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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5, 2023

불붙은 파운드리戰…달리는 TSMC·기술 추격 삼성·역전 선언 인텔

 삼성전자, GAA 기술로 TSMC 추격…인텔은 2위 위해 사업부 분리

日 라피더스 출범…"파운드리 주도권 경쟁 지속될 듯"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위인 대만 TSMC는 후발 주자와 격차를 벌리며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는 기술 개발을 통해 추격 속도를 올렸다. 미국 인텔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25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업계 상위 10개 업체 매출은 273억300만 달러로 전 분기(335억3000만달러)보다 18.6% 줄었다.

반도체 한파지만, 대만 TSMC는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58.5%에서 60.1%로 상승하며 주도권을 강화했다. 첨단 공정에서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인공지능(AI)나 자율주행차 등에 쓰이는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7나노 이하 공정에서 TSMC의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더욱이 TSMC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2나노(㎚) 반도체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안에 소량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부터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첫 고객은 애플과 엔비디아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삼성전자는 5년 내 역전을 목표로 TSMC 추격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5.8%에서 올해 1분기 12.4%로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4억46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53억9100만달러)보다 36.1% 줄었다.

다만 기술 격차는 차츰 줄이고 있다. 무엇보다 3나노 공정에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먼저 시작한 것을 계기로 2나노 경쟁에선 기술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GAA는 기존 방식인 핀펫보다 성능과 전력 효율 면에서 한층 앞선다. TSMC는 2나노부터 GAA 공정을 적용한다.

고객사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은 이달에도 '유럽 차량용 반도체 3강(强) 기업'이 위치한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는 물론 이스라엘까지 찾아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7일과 28일 미국 실리콘밸리(새너제이)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세이프(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개최한다. 이후 일본(도쿄), 독일(뮌헨), 중국에서도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에 반도체 공정 기술 로드맵을 소개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다.

경 사장은 지난달 초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특별강연에서 "TSMC를 5년 내 잡겠다"고 자신하며 "고객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긴 어렵지만 대부분 알만한 모든 고객들이 저희와 같이 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또 파운드리 생산 라인을 미리 확보해 놓고 고객사를 유치하는 '쉘 퍼스트' 전략을 통해 고객사 요구를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변수는 미국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이다. 인텔은 팻 겔싱어 CEO 취임 이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나섰다.

오는 2025년에 1.8나노(18A) 파운드리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나 TSMC보다 앞선 일정이다.

또 지난 21일(현지시간)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웨비나을 열고, 팹리스(설계) 부문과 파운드리를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카드를 공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리하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단숨에 TSMC, 삼성전자 등과 함께 '빅3'에 진입한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30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외부 파운드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그 목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내부 물량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에서 내년 제조 매출이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큰 파운드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도 파운드리 전쟁에 참전했다. 도요타·소니·NTT·소프트뱅크 등 8개사가 일본 반도체 부활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설립한 라피더스가 2027년까지 2nm 이하 공정을 선언했다. 일본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홋카이도에 첫 생산거점을 건설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삼성은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실체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며 "기술 개발 속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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