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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4, 2023

[美SVB 파산 후폭풍] 시그니처 파산 `크립토 윈터` 또 오나

 美 암호화폐 전문 운행

미국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이 잇따라 영업 정지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에 다시 한 번 혹독한 '크립토 윈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다만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충격을 소화하며 전일 하락세를 회복 중이다.

13일 가상화폐 시황중개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후 2시 20분 기준 2만246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에 비해 8.42% 상승한 수치다.

실리콘밸리뱅크(SVB)가 파산한 지난 10일 10% 이상 폭락하면서 1만9000선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15% 가까이 오르면서 2200선을 회복한 것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 대비 1.05% 오른 개당 2950만원에 거래 중이다. 미 당국이 12일(현지시간) 시그니처은행을 폐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가 다른 은행으로 번지는 사태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안도감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성명을 내고 "(시그니처뱅크가) '구조적 위험'을 지닌 것으로 판단돼 폐쇄를 결정했다"며 SVB와 같이 예금보험 한도(계좌당 25만달러)에 관계 없이 예금 전액을 보호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앞서 지난 8일 암호화폐 전문은행 실버게이트의 청산에 이어 벤처 캐피털 펀드나 스타트업을 주고객으로 둔 핀테크은행 SVB까지 파산한 가운데 이들과 같은 '특화은행'의 뱅크런 위험이 커지자 당국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그니처은행은 미국 내에서 뉴욕·코네티컷·캘리포니아·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영업해온 상업은행으로, 사업 분야는 상업용 부동산과 디지털자산 은행 업무 등이다.

전체 예금의 4분의 1가량이 디지털 자산인 암호화폐 전문은행으로 꼽힌다. 지난 해 말 기준 총자산은 1104억달러(146조원), 예금액은 886억달러(117조원)에 달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개혁 법안 '도드-프랭크법'을 대표 발의했던 바니 프랭크 전 하원 금융위원장은 자신이 이사직을 맡은 이 은행에서 지난 10일 수십억달러 규모의 뱅크런이 발생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밝혔다. 그는 SVB 파산 이후 시그니처 은행의 가상화폐 익스포저(위험노출액)에 대한 고객의 우려가 커진 결과 10일 오후에 갑자기 SVB가 공포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2001년 문을 연 시그니처은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18년에는 다른 은행들이 가상화폐 고객들을 받지 않으려 할 때 가상화폐 전문 은행원들을 채용하며 지난주 청산한 실버게이트 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거래 주요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이들 은행은 가상화폐 회사 간 실시간 자금 이체를 용이하게 하는 결제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이처럼 가상화폐 분야에 집중한 덕분에 2년 만에 가상화폐 기업들의 예치금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초에는 가상화폐 업체들의 예금이 전체의 27%에 달했다.

하지만 작년 한국산 코인 테라USD·루나 붕괴 사태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으로 가상화폐 업계에서 위기가 확산하자 이 은행에서 수십억 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도 시그니처에 2억5000만달러(약 3260억원)의 잔고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실버게이트가 뱅크런 우려 끝에 결국 문을 닫은 데다 SVB 파산의 충격이 겹치면서 시그니처은행도 뱅크런을 맞고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시그니처은행의 폐쇄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문을 닫은 워싱턴 뮤추얼(총자산 3070억달러, 총 예금 1880억달러)과 이번 SVB(총자산 2090억 달러, 총 예금 1750억달러)에 이어 미국 역사상 자산 규모 기준으로 세 번째로 큰 은행 붕괴 사태라고 WSJ은 전했다 한편 이번 실버게이트 경영난은 결과적으로 FTX 파산과 직결된다는 분석도 나온다.FTX 법정 파산 절차 과정에서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파산 직전 FTX는 실버게이트 계좌 20개 이상을 실소유하고 있었고, FTX와 기타 관련 회사들이 총 예치금 중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했다. 무엇보다 FTX 파산 이후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전반적으로 확산되면서 자산 인출 요청이 급증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업체 서클의 최고전략책임자(CSO) 단테 디스파르트는 "이는 미국 금융시스템에서의 '블랙스완 실패'(투자에 큰 영향을 주지만 투자자가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로 인한 투자 실패)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방 구제계획이 없다면 기업과 기업인, 은행뿐 아니라 가상자산시장에도 더 넓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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