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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ne 11, 2016

정부, 세월호 인양 전 서둘러 특조위 활동 강제종료.. 왜? 권영빈 “종합보고서 작성 위한 정원 강제 배치?…6월말 강제종료 공언한 것”



 
▲ 세월호 침몰현장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인양작업 준비중인 중국 상하이셀비지 바지선.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세월호가 인양되기도 전에 사실상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활동을 강제종료하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겨레>와 특조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특조위에 공문을 보내 “보고서와 백서 발간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정원안을 6월3일까지 관계부처에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달 8일에도 “보고서, 백서 작성 및 발간을 위한 정원(안)을 관계부처와 조속히 협의‧확정하여, 그에 따른 향후 소요 예산을 6월14일까지 제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특조위에 보냈다.

특조위는 정부의 이 같은 요구에 “아직 (특조위)활동 기간이므로 나중에 요청하라”는 요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 10일 특조위는 해양수산부로부터 “(14일까지)정원안 미제출시, 귀 위원회의 종합보고서 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에 따라 필요인력이 배정될 계획”이란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

현행 세월호특별법은 특조위 활동 기간을 위원회가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또 한 차례에 한해 6개월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종합보고서와 백서 작성 및 발간 작업을 위해 3개월 이내에서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해수부로부터 공문을 받은날 특조위 권영빈 위원(진상규명 소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수부가 아무런 권한도 없는데 6월14일까지 정원안을 안 보내면 강제적으로 정원을 배치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이건 협박이다. 6월말 강제종료를 기정사실화하겠다는 공언”이라고 반발했다.
  
<민중의소리>도 11일 사설을 통해 정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결국 다음 달 인양 예정인 세월호 선체에 특조위가 손도 못대게 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정부가 서둘러 특조위 활동을 강제종료하려는 것은 각종 의문의 배후에 결국 정부가 있는 것이라는 세간의 의혹만 키우게 될 것”이라며 “이제라도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보장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 당일 7시간이나 사라졌다 나타난 대통령이 이제 와서 세월호특별법은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국민의 분노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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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어버이연합 집회 불허 ‘0건’.. SNS “대놓고 관제데모 도왔네” 박주민 “警, 어버이연합게이트 관여?…아님 警 통제가능 윗선 개입?”

경찰이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와 달리 어버이연합 집회 신고에 대해서는 모두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집회시위 신청 및 불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어버이연합 집회신고 건수는 모두 3,580회다.

이 중 경찰이 ‘금지통고’(불허)를 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세월호 관련 집회 신고 61건에 대해 불허한 것과 대비된다.
  
▲ 노후희망유니온이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관제데모 자금지원 등 청와대 배후설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박주민 의원은 이와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는 정치적 비판을 가능하게 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유지하게 해주고, 특히 언론을 이용할 수 없는 소수자, 약자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이 특정 방향의 집회만 할 수 있게 하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소수자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어버이연합의 세월호 반대집회의 경우 전경련 등이 제공한 돈을 이용해 알바를 동원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 같은 자료는 혹시나 경찰도 위와 같은 의혹에 관여하고 있거나 아니면 경찰까지도 통제할 수 있는 윗선이 있거나 한 것은 아니냐는 의혹도 가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 ‘세월호 선동세력 규탄 집회’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한 보수단체 관계자들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및 유가족 텐트 철거를 촉구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해당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버이연합게이트 어떻게 되고 있나요?”, “어버이연합 꼭 수사해 진실 밝혀지길”, “집회가 허가제냐? 신고제지.. 지들이 권력인 줄 아나”, “이런 일이 당연시 되는 사회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이라니”,

“경찰청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거 북한 뉴스인줄..”, “대한민국은 집회 시위의 자유가 있는데...”, “불공평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놓고 관제 데모를 도운거네. 이게 나라냐?”, “대한민국 경찰! 부끄럽지도 않나. 국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냔 말이다”는 등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경찰청은 세월호 관련 집회가 2014년 1316건 신고 돼 118건에 대해 금지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신고 된 55건 중 1건을 금지했다면서 2014년 세월호 관련 집회 신고를 모두 금지했다는 주장은 사실 관계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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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농성 5일째 이재명 시장 “朴, 지방자치 마지막 숨통 끊으려 하나” “아버지정권 따라 국민의식 획일화하더니…잡초, 비록 허접해도 잘 죽지 않는다”


‘지방재정 개악’에 반대하며 5일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지방자치의 마지막 숨통을 끊으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시장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대체 왜 이러십니까?”란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글에서 그는 “없는 살림에 지자체에서 빼앗아간 4조 7천억 먼저 돌려주시고, 지자체간 형평이 걱정되시면 이거 돌려줄 때 조정하시고, 정부보조 없이 겨우 버티는 경기도 6개시 망가뜨리는 5천억 추가약탈 당장 중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 <이미지출처=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시장은 “나라의 주인이자 세금 내는 국민에게 ‘복지하면 나태해진다’고 모욕해서도 안 되고, 복지 확대하는 정치인을 악마니 포퓰리스트니 매도해도 안된다”며 오히려 박근혜 정부에 “복지확대 공약을 어기고, 부정부패 예산낭비 부자감세로 국민의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하는 걸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이 내는 세금으로 빚 갚고 복지 늘리는 성남시가 그렇게 밉냐”며 “꼼수서민증세에 복지축소에 빚을 150조나 늘린 정부의 무능이 성남시로 인해 드러나는 것이 두렵냐”고 거듭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왕국이 아니라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며 “지방자치는 정부 말을 안 듣는 거추장스런 존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는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시장은 “교과서국정화에 지방자치 폐지한 아버지정권을 따라 역사교과서 국정화로 국민의식 획일화하고, 누리예산 교육청에 전가해 교육자치 죽이고, 자치단체 돈 4조 7천억 빼앗아 220개 지자체 정부예속단체 만들더니, 마지막 남은 6개시에 5천억을 빼앗아 지방자치의 마지막 숨통을 끊으려 하느냐”며 “잡초는 비록 허접하지만 잘 죽지도 잘 뽑히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이재명 시장이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기 6개 시 주민들이 ‘지방재정개악 저지! 지방자치 수호! 시민문화제’를 개최한다.

수원, 성남, 화성 등 경기도 6개시 주민대책기구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행정자치부의 지방행정개편안을 성토하는 주민 대표 발언과 문화 공연, 결의문 낭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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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제보한 '만삭' 직원 추궁해 실신시킨 안철수의 양아치 측근들 !!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만삭'의 여직원을 비리제보자로 지목하며 '협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1일 채널A 뉴스는 안철수 대표의 측근들이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사건을 조직적으로 입막음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리베이트' 의혹이 처음 터졌을 때만 해도 '떳떳하다'던 안 대표의 측근들이 '임신부'를 비리제보자로 지목하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협박을 했다는 것.

비리제보자로 지목된 임신부 A씨는 "안 대표와 가깝다는 이유로 내부 정보 유출자로 지목당했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협박받을 당시 만삭이었던 A씨는 지난달 10일 계속 위협적인 얘기를 듣다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휴직계를 제출했다.

또 다른 당직자들도 왕주현 사무부총장 등 안 대표 측근들에게 '리베이트'에 관한 내용을 외부에 언급한 적이 있느냐는 추궁을 받았다고 전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안 대표의 최측근은 "A씨와의 대화를 녹음해뒀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법적으로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

이준석 "김수민 개인이 착복하려 했다고 생각 안해" " 궁물의당 국고보조금 받기 위해 많은 노력하지 않았나"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은 10일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개인이 착복하려고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위원은 이날 저녁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건 선거를 치르는 과정 속에서 큰돈이 오가다보니까 리베이트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에서 여러 가지 말 바꾸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처음에는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검찰이나 선관위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이제 메시지가 많이 누그러진 것을 보니까,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조금씩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국민의당에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이어 "사실 일감을 특정 회사에 몰아줬다는 것은 과거에 이석기 씨가 그렇게 했던 적이 있다. 통진당 홍보 일감을 몰아주면서"라면서 "그런데 그때도 이석기 의원 본인이 착복했다는 것 보다는 통진당 활동자금으로 쓰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는 취지로 나왔다"고 과거의 유사사례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건 넓게 보면 국고를 포탈한 거다, 이 정도로 볼 수 있는 거고, 엄중히 다뤄야 할 사안임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꼭 김수민 의원 개인의 부도덕함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며 거듭 김 의원 개인비리가 아니라는 쪽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더 나아가 "그러니까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으로서 총선을 치르는 과정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것이, 그 시점에서 국민의당이 국고보조금을 받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던 것도 우리가 다 알고 있다"면서 "결국 자금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광화문에 3만명 운집, "정부, 지방재정 수탈 중단하라" 이재명 "굶고 있지만 희망 먹고 있어 배 고프지 않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에 맞서 경기도내 6개 시 주민들이 11일 광화문에 대거 집결했다.

정부의 지방재정 개혁안이 추진될 경우 재정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경기도 수원·성남·용인·화성·고양·과천시 등 도내 6개 불(不)교부단체에서 상경한 시민 3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9천여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지방재정 개악 저지와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문화제에는 광화문에서 5일째 단식중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채인석 화성시장이 참석했으며, 김진표·김영진·백혜련·김태년·김병관·김병욱·이우현·표창원·김민기·이원욱·권칠승 등 해당지역 국회의원들과 각 시도의원들도 대거 동참했다.

이들은 이날 문화제에서 "이번 행정자치부의 개편안은 지방자치단체 간의 재정 불평등을 완화한다는 미명 아래 지방재정의 수준을 하향 평준화하는 잘못된 정책"이라며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은 자립적 재정운영이 가능한 지방정부의 세금을 중앙정부가 빼앗아 가는 것이자, 지방분권을 무시하고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을 맹질타했다.

이들은 "근본 해법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최소 7대 3으로 맞추는 것"이라며 현행 20% 수준인 지방세 세율을 30%로 높일 것을 촉구했다.

이재명 시장은 단상에 올라 “하루 세끼를 굶고 있지만 희망을 먹고 있기 때문에 배 고프지 않다"면서 “시민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는 꿋꿋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이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13일 단식을 통해 박정희 정권이 폐지한 제도를 되살렸다”며 "박근혜 정권이 들어서 이 지방자치를, 지방재정을 뺏고 있다”며 박 대통령을 강력 비판했다.

문화제는 여성시의원단, 경기도 사회복지사, 경기도 합창단 등의 공연과 결의문 낭독,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삭발식이 단행됐다.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지방재정개악 저지와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격뉴스) 군대 안갔다 온 ‘20대 국회의원’ 41명 명단과 면제 사유

photo
MBC '진짜사나이' 캡처. photo=iMBC
분석

군대 안갔다 온 ‘20대 국회의원’ 41명 명단과 면제 사유

Fact
▲△금태섭(수핵탈출증) △김종민(수핵탈출증) △김경수(근위지절강직) △김병욱(두개골결손) △김재경(우슬관절운동장애) △위성곤(슬관절연골판수술) △윤영일(근시) △이완영(심실중격결손증) △지상욱(만성사구체염) △추경호(폐결핵) △채이배(심장수술) △홍일표(만성간염) △김정우(질병 미공개) △김종회(질병 미공개) △이상민(질병명 미공개) △심재권(고령) △안상수(연령 초과, 생계 곤란) △김부겸(수형) △하태경(수형) △강효상(생계 곤란)…. ▲병무청이 8일 공개한 ‘20대 국회의원 병역 현황’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남성 의원 249명 가운데 병역면제자는 41명(16.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질병으로 면제된 사람이 17명, 시국사건 등과 관련된 옥살이로 면제된 의원이 19명, 나머지 5명은 ‘고령’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군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View
8일 병무청이 관보를 통해 20대 국회의원 병역 현황을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여성 의원 51명을 제외한 남성 의원 249명 가운데 208명이 현역(155명) 또는 보충역(53명)으로 병역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면제 41명… 더민주 25, 새누리 10, 국민의당 4, 무소속 2명

팩트올은 병무청 자료를 일일이 뒤져,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병역면제 의원들과 면제 사유를 확인했다. 병역을 면제받은 국회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41명이었다. 이들의 면제 사유로는 △수형(옥살이)이 19명(46.3%)으로 가장 많았고, △질병 17명(41.5%), △고령 3명(7.3%), △생계 곤란과 △장기대기가 각각 1명이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25명, 새누리당 10명, 국민의당 4명, 무소속 2명으로 나타났다.



‘감옥살이’ 운동권 출신 19명 가장 많아

수형으로 면제를 받은 경우의 대부분은 시국관련 운동권 출신 의원이 차지했다. 병역법시행령 136조 1항은 ‘1년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의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에게 병역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김부겸, 송영길, 이인영, 최인호(더민주당), 하태경(새누리당), 이해찬(무소속), 최경환(국민의당) 등이 대표적이다.

‘질병’ 17명… 수핵탈출증, 근위지절강직, 근시, 폐결핵 등 다양

질병 면제의 경우엔 증상이 다양했다. 더민주당의 금태섭, 김종민 의원은 허리 디스크의 수핵이 연골 밖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수핵탈출증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다. 같은 당의 김경수 의원은 손가락 고관절이 굽어지는 근위지절강직으로,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은 근시로 면제됐다.

김정우, 이상민, 김종회 의원 등은 병명 안밝혀

새누리당의 이완영 의원은 심실중격결손증, 김재경 의원은 우슬관절운동장애, 지상욱 의원은 만성사구체염, 추경호 의원은 폐결핵으로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더민주당 김정우, 이상민, 새누리당 배덕광, 국민의당 김종회 의원 등은 질병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심재권-민병두-안상수 ‘고령’… 강효상 의원은 ‘생계곤란’

고령으로 면제를 받은 사람은 더민주당 심재권, 민병두, 무소속 안상수 의원이다. 민병두 의원은 41세로 병역의무가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은 생계곤란으로, 더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징병검사 장기대기를 이유로 면제를 받았다. 
 
병무청 자료를 근거로 조사한 병역면제 국회의원 41명의 명단과, 이들의 면제 사유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팩트올은 기자들과 후원자들이 만든 국내 첫 비영리언론입니다. 

이대호, “데릭 홀랜드 상대로 멀티홈런 가능했던 이유”...정말 기뻤던 이대호, '아내에게 전하고 싶었다."

“와~ 오늘 많네요. (웃음)”
경기 끝난 후, 이대호 앞에 몰린 취재진을 향해 건넨 말입니다.
한, 미, 일 취재진이 모두 모였습니다. 일본 취재진도 이대호의 활약이 반가운 눈치입니다. 대단한 홈런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한국과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미국에서 보여주는 활약이 반갑다고 표현합니다. 이대호는 나라별로 세 번의 인터뷰를 나눠서 해야 하는 상황. 승리의 발판을 만든 홈런을 날린 터라 힘든 기색 없이 기분 좋게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좌완 홀랜드를 맞이해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지난 텍사스 홈에서 열린 3연전에선 모두 패했던 시애틀. 그래서 이대호는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홀랜드를 상대로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쓴맛을 절대 반복하지 않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동영상 캡처. 이날의 수훈 선수가 된 이대호는 ‘스웰멧’을 착용했다. 

# 01. 이대호, “데릭 홀랜드 상대로 멀티홈런 가능했던 이유”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를 생각했어요. 지난주 텍사스 원정에서 홀랜드를 상대했는데, 한 번도 제대로 치지 못한 거에요. 타이밍도 맞지 않았고, 빗맞은 타구가 많았죠. 두 번 실수는 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공부를 했죠.” 이대호는 지난 텍사스 홈에서 있었던 경기를 떠올리며, 두 번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타격 코치와 이야기도 나누며 작전을 짰습니다. 홀랜드 상대로 안타 뽑아낼 작전 말입니다.


“경기 전에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타이밍을 조금 빨리 가져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방망이를 조금 짧게 잡고 스윙을 하면, 방망이가 나가기가 쉬울 것이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근데 정말 이에 주요했던 것 같아요.”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이대호는 마르티네즈 타격 코치의 조언대로 방망이를 짧게 잡고 스피드를 빠르게 가져갈 생각으로 타석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타석에 오르기 전, 타격 코치는 이대호에게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대호,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생각하고 있지?”
이대호는 “네, 코치님! 배트 짧게 잡고, 스피드를 염두에 두겠습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와서 타격 자세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 누구도 그의 타격 자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잘하고 있다는 칭찬만 전할 뿐이었습니다. 다만, 오늘과 같이 배트를 잡는 위치 등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첫 타석에서 시속 92마일(약 148km) 싱커를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포를 쏘아 올린 이대호.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두 번 실수하지 않겠다 다짐한 이대호는 첫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스리런을 날려, 지난 경기에서의 무안타의 수모를 완벽하게 떨쳐냈습니다.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선 83마일 슬라이더가 왔는데, 타이밍이 생가가보다 잘 맞았다. 첫 번째 홈런도 기분 좋았지만, 스리런은 정말 기분 좋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대호는 이제 겨우 109타석을 소화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10호 홈런입니다. 대략 10타석에 한 번꼴로 홈런을 날린 셈이죠. “메이저리그에서 이렇게 잘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었나?”라는 물음에 이대호는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줄곧 생각했던 건 즐겁게, 재미있게 야구 하자였어요. 아시겠지만, 힘들게 합류했고, (개막전 로스터 합류)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죠. 근데 재미있게, 후회 없이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만큼 열심히 했죠. 그래서 그런지 자신감이 생겼고, 투수들도 또 정면 승부를 겨뤄주니 치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불확실했지만, 즐기면서 한 야구에 자신감이 붙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이 터지는 순간, 관중석에선 엄청난 환호가 들렸습니다. 그야말로 난리였습니다. 모든 구장에서 응원 구호로 사용되고 있는 ‘Day Oh’가 시애틀에서만큼은 ‘Dae Ho’로 불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대호를 응원하는 소리가 커진다는 말에 이대호는 웃으며 말합니다. “함성이 커지면 더 좋아요. 한국 롯데 자이언츠나 일본 소프트뱅크도 워낙 팬이 많은 팀이었죠. 관중(팬)이 많은 곳에서 경기하면 더 힘이 나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고요.”
# 02. 카노, "바보 이대호는 참 좋은 친구이자, 좋은 선수"


카노와 이대호, 우리는 바보 친구.
시애틀엔 동갑내기 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로빈슨 카노. 카노는 이대호를 ‘바보’라 부릅니다. 하지만 그 바보가 야구를 참 잘합니다. 그래서 카노는 이대호가 정말 좋다고 말합니다.


“바보(대호)는 항상 똑같아요. 경기 중이나, 클럽하우스에서나. 인간 이대호도, 야구 선수 이대호도 아주 좋은 사람이죠. 선발로 나오는 경기가 아님에도 항상 일찍 나와서 운동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늘 준비되어 있는 선수예요. 불평도 없고, 항상 즐겁게 팀을 응원하고 있죠. 그는 우리 가족입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야구를 정말 잘해요. 이대호는 정말 좋은 선수죠.”
# 03. 이대호, “홈런의 기쁨, 고생한 아내에게 전하고 싶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지난 여덟 번의 홈런과는 다른 세레머니를 했습니다.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관중석 어딘가를 가리킨 거죠.


첫 번째 솔로포를 날렸을 때도, 두 번째 스리런을 날렸을 때도, 이대호는 누군가를 가리켰습니다. 그 세레머니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그의 아내.
“오랜만에 아내가 경기장을 찾았어요. 요즘 둘째 키우느라 고생이 많은데, 홈런 치는 순간 아내가 생각나더라고요. 그동안 이런 세레머니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아내에게 꼭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함도 있고, 고마움도 있고, 많은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는데, 아내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홈런을 두 번이나 치니 참 기쁘더라고요.”


자신의 꿈만 믿고 여기까지 와준 아내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이 있다고 말하는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아내와 딸 효린 양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 04. 서비스 감독, "대호가 쉽지 않은 걸 해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서비스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빅보이. 공격에선 이대호가 잘 해줬다. 오늘은 이대호의 밤이었다. 여태까지 그가 해 온 게 엄청나다. 홈런을 10개나 쳤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확실히 오늘 큰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대호가 선물한 목걸이를 만지며, 어쩌면 이게 행운의 아이템일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100타수를 소화하는 동안 이대호가 벌써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대호가 오늘 이걸 나눠줬다. 2~3주마다 한국 선물을 가지고 오는 것 같다. 선글라스, USB 관련된 것, 그리고 오늘은 목걸이를 선물로 줬다. 오늘 모든 선수가 이대호가 준 목걸이를 차고 있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걸 목에 걸고 있을 때마다 홈런 2개가 계속 터진다면, 계속 걸어야겠다. (웃음)”


그리고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오늘 홈런 다들 보지 않았나? 100번의 타석에 올랐는데, 벌써 실력을 보여줬다. 물론 계속지켜 봐야겠지만, 리그에서 사람들이 이대호를 알아보고 있다. 타석에서 꾸준히 잘하는 선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우완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이고, 팀 승리에 큰 부분이 되고 있다. 사람이 아무리 성격이 좋다고 해도,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대호는 그렇게 하고 있다. 쉬운 게 아닌데, 그는 늘 준비가 되어 있다.”
서비스 감독은 성격 좋은 이대호가 경기도 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가 보여주는 플레이에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절대 쉽지 않은 일을 이대호가 해내고 있다면서 말이죠. 우완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서비스 감독. 그렇다면 서비스 감독이 이대호를 활용하는 방식만 바뀌면 될 것 같습니다.

신동주 제출 자료가 결정타...'형제의 난 법칙' 롯데에도 적용 검찰, 신동빈 정조준. "배임-횡령 규모 3천억원대"

"재벌 상속 과정에 상속자가 '6대 4'나 '7대 3' 정도로 재산을 물려 받으면 '난'이 벌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혼자서 독식을 하려 하면 반드시 '형제의 난'이 발발한다. 형제의 난에는 하나의 공통된 법칙이 있다. 지분싸움, 법적다툼 등을 거치다가 막판에는 폭로전으로 이어지고,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된다는 것이다."

재계에 밝은 한 고위인사의 말이다. 그가 말한 '형제의 난 법칙'이 롯데그룹에도 적용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 조재빈)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호텔롯데 본사,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집무실과 평창동 자택 등 17곳을 압수수색했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이 수사관 200여 명을 투입해 대기업의 주요 계열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신 회장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한 것은 사실상 신 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검찰이 수사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검찰은 불법 비자금 규모를 수백억원대로 보고 있다.

정부 사정당국 관계자는 10일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롯데그룹의 배임·횡령 규모는 3천억원 안팎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기폭제가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롯데 측에 한·일 관계사들의 지분 구조 현황을 제출하도록 요구했고, 이를 통해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99%를 일본 측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신동주 전 일본홀딩스 부회장 측에서 신동빈 회장을 검찰에 업무방해와 재물은닉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검찰에 제출한 자료들이 압수수색의 결정타가 됐다.

검찰 관계자는 “내사 과정에서 신 전 부회장과 그가 세운 SDJ코퍼레이션 측이 제출한 롯데의 회계장부가 주요 자료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기자 브리핑에서 “고민을 하던 와중에 지난주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관련해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압수수색해 보니 조직적 증거인멸이 발견됐고 같은 식의 증거인멸이 롯데그룹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가 감지돼 더 이상 수사를 늦출 수 없었다”고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Friday, June 10, 2016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화들짝' 적은 내부에 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 롯데 비자금 수사를 바라보는 언론

국민의당 ‘새정치’ 뒤흔든 리베이트, 적은 내부에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0일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의 총선 당시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실여부에 관계없이 국민들게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당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은 이상돈 의원을 단장으로 내세운 진상조사단을 꾸렸다.

▲ 11일 한겨레 7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김수민의원과 박선숙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을 정리하자면 김수민 의원(브랜드호텔 대표)이 총선 당시 TV광고 대행업체에 1억원 리베이트 요구와 허위계약석 작성을 했고 이에 대행업체는 6820만원을 제공했다. 또한 TV광고 대행업체는 당 홍보 TF팀에 체크카들 6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선거공보 제작업체도 김수민의원에 1억1000만원을 제공했고, 김수민 의원은 이에 대한 허위계약서도 작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무총장이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이를 사전논의하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런 리베이트 의혹에 언론은 애초에 큰 영향력이 없었던 김수민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주목했다. 김수민 의원의 브랜드인 브랜드호텔이 학내 동아리였던 시절 자문이었던 김아무개 교수가 총선 당시 인재영입위원장이었던 김영환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 11일 경향신문 4면.
한겨레는 이런 리베이트 관행이 정치권의 관행이 된 이유를 설명하며 다른 정당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선거과정에서 필요한 급전을 충당하려고 중앙당에서 현찰을 일정 규모 확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겨레는 7면 기사 ‘선거지원 실탄 관행 불거져…수의계약 허점’에서 “전국선거를 치르기 위해 규모가 가장 큰 홍보비에서 리베이트를 챙겨 ‘실탄’을 확보하는건 정당판의 암묵적 관행”이라고 썼다. 이번 국민의당 리베이트에서 드러난 것처럼 홍보업체와 계약을 하며 10%의 수수료를 되받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는 것이다.

▲ 11일 한겨레 7면.
이런 정치적 ‘관행’ 때문에 국민의당 리베이트 사건을 보는 다른 당들도 침묵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5면 기사 “혹 불똥튈까봐? 말 아끼는 새누리‧더민주”에서 정치권 관계자의 말을 빌어 “홍보리베이트는 정치권에서는 거의 고전적 관행이라며 각당에서 혹시나 불똥이 자기네 쪽으로 튈까봐 침묵하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이런 리베이트 의혹이 국민의당 내부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문에 천정배 국민의당 대표는 “당 내부 사람이 선관위에 제보했다고 보고받았다. 그렇지만 추측에 불과한 것이지 근거를 갖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게 현재로선 전부”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4면기사에서 이러한 의혹을 다루며 “이번 일이 외부에 알려진 것은 당 계파 갈등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안 대표 측근 그룹 사이의 알력다툼, 안 대표 측과 다른 계파 사이 갈등 과정에서 얘기가 외부로 흘러나왔다는 것”이라고 썼다. 당 사무총장으로 커다한 권한을 행사했고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에 대한 반감을 품은 세력의 반격이라는 뜻이다

청와대, 홍기택·윤창중·정윤회 악재에 곤혹...청와대, '배신의 계절'인가 '레임덕'인가 당혹감

청와대, '배신의 계절'인가 '레임덕'인가 당혹감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한때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이거나 직간접적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 최근 현 정부에 등을 돌리거나 이런저런 구설에 휘말리면서 청와대를 적잖이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가뜩이나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집권 4년차 가시밭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권 내부에서부터 잡음이 커지면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우선 구조조정이 국가적인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터져나온 홍기택 전 전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이른바 '자폭 발언'이 가져온 파장이 연일 확대되는 모양새다. 홍 전 회장은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불렸으며 서강대 동문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09.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09.21. bluesoda@newsis.com

그랬던 그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대의 유동성 지원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금융당국의 일방적 결정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은행에 약 2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안긴 대우조선부실 문제 책임이 돌아오자 자신은 들러리였을 뿐이라며 정권에 총을 겨눈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 개인의 주장일 뿐이기 때문에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잘랐다. 하지만 내부에선 여간 불쾌한 표정이 아니다. 박 대통령과 가까웠던 인사가 정권에 책임을 떠넘기며 일종의 배신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은 호재를 만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홍 전 회장의 발언을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혈세 투입 과정에 박근혜정부 실세들이 개입했다는 증언으로 보고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야3당은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어버이연합 게이트 청문회, 정운호 게이트 청문회, 농민 백남기씨 사건 청문회 등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어 정권에 적잖은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게 '인사 트라우마'를 안겨줬던 윤창중 전 대변인의 갑작스런 활동 재개도 청와대에게는 부담이 되는 대목이다. 청와대는 당시 윤 전 대변인을 신속히 경질하면서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순방 성과가 희석되고 끝내 박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다.
그런데 윤 전 대변인이 지난 7일부터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칼럼을 올리며 활동을 재개하자 청와대는 마뜩찮은 표정이다. 윤 전 대변인이 혹시라도 앞으로 정권에 부담이 될 만한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비선실세의 국정개입 의혹에 등장한 정윤회씨가 최근 전 부인을 상대로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점도 청와대로서는 달갑지 않을 악재다.
2014년 말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의 권력암투설 등으로 파장이 확산되면서 정국을 뒤흔들었다. 그런 그가 개인적 송사라고는 해도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청와대로서는 부담거리가 될 만한 상황이다.
ephites@newsis.com

광고 대행업체 "김수민측이 먼저 돈 요구" "대행료의 70%를 리베이트로 요구", 파장 더욱 확산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광고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측과 계약을 맺은 광고대행 업체 관계자는 19일 "김 의원 측이 일감을 줬고 그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10일 JTBC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으로부터 홍보비 11억 원을 받아 각종 매체에 광고를 집행했던 광고대행 업체기 광고대행 수수료로 국민의당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약 1억7천만원으로, 이중 약 70%에 해당하는 1억 2820만 원이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이 운영하는 브랜드호텔과 국민의당 TF팀으로 들어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김수민 의원 측이 광고를 연결해 주는 조건으로 대행료의 70%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애초 국민의당은 김 의원이 운영하는 홍보회사인 브랜드호텔과 광고 계약을 맺기로 했지만 김 의원이 비례대표가 되면서 직접 계약이 어렵다고 보고 김 의원 측이 이 계약을 자신의 회사에 넘기며 수수료를 요구했다는 것.

이 업체 관계자는 "김 의원 측이 6천820만 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6천만 원은 체크카드로 국민의당 TF팀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며 "을의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 보답하면 되니까 관행대로 준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김 의원 측이 받은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조사 중이라고 JTBC는 전했다.

<조선일보> "안철수, 낡은 정치가 해오던 뻔한 반응" "안철수의 존재 이유와 정치생명도 이 문제에 걸려 있어"

<조선일보>는 10일 선관위가 국민의당 박선숙·김수민 의원을 지난 4·13 총선 때 선거홍보업체 두 곳으로부터 2억3천82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고발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사실로 확인되면 용납 못 할 파렴치로, 과거 통진당의 이석기 전 의원 비리와 비슷한 내용"이라고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이같이 지적한 뒤, "김 의원은 '비례대표 7번'을 받아 20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됐다. 디자인 벤처기업을 창업한 것 외에 이렇다 할 경력은 없었으나 총선 선대위 홍보위원장까지 맡아 뒷말이 무성했다.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주도한 사람이 박 의원이었다. '비례대표 공천 비리'라는 의심도 든다"는 의혹의 눈길도 보냈다.

사설은 화살을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돌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깨끗한 정치를 강조해 왔다. 국민의당 창당을 앞두고 비리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을 영입했다가 곧바로 취소하기도 했다. 창당 때는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헌에는 부정부패로 기소된 인사는 당원권을 정지한다는 규정을 넣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당 소속 공직자가 부패에 연루된 정당은 재·보선 참가를 못 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고 그동안의 언행을 상기시켰다.

사설은 이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약진한 것엔 이런 약속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안 대표가 최소한 닳고 닳은 구(舊)정치인과는 다를 것이란 생각이 유권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퍼져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런데 안 대표는 이 사건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 검찰의 조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만 했다. 낡은 정치가 해오던 뻔한 반응 그대로다"라고 질타했다.

사설은 "지금 국민의당에서는 '선관위가 무리하게 조사를 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러다 단골로 나오는 '야당 탄압론'도 등장할지 모른다. 부정 비리가 남 얘기가 아니라 자기 문제가 되자 그렇게 내세우던 '새 정치'가 아니라 구태 정치를 판박이로 하려 하고 있다"고 힐난한 뒤, "안 대표가 결단하면 당내 문제를 스스로 파헤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당장 안 대표가 직접 나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 길게 보면 새 정치를 내세워온 안 대표의 존재 이유와 정치생명이 이 문제에 걸려 있다"고 경고했다.

손혜원 "우리당에서도 누군가는 다 뒤졌을 것" "내 회사와의 거래 한건도 없었다", 국민의당 내부 알력설에 방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은 10일 국민의당 김수민-박선숙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조성 의혹이 발발한 배경과 관련, "총선 끝나고 우리 당 내부에서도 누군가는 다 뒤졌을 겁니다"라며 국민의당 내부 알력에 따른 제보설에 사실상 무게를 실었다.

손혜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혹시 더민주의 그 많은 디자인작업과 외주용역에 제 회사가 당연히 있을 거라는 생각, 상식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죄송하지만 한건도 없습니다"라면서 "이런 것이 경륜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민 의원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을 통해 선거공보업체 및 TV광고업체와 거래를 하면서 리베이트 의혹을 자초한 대목을 경륜 부족으로 지적한 셈.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이번 파동을 박선숙 의원이 안철수 공동대표 최측근으로 지난 총선때부터 전권을 행사해온 데 대한 내부 반발의 산물로 보는 시각이 많아 충격이 더 큰 상태다.

손 위원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서른 갓 넘은 젊은 디자이너가 받기에는 너무 가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김수민 의원에게 동정을 나타냈다.

그는 "40년을 디자이너로 일했던 저도 작년 7월, 당 홍보위원장을 맡으면서 난감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라면서 "우리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이라는 남다른 언어로 대중과의 소통은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지만 정당의 언어나 행동에는 미숙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순이 넘은 저도 쉽지않은 정당생활인데 서른살의 디자이너가 겪는 일을 바라보며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모든 일이 잘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 '상임위원장 2년→1년' 놓고 진통 상임위원장 후보자들 반응도 제각각

새누리당이 8개 석을 확보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내부에서 과열 조짐을 일자 임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0일 경기도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워크숍에서 “전반기 8명, 후반기 8명 총 16명이 상임위원장을 할 수 있는데 우리당에서는 3선 22명, 4선 2명 총 24명이 희망하고 있다”며 과열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이어 “위원장을 희망하는 사람들끼리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게 가장 좋고, 경험이 있는 중진의원은 거중조정 역할에 나서달라”며 “원내대표단의 목표는 가급적 표 대결로 가는 것을 줄이는 것”이라며 표 대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표 대결을 할 경우 자칫 계파 갈등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셈. 전날 국회 부의장후보 결정 때도 표 대결로 가면서 비박 심재철 후보가 당선되면서 당내에 심상찮은 난기류가 감지된 바 있다.

이에 대하 후보자들의 반응도 크게 갈리고 있다. 

법사위원장 후보인 홍일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1년안도 괜찮다고 본다”며 “김무성 대표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괜찮지 않냐고 하더라. 나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행위원장 후보로 나선 박순자 의원도 “나에게 의견을 물어본다면 1년 하는 방안도 나쁘지 않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쪽으로 말하겠다” 전했다. 

반면 기재위원장 후보인 이종구 의원은 “1년씩 쪼개는 건 얘기가 안 된다”며 “그러면 국회부의장도 1년씩 돌아가면서 하지, 위원장만 특별하게 그러냐”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의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원자 24명을 배려한 지도부의 생각은 이해하지만 야당은 2년씩 하는 마당에 우리가 1년 한다면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워런, 전격 회동…부통령 러닝 메이트 논의하나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부통령 후보 출마설이 무성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과 전격 회동한다.

이번 만남은 워런 의원이 클린턴 지지를 공식 선언한 직후 성사됐다. 클린턴 전 장관이 워런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민주당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전 장관과 워런 의원이 이날 오전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특별한 친분이 있지는 않지만 경선이 진행되는 지난 몇 달 사이 이미 여러 차례 주요 대선 이슈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알려졌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경선 주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이어 당내 대표적인 진보 인사로 꼽힌다. 잇단 부통령 출마설에도 특정 후보 지지를 미루던 그는 전날 클린턴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워런 의원과 손을 잡으면 진보 성향의 샌더스 지지자들을 좀 더 쉽게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트럼프 저격수'인 워런 의원을 통해 공화당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워런은 트럼프를 사기꾼, 인종·성차별주의자라고 앞장 서 비난해 왔다.


WP는 워런 의원이 분명히 부통령 출마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클린턴 전 장관과의 이번 회동이 일종의 '면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워런 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샌더스 의원을 경선에서 완패시켰음에도 여전히 진보 세력에 마음을 쓰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정·부통령 후보를 여성으로만 내세울 경우 오히려 역효과를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 주요 양당 역사상 두 후보가 모두 여성인 경우는 없었다.

트럼프 후보는 워런 의원의 부통령 출마설에 대해 "포카혼타스(미국 원주민 여성 영웅)가 또 납셨다"고 트위터를 통해 독설을 퍼부었다.

트럼프는 "얼 빠진 엘리자베스 워런은 미국 상원의원 중 가장 비생산적인 자"라며 "그가 (클린턴의) 부통령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비아냥댔다.

한국 대기오염 계속땐 2060년 조기사망률 3배 급증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OECD보고서…사망률 1000명 넘는 나라는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
한국의 대기 오염이 지금 추세라면 2060년에 주요 경제개발국들 가운데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오이시디·OECD)는 9일(현지시각) 발표한 <대기 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대기 오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2060년에는 회원국 가운데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률과 경제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전 세계의 조기사망자는 2010년에 300만명 수준이었으나 40여년 뒤인 2060년에는 600만~9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기사망률 예상치는 나라마다 편차가 컸다. 오이시디 비회원국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조기사망자 증가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오이시디 회원국들의 조기사망자는 2010년 43만명에서 2060년에는 58만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과 일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100만명당 조기 사망자 수로 나타낸 조기 사망률은 2010년 기준 한국이 359명으로 일본(468명)이나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412명)보다 낮았다. 그러나 앞으로 대기 오염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은 2010년 359명에서 2060년에는 1109명으로 3배가 넘게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에서 2060년 조기사망률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공기가 가장 맑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2060년 조기사망률 예상치가 95명으로 한국의 8.6%에 그쳐 극적인 대조를 보였다.
대기오염은 또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노동생산성 감소, 농작물 수확 감소 등 경제적 타격으로 세계 역내총생산(GDP)의 1%가량인 2조6000억달러(약 3015조원)의 경제 손실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오이시디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인도, 동유럽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 손실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먼 업튼 오이시디 환경국장은 “대기 오염에 따른 수명 단축 사망자 수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며 향후 몇십년새 잠재적 증가율은 오싹할 지경”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당장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막대한 경제적 비용도 감수해야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