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Z 시리즈는 폴더블폰의 ‘전환점’이다.” (씨넷)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공개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에 대해 외신과 IT전문매체들이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화웨이, 샤오미, 모토로라 등 경쟁 스마트폰 제조사가 폴더블폰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리더’로서 저력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외신은 특히 ‘갤럭시Z폴드4’의 업그레이드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더버지는 “갤럭시Z폴드4는 5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함으로써 마침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카메라를 갖게 됐다”며 “갤럭시Z폴드4는 ‘승리’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작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였다.
CNN은 “갤럭시Z폴드4는 멀티태스킹 강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화면을 반으로 분할해 이메일을 읽으며 프레젠테이션을 편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폰아레나 또한 “갤럭시Z폴드4는 경쟁작(중국 폴더블폰)을 앞지르고 있다. 삼성 폴더블폰의 공식을 완성했다”며 감탄을 표했다.
‘갤럭시Z플립4’ 또한 전작의 단점을 성공적으로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갤럭시Z플립4의 ‘오점’이었던 배터리 수명이 개선됐다. 전작보다 슬림해졌지만 배터리는 더 크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고 평했다. 엔가젯은 “커버 디스플레이에 더 많은 제어창과 위젯을 추가해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고유 폼팩터를 최대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이어졌다. 폴더블폰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도전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씨넷은 “갤럭시Z 4세대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에서는 얻을 수 없는 새로운 앱 상호작용 방식을 찾고 있다”며 “삼성은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폴더블폰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평했다. 플렉스 모드, 멀티 태스킹 모드 업그레이드가 폴더블폰 폼팩터만의 특장점으로 거듭났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삼성의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다음 ‘단계’다. 모두 똑같아 보이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보여주며 롤러블 스마트폰 등 더 큰 화면에 대한 실험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더블폰이 침체된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주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격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갤럭시Z폴드4는 동결되고 갤럭시Z플립4는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비싸졌다. CNN은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분석가의 평을 인용해 “디자인, 가격, 소비자 선호도 및 습관에서 폴더블폰은 아직 틈새 시장”이라고 전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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