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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4, 2021

"벤츠 렉서스 안 사고 빌려탄다"..렌터카 100만대 시대

 매년 10% 성장..98만대 등록

법인뿐 아니라 개인도 선호
보험료 포함·정비 서비스 제공
전기·하이브리드 차종도 인기
렌터카 9% 차지..8만대 넘어
최근 차량을 직접 소유하기보다 빌려 쓰려는 2030세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렌터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법인들도 기존에 이용하던 리스 대신에 보험료가 포함돼 있고 정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렌터카 방식을 선호하는 추세다. 수요가 늘면서 렌터카 업체들도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14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 9월 기준으로 국내 렌터카 등록대수는 97만931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90만8223대)과 비교하면 7.8% 증가한 규모다. 2018년 말 75만1225대였던 렌터카 등록대수는 불과 3년도 채 되지 않아 30%가량 늘어났다. 해마다 10% 남짓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렌터카 시장 성장을 이끄는 것은 바로 '장기렌터카'이다. 렌터카는 하루씩 빌리는 '단기'와 1년 이하 월 단위로 빌리는 '중기', 최대 5년을 빌리는 '장기'로 구분된다. 전체 렌터카 등록대수 중 약 80%가 장기렌터카이다.

한 완성차 대리점 직원은 "원래 법인들이 리스를 선호했는데 최근에는 렌터카로 갈아타는 분위기"라며 "사고가 나도 보험료가 안 오르고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렌터카와 리스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바로 보험료다. 리스 차량을 이용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인상된다. 예를 들어 법인이 운용하는 리스 차량 10대 중 한 대에서 사고가 나면 나머지 차량 보험료도 오를 수 있다. 반면 렌터카의 경우 보험료 할증이 없다. 보험료는 렌탈비에 포함돼 있다.

차량을 관리하기 편한 것도 렌터카 방식의 장점이다. 롯데렌터카나 SK렌터카 등 대형 렌터카 업체는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해준다. 리스 차량은 개인이나 법인이 개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정해진 주행거리를 넘겨도 초과 요금이 없는 것 또한 렌터카의 장점이다.

반면 리스 방식은 사고를 내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고, 번호판에 '허' 등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표가 나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법인의 경우엔 등록비 등 부대비용 부담도 작다.

젊은 개인 소비자들은 최근 렌터카를 많이 찾는 추세다. SK렌터카에 따르면 장기렌터카 이용자 가운데 개인 비중은 50%를 훌쩍 넘는다. 보험료 부담이 작고 2~3년에 한 번씩 차종을 갈아탈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공유하려는 2030세대의 가치관 변화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가의 수입차나 친환경차를 저렴하게 타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기 렌터카를 보면 친환경차 수요를 읽을 수 있다. 올 9월 기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렌터카 누적 등록대수는 8만4797대로, 전체의 8.66%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만9583대)보다 42.3%나 증가한 셈이다. 상위 10위에 올라간 수입 렌터카를 보면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테슬라 모델Y가 각각 2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차량인 렉서스 ES(7세대), 벤츠 E클래스(5세대)도 각각 7위, 9위를 기록했다. 2019년만 해도 하이브리드 차량 1대만 상위 10위권 안에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렌터카 수요 증가로 렌터카 업체들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2% 증가한 18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렌터카의 3분기 영업이익은 730억8529만원으로 전년 동기(550억4042만원)보다 32.8% 늘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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