인을 집도하겠다고 나선 우스꽝스러운 개혁위”라고 언급했다. 개혁위원 13명 중 9명이 군인이거나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예비역이며 그 중 3명이 전·현직 기무사 요원이다. 

임 소장은 “인적 청산 없는 개혁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인원 30% 감축, 일부 부대 폐지 등의 방안이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60 부대를 없애는 걸 개혁이라 선전하는데 기무부대는 전국에 산재해 있어 언제라도 기무부대가 민간인 사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30% 인원 감축에 대해 그는 “어차피 잉여인력을 내보낼 것이다. 각 계급별 명예퇴직자 신청을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번 개혁안 점수는 F학점이다. 재수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상희 건국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중의소리
▲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군인권센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상희 건국대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민중의소리
한상희 헌법학 교수(건국대 로스쿨)는 기무사가 국군의 정치적 중립성 준수를 명시한 헌법 5조2항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문제 문건을 보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다든지, 의원을 무차별 체포한다든지, 위수령 폐지 법령에 대해 대통령으로 하여금 거부권을 행사케 한다는 등 국회의 의사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게 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며 “군이 직접정치 세력이 돼 우리 헌정 체제를 뒤흔들고 뒤집어 버리는 음모”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정보기관 속성은 아무도 모르게 어떤 일을 한다는 밀행성과 비밀성이다. 정보라는 개념 자체는 아주 모호하고 광범위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권한이 확장될 수밖에 없다”며 “정보기관 권력은 한번 확정되면 끝도 없이 확정된다. 기무사 조직은 문자 그대로 혁파 수준에서 개혁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실패를 반복해선 안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무사 전신은 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다. 1990년 보안사에 근무했던 윤석양 이병의 양심선언으로 보안사가 정계, 노동계, 종교계 등 인사들을 무차별 사찰해 온 사실이 폭로됐고 노태우 정권 퇴진운동으로 확장됐다. 이후 개혁 차원에서 기무사로 변경됐으나 현재 기무사도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했다.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은 “또다시 같은 행태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 결국 기능과 감시 체제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름만 바꾸고 약간의 기능 변화만 줬기 때문”이라며 “이번 개혁안에 기능 변경이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인원이 더 늘어나고, 어떤 명분으로 기능이 확대될 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무사의 자기 반성이나 사죄는 없었다. 창설 이해 최대 위기를 맞은 기무사가 조직 보위에 명운을 건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이들을 엄호하며 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물타기에 당력을 총집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3924#csidxa61934692fa6db5b69bde2bd36e4da5 

세월호 선체조사위 ‘외력가능성’ 남긴채 종료 선체조사위 최종회의, 종합보고서 내부결함·외력가능성 두가지 결론 의결…뉴스타파 보고서 유출 공방도

세월호 침몰원인을 조사해온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위원장 김창준, 선조위)는 3일 두가지 원인을 담은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제출한다. 외력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도 그 중 하나다.

세월호 선조위는 3일 31차 전원위원회를 열어 침몰원인을 세월호 내부에서 찾은 안과 외력 가능성도 조사해봐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두가지을 하나의 보고서 안에 나란히 수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밖에 세월호 보존처리와 관련해 선체 거치장소에는 제안된 안건이 모두 부결돼 끝내 의결하지 못했다. 선조위는 1년 4개월의 활동을 종료하고 오는 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사결과 보고서를 제출한다. 

선조위는 마지막 전원위원회에서도 침몰원인과 보고서 채택 등을 두고 3대 3으로 갈려 팽팽히 맞섰다. 선조위는 침몰원인을 하나로 모으지 못해 절반의 성과를 내는 데 그쳤다. 

선조위 1년 4개월 내부결함설·외력가능성, 의견 갈린채 종료

김창준 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모 부위원장, 김철승 위원 등 3인은 세월호가 무리한 증개축과 과적으로 복원성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조타장치 이상으로 화물이 급격히 쓰러지면서 침몰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권영빈 제1소위원장과 이동권 위원, 장범선 위원 등 3인은 솔레노이드 밸브 고착과 같은 내부 결함 뿐만 아니라 외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말고 추후 조사위원회 등이 정밀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침몰원인을 보고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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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범선 위원은 세월호가 급선회한 것과 관련해 초당 각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이유가 자이로컴퍼스(조타기 앞에 있는 나침계)의 순간적 세차운동으로 추정했다. 장 위원은 외력 가능성을 두고 “선미 프로펠러와 선체 외형 손상을 분석한 결과 외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면 김철승 위원은 지난해 10월24일 구조를 다 봤고 조사했는데 이제와서 MBC 기자를 데려가 이제 발견된 것처럼 그런 얘기를 하는 근거가 뭐냐고 따졌다. 김 위원은 선체 용역을 맡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마린’의 보고서에도 외력이 일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처음엔 핀 안정기(fin stabilizer)의 손상을 문제 삼더니 이제 주위 선체를 괴물체가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외경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외경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손상부위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손상부위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손상부위 외경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등이 촬영한 세월호 좌현 손상부위 외경 동영상. 사진=이우림 기자
그러자 권영빈 이동권 장범선 위원은 이날 위원회에서 지난 1일 세월호 선체 좌현의 충격흔적을 촬영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외력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철재 빔에 가려 안 보였던 부분이 드러나면서 손상부분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서다.

장범선 위원은 휘어진 선체 모습을 보면서 “(흘수선 보다 아래쪽에 있는) 데크 스토어 부분과 경계를 이루는 외판 부위가 심하게 변형돼 있다. 저것만으로 외력이 있었다고 할 수 없지만 정밀조사가 필요한데 ‘(선제)구조(역학)’의 ‘구’자도 모르는 마린사 사람들이 외력이 없다? 그건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동권 위원도 핀 안정기실로 공기를 공급하는 환풍구가 보이는 동영상을 지목하면서 “심하게 변형됐다. 아래쪽에 강력부재(막대모양의 철재)가 밀려나있고, 뒤틀려 있다”고 했다. 
권영빈 제1소위원장은 “이 모습을 보고 놀랐다. 지난 5월 이전에는 리프팅 빔이 덮여있는 외판 부분은 안보였다. 6월 중순부터 내부 진입이 가능해진 상태였는데 7월 한 달은 전원위원회 의결하느라 (세월호가 있는) 목포 현장을 내려가볼 여유 없었다. 그러다 종합보고서 채택 전인 8월1일 급하게 내려가서 본 것이다. 늦어서 죄송하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본 게 정말 다행이다. 모두가 알아야 하는 사실이다. 국민에 알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언론에 왜) 알렸냐 타박하면 받겠다. 이게 침몰원인과 관련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선체 좌현에 움푹 들어간 부분과 찢겨진 부분을 두고 장범선 위원은 “이렇게 해서 찢어졌다고 (분석하고 밝히는 것도) 우리 역할이다. 잠수함이 어떻게 부딪혔냐고 증거를 내놓으라는데, 저건 단순한 의혹이 아니라 (찢어진 것은) 확실하다. 끝나는 마당에 이것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냐. 우리가 못 끝내도 드러내 놓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했다. 

4·16가족협의회 정성욱 선체인양분과장은 위원회에서 외력 가능성을 두고 “가족이 지켜보면서 그동안 조사관 위원들에게 이 부분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무시당했다. 그런데 소위원장이 엊그제 외력이 있다고 했다. 왜 지금에서야 외력 얘기가 나오냐”고 반문했다. 

마린보고서 유출 공방·이메일 삭제요구 논란 

한편 위원들은 지난 2일자 뉴스타파의 〈마린 3차 보고서 단독 입수… “세월호 외력설은 비현실적 시나리오”〉 보도의 유출경위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사진=이우림 기자
▲ 권영빈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제1소위원장. 사진=이우림 기자
선조위 사무처장이 외부 집필진에게 비밀유지를 전제로 보고서를 공유했다고 밝히자 정성욱 세월호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비밀이라고 돼 있다. 언론에 그냥 나갔다는 것은 선체 조사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 그게 나갔다? 더구나 조사관 이메일까지 나갔다는 것은 무슨 의도로 한 것인지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이 오는 6일까지 고소고발할지 고민해보겠다고 하자 권영빈 소위원장은 “고소고발 의지가 없는 걸로 확인됐다. 6일까지 한다니 그 이후 해산하더라도 이 문제에 문제의식 느끼는 사람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린 보고서에 ‘외력 가설이 기각된다’는 표현이 있었으나 세월호 선조위 내 외력TF팀이 이를 삭제하라고 요구한 이메일을 보냈다는 뉴스타파 보도도 논란이 됐다. 

김영모 부위원장은 “선체조사위가 외부 연구용역을 줬는데, 연구결과를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면 그것만으로도 조사를 왜곡하고 방해했다”며 “이들에게도 위원장이 검찰에 고발해 수사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영빈 위원은 “용역과정에 오해가 있다. 중간점검 과정에서 발주처와 용역업체간 의견교환을 할 수 있다. 용업업체의 의견이나 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최종 보고회도 한다. 마린의 초안을 받고 급하게 검토한 다음 초안에 대해 발주처의 입장을 얘기한 것이고, 마린이 이 의견을 수용해서 최종 보고서를 낸 것이다. 마린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표자 명의의 최종보고서가 왔다.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답변했다.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3930#csidx2b41f8affdf2520937ebf1986080f23 

민주당TF "'2004년 기무사 문건'은 군 쿠데타 방지용" "한국당, 기무사-박근혜 면죄부 주려 아니면 말고식 견강부회"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 기무사의 '대정부전복위기관리문건'에 대해 "군내 대정부 전복계획, 쿠데타를 방지하기 위한 회의 문건"이라고 주장했다.

당 기무사TF단장인 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관련 문건들에 대해 설명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대(對)전복 위기관리단계 평가회의 2건 ▲단계조정 건의 2건 ▲예하부대 하달공문 2건 등 총 12쪽 분량이다.

해당 문건은 노 전 대통령 탄핵소추가 결정된 이후 기무사에서 내부 회의를 갖고, 위기관리 단계를 격상하는 것을 기무사령관에게 건의한 후(단계조정 건의), 기무사 예하 부대에 주요 지휘관과 부대에 대한 동향감찰 강화를 지시(공문)한 후 총 4회 열린 이같은 회의 결과를 정리한 자료(평가회의) 등을 모은 것이라는게 민 의원 설명이다.

민 의원은 "2004년 문건은 기무사의 본연의 업무와 관련된 회의 결과를 모아놓은 문건과, 기무사 예하부대에 하달한 공문"이라며 "회의 결과 문서외에 더 많은 문서들이 있다고 (야당에서) 얘기하는데, 그것은 대정부 전복 업무 관련 기무사 요원들의 업무수행절차를 규정해놓은 업무지침이다. 4번의 회의와 관련없는 일상적 기무부대 메뉴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7년 기무사 문건과 2004년 문건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법적 근거가 다르다"며 "2004년 문건이 기무사령부령에 의한 기무사 본연의 업무를 하기 위한 문건이라면, 2017년 문건은 기무사가 작성해선 안되는, 작성할 권한이 없는 업무내용을 검토한 문건"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계엄이 검토됐다는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는 불법을 저지른 기무사, 문건을 보고받은 박근혜 정부 인사에게 면죄부를 씌워주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기무사가 주체가 돼 계엄 쿠데타를 기획한 2017년 문건과, 법령에 따라 정부 전복을 막기 위해 대비한 2004년 문건을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견강부회의 꼼수"라고 한국당을 맹비난했다.

Wednesday, August 1, 2018

박범계 "법원, 국정원 기무사 뺨치네..특검 불가피"

상고법원 관련 회유·포섭, "로비 있었다"
법원행정처는 집행부서, 문건 '집행' 했을 것
한명숙 재판? "시국 사건..법원의 '제스처'"
"명확한 불법, 책임자는 양승태" 수사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법원행정처라는 곳. 과연 조직의 숙원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어떤 일까지 했던 걸까요. 법원이 196건의 문건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문제의 심각성 더 드러났습니다. 국민들 충격도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만 하고 끝내면 안 되는 거죠.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수사를 하고 처벌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벌써부터 회의적인 얘기들이 나오는 걸까요?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범계> 네,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박범계 의원님도 문건에 등장을 하시더라고요.
◆ 박범계> 네, 뭐. (웃음).
◇ 김현정> 참고로 저희 뉴스쇼도 등장합니다.
◆ 박범계> 맞습니다 (웃음)
◇ 김현정> 이른바 영향력이 있다고 그들이 판단한 대상들은 거기 일단 이름이 일단 다 올라가 있는 거예요.
◆ 박범계> 회유와 포섭의 대상이죠.
◇ 김현정> 물론 저희한테는 접촉이 오지는 않았습니다. 회유가 오지도 않았고 출연시켜달라는 요청도 오지는 않았습니다마는 일단 이름은 올라가 있어요.
◆ 박범계> 맞습니다.
◇ 김현정> 국회를 대상으로 로비 계획 짜놓은 문건을 특별히 더 들여다보니까 이렇습니다. 국회의원 명단을 정당별로 쭉 정리를 해요. 그런 다음에 법원행정처 판사들을 전담시킵니다. A의원한테는 누구, B의원한테는 누구. 그래서 개별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겠다. 이런 구상. 이 문건이 작성된 시점은 2015년 3월, 5월, 11월이니까 기억나세요, 박 의원님 그 무렵?
◆ 박범계> 제가 그 당시는 법사위가 아니고 기재위에 가 있었는데요. 저한테도 임종헌 차장을 비롯한 여러 실국장들이 여러 차례 얘기를 했었죠.
◇ 김현정> 뭐라고요?
◆ 박범계> 상고 법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는 강변을 했는데요. 저는 당초 상고 법원을 반대했었고요. 그러나 전반적인 국회의 분위기, 특히 민주당의 분위기가 상고 법원을 찬성하는 분위기로 흘러갔죠. 그런 필요한 노력의 결과라고 봅니다.
◇ 김현정> 조금 놀라운 부분이 뭐냐면 상고 법원에 반대하는. 그러니까 박범계 의원처럼 상고 법원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경우에는 그 지역구 경쟁자와 관련된 재판을 가지고. 그러니까 박 의원님이라면 박 의원님과 경쟁하는 그 지역에 다른 후보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준비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재판을 가지고 이 의원하고 딜하는 방안. 이런 거까지 써 있더라고요.
◆ 박범계> 저는 해당하지 않습니다마는 제가 일일이 거명하기는 어렵지만 법사위원들을 중심으로. 법사위원 아닌 분들도 있는데요. 본인과 관련된 사건 아니면 본인과 경쟁자인 상대방과 관련된 사건. 그런 사건들에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라는 흔적들은 꽤 보입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실명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실제로 작용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 김현정> 과연 이게 구상에만 그쳤는가. 아니면 실제로 재판까지 적용됐는가. 이건 천지차이 아니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자료사진=윤창원기자)
◆ 박범계> 법원행정처라는 데가 행정을 하는 곳입니다, 사법행정을요. 그러면 행정은 집행을 해야지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기획 부서가 아니고 집행 부서라는 얘기죠. 인사와 예산과 관련된 집행 부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리 필연적으로 지금 만들어져 있는 문건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간에 직간접적인 행동을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김현정> 물론 개별 판사가 나는 절대로 그것에 휘둘리지 않겠다라고 다짐을 하고 그렇게 한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마는 대놓고든 아니든 간접적으로든 영향을 끼치려고 했다면 영향을 받은 사람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예요. 있을 수 있다는 얘기예요.
◆ 박범계> 그렇습니다.
◇ 김현정>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볼 수밖에는 없고. 특히 서기호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직접 SNS에 쓰셨더라고요. 내 재판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추가 심리가 더 열려야 되는데 그냥 마무리가 되더라.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렇게.
◆ 박범계> 그런 정도는 별거 아닌 거고요. 서기호 의원님한테 미안하지만. 그러니까 별거 아니라는 게 서기호 의원님한테는 아주 절대적으로 절체절명의 중요한 사건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법원행정처의 재판 관여, 재판 거래, 이것은 훨씬 더 국기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재판들. 그런 의원 개개인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지점에서의 어떤 영향. 그것은 꽤 많았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예를 들면 KTX 여승무원 관련된 것도 있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 관련된 것도 있고.
◆ 박범계> 쌍용자동차 등등 또 원세훈 재판.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 김현정> 의원들이라면 의원직을 내놓느냐 마느냐와 관련된 이 정도 재판까지 간다면 이건 상상 초월이죠.
◆ 박범계> 표현이 좀 거칩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의원직을 박탈할 수도 있고 의원직을 살릴 수도 있는 그런 경계선상에 있었던 사건들은 꽤 있었습니다.
◇ 김현정> 박범계 의원이 등장하는 그 신은 어떤 신입니까? 왜냐하면 그때 법사위원은 아니셨거든요.
◆ 박범계> 아니죠. 그렇지만 법과 관련된, 법조와 관련해서는 제가 아무래도 목소리가 크고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 로비가 있었죠. 굉장히 셌고요. 그러나 저는 우리법연구회 출신이고 또 그 후신. 뭐, 후신은 아닙니다마는 국제인권법. 지금 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쪽 다 있었죠. 국제인권법 관계하는 판사님들 다 잘 아는데요. 이쪽에서는 상고 법원 도입을 반대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반대를 했고요. 그러나 나중에는 분위기가 어쩔 수 없이 상고 법원을 찬성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아주 거대한 물결이 왔었죠. 그 과정에서 제가 아마 설득 대상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사람이었을 겁니다.
◇ 김현정> 제가 문건을 읽어도 괜찮을까요, 박 의원님 그 부분을?
◆ 박범계> 괜찮습니다.
◇ 김현정> 읽겠습니다. 박범계 의원이 등장하는 신은 이렇습니다. <야당 내 분위기 냉철한 점검과 계파별 온도차를 이용한 투트랙 전략 필요. 친노 세력 괄호 열고 전해철, 박범계 의원 괄호 닫고 등 한명숙 판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의원은 성급한 접촉 시도가 역효과. 일정 기간 냉각기 필요> 이렇게 써 있더라고요. 그러면 저는 여기까지만 적혀 있습니다마는 한 단계 더 유추해 볼 때 한명숙 전 총리 판결하고 상고 법원 도입과 어떤 영향, 연관이 있었을까, 영향을 미쳤을까. 이런 생각까지 하게 돼요.
◆ 박범계> 상고 법원 도입은 청와대가 그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아는 지식이 없거나 관심이 없었을 거고요. 비서실장 김기춘, 우병호 민정수석 다 검찰 출신들이기 때문에 상고 법원 도입을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은 국가 제도보다는 검찰이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고. 법원행정처는 제가 보기에는 검찰보다는 이념이 위에 있는 그런 양승태 체제였거든요. 그런데 상고 법원 도입은 그 이념이나 검찰과 관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찰 출신 청와대 투톱이 반대했죠. 그래서 그것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관심을 두는 시국 사건들, 중요 사건들에 대해서 법원이 뭔가 제스처 내지는 영합, 부역한다라는 그런 필요성이 생겼을 거고 그중에 대표적인 재판이 아마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이었을 거고요. 제가 굉장히 안타까워했고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의 변호인도 찾으러 다녔고 그랬는데 고등법원 정형식, 많이 나오는 분이죠.
◇ 김현정> 정형식 판사.
◆ 박범계> 이분은 어떻게 인적 관계도 김진태 의원하고 운명의 장난처럼 그렇게 연결돼 있고. 또 한명숙 전 총리 그때 한만호 2심에서 증인 그렇게 신청했는데 딱 묵살하고 유죄로 판결하고. 또 대법원에서의 선고도 사실은 조금 꺼림칙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거래로 그러면 이게 어떤 식의 거래든 거래로 작용했을,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의심하시는 거예요?
◆ 박범계> 의심은 갖고 있는데요. 의심은 갖고 있는데 어쨌든 이 재판, 한명숙 전 총리를 유죄 확정하는 재판의 후폭풍에 대해서 이렇게 치밀한 분석과 마치 국정원을 뺨치는 기무사를 뺨치는. 뺨치는 게 아니라 머리끝의 상투를 잡고 있는 듯한 정부의 아주 고도의 치밀한 무슨 기획 문건인데요. 이 정도로 작성했다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이 정치적으로 어떤 사회적으로 굉장히 영향력이 크다고 봤고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 김현정> 의심할 법하다,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까지. 박범계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아니, 만약 그렇다면, 높다면 이거 수사해 가지고 정말 뭔가 이게 거래에 사용됐다면 재심까지도 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마는.
◆ 박범계> 수사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 이 사건에 대해서 직권남용죄라는 구속 요건이 해당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과연 검찰이 있느냐. 아니면 그냥 욕보이기 수사를 하는 거냐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일단 이것이 저는 불법이란 것이 명확하다라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수사를 조금 더 정교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하는 생각이 들고. 수사로 결론이 나야지 최종적인 책임자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입니다. 그 부분을 철저하게 수사의 최종 목적지로 두고서 수사를 정밀하게 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조금 거칠다는 느낌이 들고요.
◇ 김현정> 거칠다.
◆ 박범계> 지금 더군다나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칼날 위에 저는 서 있다는 느낌인데, 그러니까 법원 내부에 동요가 있죠. 법원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데고요. 그런데 일선 행정처 이 문건을 작성했던 판사들, 임종헌 차장을 포함해서 이분들의 수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 부분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의 방법과 수단이 과연 정밀한지 검토를 해 봐야 되겠고요. 마지막으로 물어보신 재심 사유, 수사 결론에 따라 달려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수사가 잘돼야 뭐가 거래가 있었는지 아닌지를 밝혀내야 그다음에 재심이든 뭐든 생각할 수 있다 그 말씀인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 중에 지금 정교하지 못하다, 거칠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압수수색영장이라는 거는 99%가 발부되는 거라면서요.
◆ 박범계> 많이 발부되죠.
◇ 김현정> 이번에는 줄줄이 다 영장이 안 나오고 기각이 되고 임종헌 전 차장 하나 되지 않았습니까? 도대체 어떻게 이럴 수 있는 거냐. 결국 이거 제대로 이 법원에서 발부 안 해 주고 있는 거 아니냐, 태클 걸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와요.
◆ 박범계> 이 수사의 최종 책임을 법원행정처의 일선 판사들, 이 문건을 작성했던 심의관들 또는 임종헌 전 차장을 최종 책임자로 수사의 목표를 잡으면 실패한 수사가 될 겁니다. 최종 책임은 양승태 대법원장입니다. 단언코 말씀드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종헌 전 차장을 비롯해서 법원행정처 이 문건에 관여했던 법관들의 협조를 얻어야 됩니다. 그리고 일선 법관들 역시 이 부분이 근본적인 사법부 개혁이 하나의 동기로 작용할 거고 결국은 일선의 법관들에게는 도움이 되고 사법부 독립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 때문에 일선의 전국 법관분들께도 호소드리는 겁니다. 이 부분은 명백히 수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됩니다.
◇ 김현정> 특검 가야 됩니까, 혹시? 하나만 여쭐게요.
◆ 박범계> 특검 안 갈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안 갈 수가 없습니까?
◆ 박범계>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박범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기무사 내란 음모 확정 땐 김성태 사퇴해야”

ㆍ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성정체성·화장 발언, 의도적 물타기”
ㆍ“기무사에서 당시 여당 만나 논의했다면 한국당은 위헌정당”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기무사 내란 음모 확정 땐 김성태 사퇴해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사진)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관련 발언에 대해 말을 아끼려 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최근 센터가 제기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내란 음모 의혹 등 여러 문제를 의도적으로 가리려는 물타기로 보는 듯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임 소장을 두고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 군개혁을 이야기하는 것을 우리 60만 군인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TV에 임 소장이 출연한 모습을 보면 화장을 너무 많이 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인신공격’ ‘성수자 혐오’라는 비판이 많았다. ‘소신발언’이라고 옹호하는 이들도 나왔다. 임 소장은 1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기무사 내란 음모를 가리려는 의도적인 도발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커밍아웃을 한 지 20년이 넘은 나를 두고 성 정체성 혼란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반박을 하겠냐”며 “나는 성 정체성 혼란을 겪는 게 아니라 성적 지향이 다른 것인데 (김 원내대표가) 이런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화장’ 발언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요즘은 남녀 구분 없이 면접을 볼 때나 증명사진을 찍을 때 화장을 하는 시대”라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분들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최선을 다해 나를 도와주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노고를 무슨 권리로 폄훼하는지 모르겠지만 꼭 사과하길 바란다”고 했다. 
임 소장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이 위기감 속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무사 문건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개된 기무사 문건 43쪽 ‘국회에 의한 계엄해제 시도 시 조치사항’을 보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통해 계엄의 필요성 및 최단 기간 해제를 ‘약속’한다는 대목이 있다”며 “기무사가 실제로 의원을 만나 문건 내용을 논의했다면 자유한국당은 위헌정당이 된다”고 했다.
임 소장은 “내란예비음모 등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전례가 있다 보니 불안감을 느낀 김 원내대표가 본질을 흐리며 사안을 덮으려는 것”이라면서 “김 원내대표는 기무사와 만난 의원들이 있는지부터 점검해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기무사 문건을 의도적으로 유출시켜 마치 자유한국당이 작년 탄핵 정국에서 군과 결탁해서 내란을 공모한 것처럼 몰고 가기 위한 치졸한 음모의 전말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을 덮기 위한 술책과 음모”라고도 했다. 
“일개 시민단체가 군 기밀을 어떻게 손쉽게 입수할 수 있느냐”는 김 원내대표의 의혹 제기를 두고 “군인권센터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군인권센터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찾아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도 수많은 군 관련 사건들을 폭로해왔는데 그럼 그때는 누가 도와줬다고 할 것이냐”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4년 육군 28사단에서 발생한 집단구타 사망사건(윤 일병 사건)을 최초로 폭로한 바 있다.
임 소장은 “김 원내대표는 이번 발언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기무사가 내란예비 음모를 꾸민 것이 맞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면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을 넘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당의 원내대표가 연일 기무사의 잘못이 없다는 식의 발언을 쏟아낼 때는 그 정도 각오는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의 언행은 불에 기름을 붓고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임 소장은 “기무사 문건이 공개된 67쪽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담은 추가 문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찾는 데 군인권센터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소장은 “계속해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020600075&code=9103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top#csidxa26bb04aebe71139a90c9d4beb92b31 

Tuesday, July 31, 2018

SNS 제국 페이스북 '사면초가' 주가하락에 피소까지···인터넷 기업 전반 위기감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SNS 제국 페이스북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페이스북이 2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자 이를 바라보는 시장의 눈이 매서워졌다. 일시적인 실적 부진이 아닌 페이스북의 성장 한계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주들은 페이스북 경영진이 투명하게 재무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집단 소송을 냈다. 



주주들은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위너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을 오도하는 잘못된 발표를 하거나 매출 증가율 둔화, 영업이익률 하락, 실사용자 감소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개인정보 유출로 미국, 유럽 의회에 불려다닌 저커버그 CEO 리더십도 도마위에 올랐다. 페이스북 주식을 관리하는 트릴리엄 자산운용은 저커버그 CEO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릴리엄 자산운용은 제안서를 통해 CEO가 이사회 의장 역할까지 겸임하는 건 이사회의 경영 감독 기능을 약화시킨다며, 의장과 CEO 직책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이 이같이 난타당하는 건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2분기 매출은 132억3천만달러(약 14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 기대치 133억6천만달러에 달하지 못했다. 당기 순익은 51억달러(약 5조7천억원)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앞으로 수익성이 더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데이터 유출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가짜 뉴스차단에 지출을 늘렸기 때문. 2분기 총 비용지출액은 74억달러(약 8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나 늘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보안 문제에 더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에 이익에 더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 후 주가가 20% 하락했다. 시가총액 약 706조원에서 134조원이 증발했다. 

여기에는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나 가짜뉴스 같은 리스크에 휩싸여 있고 광고 위주의 수익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과 서비스 유형은 다소 다르지만 구글이나 네이버가 클라우드, 핀테크 등으로 수익 사업을 넓히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고 위주의 비즈니스는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모바일의 성장이 둔화되고 온라인 시장 역시 성숙해짐에 따라, 기존 사업의 성장 여력이 감소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은 유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페이스북, GDPR에 성장발목잡힐까? 유럽 이용자·평균 이용자당 매출 감소…이익 마진에도 영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가 떨어져 시가총액이 1천234억달러 증발했다.

이는 유럽 지역에서 일일 이용자수가 100만명 가량 감소해 광고 매출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시작한 유럽연합의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으로 사업자들은 이용자의 사전동의없이 광고 게재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타사와 공유하기 힘들어졌다.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베너는 "GDPR 시행으로 유럽 이용자수가 2분기에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광고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GDPR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분기 페이스북의 유럽 광고매출은 32억9천만달러로 1년전 29억9천만달러에서 큰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이다.

하지만 사용자당 매출의 경우 미국과 다른 지역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북미지역은 25.91달러인데 반해 유럽의 사용자당 평균 매출은 8.76달러로 북미 지역의 절반에도 이르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GDPR 채택이 세계로 확대되면 광고주는 미국이나 유럽 지역별로 서로 차별을 받게 돼 이것이 성장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고정 비용의 증가로 유럽지역이 북미 지역만큼 이익마진이 높지 않아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스북이 보안과 GDPR에 대한 투자를 늘려 향후 이익마진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페이스북은 2019년 전반에 걸쳐 매출보다 비용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이에 페이스북의 영업마진은 올 2분기 43%에서 앞으로 30% 중반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페이스북 주가 폭락…투자자 소송 이어진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최근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28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페이스북 주주인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데이비드 위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HO)가 잘못된 발표로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매출 증가 둔화, 영업이익률 감소, 실사용자 감소 내역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로이터는 이번 소송이 최근 주가 폭락에 대한 첫 소송일 수 있다고 전했다.
주가 폭락으로 피해를 본 페이스북 투자자들이 마크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조선DB
페이스북은 이미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8700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일과 회원들의 불법 생체정보를 수집한 일로 수십 건의 고소를 당한 상태다.

페이스북은 이번 피소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26일(현지 시각)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전날 6299억달러에서 5102억달러로 18.96%떨어져, 미 증시 역사상 단일 시가총액 감소폭으로 가장 큰 규모인 1197억달러(약 13조4000억원)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 출범 이후 하루 동안 10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페이스북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예상치인 134억달러를 밑돌았다. 이용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14억7000만명을 달성했지만 시장 전망치(13%)보다 낮았다. 저커버그는 ‘사생활 보호 우선 정책’으로 향후 매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주식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본 후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31/2018073102447.html

박용진 "文정부가 국가주의면 미국-프랑스도 국가주의" "국민건강-비만관리는 정부 책임" "무지한 김병준의 선동"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김병준 식이면 프랑스는 2005년부터 국가주의가 판을 치는 나라이고 미국은 가히 국가주의 천국"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김병준 위원장은 선진국들의 앞선 노력이 국가주의이고 이런 문제에 손 놓고 있는 것이 자율주의라고 포장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그건 정부 역할의 포기선언이고 아동 청소년의 건강에 민감해 있는 학부모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음식 원가공개, 먹방 규제 방침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고, 적극적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일과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와 관리를 하는 것은 정부의 역할이고 책임"이라며 "그래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직국에서는 일찍이 ‘범 정부적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갔다"고 감쌌다.

그는 이어 "아동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고 적극적인 비만관리 대책을 추진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국가주의라는 선동으로 몰아 문재인 정부를 규제주의 정부로 규정하려는 모양"이라며 "친박 비박 패싸움 수준의 정쟁보다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이런 섣부른 선동이 국가의 역할에 대한 그의 무지와 한국당식의 천박한 철학의 빈곤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임태훈 "김성태는 시정잡배...이제 막장까지 가는구나" "내란 음모에 한국당도 연루됐으면 해산 대상"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31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성 정체성' 등을 인신공격한 데 대해 "논리가 부족하니 하등의 상관이 없는 내용까지 끌어와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임 소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동성애자와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사람을 동일시하는 무지의 소치는 차치하더라도 인식의 밑천을 드러내면서까지 내란범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국민들은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더 나아가 "당시 정부 여당으로서 소속 의원이나 관계자가 내란 음모에 연루되어 있을 경우 통합진보당 해산의 판례에 비추어 자유한국당은 위헌정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며 "해산 대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회견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공당 대표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시정잡배의 소리인지 처음에 듣고 믿기지가 않았다"며 "이제 막장까지 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과연 찌그러진 정당을 살릴 책임이 있는지, 아니면 보수가 아니라 극우로 가겠다는 커밍아웃인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맹성토했다.

그는 자신과 문재인 정부간 커넥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나는 대통령의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보이나보다"라며 "우리에게는 그런 제보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수많은 제보가 들어온다"며 제보에 따른 폭로임을 강조했다.

그는 법적대응 여부에 대해선 "변호사들이 상의하고 있다"며 "그것보다는 정치적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면 아무래도 원내대표는 그만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령의 딸, 이민아 목사의 한 많은 삶

김한길 전 부인

이어령의 딸, 이민아의
 한 많은 삶 

 < 요약 > ;
부모의 반대에도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 (김한길)과  이혼을  했고.  가장 사랑했던 맏아들은 스물다섯 꽃 같은 나이에 돌연 사 하고....
암(癌) 선고를 받고...., 다섯 살 아이는 특수 자폐 판정을 받고, 
이민아 는  실명(失明)을 당하며......
이토록 이민아 (52)에게 시련은 일상이었다.

첫 결혼 후 3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웃은 날보다 가슴 치며 운 날이 많았다.
이민아 검사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를 만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어령 박사는 딸의 눈이 볼수만 있다면 보인다면 하나님을 믿겠다고 약속했다.
 이민아 검사는 기적적으로 눈을 뜨게 되고 .... 목사가되어 ..고통받는 청소년 구제 사업을 하고 이어령박사는 80 이 가까운 노장이  불신하든 하나님을 믿게 되었다.
  
고난 속에서 살아난  이민아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시련과 고난이 내게는 축복이었다.”고.

미국 LA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민아는 '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李御寧) 초대 문화부 장관의 딸이다. 
'저항의 문학' 이후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축소 지향의 일본인' 등 160권이 넘는 책을 펴내며  평생을 합리적 이성에 입각한 사유, 지적 작업에 매달려온 이어령 '교수'를  신(神) 앞에 무릎 꿇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무신론자, 이성주의자임을 자처하던 80 바라보는 노장이
2007년 개신교 목사에게 세례를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딸의 실명이었다.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
(이어령의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자식의 고난 앞에서는 지성도, 과학도 힘을 잃는 걸까. 기적은 과연 있는 걸까. 4 년 전 버클리 대학에 다니던 맏아들 유진을 잃은 이민아는 2009년 목사안수를 받은 뒤 미국, 아프리카, 남미, 중국 등지를 돌며  마약과 술에 빠진 
 청소년 구제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건강이 나빠져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는 그를 지난 4일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만났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그녀는 고(故) 하용조 목사의 영결식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이민아가 한 권의 책을 건넸다.
'땅끝의 아이들'(시냇가에 심은 나무). "고난의 시절에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사랑의 기적, 그 여정"이라고 말했다.
"내 안에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6시간이 넘는 인터뷰 내내 이민아 변호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딸의 건강상태를 걱정한 어머니 강인숙 교수가 “제발 그만 끝내라”고 말리자  
 "난 괜찮아요. 하고 있던 말을 중간에 멈출 순 없잖아요” 했다.
맏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할 때에도 그녀의 모습은 평안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주세요. 그 사랑을 아이가 강렬히 느끼게 해주세요.
사랑해주는 사람이 단 한 명 만 있어도 아이들은 자살하지 않습니다.”

◆사랑의 기적 
―왜 '땅끝의 아이들'인가?
" 술, 마약, 폭력의 구렁텅이에서 희망을 잃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살려낼 방법을 몰라 절망에 빠진 부모들의 이야기다. 내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혼, 갑상선암, 아이의 자폐, 맏이의 죽음을 겪으면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던 나 역시 땅끝의 아이였다. 그들이 참사랑, 새 생명을 얻어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다."

 
 ―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온누리 교회 하용조 목사와의 인연이 깊다. 부친 이어령 교수도 하 목사에게 세례를 받았다.
"내가 갑상선 암이 재발됐던 1996년, 하 목사님이 LA의 한 교회에 오셨다.  하나님 믿으면 복받는다고 해서 믿었는데 암이 재발되니 
내가 좀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웃음)
그런데 설교 중에 하 목사님이 자기도 아프다고 하시더라.
얼마나 아프면 강대상에 몸을 비스듬히 기댄 채 설교를 하셨다.
그렇게 아픈 지 30년이라더라.

' 목사도 아픈가?' 하면서 쳐다봤다. 그런데 그 얼굴에 평안과 평화가 깃들어 있었다.
저 사람이 믿는 하나님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호기심이 생겼다.
자신이 갖고 있던 사랑의 에너지, 그 마지막 한 방울까지 세상에 쏟아 붓고 가신 분이다."

  ―장례식 때 많이 울었겠다.
"4 년 전 내 아들 유진이를 하늘나라에 보내던 날 마지막으로 울었고,
 그 이후로는 어떤 장례식에서도 울지 않는다.
 육신의 껍데기를 벗었을 뿐 (하나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신 건데 울 일이 아니지 않은가.
내 아들 유진이의
묘비명도 'Resting in His Father's house' (아버지의 집에서 쉬다) 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어떻게 울지 않나?
"'나니아 연대기'를 쓴 영국 작가 C.S 루이스는  '바다의 파도 끝에 물이 잠깐 멈추는 순간이 우리의 인생'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이 이 세상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맏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한 자기 위안으로 들린다.
"지금도 내 아들이 죽은 원인을 모른다.
 감기 걸린 것 같다더니 그대로 쓰러졌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1 년 동안 매일 울면서 신을 원망했다.
그렇게 원망 가득한 마음으로 유진이 또래의 비행청소년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가게 됐다. 떠밀리듯 그 아이들을 만났다.
 신기한 것은 그 아이들을 유진이를 사랑했던 마음으로 돌보게 되더라는 것이다.
이전에도 검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문제 상담활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가르는 벽이 내 마음에 있었다.
유진이가 죽은 뒤 그 벽이 사라진 거다.
아이들을 엄마의 사랑으로 품어주었더니 변하기 시작하더라. 술과 마약을 끊고 부모에게 돌아가더라.

서른 명의 아이들이 나를 '마마미아'로 불렀다.
유진이가 그리워 내가 울면 아이들이 나를 안고 기도해줬다. 유진이의 죽음이 한 알의 밀알로 내 가슴에 떨어져 이기적이었던 나를 세상의 어머니로 거듭나게 했다."

―그렇다고 죽은 아들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 ?

"유진이는 죽지 않았다. 아이들을 통해 나는 매일 유진이를 만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부활의 비밀이 그 속에 있다."

  ◆ 이어령의 딸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다. 이어령 교수,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의 1녀2남 중 맏이로 태어난 이민아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수재였다.

그런 그가 1981년 졸업하자마자
무명의 청년작가 김한길 (전 문화부 장관, 현 민주당 대표) 와  미국으로 떠났다.
 걱정하는 부모의 눈길도 뿌리친 채 정말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와 새로운 삶을 꿈꿨다.이 민아는 자신의 청소년기가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오늘 눈을 감고 아침에 안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정말 살고 싶은 삶은 어딘가 딴 곳에 있고,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기대와 희망에 맞춰가면서 가상의 인간으로 살고 있는 듯한 회의에 빠졌다….’

‘이어령의 딸’로 사느라 진짜 이민아의 삶을 살지 못했다고 썼더라?
집안 망신 안 시키려고 공부했다고 썼다? 
부모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버지 서재에 숨어들어가 술을 마셨던 얘기도 나온다.
이어령, 강인숙 교수로서는 꽤 당황스러울 것 같다?
“아버지가 이 책의 원고를 가장 먼저 봐주셨다. 
‘괜찮다’고 하시더라.(웃음)
잘 읽어보면 부모님을 원망하는 내용이 아니다.
10대의 굴절된 렌즈를 통해 부모를 바라봤던 나의 이야기이고,
동시에 그 시기 아이들의 눈에 어른들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알려주고 싶었다.나의 부모님은 한국 부모로서 거의 완벽한 분들이었다.
문제는 사랑에 대한 어른과 아이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작가, 교수, 논설위원 등 3개 이상의 직함을 가지고 살며 늘 바쁜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시면 나는 그 팔에 매달려 사랑 받고 싶은 딸이었는데, 배고프고 피곤한 아버지는‘밥 좀 먹자’ 하면서 나를 밀쳐냈다.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유복한 집안에서 밥 굶지 않고 자란 아이의 배부른 푸념으로 들릴 수 있다?
“사소한 어긋남에서 부모와 자녀의 단절이 시작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다.  사춘기의 아이들은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다. 
 부모의 사랑 방식을 알지 못한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 또한 부모와 엄청난 단절과 갈등을 겪는다.”

  ―‘아버지’ 이어령은 어떤 사람인가?
 “내가 아는 사람 중 자기 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어릴 때부터 나는 아버지가 참 좋았다. 존경스러운 게 아니라 그냥 좋았다.
 일에 대한 무한한 열정이 있었고, 돈을 많이 벌려고 일을 하신 적이 없다.

창조, 새로운 지식을 알고 배우는 것, 가르치는 것을 즐거워하셨다.”


  ―아버지의 외모를 많이 닮았다?
“둘 다 완벽주의자다. 아버지처럼 문학을 했고, 글쓰기를 좋아했다. 책도 엄청나게 읽는다.  토씨 하나 잘못된 문장을 견뎌내지 못했다.(웃음)”

―어머니 강인숙 교수는 팔순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영인문학관 관장으로 활동한다?
“엄마의 집은 언제나 질서가 있고 안전했다. 뭐든지 잘하셨고 빈틈이 없었다.  속옷은 한국 면(棉)이 최고라며 지금까지도 직접 딸의 속옷을 사서 부치는 분이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아버지의 
서재에 몰래 숨어 들어와 위스키를 훔쳐 마신 적이 있다”며 그녀는 활짝 웃었다.

  ◆첫 결혼의 실패 

김한길과의 첫 결혼에 실패했다? 
 책에는‘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목숨을 걸고 한 사랑이었다’고 썼다.
“아버지에게서 얻지 못한 사랑을 첫사랑에서 찾았다고 착각했다.
 이것만 있으면 딴 건 아무것도 없어도 된다고 믿고 미국으로 왔는데
 그 남자의 세계 또한 나와는 단절돼 있더라. 스물두 살, 너무 어리고 철이 없을 때이기도 했다.”

  ― 5 년간 지속된 결혼생활이 많이 힘들었나 보다?
“말도 안 통하는 미국에서 아이 낳고 공부도 하고 돈도 벌어야 하니 죽을 맛이었다. 흑인들도 마다하는 일자리, 
밤을 새우는 주유소 일을 최소 일당을 받으며 했고  낮에는 햄버거 가게에서 일했다.
 반대하는 결혼을 했으니 남편은 자존심에 더욱 이를 악물었을 테고 그러면서 서로에게 지쳐갔다.”

  ―책에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에 대해 썼다?
“부부가 있다.
남편은 주말에 차고를 깨끗이 청소하며 부인의 가사를 돕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부인은 주말만이라도 남편과 손잡고 바닷가를 거니는 게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소한 어긋남이 쌓여 파경으로 치닫기도 하는 게 인간의 삶이다
그걸 몰라서 남편과 힘들었다. 

'여보 내가 맛있는 거 해놨어’ 하면 ‘
나 지금 밥 먹을 기운 없어’ 하고,

나랑 얘기 좀 해, 나 안 좋아?’ 하면
왜 이렇게 귀찮게 해!’ 하면서

아내를 무시하고 음성이 높아졌다.
 그러면 어릴 때 아버지가 ‘원고 마감시간이야, 얘 좀 데려가!’ 하고 소리질렀을 때처럼 가슴이 찢어졌다.” 

  ―원망은 없으신가?
“전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아들 유진이를 함께 낳았고, 
아들에겐 정말 좋은 아버지였다. 
유진이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아버지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한 사람이다. 나는 결혼이 언약이라는 것을 몰랐다.
지금 많은 젊은 사람들이 연애지상주의에 젖어 있는데, 나 또한 그랬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지만,
사랑이 식었는데 억지로 맞춰서 사는 것은 위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문화적인 거짓말에 속았고 자기애도 강했다.”

  ―지금의 당신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타인의 아픔이 내 아픔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그를 살리기 위해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
  ◆종교와 사교 

  ―재혼해서 얻은 둘째 아들은 특수 자폐 판정을 받았다?
“아이를 받아주지 않아 초등학교를 다섯 번 옮겼고, 중학교도 1 년 다니다 쫓겨났다.  하루도 내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이가 밉고, 가족도 싫더라.
그때 깨달았다. 내가 내 아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래서 회개하고 하와이에 있다는 크리스천 스쿨을 찾아갔다.
그 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를 돌봤다. 아이를 내 몸처럼 사랑하려고 기도했다. 그렇게 1 년이 흐르자 아이의 자폐증상들이 봄눈 녹듯 사라지기 시작했다.
‘칵테일’이라고 부를 만큼 한꺼번에 7~9개의 약을 먹어도 낫지 않던  자폐가 그렇게 사라지기 시작했다.

 ― 최고의 지성인 이어령 교수가 세례를 받은 계기가 당신의 실명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딸의 불행 앞에서 신에게 무릎 꿇고,
 ‘딸의 눈을 뜨게 해주면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7 개월 만에 딸의 망막 박리 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우연의 일치는 아니었을까?
“그래서 아버지가 나더러 간곡히 부탁하셨다.
 절대로 밖에 나가 기적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모든 사람이 널 비웃고 우리를 박해할 거라고.....  기적은 구제의 사인이지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지 않으냐고 하셨다.

― 2 년 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목회자인 당신에게 한국 교회는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가?
“나는 우리 한국 교회가 예수가 세웠던 초대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형화, 세속화되어 일어나는 
온갖 잡음과 분란은 지금 이 순간이  한국 교회가 새롭게 변해야 할 시점임을 암시하고 있다. 

대형교회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에는 너무나 커버린 조직에서 가족 단위의 교제, 
사랑과 돌봄이 일어나기 어렵다.”

 ― 성장일로, 자본주의식 복음주의의 폐단이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교회에서 위로 받지 못한다. 교회에 사랑이 없는 것,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적어도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 병자들, 갈 곳 없어 방황하는 10대들,
사랑하는 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교회가 끌어안고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

  ◆ 땅끝의 아이들 

  ―최근에는 미국, 아프리카, 남미 등지를 돌면서 청소년 선교에 열심이라고 들었다? 
 ;원래 전공은 영문학 아니었나?
“문학이 적성에 안 맞았다. 추상적인 사고가 내겐 너무나 어려웠다.”

  ―해스팅스 로스쿨에서 법학을 공부한 뒤 처음엔 LA 지방 법원 검사로 일했다?
“아이 넷 수월하게 키워보려고 공무원인 검사를 10 년 했는데, 남을 정죄하는 직업이 점점 힘들어지더라.
그 무렵 한인교회 목사님으로부터 급히 연락이 왔다.
갱단 범죄에 연루된 교포 아이가 종신형을 선고받을 것 같은데 나더러 그 아이 변호 좀 해달라는 거다. 나는 검사라서 맡을 수 없다고 했더니 사직을 해서라도 맡아달란다.
아이를 한 번만 보고 오자고 했다가 코가 꿰인 셈이다.”

나를 변호사로 이직(移職)하게 한 K 라는 아이만 해도 부모에게서 상처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데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며 뛰쳐나갔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랑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선물을 받아야 사랑 받는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사랑 받는다고 느낀다. 사랑은 이렇듯 구체적인 거다.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고 느끼게 해주면  폭력과 어둠의 세계에 빠져 있던 아이들이 울면서 아버지의 품에 안긴다.”

  ― 아프리카 케냐에도 갔다?
“나이로비에서도 비행기로 두 시간을 더 가야 하는 웨브예라는 마을은 그야말로 땅끝이었다.
샘물이 없고, 오물이 흘러 들어온 강물로 밥을 해서 먹는다.
아프지 않은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 배가 다 맹꽁이 배처럼 튀어나왔고, 목욕을 태어나 한 번도 안 해서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거기서 내 사랑의 위선을 보았다.”

  ― 무슨 얘긴가?
“아이들이 나를 끌어안는데 역한 냄새가 진동하니 참을 수가 없더라.
 그날 밤 꿈을 꿨다.
 온몸에서 피고름이 흐르는 남자가 자기 좀 도와달라고 외치는데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멀찍이서 바라보기만 하고 곁에 가질 못한다.
그때 누가 저 멀리서 뛰어오더니 단숨에 병자를 끌어안는다.
 그의 눈물이 닿는 곳마다 병자의 상처가 나았고 피와 고름이 멈추었다.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기에 우리의 갈 길은 이렇게 멀다.”

  ― 이혼, 암, 실명, 아들의 죽음 등 당신에게 닥쳤던 시련을 축복으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 내 생애 가장 기뻤던 순간이 죽을 것 같은 진통 끝에 첫 아이를 낳아 눈을 마주친 순간이었다.  고통 없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은 없다.

 불 사이를 지나지 않으면 금(金)이 정련되지 않고,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온다.”

 ―건강이 다시 나빠져 잠시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들었다. 숱한 고비를 넘겨왔는데 두렵지 않은가?
“오늘 죽는다면 오늘이 세상을 떠날 완벽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부를 그날까지 땅끝에 선 아이들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고 싶다.”

  ― 요즘 당신의 기도는 무엇인가?
“ 내 마음에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모든 죽은 것들을 살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