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눈앞에 두게 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39%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제압했다. 전날 열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경선에서도 완승을 거둔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2383명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됐다.
클린턴은 7일 예정된 뉴저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 6개주 경선에서 최종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클린턴 후보가 샌더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은 대선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당대회 전에 후보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샌더스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패배를 시인하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제압하기 위해 단합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샌더스는 일단 끝까지 경선을 치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샌더스는 “우리는 기성 정치 및 기득권 후보들에게 나라가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 “미국은 1%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할 경우,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했던 슈퍼대의원들이 대거 입장을 바꿀 것이라며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정계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다음달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이어갈 경우, 클린턴은 샌더스와 더불어 공화당의 트럼프로부터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클린턴이 예상대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민주, 공화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기록된다.
jjung72@fnnews.com
5일(이하 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6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39%에 그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제압했다. 전날 열린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경선에서도 완승을 거둔 클린턴은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대의원 2383명을 바로 눈앞에 두게 됐다.
클린턴은 7일 예정된 뉴저지,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등 6개주 경선에서 최종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클린턴 후보가 샌더스에게 대선 승리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2008년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은 대선 경쟁자였던 버락 오바마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전당대회 전에 후보사퇴를 결정했다면서 “샌더스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패배를 시인하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를 제압하기 위해 단합에 응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인 샌더스는 일단 끝까지 경선을 치른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샌더스는 “우리는 기성 정치 및 기득권 후보들에게 나라가 진정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줄 것”이라며 “미국은 1%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대변하는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는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승리할 경우,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했던 슈퍼대의원들이 대거 입장을 바꿀 것이라며 완주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정계 전문가들은 샌더스가 다음달 전당대회까지 경선을 이어갈 경우, 클린턴은 샌더스와 더불어 공화당의 트럼프로부터까지 공격을 받으면서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클린턴이 예상대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 민주, 공화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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