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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15

횃불시민연대 93차 집회 가져, ‘18대 대선은 부정선거’ ‘박근혜 사퇴·특검실시’서울역 고가, 분신산화한 이남종 열사 유지 이어가


▲ 횃불시민연대 서울역 집회     © 이성민 기자

[홍익/통일/역사=플러스코리아타임즈=이성민 기자] 횃불시민연대는 ‘18대 대선은 부정선거’라는 슬로건으로 17일 오후 늦게 시민행동 제93차 집회를 가졌다.
    
▲ 거리행진에 나선 횃불시민연대     ©이성민 기자

시민들은 ‘18대 대선은 총체적 부정선거‘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며 서울역에서 남대문시장, 종각을 거쳐 광화문 동화면세점까지 진행해 블랙스완의 연주로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이명박 구속,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2013년 12월 31일 오후 4시. 횃불시민연대는 서울역 고가도로에 홀로 올라 ‘박근혜 사퇴·특검실시’ 현수막을 펼치고 18대 대선에서의 관권 등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을 알리고 산화한 고 이남종열사를 기억하고 그의 유지를 실천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단체이다.
    
▲ 동화면세점 앞     © 이성민 기자

분신하기 전 이남종 열사는 유서를 남겼다.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부도 묻기 힘든 상황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총칼없이 이룬 자유 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한 쿠데타정부입니다. 
     
원칙은 지킨다는 박근혜대통령은 그 원칙의 잣대를 왜 자신에게는 들이 대지 않는 것이다. 
     
많은 국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공권력의 대선개입은 고의든 미치리적 고의든 개인적 일탈이든 책임저야 할 분은 박근혜대통령입니다.
     
이상득, 최시중처럼 눈물 찔금 흘리며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던 그 양심이 박근혜대통령의 그 양심이 박근혜대통령의 원칙이 아니길 바랍니다.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과는 공포와 결점을 제가 제가 가져가도록 허락해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다 가져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다음은 서안나 작가가 지난 횃불시민연대의 92차 시민행동에서 쓴 글 전문을 게재한다.
   
▲ 서울역 광장     © 이성민 기자

 
[10월 10일] 
92차 횃불투쟁 
     
1. 싸울아비 구속투쟁 488일 
춘몽 구속투쟁 96일 
     
2. 지난주 공지한대로 5시 서울역에 모여 이남종 열사께 묵념을 올린뒤 5시 30분에 행진을 출발한다. [여러분 보이지 않으나 체감하는 공포와 결핍을 가져가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두려움은 제가 가져가겠습니다. 일어나십시오] 
     
3. 거리의 시민들이 행진대오에게 보이는 관심이 지난주까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을 받는다. 팔뚝질하며 구호를 따라하는 시민들도 많이 보이고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더 많아진 느낌이다. 그만큼 지금의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4. 블랙스완 
2012년 12월 19일 벌어졌던 18대 대선은 국가기관이 개입한 명백한 부정선거였다. 지금 청와대에 앉아있는 박근혜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의 손으로 뽑은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 그러므로 매주마다 시민들이 청와대가 보이는 광화문에 앉아 이렇게 외치고 있다.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난 18대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것은 지금 여기 있는 시민과 길거리를 오가는 시민들도 다 알고 있다. 국정원이 선거 기간내에 SNS에 정치적인 글을 올렸다. 그리고 군사이버사령부 직원들이 SNS에 수많은 정치적 댓글을 달았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18대 대선은 명백한 부정선거이며 시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개표조작이 있다. 시민들은 이러한 개표조작의 의혹을 가지고 2014년 1월 4일 대법원에 18대 대선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공직선거법 225조에 의해 180일 이내에 결과를 내놓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법원은 심리조차 열고 있지 않다. 만일에 박근혜가 우리가 뽑은 합법적인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이 재판을 속행해서 우리의 의혹을 털어야 한다. 그러기 전까지 여기 있는 시민들은 이렇게 외칠 것이다.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민족반역친일군사독재 피붙이 박근혜, 다까끼마사오. 오카모토 미노루의 딸 박근혜가 지 애비의 뒤를 이어 국민들의 선거권을 찬탈해 또다시 청와대를 우리에게서 빼앗았다. 이것은 대한민국 역사가 뒤로 갔다는 증거이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시민들이 지켜왔지 정치꾼들이 지켜온 나라가 아니다. 
     
이승만이 3.15부정선거도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시민들의 손으로 이승만을 응징하였다. 정치하는 놈들이 자기들끼리 체육관에 모여서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을 뽑았을 때도 시민들은 대통령 직선제를 원한다며 거리로 뛰어나와 승리를 이끌어 냈다.
     
지금 우리에게는 힘이 있다. 여기 계신분들 지치지 마시고 반드시 부정선거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확신으로 저와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블랙스완을 만들고 제일 먼저 만든 곡이다. 대한민국이 미쳐 돌아가지만 않는다면 문재인이 당선될 것을 확신하며 무대에 서서 이 노래를 부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찾는데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던 곡이다. 

▲ 거리행진 중 남대문 시장을 지나고 있다     © 이성민 기자

 
- 아침이슬 
     
내가 밟고 서있는 이 땅이 대한민국이 맞다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가 맞다면 부정선거를 저지른 박근혜는 당연히 감옥으로 가야 된다. 여기 계신 시민들은 지난 18대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는 확신을 가지고 매주마다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지난 부정대선의 피해를 알리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께서는 혹여라도 '그깟 선거권하나 없으면 어때? 나 하나 잘먹고 잘살면 되지.'라고 생각하신다면 착각하지 마시라. 우리들이 빼앗긴 선거권을 되찾지 못해서 우리의 아이들이 바다 속에서 원인도 모르고 싸늘하게 죽어갔다. 우리가 빼앗긴 선거권을 되찾지 못하니까 노동자들이 핍박을 받고 서민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민족반역친일군사독재 피붙이 박근혜는 반드시 시민들의 손으로 감옥으로 가야 된다. 이 지리한 싸움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으나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 우리 부모들이 우리에게 남긴 족쇄를 또다시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 줄 수는 없다. 그 아이들이, 그 아이의 아이들이 더 무거운 족쇄를 차고 평생을 대한민국에서 노예처럼 살게 할 수는 없다. 우리 선조와 우리들의 잘못은 우리 선에서 끊어야 겠다. 
     
저 건너편 광화문 광장에서는 지금 아주 현란한 조명과 화려한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잘은 모르겠지만 하이 서울 페스티벌 무대인가? 
     
부정선거 박근혜가 만들어낸 세상이 이렇게 고착이 되더라도 여기 계신 시민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지난 92회 동안 길거리에 서서 부정선거 박근혜의 패악성을 알려왔다. 대한민국이 이렇게나 무기력하고 이렇게나 썩었을까 생각이 들지만 여기 계신 분들의 집회와 행진은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종로 보신각     ©이성민 기자

- 타는 목마름으로 
     
18대 대선이 명백한 부정선거이기 때문에 타는 목마름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찾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께서는 '부정대선이 치러진지 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저러고 있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아직 2년이나 남았다. 우리는 아직 한번도 부정선거를 저지른 박근혜와 제대로 싸워본 적이 없다. 이 목마름으로 찾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언젠가는 반드시 되찾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도 민주주의 국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잠시 말씀드리겠다. 민주주의 국가라 함은 민이 주인인 나라다. 민이 주인이다는 것은 무엇으로 판명이 나느냐? 바로 선거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합법적으로 선거를 해서 자기가 선택한 정치인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일정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를 하도록 하는 것이 선거다. 그런 선거가 우리 국민들의 투표와 상관없이 권력을 쥔 자들에 의해서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이것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 유사 민주주의에 속고 있는 것이다. 반드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찾도록 노력해야 겠다.
     
선거권을 뺏앗기고도 되찾지 못한 시민들이 불법한 정권을 청와대에 앉혀 놓고 있으니 대한민국 역사가 뒤틀리고 있다. 이 뒤틀린 역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민들은 박근혜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서 저 따위 무대나 즐기고 있다.
     
지나가는 시민들께서 혹여라도 '니들이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겠어?'라고 생각하신다면 분명하게 말씀드리겠다. 여러분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야.'라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평생 노예로 살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어쩌다가 이렇게 무기력해졌는지 알지 못하겠으나 대한민국 모두가 친일반역군사독재 피붙이와 그 친일파들의 후손에게 주권을 빼앗기고 생각을 저당잡히고 하루하루 연명을 하더라도 매주 토요일 여기 있는 시민들은 내 잃어버린 선거권과 대한민국 국민으로써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서 매주 싸울 것이다. 
     
우리들은 무지한 여러분의 선거권을 대신 찾아주기 위해서 매주마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악의 근원인 박근혜와 싸우고 있다. 정신 차리고 일어나시라. 
     
세월호 광장에 계시는 유가족 분들께 말씀드린다. 여러분들이 제대로 싸우지 못하니까 여러분의 눈앞에서 저따위 무대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알고 계시는가? 304명이 죽었다. 그중에 9명은 시신도 못 찾았다. 그런 유가족이 모여있는 곳에서 저런 무대가 펼쳐지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 한다. 도움이 되어 주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힘과 도움이 되어 주고 싶은 손길을 막는 것은 바로 유족들 여러분이시다.
     
우리가 모여서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을 찾고 부정선거 박근혜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승리의 확신만 있다면 뭉칠 수 있다. 거대 시민단체와 손잡고 광화문에 모인 수만명 시민들을 종로로 가라, 을지로로 가라 이렇게 빼돌리니까 시민들이 모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세월호 유가족 한분과 독대를 한 적이 있다. 그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저희 유가족들은 힘이 없다. 저 거대 시민단체의 힘을 빌어 시민들의 힘을 모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어쩔 수 없이 저들과 함께 해야 한다.' 그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유가족들의 힘은 유가족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거대 시민단체가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유가족 여러분이 진심으로 시민들의 힘과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주시라.'
     
세월호 생각하면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다. 아직까지도 가끔씩 SNS에 올라오는 아이들이 생전에 올린 글들을 보면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난다. 얼굴도 제대로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오죽 못났으면 우리 때문에 그 아이들이 죽어 갔겠는가? 여기 계신 분들도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 왜 아이들이 죽어야 했는지 알고 싶다.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 그러나 이대로는 절대 알 수 없다.
     
제대로 싸우면 대한민국 국민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 제대로 싸우러 가는 길에 횃불이 디딤돌이 되어 드리겠다. 세월호 유가족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 유권자들 겁먹지 마시고 제대로 싸우시라. 제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왜냐? 우리가 대한민국의 주인이고 권력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 
     
부정선거 박근혜, 친일반역자 다까끼 마사오의 딸에게 무릎을 꿇고 우리의 평생을 보내고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의 족쇄를 물려 줄 수 없다. 
     
어느날 세월호 유족 어머니께서 인터뷰를 하시다가 펑펑 우는 모습을 보고 이 노래가 떠올라 작업을 했었다. 이 노래를 제가 가장 좋아한다고 매번 말씀드리는데 사실은 가장 가슴 아픈 노래다. 누군가를 떠나 보내야 한다는 아픔이, 다시는 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 보낸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든 노래이기 때문에 제겐 가장 애착이 가고 사실은 가장 마음이 아픈 곡이다.

▲ 동화면세점 앞 밴드 블랙스완     © 이성민 기자

    
 
- 부치지 않은 편지 
     
5. 스님 발언 
날씨가 추워 질수록 우리네 가슴은 더욱 뜨겁게 뜨겁게 불타고 있다. '박근혜 퇴진'은 우리의 화두이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사필귀정이다. 모든 일은 저질러 놓은 놈이 마무리 하도록 되어 있다. 박근혜는 자신의 죄값을 치뤄야 함과 동시에 우리의 외침에 응답을 해야 할 것이다. 몸도 마음도 늘 건강하시고, 이 자리에서 싸우시는 분들을 위해 늘 응원하며 기도하겠다.
     
6. 시민발언 
어제 '공무원U신문'에 횃불기사가 나왔는데 '가장 많이 본 기사 1위'더라. 자칭 오합지졸이라고 하는 대오인데 - 아마 우리나라 사회운동을 하면서 자칭 오합지졸이라고 하는 건 처음이지 싶다 - 이런 대오가 박근혜를 향해서 '정권을 내 놓으라' 하는 것이다. 옛날 전두환때 같으면 정권은커녕 전두환 비판만 해도 구속되고 감옥에 끌려갔다. 
     
평범한 시민들이 모여서 부정선거로 찬탈한 권력을 내놓으라고 박근혜를 꾸짖고 있다. 언제 끌어낼지 모르겠지만 이 과정 자체가 민주주의가 내실화 되고 발전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할때 십몇명이 출발할 때도 있다. 그럴땐 안타까웠지만 오늘은 더 많이 오시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그제 횃불에 자주 나오다가 요즘은 잘 못 나오시는 작가님께 연락했다. 우리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것이 있는데, 얼마전 변희재가 이남종 열사의 죽음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명예훼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횃불이 이남종 열사 유지를 받들어 박근혜 퇴진 투쟁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이남종 열사 가족이 제기한 이남종 열사 명예훼손 재판에 가보지 못했다.
     
횃불이 일반적인 단체였다면 비판을 받을 일인데 워낙 열심히 투쟁을 해왔기 때문에 다른 시민들도 횃불을 비판하거나 잘못 되었다는 얘기를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남종 열사 유가족분들과 연락이 되고 있어야 하고 이남종 열사의 분신투쟁과 직결된 명예훼손 재판이라면 우리가 당연히 재판에 참여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소홀히 했었다는 반성이 되었다. 
     
이남종 열사는 시인이었고 노트의 적지 않은 분량의 시가 있다고 알고 있다. 모든 대중들은 누구나 다 시인이 되고 가수가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시인이 되려면 기득권의 허락을 받아야 되고 면허증을 받아야 되는 나라, 문학이라는 예술이 기득권의 허락을 받아야 되는 나라는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닐 것이다. 누구나 다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시를 쓰면 시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남종 열사는 우리 시대의 가장 진실한 시인이다. 

 

지나가던 차량에서 찍은 이남종 열사 분신 동영상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 결연한 이남종 열사의 모습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열사 돌아가셨을때는 문학상을 만들겠다고 해서 4행시 공모를 했었다. 그런데 그 행사를 계속적으로 이어 오지 못했다. 그 행사를 준비를 했던 아동문학작가님께 연락을 드려서 '우리가 투쟁은 열심히 했지만 놓친 부분이 있고 유고집을 내면 좋겠다.'라고 했더니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은 뭐든 기꺼이 모든 돕겠다고 하셨다. '횃불을 지켜 보고 있는데 정말 아무 힘도 없는 시민들이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끈질기게 싸우는지, 생업 때문에 함께 못해서 미안하고 횃불에게 늘 고맙다. 항상 지켜보고 있다'고 하셨다.
     
횃불이 92회까지 오는 동안 정말 힘들게 싸워오고 있다. 의지는 물론 굳건하지만 객관적인 조건은 굉장히 힘든데, 횃불이 이렇게 싸우는 모습이 이 자리에 나오지는 않지만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회복되며 역사의 정의가 바로 잡혀야 되겠다고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그 작가님 말씀이 '이제 정말 남은 것은 횃불 밖에 없다.'고 하셨다. 본인도 거리에 나와서 몇년을 싸웠는데 상처도 많이 받고 지치기도 하고 일도 바빠서 못 오게 되었다라고 하시면서 '그런 모든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돈도, 조직도, 명예도 없는, 사랑은 있을 것이다.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역사의 진보와 정의에 대한 뜨거운 사랑, 그거 하나로 이렇게 싸우고 있는 시민들 보면서 정말 횃불이 희망'이라고 하시더라. 
     
제가 야당대표 문재인과 다른 진보정당, 전 통진당이나 다른 시민단체들 비판 많이 하는데 그 이유는 그분들이 정말 미워서가 아니고 함께 힘을 모아서 같이 싸우지 않으면 우리가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이 자리에 이기려고 나오는 것 아닌가? 우리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 덥고 추운날 일 못해 가면서 여기 나오는 것 아니지 않는가? 이기기 위해서 나오는 것이다. 저도 이길것이라고 확신한다. 
     
야당 대표, 재야단체, 노동단체 대표들을 횃불시민들이 비판했던 이유는 이길 수 있는데 자신들의 이해관계나 또는 소심함 때문에 제대로 싸우지 않고 있으니 제대로 싸워달라고, 또 함께 싸우기 위해서 비판을 했던 것이다. 지금은 '횃불들만이 옳다, 우리가 가장 올바르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만 하겠다'라고 여기에 나와 있는 사람 아무도 없다. 박근혜 끌어내리기 위해서 부정선거 사범 이명박 응징을 위해서 나온 것이다. 이 자리에 안나오지만 자기 가정과 생업의 현장에 있는 분들이 횃불을 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횃불이 암흑 속의 횃불이다.
     
힘있는 야당 대표들, 문재인 대표, 정의당 대표, 통진당 분들, 민주노총, 시국회의, 큰 단체 대표들 그동안 저희들의 비판이 귀에 거슬리기도 했겠지만 함께 연대해서 박근혜 퇴진 시키자. 부정선거 했기 때문에 퇴진 시켜야 되는 것 아닌가?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명백한 것을 피해가려고 하지 말자. 
     
역사가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건 상식과 합리와 정당성이 현실화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외면하면서 '부정선거라고 대놓고 얘기하면 곤란하니까 다르게 얘기하자' '개표부정이라고 얘기하면 대중들이 외면하니까 대중들이 듣기 쉬운 국정원 선거 개입만 얘기하자'라고 하면서 결국에는 친일파, 수구반민족 세력들이 아직까지 이 나라의 부와 권력을 움켜 쥐고 있는 결과를 만든 것 아니겠는가? 
     
아닌 건 아니라고 하자. 아닌 건 아니라고 하는 것이 횃불시민들이다. 말로만 아니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나와서 이렇게 끈질기게 싸우고 있다. 힘있는 다른 단체들 구속 영장, 구속 수배 하지만 횃불에겐 어떻게 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정면으로 맞서 싸우는 다윗에게는 골리앗이 감히 덤비질 못한다. 하물며 박근혜 세력들은 우리한테 못 덤빈다.
     
다른 유력한 단체 제1야당, 2야당 그리고 노동단체 시민단체 대표들, 이제는 더이상 눈치보지 말고, 명백한 길 옆으로 돌아가지도 말고 횃불과 함께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퇴진하라" 자명한 진리 아닌가? 함께 싸워 주시면 고맙겠다. 그간 횃불들이 아프게 비판을 한 것은 옳은 길 두고 편해 보이는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말라는 부탁으로 알아 주시고 올해 가 가기 전에 횃불과 함께, 오히려 횃불들 앞에서 박근혜 청와대로 진격해서 박근혜 끌어 내리는 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 
   

 

  
 
7. 안단테** 
행진하면서 어떤 젊은 여자 사람이 '난 박근혜 좋은데"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우리 여기에 나오는 것 어느 정치인을 지지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 아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었어도 법치에 맞지 않고 나쁜 짓을 했다면 처벌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선거소송인단 다음 카페에 1분당 데이터와 개표상황표를 분석해서 체계적으로 아주 자세하게 올려진 자료가 있다. 중앙선관위가 공문서를 얼마나 엉망으로 했는지가 다 드러나 있다. 빼도 박도 못할 증거들이다. 근데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 '문재인이나 새정치에서 뭐해?' '증거가 어디에 있어?' 증거는 다 나와 있다. 
     
전산을 쓰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고 보고용 컴퓨터도 전산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조작이 가능한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실시간 데이터, 개표를 하면 실시간 개표방송에 나가는 실시간 데이터가 전산으로 처리 되는 것이다. 왜 그렇게 쓰지 말라고 하는 전산을 중앙선관위는 쓰고 있는가? 지금은 개발도상국에 수출까지 한다고 하는데 수출이 아니라 거저 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해결 못하는 부정선거를 개발도상국에 거의 무상으로 주다 시피 하면서 전산을 쓰는 체제를 옹호하고 언론에서는 홍보까지 하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 '부정선거는 중앙선관위가 자초한 일이다'라는 영상을 보셨을 것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년이 넘고 3년이 다 되도록 중앙선관위 공문서를 눈빠지게 쳐다보면서 분석하고 개표영상 분석해서 뉴스타파에 제보를 열심히 하셨던 정병*목사님 덕분이다. 그 영상에 보면 자기네들 맘대로 도장 찍는 장면 나온다. 빼도박도 못한 증거다. 그런데 중앙선관위는 실수라고 하면서 넘어간다. 공문서를 실수하며 넘기는 것은 직무유기다. 이런 중앙선관위를 가만히 둘 수 없고 다음 선거의 공정함을 위해서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 된다.
     
대법원 법관들 직무유기로 고소를 했다. 근데 올해 2월까지 기소를 할지 말지를 결정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8개월이 지나도록 담당 검사가 손을 놓고 있다. 대법원이 직무유기 하는 거 확실하다. 선거소송 제대로 하지 않고 합법적인 대통령 만들어 놓지 않으면서 그 법관들은 처벌도 받지 않고 검사는 그걸 고소를 해도 손을 놓고 있다. 다음 주 월요일에 탄원서를 한번 넣을 것이다. 이정렬 전 판사의 도움을 받아 검사까지 고소고발 들어갈 것이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도 끝가지 포기하지 않으면 쟤네들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투표소 수개표', 궁극에는 우리가 부정선거를 밝혀서 선거제도를 바로 잡기 위해서 투표소에서 바로 수개표하는 법안이다. 강동원 의원이 발의했고 국회 청원을 하고 있고 대법관 13명 탄핵하라는 국회 청원 서명도 하고 있다. 10월 24일 4시부터 대대적으로 할 것이다. 참여 부탁한다.
     
8. 심**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진다. 여기 나와있는 시민들이 문재인을 비판하는 것은 대힌민국의 정의와 상식을 세우기 위해서다. 문재인을 계속 거론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을 세우기 위한 것이다. 문재인이 결코 움직이지 않고 끝까지 부정선거 응징을 원하는 시민들에 등을 진다면 저희들은 지금보다 더 강도 높게 비판을 할 것이다. 
     
정치인은 시민들을 대신해서 몇년 동안 일을 하라고 세워 놓은 계약직이지 우러러 보는 존재도 아니고 잘못된 길을 가는 정치인을 옹호할 필요도 전혀 없다. 여의도에 있는 300명의 의원들이 부정선거 응징을 하지 않는다면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지금 제 눈앞에 있는 시민들이 대안이다. 대한민국에서 박근혜의 폭압과 부정선거를 알고 분노에 차 있는 시민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마지막 보루이며 희망이다. 
     
여기 있는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견고한 오합지졸이다. 가장 견고하다는 뜻은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의 권력이므로 우리를 쓰러뜨릴 자는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오합지졸은 일개 시민들이라는 뜻이다. 일개 시민들이 나와서 잃어버린 선거권을 달라고 매주 마다 2년이 다되도록 싸우고 있는데 이렇게 정의로운 시민들이 승리하지 못하는 나라라면 없어져도 좋다. 이렇게 정의로운 시민들이 선거권을 찾지 못하는 나라라면 사라져도 좋다.
     
여기 있는 우리들은 부정선거 박근혜를 응징하고 감옥으로 보내는 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동안 고생했다며 감싸안고 어깨를 두드리며 각자 집으로 돌아갈 순수한 시민들이다. 이러한 순수한 시민들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시민들이 정치권력을 넘어서는 역사를 반드시 다시 만들어야 한다. 
     
9. '님을 위한 행진곡' 다같이 부르며 추운 날씨에 진행했던 92차 횃불 집회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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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는 역사서 국정화 ‘공범’ 양대 공영방송은 ‘청영(靑營)방송’으로 간판을 바꿔달아라.

작금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는 학문적으로 시시비비를 다투는 학계 차원의 논쟁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전쟁이다. 정파적으로는 여-야, 이념적으로는 보수-진보, 그리고 우리사회의 보편상식 대 몰상식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고로 전쟁은 무승부가 없다.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뒤에는 확연하게 승패가 갈리며 진 쪽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번 역사전쟁에서 어느 쪽이 이기고 어느 쪽이 지든 간에 그 피해는 교과서 소비자인 학생과 일반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국민대통합을 들고 나왔다. 임기 절반을 넘겼지만 국민대통합은 여태 별다른 성과를 낸 것이 없다. 이번에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시 한 마디에 온 나라가 반으로 쩍 갈라졌다.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필요하다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국민통합은커녕 되레 국민 분열만 가중시킨 꼴이다. 정치적으로 여야가 나뉜 것은 그렇다고 쳐도 일반 국민들을 둘로 나눠 반목시키는 행위는 지도자가 할 일은 아니다.

박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다가올 양대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거전략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유권자를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 내 편은 묶고 네 편은 분열시키자는 전략이 그것이다. 이미 그런 현상은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국정화를 두고 시민단체 들에서 ‘역사쿠데타’라고 비판하자 여권에서는 “역사쿠데타는 노무현”이라며 맞받아치고 나왔다. 이는 친노-반노 전선 형성을 꾀하려는 술책임을 모르는 이 없거니와 한 마디로 벌 받을 짓이다.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방침을 보도한 12일 자 KBS <뉴스9>

문제는 다시 언론이다. 그중에서도 대중 파급력이 큰 거대 공영방송이다. 교육부가 국정화 방침을 밝힌 지난 12일 양대 공영방송의 보도는 매우 저급하고 실망스러웠다. 제대로 된 보도였다면 정부가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를 펴내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야당과 학계·학부모·시민사회단체가 기를 쓰고 이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나아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짚어주었어야 했다.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헌법정신과 교육의 다양성을 권고한 유엔 인권규약의 정신도 곁들였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이날 두 방송의 보도는 본질은 비켜간 채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며 교육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급급했다.

‘영향력 1위’의 KBS는 이날 집필진 구성 문제를 장황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새로 구성될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주도한 ‘새역모 역사교과서’는 역사에 문외한인 필자들이 참여해 만든 엉터리 역사교과서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국정교과서 사태에 대해 역사학계에서 집필 거부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다양성’을 내세워 각계의 비전공자들을 필자로 참여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현 추세대로라면 국정교과서는 일본 ‘새역모 교과서’의 판박이가 될 공산이 매우 크다. KBS는 수년 전 뉴라이트가 펴낸 ‘교학사 교과서’의 실패사례를 교훈으로 들려줬어야 마땅하나 애써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당일 방송3사 중에서 국정교과서 문제에 가장 많은 보도를 한 MBC 역시 겉핥기식 보도, 편파보도에 그쳤다. MBC는 “새로운 교과서는 국민을 통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 교육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발언을 앞세우면서 노골적으로 정부 편을 들었다.

특히 MBC는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 돼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역사학계 등 각계의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 혹은 ‘정쟁거리’ 정도로 축소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의 입을 빌어 국정교과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세계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몽골 등 극소수에 불과한 사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KBS에 이어 MBC도 정권의 나팔수를 자임하고 나선 꼴이다.

두 공영방송의 편파·왜곡·부실보도는 어쩌면 현 체제 하에서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KBS, MBC 두 방송사의 경영 및 감독 책임그룹은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KBS 이사장은 친일 문제 등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관이 뒤틀려 있는 사람이다. 그가 이사장에 취임한 뒤로 KBS 보도는 뉴라이트 성향의 극우 역사관을 추종하고 있다.

MBC 이사장은 ‘빨간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는 물론이요, 심지어 판사나 검찰까지도 상당수가 빨갱이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두 방송사의 이사들 가운데는 편향된 이념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들이 적지 않다. 혹자는 “이 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비꼬기조차 한다.

이들은 추천, 임명과정에서부터 전력, 자질 등을 두고 논란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준비 중이다. 때 아닌 사상논쟁에 이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터져 나왔는데 과연 우연한 일일까.

정부가 문제의 인물들을 공영방송 이사로 임명한 것은 다가올 양대 선거에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견해가 많다. 2017년은 박정희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다. 때마침 대통령선거를 맞아 양대 공영방송의 국정교과서 홍보전은 극에 달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그들은 현 정권과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

공영방송 MBC와 KBS는 ‘청영(靑營)방송’으로 간판을 바꿔달아라.
그게 솔직하지 않은가.

언론인 겸 작가 정운현  http://durl.me/4pm5k

MBC와 KBS는 역사서 국정화 ‘공범’ 양대 공영방송은 ‘청영(靑營)방송’으로 간판을 바꿔달아라.

작금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태는 학문적으로 시시비비를 다투는 학계 차원의 논쟁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 전쟁이다. 정파적으로는 여-야, 이념적으로는 보수-진보, 그리고 우리사회의 보편상식 대 몰상식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자고로 전쟁은 무승부가 없다. 치열한 공방이 오고 간 뒤에는 확연하게 승패가 갈리며 진 쪽은 치명타를 입게 된다. 이번 역사전쟁에서 어느 쪽이 이기고 어느 쪽이 지든 간에 그 피해는 교과서 소비자인 학생과 일반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국민대통합을 들고 나왔다. 임기 절반을 넘겼지만 국민대통합은 여태 별다른 성과를 낸 것이 없다. 이번에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시 한 마디에 온 나라가 반으로 쩍 갈라졌다.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이 필요하다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국민통합은커녕 되레 국민 분열만 가중시킨 꼴이다. 정치적으로 여야가 나뉜 것은 그렇다고 쳐도 일반 국민들을 둘로 나눠 반목시키는 행위는 지도자가 할 일은 아니다.

박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은 다가올 양대 선거를 앞두고 나온 선거전략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유권자를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 내 편은 묶고 네 편은 분열시키자는 전략이 그것이다. 이미 그런 현상은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국정화를 두고 시민단체 들에서 ‘역사쿠데타’라고 비판하자 여권에서는 “역사쿠데타는 노무현”이라며 맞받아치고 나왔다. 이는 친노-반노 전선 형성을 꾀하려는 술책임을 모르는 이 없거니와 한 마디로 벌 받을 짓이다.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방침을 보도한 12일 자 KBS <뉴스9>

문제는 다시 언론이다. 그중에서도 대중 파급력이 큰 거대 공영방송이다. 교육부가 국정화 방침을 밝힌 지난 12일 양대 공영방송의 보도는 매우 저급하고 실망스러웠다. 제대로 된 보도였다면 정부가 2017년부터 국정교과서를 펴내려고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야당과 학계·학부모·시민사회단체가 기를 쓰고 이를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려주고 나아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도 짚어주었어야 했다.

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헌법정신과 교육의 다양성을 권고한 유엔 인권규약의 정신도 곁들였어야 마땅했다. 그러나 이날 두 방송의 보도는 본질은 비켜간 채 국정교과서를 ‘올바른 역사교과서’라며 교육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급급했다.

‘영향력 1위’의 KBS는 이날 집필진 구성 문제를 장황하게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새로 구성될 국정교과서 집필진을 둘러싼 문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주도한 ‘새역모 역사교과서’는 역사에 문외한인 필자들이 참여해 만든 엉터리 역사교과서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국정교과서 사태에 대해 역사학계에서 집필 거부가 잇따르면서 정부는 ‘다양성’을 내세워 각계의 비전공자들을 필자로 참여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현 추세대로라면 국정교과서는 일본 ‘새역모 교과서’의 판박이가 될 공산이 매우 크다. KBS는 수년 전 뉴라이트가 펴낸 ‘교학사 교과서’의 실패사례를 교훈으로 들려줬어야 마땅하나 애써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당일 방송3사 중에서 국정교과서 문제에 가장 많은 보도를 한 MBC 역시 겉핥기식 보도, 편파보도에 그쳤다. MBC는 “새로운 교과서는 국민을 통합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 교육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황우여 교육부장관의 발언을 앞세우면서 노골적으로 정부 편을 들었다.

특히 MBC는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 돼 있다’는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역사학계 등 각계의 비판여론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 혹은 ‘정쟁거리’ 정도로 축소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의 입을 빌어 국정교과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세계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베트남, 몽골 등 극소수에 불과한 사실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KBS에 이어 MBC도 정권의 나팔수를 자임하고 나선 꼴이다.

두 공영방송의 편파·왜곡·부실보도는 어쩌면 현 체제 하에서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KBS, MBC 두 방송사의 경영 및 감독 책임그룹은 그릇된 역사관을 가진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KBS 이사장은 친일 문제 등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관이 뒤틀려 있는 사람이다. 그가 이사장에 취임한 뒤로 KBS 보도는 뉴라이트 성향의 극우 역사관을 추종하고 있다.

MBC 이사장은 ‘빨간 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는 제1야당의 대표는 물론이요, 심지어 판사나 검찰까지도 상당수가 빨갱이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두 방송사의 이사들 가운데는 편향된 이념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들이 적지 않다. 혹자는 “이 보다 더 나쁠 순 없다”고 비꼬기조차 한다.

이들은 추천, 임명과정에서부터 전력, 자질 등을 두고 논란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준비 중이다. 때 아닌 사상논쟁에 이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이 터져 나왔는데 과연 우연한 일일까.

정부가 문제의 인물들을 공영방송 이사로 임명한 것은 다가올 양대 선거에 대비한 사전포석이라는 견해가 많다. 2017년은 박정희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다. 때마침 대통령선거를 맞아 양대 공영방송의 국정교과서 홍보전은 극에 달할 것이 분명하다. 이미 그들은 현 정권과의 ‘공범’을 자처하고 있다.

공영방송 MBC와 KBS는 ‘청영(靑營)방송’으로 간판을 바꿔달아라.
그게 솔직하지 않은가.

언론인 겸 작가 정운현  http://durl.me/4pm5k

강동원 의원 대법원 직무유기 질타(제18대 대통령선거무효소송)

투표소수개표-강동원 의원 대법원 직무유기 질타(제18대 대통령선거무효소송)
Published on Dec 29, 2014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국회의원께서 2014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제18대 대통령선거무효소송(사건번호 대법원2013수18)의 심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질의를 했고, 공직선거법 제225조(소송이 제기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를 위반하고 있는 대법원을 질타하였으며, 소송당사자이며 12,000명의 대리인 제18대 대선 선거무효소송인단 김필원●한영수 공동대표에 대한 실형 선고에 대한 부당함을 언급하며, 국민은 우매하지 않다, 지켜보겠다며 일갈하는 동영상.
전북 남원●순창 강동원 국회의원께서 2014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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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쿠테타의 정신으로 51.6% 대선부정선거 쿠테타 내란범죄 자행 증거 !!

5.16 쿠테타의 정신으로 51.6% 대선부정선거 쿠테타 내란범죄 자행 !!
부정선거 주범 : 명바기(원세훈)=박그네=국가조작원(원세훈)=선관위 !!
지난18대대선 선거무효소송지연 1015일 지났습니다.
대법관직무유기 검찰고소도 8개월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고의적 재판지연...

















대한민국에는 강동원이 있습니다. ~♡♡♡

'함세웅'신부, 강동원 의원 '지지' '응원' 보내
새누리당, 대법원은 규탄
 
뉴스메이커 기사입력 2015/10/16 [22:12]
▲ 강동원 의원의 대정부 질의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함세웅 신부     © 뉴스메이커



 

1080.강동원이 결국엔 문재인을 살린다.

1080.강동원이 결국엔 문재인을 살린다.
Published on Oct 16, 2015
개표조작 의혹을 범국민적 이슈로 만든 강동원 의원.
선관위의 반박, 청와대와 새누리의 출당 제명 압박.
새정치민주연합의 어정쩡한 태도.
이런 것들이 갖는 정치적 의미 등을 분석해본다.
개표조작 의혹을 범국민적 이슈로 만든 강동원 의원. 선관위의 반박, 청와대와 새누리의 출당 제명 압박. 새정치민주연합의 어정쩡한 태도. 이런 것들이 갖는 정치적 의미 등을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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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부인(전반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화문 길거리 수다! 역사쿠데타를 멈춰라 광화문 집회 생방송! 70번의 방폭을 기록하다! (2015. 10. 17)

망치부인(전반전)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화문 길거리 수다! 역사쿠데타를 멈춰라 광화문 집회 생방송! 70번의 방폭을 기록하다! (2015. 10. 17)
망치부인 방송. (2015. 10. 17)
1.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화문 가는길!
2.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화문 길거리 수다 생방송!
3.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광화문 집회 생방송! 역사쿠데타를 멈춰라!
4. 망치부인 생방송 70번 방폭 신기록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