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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0, 2016

한국 대기오염 계속땐 2060년 조기사망률 3배 급증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OECD보고서…사망률 1000명 넘는 나라는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
한국의 대기 오염이 지금 추세라면 2060년에 주요 경제개발국들 가운데 최악의 상황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오이시디·OECD)는 9일(현지시각) 발표한 <대기 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대기 오염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2060년에는 회원국 가운데 대기 오염에 따른 조기사망률과 경제 피해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전 세계의 조기사망자는 2010년에 300만명 수준이었으나 40여년 뒤인 2060년에는 600만~900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조기사망률 예상치는 나라마다 편차가 컸다. 오이시디 비회원국 중에서는 중국과 인도가 조기사망자 증가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오이시디 회원국들의 조기사망자는 2010년 43만명에서 2060년에는 58만명으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한국과 일본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100만명당 조기 사망자 수로 나타낸 조기 사망률은 2010년 기준 한국이 359명으로 일본(468명)이나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인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412명)보다 낮았다. 그러나 앞으로 대기 오염에 적극 대응하지 않을 경우 한국은 2010년 359명에서 2060년에는 1109명으로 3배가 넘게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시디 회원국 중에서 2060년 조기사망률이 10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공기가 가장 맑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2060년 조기사망률 예상치가 95명으로 한국의 8.6%에 그쳐 극적인 대조를 보였다.
대기오염은 또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와 노동생산성 감소, 농작물 수확 감소 등 경제적 타격으로 세계 역내총생산(GDP)의 1%가량인 2조6000억달러(약 3015조원)의 경제 손실을 가져올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오이시디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인도, 동유럽에서 대기오염에 따른 경제 손실이 가장 클 것으로 내다봤다.
사이먼 업튼 오이시디 환경국장은 “대기 오염에 따른 수명 단축 사망자 수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며 향후 몇십년새 잠재적 증가율은 오싹할 지경”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당장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막대한 경제적 비용도 감수해야 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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