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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7, 2025

서부지법 이어 ‘헌재 난동’ 모의…경찰, 디시 ‘미정갤’ 수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6차 변론이 열린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주변 도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을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나온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서의 난동을 논의한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 난동 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7일 오전 3시9분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을 찍은 사진과 지도와 함께 글을 남겼다. 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뭐라고 하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같은 날 오전 2시16분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 헌재 전층의 내부 평면도와 헌재 주변에 대한 지도와 사진을 올렸다. 다만, 이 작성자는 “시위 할 수 있는 공간 찾아서 ‘평화시위’ 해라”라는 글을 함께 게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같은 날 오전 5시10분 ‘헌재 계속 압박 잊지 말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언론 기사(“헌재, 증인신문 90분으로 제한…윤측 ‘거센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를 한 건 올렸다. 그러면서 “거센 국민적 분노에 직면” 부분을 붉은 밑줄로 강조하며 “힌트 주신거다, 우린 계속 (헌재) 압박가자”라는 글을 적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 등을 준비했다는 글도 있었다.

헌재가 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6일 오후12시17분 게시됨)이라고 부른 글은 6700명이 넘게 조회했다. 작성자는 “입고 위치는 헌재 앞이다. 입고 수량 넉넉하니 많이 찾아달라”고 썼다. ‘초코퍼지’는 하드의 이름이지만, 이들은 2013년 개봉한 미국 영화 ‘더 퍼지’(숙청)와 관련해 사용한 용어로 보인다. 이 영화는 1년에 한번 경찰과 소방서를 포함한 모든 공공기관이 업무를 중단하고 살인과 성폭행 등 모든 범죄가 용인되는 ‘퍼지데이’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 작성자는 “퍼지데이가 무슨 문제 있느냐. 미정갤이 가장 바라마지않던 그날 아니냐”며 “화교 척살의 그날, 우리 손으로 척살하는 날”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미정갤에는 지난달 16일부터 서울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를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임박한 지난달 17∼18일 사이에는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차종·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 글들을 작성한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에 대한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내가 이재명 비판했다"…'민주파출소'에 셀프 신고한 윤상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 파출소'에 자신을 셀프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 파출소'는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의 계엄 사태와 관련해 '가짜 뉴스' 신고를 받는 온라인 플랫폼 '민주 파출소'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난 13일 자신을 고발 대상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1호 신고자'인 윤상현 의원은 어제(13일) 민주 파출소에 '민주당의 카톡 검열을 비난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다. 셀프 신고한다'는 글을 올렸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카톡 검열은)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로 만들어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의 아버지를 넘어 국가의 아버지로 숭배하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냐고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자진 신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카카오톡을 통한 내란 선동 가짜뉴스 고발' 방침을 두고 "카톡 사찰", "대국민 협박"이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공세 일환으로 스스로 신고했다는 겁니다.

민주파출소 홈페이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민주 파출소'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ㄴ다. 이양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카톡이 가짜뉴스 성역인가"라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어제 발언을 거론하며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카톡을 사찰이라도 하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도 "가짜뉴스든 진짜뉴스든 일반 국민 간의 카톡 대화 내용을 문제 삼고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 자체가 이미 반민주적·독재적 발상"이라고 꼬집었으며, 유상범 의원도 "여당 의원과 보수 논객들은 물론 민주당에 비판적인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내란 선전'이라는 딱지를 붙여 '입틀막'하려는 만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Wednesday, February 5, 2025

[속보]‘국회 군 투입 지휘’ 김현태 “국회 단전 지시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국회에 투입된 군 병력을 현장에서 지휘한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6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6차 변론에 출석해 “계엄 당일 ‘전기라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상급자인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날 상급자의 국회 봉쇄 명령의 의미가 “의원 체포 등이 아니라 테러리스트 등 적대적 위험 세력 방어였다”고 했지만 “곽 전 사령관이 (국회의원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거나 단전 지시를 했다”는 것은 인정했다.

김 단장은 윤 대통령 측 송진호 변호사가 ‘곽 전 사령관이 단전 지시를 한 게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12월 4일 00시50분 통화 기록이 있었다”며 “2층에서도 진입이 안 되서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하던 중에 사령관에게 전화하자 그때 ‘전기라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고 해서 찾아보겠다고 한 뒤 지하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령관이)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들어갈 수 없겠냐’는 얘기를 명령이라기보다 사정하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150명의 의미는 모르겠고, 안 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날 국회 본관에 들어간 707부대원은 16명이었다고 했다.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직접 듣지는 못했으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김형두 재판관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부대원들이 타 부대원들에게 사령관이 화상회의 마이크를 켜놓고 지시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을 들었다는 것을 본인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이 맞느냐”고 묻자 김 단장은 “제가 그렇게 진술했다면, 당시 그 내용이 맞다”고 했다.

김 단장은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707부대원을 지휘했다. 김 단장은 지난해 12월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유선희 기자 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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