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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December 9, 2017

"안철수 간신배" vs "박지원 개XX" DJ마라톤서 충돌. 안철수 지지자, 박지원에 날계란 투척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호남 방문 이틀째인 10일 우려했던대로, 통합 찬성측과 반대측이 정면 충돌했다.

안철수 대표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이날 아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시작된 제1회 김대중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지원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를 비롯해 장병완, 최경환, 박준영 의원 등 국민의당 인사들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이개호 의원,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자리했다.

수행원들에 둘러싸인 채 행사 직전 도착한 안 대표는 긴장한 채 시민들에 인사를 건넸고, 지지자들이 "안철수 화이팅"을 외치며 반갑게 화답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내빈 소개 도중 한 60대 남성이 "김대중 비자금 공갈을 그렇게 해놓고 여기가 어디라고 오나. 안철수는 간신배 같은 사람이다. 김대중 욕 먹이는 거다. 안철수 물러가라"며 안 대표 측근 박주원 최고위원의 DJ 비자금 의혹 제보에 대해 극한 분노를 나타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 대표 지지자로 보이는 한 60대 여성이 "박지원 물러가라, 이 개놈의 XX, 개XX. 나라 팔아먹을 박지원X"라며 박 전 대표에 대해 욕설을 퍼부으며 안 대표를 감쌌고, 주위의 안 대표 지지자들은 "잘한다"고 격려했다. 

이후 박 전 대표와 안 대표는 마라톤 출발 신호를 울리기 위해 신호석에 자리했고, 출발신호를 울린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0시4분께 이 60대 여성이 신호석 뒤편 운집한 군중들을 비집고 박 대표를 향해 다가가 날계란 1개를 던졌다.

이 여성이 던진 달걀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어깨를 빚맞췄고, 파편은 박 전 대표의 오른쪽 얼굴과 안경, 걸치고 있던 외투 오른쪽 어깨와 머플러를 흥건히 적셨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10일 오전 지역구인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마라톤대회에서 참석자가 던진 계란을 맞고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수행원들이 "정신이 이상한 여자 같다. 이동하시라"고 했지만, 박 전 대표는 엺은 미소를 띈 채 묵묵히 손수건을 건네받아 얼굴을 닦고, 안경을 훔쳤다. 일부 파편은 귀에 들어간 듯 귀를 후비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그대로 자리를 지킨 채 안 대표와 김미경 교수가 마라톤을 출발하는 장면을 끝까지 지켜봤고, 안 대표가 출발선을 넘은 뒤에야 자리를 떴다. 

그는 주위에 "내가 맞아서 다행이지"라고 웃기도 했다.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가 다가와 인사를 하자 박 전 대표는 "우원식이 맞아야지 내가 맞네"라고 농을 건네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장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염려했지만 다행히 저한테 던진 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없었던 게 제일 좋지만 어제 토론회에서도 약간의 소란이 있었고 또 진정을 잘 시켰었는데 끝까지 목포에서 아무런 사고 없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계란을 던진 여성은 광주에 거주하는 박모씨로, 안 대표 팬클럽인 광주 안철수연대 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목포경찰서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박주원, 주성영에게 "DJ 자료 줄 테니 오라" 주성영 "내가 검찰에 예기한 건 다 팩트", '박주원 거짓말' 파장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제보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2006년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에게 “DJ 비자금 관련 자료를 주겠다”며 자신의 강남 사무실로 오라고 요구했다는 후속 보도가 나와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성영 당시 의원이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DJ 비자금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을 제기한 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2006년 초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정보관을 퇴직한) 박주원씨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밤에 강남에 있는 그의 개인사무실로 가서 박스에 담겨 있는 많은 자료를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자료들 속에서 주 의원은 (2006년 4월 공개한) ‘강만길 상지대 총장 시절 비리 의혹’, (2007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중앙선관위 전자개표기 교체비리 의혹’과 함께 DJ 비자금이라고 한 ‘100억원짜리 CD’를 추렸다”고 전했다.

당시 주 의원은 “박주원씨가 2006년 2월 발행된 100억원짜리 CD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했다”며 “금융권 지인을 통해 이 CD가 조작되거나 위·변조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깠다”고 검찰에 밝혔다. 주 의원은 정보 입수 이틀 뒤 A4용지에 내용을 정리해 당 지도부에 제출하며 ‘이런 정보가 접수됐고 내가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관계자는 “주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대검 정보관 출신인 박씨는 대한민국 정보시장에서 톱이다. 확실한 정보라고 생각해 (면책특권이 없는) 라디오에도 나가 자신 있게 말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측 고소 후 이듬해 2월 대검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00억원짜리 CD는 김 전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결론냈고, 주 의원은 2010년 9월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 300만원형을 받았다.

사정당국자 ㄱ씨는 “주 의원은 검찰 수사 초기 제보자에 대해 계속 함구하다 세간의 오해와 압박이 심해지자 2010년 비리 혐의로 수감돼 있던 박주원 당시 안산시장을 교도소로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한 후 검찰에 제보자를 밝혔다”고 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박 최고위원을 조사하지 않았다.

주성영 전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검찰에 얘기한 것은 다 팩트이고 일지 형태로 된 검찰 내부 보고도 현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를 접한 천정재 국민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2010년 주성영 의원을 통해 제보자가 박주원 전 정보관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왜 진상파악에 나서지 않았을까요? 대검찰청 또는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야 합니다"라며 검찰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거짓말이 들통한 박주원 전 최고위원을 향해서도 "박주원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말대로 즉시 명예훼손 고소를 해야 합니다"라고 비꼰 뒤, "검찰 등 수사로 이 추악한 정치공작의 진실을 명백히 가리고 관련 범죄자를 엄벌해야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北 고립 시도, 성공 어렵다..포용정책으로 전환해야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 대사가 최근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전세계에 촉구했을 때 그녀는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못했다. 전세계의 북한 대사관은 모두 폐쇄돼야 하는가? 북한에 대한 정보를 미국에 제공해주던 자들은 어떻게 되나?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온 스웨덴은 또 어떻게 되나?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9일 새벽 평양인근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현장을 찾아 참관했다고 밝혔다. 2017.11.30.(출처=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헤일리의 대북 외교 관계 단절 촉구는 비군사적 방법을 통해 북한과의 핵대치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봉착한 어려움을 보여준다. 미국은 북한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려 하고 있지만 마땅한 수단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대북 경제제재와 함께 북한을 고립시킴으로써 김정은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처벌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에 나서도록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한 미 대사관에서 부대사를 지냈던 마크 토콜라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이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에 대해 많이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외교 무대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멕시코와 페루, 이탈리아, 스페인, 쿠웨이트가 자국 내 북한 대사를 추방하고 북한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또 포르투갈과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나라가 북한과의 무역 및 안보 관계를 중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완전히 고립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중국은 최근 2년 만에 최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했으며 러시아도 의회 대표단을 북한에 보냈다. 또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치 담당 사무차장도 북한을 방문했다.
전문가들은 펠트먼 차장의 방북이 북한의 핵위협이 전쟁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돌파구를 열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펠트먼은 또 미국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 것도 아니라고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말했다.
펠트먼의 방북은 그러나 미국이 어떻게 북한을 고립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9일 북한을 떠난 펠트먼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것이 먼저라며 방북의 성과에 대한 구체적 공개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포용이라고 말하는 전략의 나머지 절반은 무엇인지도 불확실하다. 핵무력의 "역사적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이 협상에 나서겠다면 미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
북한과 여러 차례 비공식 접촉을 가졌던 미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의 수전 디마지오는 "미국은 지금까지 압박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러나 이제는 포용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헤일리 대사는 "전쟁에 더 가까워졌다"며 북한과의 외교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미국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북한을 어떻게 고립시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순된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과의 전면적인 외교 단절을 촉구했지만 미 관리들은 평양 주재 외국 대사관들을 폐쇄는 거론하지 않고 있다. 헤일리 대사의 촉구에도 불구하고 아직 평양 주재 대사관을 철수시킨 나라는 하나도 없다.
워싱턴에 있는 동서센터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167개국과 외교 관계를 맺고 있으며 47개국에 북한 대사관이 설치돼 있고 평양에도 미 동맹국들을 포함해 24개국이 대사관을 두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의 북한 전문가 아르티엄 루킨은 "미국이 정말로 북한을 고립시키려면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영국부터 북한과 관계를 단절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은 북한과 관련한 상당 부분을 영국과 독일 등 동맹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지원은 스웨덴에 의존하고 있다.
북한의 강력한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참 없이는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노력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중국과 러시아는 모두 외교적 제재 대신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베트남이나 몽골처럼 미국과 북한 모두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미국이 촉구를 받아들어 북한과 외교 관계를 단절한다 해도 미국으로서는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라만 없어지는 셈이다. 아시아 전문가프랭크 재너지는 "베트남이나 몽골이 북한과 관계를 단절한다면 북한에 대한 정보 상실뿐만 아니라 중간 입장에서 북한에 목소리를 전해줄 방법 또한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dbtpwls@newsis.com

배현진은 '단순가담자'가 아니었다

[기자수첩] MBC 배현진 앵커에게 묻고 싶은 것…유망했던 아나운서는 배현진의 차별로 떠났다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배현진 MBC ‘뉴스데스크’ 앵커가 지난 8일 교체됐다. 누리꾼 반응은 뜨거웠다. ‘사필귀정’이라는 분위기 속에 언론들은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배현진’ 키워드를 갖고 열심히 기사를 쏟아냈다.
배현진 앵커에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 비제작부서로 쫓겨나 있던 양윤경 MBC 기자와 지난 7월 진행한 인터뷰 때문이다.
양 기자와 배 앵커의 일화가 ‘양치대첩’으로 희화화하면서 관련 내용으로 포털이 도배가 되다시피 했다. 배 앵커가 양치질 등을 할 때 물을 많이 써서, 양 기자가 대놓고 이를 지적했다가 이후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여전히 실시간 검색어로 ‘배현진’이 뜨면 이 사건이 회자되곤 한다. 
하지만 사실 묻고 싶은 것도 많다. 배 앵커가 보여준 ‘차별’과 관련된 것들이다. 그가 몹시 괴롭혔던 후배 아나운서 A씨. 다른 시간대 뉴스를 맡으며 배 앵커의 잠재적 경쟁자이기도 했던 그는 선배의 괴롭힘에 자괴를 느끼며 MBC를 퇴사했다. 동료들이 유능함을 인정했던 아나운서였다. MBC에서 방송 출연이 더 이상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 A씨는 머리를 붉게 염색했다고 한다. A씨는 2012년 공정방송 파업에 참여했다.
▲ 배현진 기자. ⓒMBC
뉴스 앵커들 사이에 사내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MBC의 경우 정도가 지나치다 싶었다. ‘최장수 앵커’라는 수식어 이면에는 파업에 참여했다가 부당하게 마이크를 뺏긴 MBC 아나운서 동료들의 눈물이 배어있다.
일각에서는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앵커 교체를 지나치게 서두른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하지만 MBC 구성원들은 지난달 파업이 끝나기 전부터 각 부문 별로 ‘MBC 재건 플랜’을 논의하고 고민해왔다.
최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속전속결로 기존 보도국 간부들을 보직 해임하고, 새 인사를 단행한 것은 파업 참여 언론인들의 ‘숙의’가 반영된 결과다.
MBC는 8일 ‘뉴스데스크’ 떼고 ‘MBC 뉴스’라는 타이틀로만 방송했다. 재정비 기간을 갖고 완벽히 준비를 마친 뒤 뉴스데스크 타이틀을 다시 붙여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배씨 교체 역시 뉴스 체제가 전환된 데 따른 조치였다. MBC에서 주요 뉴스 앵커는 보직으로 간주돼 왔다.
물론 배씨의 클로징 멘트를 시청자 입장에서 듣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5년 동안 그가 MBC 앵커로서 보고 느낀 경험들은 ‘남다른 것’이니 말이다.
한 가지 짚고 싶은 것이 있다. 배씨에 대한 비판이 거센 까닭은 단지 적폐 체제를 대표하는 앵커여서가 아니다. 그는 MBC 아나운서국에 팽배했던 비상식적 인사 차별을 방관했다. 더 나아가 이를 조장하고 악용했다. 파업 참여 아나운서에 대한 부당한 인사 배제도 MBC 차원의 진상 조사가 이뤄져야 할 영역이다.

'핵무력 완성' 선언 다음 결단 내리나.. 백두산 오른 김정은

‘백두혈통’ 정통성 근거지… 고비 때마다 방문
장성택 처형ㆍ남북정상회담 제안 앞두고도 찾아
전문가 “내년 신년사 통해 대화 제의할 수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두산에 올랐다. 백두산은 김정은이 고비 때마다 찾은 ‘백두혈통’ 정통성의 근거지다. ‘핵무력 완성’ 선언에 이은,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혁명의 성산’ 백두산에 올랐다고 9일 보도했다. 신문은 “강설을 헤치시고 찾아오신 최고영도자 동지를 맞이한 백두산은 눈보라 치는 12월에 아직 그 누구도 올라와보지 못한 백두산 정점에까지 오르신 그이 앞에 유달리 쾌청한 날씨를 펼쳤다”며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백두의 신념과 의지로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해오신 격동의 나날들을 감회 깊이 회억(회고)하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백두 성산을 혁명 전통 교양의 거점으로 더 잘 꾸리는 데서 나서는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하셨다”고 전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백두산 사적비와 교양마당을 더 잘 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인 ‘혁명의 성산 백두산’이 언제 어디서나 잘 보일 수 있도록 더 정중하게 모시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 빨치산 활동 무대이자 김정일 생가 소재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정치적 결심이 필요한 때마다 김정은은 백두산을 찾곤 했다. 집권 뒤 처음 백두산을 방문한 시기가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인 2013년 11월 말이었고, 김정일 3주기 탈상을 앞둔 2014년 11월 말 백두산에 다녀오고 나서는 한 달여 뒤 신년사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수용 의향을 피력하기도 했다. 집권 만 3년이 되던 2015년 4월과 김정일 5주기 직전인 지난해 11월에도 김정은은 백두산 지역을 찾아 국정 운영 방향을 구상했다.
이런 선례를 감안할 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화성-15형’ 발사와 국가 핵무력 완성 선포 직후 이뤄진 이번 백두산행(行) 뒤에도 김정은이 한반도 정세를 흔들 만한 카드를 내놓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5~9일 방북한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과 북한ㆍ유엔 간 의사소통 정례화에 합의하는 등 북한의 최근 행보가 협상 추진 쪽에 가깝다는 점에서 내년 신년사 등을 계기로 김정은의 대미 또는 대남 대화 제의가 결행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 하지만 대북 제재에 맞선 자력갱생 노선을 고수할 거라는 추측도 없지 않다.
이날 백두산 방문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리상원 당 양강도위원장, 양명철 당 삼지연군위원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 등이 수행했다. 2013년 11월과 2013년 4월 모두 김정은이 대동했던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2013년 11월 동행했던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은 수행자 명단에서 빠졌다. 최룡해가 김정은 최측근 실세이자 2인자라는 게 재확인된 셈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최남수, MB 재산 헌납 발표에 "위대한 부자의 아름다운 선행"

YTN 사장 내정자, 머니투데이방송 본부장 시절 칼럼 보니… MB에 “따뜻한 자본주의”, 노 전 대통령 수사에선 “고가 시계, 가난한 근로자에는 선행한 셈”
[미디어오늘 김도연 기자]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를 둘러싸고 노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최 내정자가 머니투데이방송(MTN) 시절 썼던 칼럼들이 회자되고 있다. 경제 전문 기자인 최 내정자는 경제 평론에 가까운 글들을 많이 썼으나 일부 칼럼에서는 정치권력을 직접 다루기도 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최 내정자는 2009년 7월 MTN 시평(“나눔의 결단, 세상을 맞추다!”)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재산 331억 원을 사회에 헌납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번 실천은 부인할 수 없이 위대한 부자의 아름다운 선행이다. 그 동안 支流(지류) 형태로 이뤄져 온 ‘존경받는 부자 만들기’ 움직임을 한국 사회의 本流的(본류적) 이슈로 끌어 올리는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가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시청 인근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최 내정자는 복직기자들의 상처를 보듬겠다고 말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최 내정자는 “일반인으로서는 수십만 원을 기부하기도 쉽지 않은 데 자신이 피땀 흘려 평생 모은 거액의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로 회귀시키는 건 대승적 결단”이라며 “대통령의 재산 헌납이 돋보이는 건 무엇보다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이 자발적으로 재산을 포기하는 자기희생의 자세를 ‘역할모델’(Role Model)로 보여 주었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독한 가난의 껍질을 깨고 최상류층으로 성공의 비상을 한 ‘샐러리맨의 신화’가 인생 여정의 출발점을 되돌아보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보답에 나선 것 자체가 우리 사회에 신선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결단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구호의 단계에서 구체적 실행의 단계로 현실화시켰다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시 이 전 대통령의 재산 헌납 약속과 이어진 계획 발표는 대선 기간 동안 불거졌던 BBK 의혹, 다스·도곡동 땅 실소유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8년이 지난 현재에도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검찰 수사 대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 내정자의 평가가 무색한 까닭이다.
최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의혹 수사가 한창일 때인 2009년 4월 “‘노 전대통령과 다이아몬드의 역설’… 비극”이라는 칼럼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회갑 선물로 1억 원짜리 시계를 받았다고 하지요. 서민들로서야 입이 짝 벌어질 일인데요. 1억짜리 시계는 다른 시계보다 시간이 훨씬 더 정확해서 그렇게 비싼 걸까요? 스위스의 유명 시계 브랜드 피아제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진 이 시계는 시계 테두리와 시계줄 전체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했다고 합니다.”(2009년 4월30일자 “‘노 전 대통령과 다이아몬드의 역설’… 비극” 칼럼 中)
그는 상품의 효용과 반비례적인 가치를 설명한 경제학자 아담스미스의 ‘다이아몬드의 역설’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사례를 끌어다 썼다. 최 내정자는 글 말미에 “시청자 여러분, 요즘 봄철을 맞아 결혼식장이 북적거리고 있다. 혼수로 마련하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인도의 근로자에게는 생명줄이 된다는 사실, 기억하십시오. 그러고 보니 노 전 대통령도 이런 면에서는 선행을 한 셈이 되겠네요”라고 비꼬았다. 
▲ 최남수 YTN 사장 내정자가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본부장이던 시절인 2009년 4월 작성한 칼럼. 사진=다음 포털사이트 화면 캡처
노 전 대통령 수사 국면에서 고가 시계 수수 건은 MB 정부 국가정보원의 ‘언론 플레이’로 활용됐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지난 10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근이 2009년 4월21일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담당했던 이인규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을 만나 “고가 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시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구속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다수 언론이 가담했던 국정원의 ‘언론 플레이’에 최 내정자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셈.
최 내정자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뒤인 2009년 6월에는 “‘바보’ 노무현과 ‘바보’ 김수환”이라는 칼럼을 통해 “한 분의 종교지도자는 국민들의 고통과 슬픔, 그리고 기쁨의 현장을 함께 함으로, 한분의 전직 대통령은 거친 언행으로 자주 도마 위에 올랐지만 그 투박함과 소탈함이 보통 사람과 비슷하구나 하는 동류의식으로 국민들 곁으로 다가선 것”이라며 “사랑 또는 민주주의라는 숭고한 가치를 저 위 추상의 세계에서가 아니라 땅을 딛고 있는 많은 사람과 함께 했기에 그리움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실용의 시대정신’으로 되돌아가자”라는 칼럼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불길처럼 일어난 추모 열기는 투박했지만 국민의 눈높이로 내려 왔던 인간적 모습의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 미안함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감정이 貯水(저수)된 ‘合(합)집합’의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고 전직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이 2007년 대선 때 이뤄진 국민적 선택의 의미를 백지화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것은 역사가 준 교훈으로,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로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이어 “촛불 정국, 국회에서의 정파 간 힘겨루기, 전직 대통령 서거 이후의 정치권 긴장 고조 등 정신 차릴 수 없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바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2007년 말의 그 출발점이 아닐까? 국민의 역사적 선택에 머리 숙였던 그 初心(초심)이 아닐까 한다”며 “국민이 정권을 바꿔 가며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내 편 네 편 하는 이념적 편 가르기에 너무 지쳤다, 제발 경제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는 일에 매진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념의 깃발을 내리고 실용의 푯대를 올려 달라는 요구였다”고 해석했다.
최 내정자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는 일단 이 같은 국민의 소리를 잘 실어 담았다.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가자’,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이루는 데 너와 내가 따로 없다’는 선언”이라며 “시대정신이 투영된 새 출발의 적절한 좌표였다”고 평가했다.
▲ 2009년 3월 22일 경찰에 의해 기습체포됐던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 노종면 지부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치열 기자)
그가 쓴 많은 칼럼 중 최고 권력에 관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일부에 불과했다. 또한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최 내정자 생각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MB를 높게 평가한 칼럼이 나온 시기인 2009년은 MB 정부 ‘언론장악’에 맞서다 해고된 노종면 기자 등이 긴급체포와 구속으로 고초를 겪고 있을 때다. 이 과정에 MB 정부 국무총리실이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YTN 구성원들이 최 내정자를 사장으로 인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돌발영상’ PD였던 임장혁 YTN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내정자 칼럼을 공유한 뒤 “MBC는 해직 언론인 최승호 PD가 사장이 됐는데, YTN은 낯 뜨거운 ‘MB어천가’나 부르던 사람이 박근혜표 이사회의 낙점을 받아 사장이 되려 한다”며 “MB 정권의 언론장악에 양심적 언론인들이 몸부림치던 2009년에 지금의 YTN 사장 내정자가 쓴 글이다. 논란이 많았던 MB의 ‘재산헌납’을 ‘위대한 부자의 아름다운 기부’라고 찬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도 페이스북을 통해 “2009년 7월은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 최대 결과물로 평가되는 미디어악법의 통과 시점”이라며 “3개월 전에는 YTN 낙하산 사장 반대와 공정방송 투쟁을 하고 있던 조승호·노종면·현덕수·임장혁 YTN 기자가 불법으로 긴급 체포됐다. 많은 언론에서도 유례없는 불법체포라고 앞 다퉈 보도했던 언론장악 정점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 내정자는 지난달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YTN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언론 개혁, 적폐 청산, 공정 방송, 경영 혁신 등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MB 정부에서 벌어진 2008년 YTN 대량 해직 사태에 대해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지만 동아투위 해직 사태(1975년 박정희 유신 독재 시절 동아일보 기자들이 대량 해직된 사건) 이후 기자 해직이 가능할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MB 정부로) 정권이 바뀌면서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기자들을 다룰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직한 후배들과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종면·조승호·현덕수 등 복직 기자들에게 충분히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의 상처를 보듬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바비 '84억' 미지급한 이랜드 前 대표에 겨우 벌금 500만원

인사이트애슐리 

애슐리 등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해야 할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랜드파크 전 대표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박종학 판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형식(50) 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대표이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2015년 1월부터 작년 1월까지 퇴직한 근로자 4천767명에게 휴업수당·미지급 임금 차액·각종 수당 등 4억1천여만원을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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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회사 대표로서 지난해 9월부터 각 매장에서 일한 아르바이트생 등 623명에게 휴업수당, 연장근로수당, 야간근로수당 등 약 9천200여만원을 월급일인 매월 25일에 전액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임금 지급 등을 위해 상당한 돈을 지급·공탁했고 범행을 자백, 반성했다"며 "같은 범죄 전력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 외에 처벌 이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고 조퇴 처리를 하거나 근무 시간을 쪼개 기록했다는 이른바 '임금 떼먹기' 논란이 제기됐다.

인사이트

이후 고용노동부는 애슐리를 비롯해 이랜드파크가 소유한 21개 브랜드 직영점 360곳을 근로 감독했고, 회사가 총 4만4천360명의 근로자에게 83억7천200여만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랜드그룹은 임금 미지급 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난해 박 전 대표를 해임했다. 이랜드파크는 올해 1월부터 체불된 임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되면 장 지지겠다"…1년 전 박근혜 탄핵안 가결되자 도망가는 이정현 의원 (영상)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년 전 오늘(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됐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건 헌정 사상 두 번째였다. 

국회 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라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선언에 환호성을 질렀다.

그날로 박 전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됐고, 헌법재판소에선 본격적인 탄핵 심판 절차가 가동됐다.

환호와 탄식이 뒤섞였던 이날 유난히 빠른 걸음으로 국회의사당을 벗어나는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표 이정현 의원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앞서 탄핵안이 가결되기 열흘 전 이정현 의원은 야3당의 탄핵 추진 합의에 대해 "실천도 못 할 일을 함부로 한다. 그 사람들이 그걸 실천한다면 뜨거운 장에 손을 넣고 지지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한 셈이다.

그러나 이 의원의 예상과 달리 재적의원 300명 중 234명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결과가 나왔다.

투표 결과를 전광판으로 지켜본 이 의원은 끝내 고개를 떨구더니 곧바로 본회의장에서 뛰쳐나와 기자들을 따돌리고 다급하게 비상계단으로 사라졌다.

인사이트

부리나케 달아나는 이 의원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장 지진다더니 어디가냐", "빨리 본인이 한 말에 책임을 져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가했다.

'박근혜의 입'이라 불렸던 이 의원은 이후 새누리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고 올해 초 당을 떠났다.

비록 친박 의원으로서의 입지는 좁아졌지만 여전히 그는 제20대 국회의원(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지난 8월 이 의원은 방송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았다.

이 의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있을 당시 세월호 참사가 터지자 KBS 보도본부장에 전화해 "해경 비판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비판 보도에 대해 "뉴스 편집에서 빼달라", "다시 녹음해달라" 등 적극적으로 보도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보도를 통제한 이정현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ouTube '인사이트' 

Friday, December 8, 2017

자유한국당 안산시의원 반대에 ‘세월호 조례’ 부결…시민단체 “민주주의 짓밟은 것” 민주당 “석고대죄해도 모자란데 부결에 앞장? 몰염치에 기막혀”

4ㆍ16가족협의회 어머니
4ㆍ16가족협의회 어머니ⓒ정의철 기자
세월호 참사 피해자 다수가 모여있는 경기도 안산시의 시의회에서 '4.16 조례안(4·16 정신을 계승한 도시 비전 수립 및 실천에 관한 기본조례안)'이 부결돼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해당 조례안은 안산 시민들이 직접 나서 제정 청구한 것으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4.16 조례안에 대한 표결을 부쳤다. 그 결과 찬성 3표, 반대 3표가 나와 해당 조례안은 부결됐다. 반대표를 던진 3명은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태천·김정택·홍순목 시의원이다.
4.16 조례안에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육을 추진하고, 기념일을 제정해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에 4.16 안산시민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시민연대는 "시의회가 안산시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4.16 조례를 부결시켰다"며 "세월호 조례의 부결은 안산 시민의 열망을 저버리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것"이라고 규탄했다.
시민연대는 "오는 15일 시의회 본회의 때 시의회 의장 직권 상정과 의원 1/3 발의로 4.16 조례를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며 "시의회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을 외면하지 말고 4.16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도 같은 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산시민들께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자유한국당이 오히려 세월호 조례 부결에 앞장서고 있으니 이들의 몰염치가 어디까지일지 기가 막힌다"라며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이번 조례안 부결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남편에게 복종하라.. 최고의 혼수는 '정조'다?

中 '여성도덕' 교육학원 동영상 일파만파
[서울신문]“女노예 만드는 학원” 비난 일자 폐쇄명령 
아버지·남편에 의해 대다수 강제로 입학
중국 랴오닝성 푸순시의 한 여성도덕 학원이 최근 여성 차별 교육을 실시해 거센 비판을 받고 폐쇄됐다. 이 학원 수강생들이 남편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바이두 캡처
“남편에게 무조건 복종하라. 때리면 맞아라. 세 명 이상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져 정액이 섞이면 독이 돼 죽을 수 있다. 가장 귀한 혼수는 정조다.”
중국 랴오닝성 푸순시의 한 ‘여성도덕’ 교육학원의 강의 동영상이 중국 여성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를 통해 퍼진 이 학원의 강연 내용은 “절대로 이혼하지 마라. 남편이 무엇을 요구하든 아내의 대답은 ‘예, 즉시 하겠습니다’여야 한다. 여성이 운영하는 회사는 망한다” 등으로 채워져 있다.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이 학원은 2011년 문을 열었다. 전통문화 교육을 통해 교양 있는 여성을 육성한다고 선전해 왔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가정주부였다. 영상에 등장한 한 여성은 “남편이 여성의 가치와 복종을 배우라고 나를 여기에 보냈다”고 말했다.
동영상이 퍼지자 중국 여성들은 분노했다. “여성 노예를 만드는 학원”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푸순시 당국은 즉각 현장 조사에 나서 “사회주의 가치관에 위배되는 학원”이라며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학원 측은 “일부 강연이 와전된 것”이라고 항의했지만, 강제로 폐쇄됐다. 인민일보는 지난 5일 평론을 통해 “여성도덕이란 허울뿐인 명분으로 전통문화를 욕되게 했다”고 비판했다.
중국 랴오닝성 푸순시의 한 여성도덕 학원이 최근 여성 차별 교육을 실시해 거센 비판을 받고 폐쇄됐다. 여성도덕 학원 수강생들이 승무원 복장을 하고 책을 머리에 인 채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바이두 캡처
문제는 ‘여덕반’(女德班)이라고 불리는 이런 학원이 중국 전역에서 성업 중이라는 데 있다. 학원생들은 대부분 아버지나 남편에 의해 강제로 입학당했다. 인민일보는 “가장들의 잘못된 교육관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반항적인 딸이 스파르타식 교육을 통해 요조숙녀가 되고, 남편에게 대들던 아내가 ‘삼종지도’에 충실한 현모양처가 된 ‘성공 스토리’로 가부장적인 아버지들과 남편들을 꾀어냈다. 신경보는 “학원들은 강연 동영상 판매, 출판, 심지어 미용실 운영 등으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베이성 전통문화연구회 부회장인 딩쉬안은 ‘여덕(女德) 대모’로 불리는 유명 강사다. 딩쉬안은 지난 5월 한 대학 강연에서 “미니스커트 착용은 부모를 욕보이는 짓이다. 여자는 종족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남자를 바꿔서는 안 된다. 강간은 집안의 수치이므로 발설해선 안 된다”는 망언을 했지만, 여전히 활발한 강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1949년 신중국 수립 당시 헌법에 남녀평등을 규정했다. 마오쩌둥 주석은 “세상의 반은 여성”(婦女能頂半邊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남녀 차별이 가장 심각한 국가로 남아 있다. 딩쉬안은 여권 신장을 책임지는 공산당 중앙 기관인 전국부녀연합회의 초빙 강사다. 상하이 부녀연합회는 지난 10월 ‘가정폭력 남편에게 대처하는 방법’을 공식 웨이보에 올렸다. “남편이 폭력을 휘두를 때 조용히 남편을 안으면 처음에는 더 때리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찌할 바를 모르고 폭력을 멈춘다. 남편이 후회하기 시작하면 부부 갈등은 눈 녹듯 사라진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대기업 임원이 터키 공무원에 '500달러 뇌물' 망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이 터키 공무원에게 500달러를 건넸다 망신을 당했습니다.

반덤핑 조사를 잘 봐달라는 이유였는데요. 경찰에 신고 까지 당하고 우리 외교부는 터키 대사관으로 부터 항의를 받았습니다.

이민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자정, 서울에 있는 한 호텔 앞으로 경찰차 한 대가 급하게 출동합니다.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국내 대기업들의 반덤핑 조사를 위해 입국한 터키 관세무역부 소속 공무원이었습니다.

A 기업의 전모 상무는 호텔에서 터키 공무원에게 "잘 봐달라"는 취지로 상자에 화장품과 함께 500달러를 담아 건넸습니다.

그러자 터키 공무원이 그 자리에서 화를 내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호텔 관계자]
"돈 준 것 말씀하시는 거예요?

[호텔 관계자]
"해당 분들이 다 발설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이 들어왔어요."

이 사실을 파악한 터키대사관 상무부는 해당 대기업과 우리 외교부에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 터키대사관 관계자]
"어쨌든 터키 측에서는 돈을 받지 않은 거고요."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은 국내법상 벌금 10억 원까지 부과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처벌 대상입니다.

해당 기업은 임원의 개인 일탈이었다고 해명합니다.

A 기업 측은 "해당 임원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보고 인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단돈 500달러 때문에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등 국제 망신까지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삽 화 : 김남복

"文대통령 주문한 피자 뭐냐" 대박난 피자마루

"문 대통령 주문한 피자 뭐냐"..문의 전화 불티 매출 30% 늘어
문재인 애칭 이니를 이용해 '이니 피자'로 불리기도
피자마루 전국 매장 이틀동안 매출 20~40% 급증..홍보효과 톡톡
지진피해 울상 포항시 "문 대통령 과메기 구입 후 매출 증가"
김병진 피자마루 세종 가재마을 점장이 8일 오전 기획재정부에 납품했던 피자를 소개하고 있다. 최종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주문량이 30% 이상 늘었어요. 바쁘지만 정말 행복합니다.” 8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 피자마루 가재마을점. 10평(33㎡) 남짓되는 매장에서 점장 김병진(44)씨가 피자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다. 김씨는 “여기 저기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쏜 피자가 뭐냐’는 문의 전화가 온다”며 “평일인데도 하루 40~50만원이던 매출이 50~65만원을 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6일 세종정부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에 피자 70판을 배달했다. 햄과 불고기, 양파·새송이, 고구마무스와 스트링치즈가 들어간 ‘골드 스테이크 불갈비 피자’다. 한 판에 1만6900원이다.
김씨는 “6일 낮 12시30분쯤 서울 지역번호가 찍힌 전화로 ‘피자 100판을 만드는데 몇시간이 걸리냐’는 전화를 받고 ‘3시간이면 된다’고 답했다”며 “이후 기획재정부에서 70판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우리 피자를 시켜줬다는 소식은 밤늦게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지난 6일 피자마루 세종지역 가맹점들이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배달한 피자 중 하나인 '골드 스테이크 불갈비 피자'. 최종권 기자
문 대통령이 선택한 피자로 유명세를 탄 중소 피자업체 피자마루의 전국 매출이 급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예산안 마련 등으로 격무에 시달린 기획재정부 직원들에게 피자마루 피자 350판을 보냈다. 세종시에 있는 피자마루 5개 지점은 이날 ‘골드 불고기 피자’ 등을 각 지점별로 70여 판씩 기재부에 배달했다.
이 소식이 인터넷과 뉴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 피자마루 매출은 각 지점별로 20~40% 증가했다. 박영호 피자마루 마케팅팀 과장은 “전국 가맹점 매니저들을 통해 확인한 결과 6~7일 이틀동안 매출이 평균 30% 이상 올랐다”며 “고객들도 ‘가격에 비해 맛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어 당분간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피자마루 가재마을점 점장이 8일 오전 가게에서 피자를 만들고 있다. 최종권 기자
세종시 한솔동 피자마루 첫마을마을점도 매출이 20~30% 늘었다. 점장 유주현(56)씨는 “소규모 피자가게라 일반 소비자들이 잘 몰랐지만 ‘이니 피자’란 별칭도 생기면서 큰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지금처럼 변치않고 연말까지 쭉 장사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평일 30~40개의 피자를 만들지만 반짝 인기에 힘입어 이틀동안 50개 이상의 피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유씨는 “수·목요일은 한 주중 피자가 가장 안팔릴 때인데 이번 주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며 “피자마루를 선택해 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피자마루는 6000~7000원대의 기본 피자서부터 1만~1만6000원대의 중저가 피자를 판매하는 회사다. 2006년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국내에 630여개 매장(8일 기준)을 두고 있다. 40여 종의 피자를 만들고 있다. 청와대는 피자마루 선정 배경에 대해 “상생협력을 통한 브랜드 운영과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고 ‘사랑의 1만 판 피자 나눔’, 가맹점과의 상생과 동행 약속을 실천 중인 업체”라고 설명했다.
피자마루는 자사 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피자라는 내용을 홍보했다. [사진 피자마루 홈페이지 캡처
이상형 피자마루 세종 가맹지원팀 대리는 “올해 2월 전국 가맹점주와 회의를 통해 가맹점주 학자금·해외연수 지원, 공동 봉사 프로그램 기획 등 가맹점과의 4대 약속을 실행하고 있다”며 “영업과 제품 개발에 가맹점주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등 상생발전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각종 행사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소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업체들은 이를 통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했던 세븐브로이 맥주가 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에서 건배주로 선택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의점 등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장애인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는 경영난으로 2013년 폐업했다가 문 대통령이 신는 구두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후원이 밀려들어 내년 봄 신제품을 낼 예정이다.
‘문재인 구두’로 알려진 아지오 구두가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유석영 대표(왼쪽)와 문 대통령이 아지오 구두를 착용한 모습.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지진 발생으로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지역은 문 대통령이 과메기를 구입한 일을 계기로 과메기 판매가 부쩍 늘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포항시를 방문해 죽도시장에서 과메기 16상자를 구입했다. 이성달(70) 죽도시장 번영회장은 “최근 여러 기관·단체에서 과메기 구입을 통해 포항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는 일이 늘었다”며 “문 대통령이 과메기를 구입해 청와대 구내식당 특별메뉴로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죽도시장 번영회 측은 문 대통령 방문 이후 각 점포의 과메기 매출이 10~20%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방문객 수도 늘어나 주말엔 지진 전과 다름 없는 하루 방문객 2만명 수준을 회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경북 포항의 이재민 김희숙씨가 입주한 LH입주주택을 방문해 포항 과메기를 선물받았다. [연합뉴스]
세종·포항=최종권·김정석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