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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2, 2024

'의대 증원 반대' 여의도 모인 의사들…경찰 "불법 행위 단호히 대응"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의협 비대위 관계자 등 4명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집회에서 불법 상황 발생 시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이 지났음에도 뚜렷한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의사 간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의협 비대위 "일방적 의대 증원 추진 규탄"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사가 절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정책을 ‘의료 개혁’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인 추진을 결정했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민 불편과 불안을 조속하게 해결하길 원한다면 전공의를 포함한 비대위와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공의와 비대위 누구도 의료의 파국을 조장하거나 원하지 않는다. 정부의 무모한 정책 추진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앗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정부가 이런 의사의 노력을 무시하고 오히려 탄압하려 든다면 강력한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집회 참석자를 2만명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무분별한 의대증원, 양질의료 붕괴된다' '근거없는 의사증원 피해자는 국민이다' 등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의협 비대위는 ▲의대 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졸속 추진 즉각 중단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정부의 졸속 의대정원 증원 추진과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교육여건과 시설기반에 대한 선제적 준비와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급진적으로 의사를 2000명 증원한다면 의료비, 건강보험료 등 각종의 늘어나는 사회적 비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 의협 관계자 4명 출국금지…"불법 단호히 대처"

이날 의사들의 집회에 경찰은 불법 사안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찰청은 이날 입장을 내고 "이번 의료계 사안이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 집결에 따른 소음 및 교통 불편 등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 의사들이 제약사 영업사원 등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제약회사 영업사원 참석 강요 의혹’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일반 회원의 일탈 여부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나 16개 시도의사회, 시군구 의사회 등 지역단체에서 제약회사 직원을 동원하라고 요구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면서도 "일반 회원들의 일탈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것이 강요된 것인지 아니면 제약회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온 것인지에 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서 보건복지부가 업무개시명령 위반 및 업무방해교사·방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의협 전·현직 관계자 5명 중 4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가 이뤄졌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협 사무실과 관계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출석을 요구했다"면서 "4명에 대해서는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용 수사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나는 친명 좌장이 아니다…이 대표 내 말 듣지도 않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양주시)에게는 ‘친명계 좌장’이라는 닉네임이 붙어 있다. 이재명 대표와 가장 오랫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정치를 해온 4선의 정 의원은 친노 전성기의 ‘우광재 좌희정’(이광재 전 의원·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친문 전성기의 ‘성골’(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처럼 주류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됐다. 탈당·사퇴·반발 등 공천 분란의 소용돌이가 몰아친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 의원을 만났다. ‘좌장’의 사무실이라고 하기엔 뜻밖으로 조용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태풍의 눈’이었다. 이날 인터뷰 직전 라디오 방송에서 정 의원은 고민정 최고위원의 ‘당무 거부’에 대해 “최고위원을 못 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라고 했다. 몇 시간 뒤 고 위원이 이 내용을 문제 삼아 사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친명계 좌장의 한마디가 뜻밖의 상황을 초래한 셈인데, 정 의원은 인터뷰에서 정작 자신은 ‘좌장’이 아니라고 단언적으로 ‘선언’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시스템 공천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된 게 아닌가.

“임 위원장이 진보 정치학계에서 존경받는 원로 학자다. 지도부의 지침을 받아서 움직일, 그런 분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혁신인데, 두 가지는 약간 이율배반적이다. 현역 의원을 공천하고 그대로 가면 문제가 없지 않나. 21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매우 박하다. 변화를 원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현역 의원 숫자가 많아서 파열음이 큰 것처럼 보인다. 그것을 친명·비명의 구도로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다.

“이 대표와 오래 알아서 쓴소리도 잘 전달한다. 그런데 내 말을 잘 듣지도 않는다. …친명·친문 갈등을 프레임 탓만 해서는 안 되지만 여당은 검·경 출신 지도부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니 우리가 상대적으로 더 시끄럽게 보이는 것도 있다.”

-상징적인 친명·비명 인사의 공천 상황이 대비돼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 친명이라고 하는 인물의 기준을 보면 대부분 맞지 않는다. 조정식 사무총장도 이 대표와 정치적 인연이 오래되지 않았다. 한병도·정태호·김병기 의원처럼 당직을 맡은 인사도 원래 친문이다. 최고위원 중 친명이라고 하는 인사도 내가 보기엔 ‘자칭 친명’이다. 단수 공천을 받은 후보 중 고민정·윤건영 의원 등 친문 인사도 많고, 이낙연 전 총리와 가까운 분도 많다.”

-하위평가자 중에 ‘비명’이 많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는 평가위원회가 구성돼 작년 11월 말쯤에 거의 다 끝났다. 제도도 2019년도에 만들어져 그다음 해부터 적용됐다. 하위 평가자 명단을 당에서 보관했다가 공관위원장·전략기획위원장한테 전달이 된 거로 알고 있다. 이 대표에게 보고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위 평가자라고 통보받은 분 중에 그 지역구에 단독 신청된 분도 있을 거다. 나머지 다른 분들은 그걸 감수하고 그냥 경선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공개된 분들은 ‘내가 비명이라서 하위 평가받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전 평가를 갖고 그러면 이 평가 시스템 자체를 없애야 한다.”

정 의원의 정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2000년 총선에 출마해 떨어지고 2004년 당선됐다가, 다시 낙선했다. 지역구가 야당으로서는 험지이기 때문이다. 중앙정치에서 중진 의원이 될 때까지는 친노나 친문의 주류에 속하지 않아 비주류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오히려 지금의 ‘주류’라는 호칭이 어색한 인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박용진 의원처럼 비주류인 ‘비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비주류의 설움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설움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여당이었을 때 정부·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게 아쉽다. 지난 21대까지 6번 출마했는데 처음에 아예 험지를 개척해서 그런지 (민주당에서) 공천을 신청한 분이 없었다. 이번에도 없다. 20대·21대 총선에 당에서 지역구에 딴 사람을 여론조사에 집어넣어 다 알아봤다. 정치판의 비밀이 어디 있겠나. 내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총선에서도 상대 당을 큰 표 차이로 이겼다. 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의정·지역구 활동이다. 의원들 친목회 하지 말고, 계파 활동하지 말고 지역 관리 열심히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비주류라도 소신 있게 헌법기관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면 된다. 여당 시절 때 정부 비판을 많이 했다. 당시 ‘수도권 3선’, ‘4선’이라며 문재인 정부 비판하는 기사에 나오면 이 사람이 ‘정성호’인지 다 알았다.”

-야당 분란 사태로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리더십이 거론된다. DJ는 주류의 희생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 DJ 때 정치를 처음 시작했는데, 이 대표의 리더십과 비교하면.

“DJ는 확고한 정치적 권위도 있었고, 확실한 지역적 기반도 갖추고 있었다. 생사의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면서 정치적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동지들이 있었기에 설득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대선후보가 되고 여의도에 온 지 채 2년이 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비교가 안 된다. DJ는 1인 총재였고, 지금 민주당은 사실상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다. 최고위에서 다 합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위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고위원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설득 같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그렇더라도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양보 카드로 솔선수범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이 대표의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 나는 민주당의 다수파는 여전히 ‘친문’과 ‘86출신’이라고 본다. 고민정 의원이 친문 내 가장 대표적인 최고위원이라고 하면 그런 현안을 소통해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대표가 신뢰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나서다 보니까, 누군가를 설득하려 하면 대표가 공천에 관여하고 사천 아니냐, 이렇게 나오는 분도 있다.”

민주당의 다수파는 ‘친문’과 ‘86출신’이라는 정 의원의 견해에 의문이 들었다. 당 외부에서는 민주당의 주류는 친명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강성 지지자들의 팬덤이 이런 인식의 차이를 가져오고 있지는 않은지 궁금했다.

“여의도 온 지 2년 된 이 대표 체제는 1인 총재였던 DJ 시절과 비교가 안 된다. 지금 같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에서는 최고위원들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당내 설득 같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대표 혼자 모든 책임을 지면 민주정당이 아니다.”

-강성 팬클럽에 대한 이 대표의 생각은 어떻다고 보나.

“역대 팬덤이 있었던 지도자 중에 이 대표만큼 여러 번 좀 자제해 달라고 얘기한 사람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단 한 번이라도 강성 지지자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비문은 문자 폭탄을 받았다. 나도 그랬다. 이낙연 대표도, 홍영표 전 원내대표도 지금 와서 강성 지지자들한테 공격받는다고 하지만 그때는 강성 지지자들을 옹호했다. 그런데 정치권이 강성 지지자들 소위 말하는 정치 팬덤에 너무 휘둘리는 것 같다. 그냥 그분들의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하는데 그분들의 요구나 주장 사항이 너무 과대 대표가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정치인들은 좀 의연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

-친명 중진들이 이 대표를 위해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는 일은 없는가.

“본인 스스로 결단하는 거 외에 내가 얘기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출마나 불출마 문제는 본인의 결단 문제 아니겠나?”

-이른바 ‘친명 지도부’에 대한 불출마 요구도 있다.

“공천 분란을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는데, 공천 과정에서 누구 책임을 묻는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부 여론에 의해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총선에서 의석 확보는 어떻게 예상하나.

“지금 여야가 비슷비슷하다고 보고 앞으로 하기에 달렸다고 본다.”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공천 국면에 분란이 적어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역을 맡은 검찰 출신 한동훈 비대위원장, 또 경찰 출신의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모두가 일사불란하다.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니냐. 여당은 ‘위장 차별화’를 하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이 뭔가 윤 대통령과 다른 것처럼 보이려고 한다. 국민에게는 좀 새로워 보이는 점도 있다. 여당을 한 번 봐라.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라고 하는 것이 사실상 선거운동 하는 거 아니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공약을 마구 발표하고 있다. 여당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의대 입학 정원 증원 문제도 매우 정치적으로 시기를 정해서 하고 있다. 의사협회하고 제대로 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가 선거 앞두고서 밀어붙이고, 의사들을 강하게 제압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니까 인기가 있어 보일 뿐이다. 그래서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훨씬 더 시끄럽게 보이는 것이다.”

-결국 민주당이 잘하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닌가.

“물론 친명·친문 갈등을 언론 프레임 탓만 해서는 안 된다. 당 잘못이 일단 1차적이다. 공천이 끝난 다음에 보면 어느 당이 정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했는지, 그리고 혁신했는지를 국민이 볼 거라고 본다. 사실은 지금부터다. 이제부터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

인터뷰 이후 친문의 임종석·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당하면서 친명·친문 격돌은 더욱 심화했다. ‘분당 수준’이라는 경고등이 커졌다. 친명 쪽에서도 안민석·변재일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공천 과정이 너무 매끄럽지 못하다.

“지금 공천을 발표한 상황에서 거꾸로 갈 수 없다. 우리 당이 이번 총선에서 구도를 짜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당대표가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를 못 맞추고 있고, 당 지지자들이 불안해한다.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지도부도 죄송하게 생각해야 한다. 당의 지도부가 있는 게 바로 그런 큰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대표가 슈퍼맨이나 철인이 아니잖느냐. 그렇기 때문에 지도부 그리고 최고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다. 대표 혼자 다 모든 책임을 지면 이건 민주정당이 아니다. ”

1시간여의 인터뷰하는 동안 정 의원은 당대표보다 최고위원에 대한 불만을 서너 번 되풀이해 말했다. 최고위나 지도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대표만 쳐다보면 1인 총재 체제로 가는 거다. 최고위원이 선거 전략에 대해 개별적으로 밖에 나와서 말할 게 아니라 전체 선거 구도를 지금 어떻게 할 건지, 남은 지역구라도 어떻게 전략적인 판단을 할 건지에 대해서 빨리, 그리고 밤새 얘기 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지도부가 더 소통해야 한다.”

-상황이 어려운데 선대위원장 임명이나 선대위원 구성에 비장의 카드가 있나.

“지도부도 아니고, 특별한 정보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국민에게 알려진 민주당 인물도 좋겠지만 정말 당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이끌어낼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분이 있나.

“찾아봐야 하지 않겠나. 친명이고 사당화라고 자꾸 프레임을 짜니까,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정치적인 중량감이 거론된다.

“그런 분도 있어야 하겠지만 국민에게 과거와 다른 정치를 22대 국회가 보여줘야 한다. ‘이런 사람들이 당을 이끌게 하겠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중도층 확장을 이끌어낼 분이 좋다. 윤석열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을 끌어와야 한다. 정권의 무능과 독주를 심판해야 할 분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분이 있지만 거명하는 것이 그분에게 결례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전혀 동의하고 싶지 않다. 한창 공천이 진행되고 있고, 이 대표가 어쨌든 민주당의 ‘집토끼’라고 하는 핵심 지지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사퇴 후 그 지지층이 투표장에 안 가면 어떻게 되나. 그만큼 중도층이 돌아오나? 무책임한 주장이다. 이 대표가 신속하게 공천을 마무리하고 당을 수습하는 게 중요하다.”

인터뷰 다음 날 고민정 최고위원의 사퇴 논란과 관련해 보충 전화 인터뷰를 했다. 고 의원은 친명계 좌장인 정 의원이 아침 라디오 방송에서 비판적 이야기를 하자 사퇴했다. 정 의원은 고 의원이 자신의 이야기를 오해했다며 그 발언의 문맥을 잘 살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소통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드러난다. 고 의원은 정 의원의 목소리를 이 대표 측의 공식 반응으로 여겼다는 점이고, 정 의원은 자신은 다만 이 대표와 가까운 의원일 뿐이라는 것이다. 인터뷰 내내 정 의원은 몇 번이나 “솔직히 말하자면 이 대표가 나의 조언을 모두 청취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내가 뭐 친명계 좌장이라고 하지만 난 사실 좌장이라는 표현이 전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모임을 주도해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냥 이 대표하고 오랫동안 아는 사람 정도다. 가까운 관계이고 흉허물이 없는, 그런 정도다. 내가 다른 분을 설득하는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당내 분위기가 좀 어려운데 용퇴하는 게 어떻겠냐 얘기했더니 그분들이 하는 얘기가 뭔지 아나.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지금 그런 말을 하냐’, ‘당신이 공천에 지금 관여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데, 할 말이 없다. 어떤 분을 하위평가자에 들었다고 말하게 되면 밀실 공천이 돼버린다. 당직에 있지 않은 사람이 공개할 수 없는 정보들을 알 수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는 거 아니야. 그래서 실세도 아닌데 ‘비선실세’라는 욕만 먹고 있다.”

-그래도 이 대표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 의원을 손꼽지 않는가.

“나는 이 대표를 그렇게 어려워하지 않는다. 이 대표가 듣기 껄끄러워하는 얘기도 나는 전달은 한다.”

-직접 만나지는 않나.

“최근 대면해서 이야기한 적이 없다. 전화 통화도 거의 못 한다. 왜냐하면 현근택 변호사 사건 때 텔레그램 문자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내가 그때 쓴소리했다. 지금 공천 과정에서 동료 의원이라든가, 특히 언론인의 쓴소리를 전달해준다.”

인터뷰의 내용대로라면 중도층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정 의원의 생각과 친명·강성 지지자만 만족시키는 민주당의 공천 방식은 사뭇 달랐다. 인터뷰를 마치고 녹음기를 끄자, 정 의원이 한숨을 쉬며 한마디 했다. “이 대표가 사실 저의 조언을 잘 듣지 않습니다.” 6번이나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의 험지에서 4번 승리한 ‘정치 고수’에게도 지역구 후보보다 주류 ‘좌장’의 직책이 더 힘겨워 보였다. 인터뷰 후 결국 이런 의문이 남았다. 정 의원을 계파 좌장으로 둔 이 대표는 이 혼란스러운 공천 과정에서 과연 누구의 조언을 받고, 어떻게 이런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일까.

“사법 리스크 법률가 입장에서 참 억울한 점이 많다”

정성호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와 사법개혁특별위에서 많이 활동했다. 총선 관련 인터뷰였지만 검찰개혁에 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간경향과 인터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 보나.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 후 낙선자를 포용하고 함께 가자고 해야 하지 않겠나. 2년 가까이 야당 대표를 잡는 것 외에 한 게 없다. 검찰이 정말 이성을 찾고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 현재 기소된 건 어쩔 수 없지만 좀 정리했으면 좋겠다. 이제는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니까 말하기 뭐하지만, 법률가로서 보면 참 억울한 점이 많이 있다. 김건희 여사 특검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다른 방법이 없다. 정권이 바뀐 후 다시 문제가 되지 않겠나.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 건은 23개월 후에 겨우 10만원짜리 중국집 식사로 기소했다. 본인 먹은 것은 본인이 냈고, 나머지 식사비는 본인이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했다. 진짜로 기가 막힌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에서 미진했던 점과 앞으로의 개혁 과제는.

“수사는 경찰에서 하고 검찰은 기소 기관의 역할로 한정해야 한다. 수사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한국형 FBI’를 만들어 검찰 수사력을 흡수하면 된다. 어느 당이 정권을 잡더라도 그렇게 가야 할 거라고 보고 있다. 지금은 법률 개정도 안 한 상태에서 시행령을 바꿔 수사권을 회복했다. 위헌적인 상태다.”

윤호우 논설위원 h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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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결과 4일 美 물리학회서 공개

 김현탁 연구교수, 'PCPOSOS' 연구 발표…"기존 결과와 독립적인 새 논문" 주장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4일 해외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3일 미국 물리학회(APS)에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현지 시각 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에 "이 발표가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인 만큼 새로운 논문으로 보면 된다"며 "발표는 녹화돼 학회 측에서 6개월 동안 공개하니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 초록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기존 초전도체들과 달리 일부만 뜨는 부분 부상 현상에 대해 이들은 자석의 자기장이 불균일해 나타난 것으로 이것이 2종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2종 초전도체는 상부 임계 자기장과 하부 임계 자기장이 존재해 이들 자기장 경계로 초전도 특성이 나타난다.

자석을 움직이면 공중 부양 위치가 돌아가는데 이들은 이를 초전도체 특성인 '자기 선속 고정(flux pinning)'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한 공중 부양 영상 2편과 자석 영상 2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들은 초록에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때 초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지며 취소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누군가 이름을 사칭해 초록 취소 메일을 보냈고 학회에 알려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물질인 'LK-99'를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꾸려 국내외 재현실험 결과를 분석했고, 지난해 12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했으며, 이 물질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개발 과정 발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 선포식에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사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9 ji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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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밥맛없게, 저리가요” 계양 식당서 욕 먹은 원희룡이 던진 한 마디는

 

[원희룡TV 갈무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선 가운데 최근 지역구를 돌며 유세를 벌이던 중 한 시민이 소리를 치자 두 손 모아 인사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3일 원희룡 전 장관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에 게재된 영상을 보면 원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계양구 임학동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했고 “숯불 갈비 냄새가 난다”며 한 갈빗집에 인사를 하러 들어섰다.

후원회장으로 유세에 동참한 전 국가대표팀 축구선수 이천수 선수와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간 원 전 장관은 주인과 악수하고 이 선수를 소개했다. 곧바로 바로 앞 테이블에서 한 시민이 "악!" 하며 고함치는 소리가 났다.

원 전 장관은 그 테이블 쪽으로 몸을 돌리고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시민은 “아, 밥맛없게. 저리 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원 전 장관은 “아이고, 알겠습니다. 수고들 하십시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시민은 식당 주인을 향해 “사장님, 아무나 좀 (가게에) 들이지 좀 마요”라고 소리쳤다. 원 전 장관은 다시 그 시민을 보면서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다른 테이블에 인사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 시민은 “아무나 좀 들이지 좀 말아요. 진짜”라며 한 차례 더 호통을 쳤다.

원 전 장관은 자리를 옮긴 다른 테이블에서 “안녕하세요,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입니다”라고 소개하며 악수를 청했다. 이 테이블에 있던 한 여성은 악수를 거절하면서 “저는 민주당원”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민주당원이라도 악수할 수 있죠”라고 답했다.

원 전 장관은 식당을 나서면서 직전 소란이 일었던 테이블 쪽을 향해 “민주당원도 서로 인사하고 대화하는 거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라며 “맛있게 드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천수도 “아버님, 저 여기 출신이에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테이블에서는 “가쇼, 저 얼굴마담”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원희룡TV 갈무리]

식당 주인은 밖에서 기다리며 이에 대해 사과했다. 원 전 장관은 “저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라며 “같이 살아야죠. 다 같이 좋아야죠”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계양을 현역 의원인 이재명 대표의 공천을 확정하면서 이른바 '명룡대전'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이 지역에 단수공천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으로, 이 대표는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축구대표팀 감독 사례에 빗대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Thursday, February 29, 2024

이준석 "비례대표? 어떻게 나만 뒤로 빠지나…지지율 단단한 10%이상이면 몰라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비례대표로 출마하기엔 당 여건이 녹록하지 않다며 지역구를 통해 국회에 입성할 뜻을 밝혔다.

출마지역도 선거 지휘를 병행할 수 있는 곳을 택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기에 몇몇 곳을 놓고 검토 중이며 곧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2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준석 대표 최대 과제는 본인의 국회 입성이다. 이번에 의원이 되지 못하면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는다"고 강조하자 상당수 정치 분석가가 '김 위원장이 이 대표를 비례대표로 내세우는데 총대를 멜 것 같다'라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보다 더 걱정하는 사람은 저이다"며 "저보고 지역구 쇼핑하냐 이런 분들 있지만 그게 아니다. 마음속에 2~3곳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각 지역마다 전략적 방향의 궤가 완전 다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만약 (출마지를) TK로 했을 때 저 개인적으로 많은 주목은 받을 것이지만 TK에서 제 선거에 몰입하게 되면 당의 이슈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또 "서울이면 당무를 같이 볼 수 있는데 경기도권은 출퇴근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어 "우리 주요 출마자들이 경기 남부에 몰려 있기 때문에 그쪽에 출마할 것이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저 혼자 선택하라고 그랬으면 벌써 선택했을 것인데 당대표 역할이 있어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고 했다.

화성동탄이 갑을병에서 갑을병정으로 지역구가 1곳 더 늘어나 이준석 대표의 유력 출마지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냉정하게 말하면 21대 총선 때 이원욱 의원이 65%의 지지율로 당선된 곳이다. 보수 정당이 35% 득표한 험지다"라며 "아무리 신당을 하지만 이준석은 누가 봐도 보수의 이준석이기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해서 냉정해야 된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층이 탄탄한 동탄이기에 이원욱 의원과 함께 나서면 "시너지가 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에선 이원욱 의원이 화성정으로, 이 대표는 바로 위에 붙어 있는 화성을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비례대표에 대해선 "이 당을 하기로 한 의원들이나 다른 분들이 다 격전지에서 싸우고 있는데 저만 뒤로 빠지는 것이 쉬운 선택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저희 당 지지율이 견고하게 10% 이상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비례대표 출마도) 작전상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당지지율이 10%라면 제가 14%, 12% 정도 되는 지점(후순위 비례대표)에 걸쳐놓고 되든 안 되든 전국 지원하면 되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어서 판단을 못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