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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6, 2023

파오차이 논란에도 중국 김치 수입 늘고, 러시아 청어 200% 증가

 코로나로 줄었던 중국산 김치, 지난해 증가세 전환 

와인·위스키 수입 늘고 맥주는 3년 연속 감소
25일 서울의 한 식자재 마트에 국내산 김치와 중국산 김치가 진열돼 있다. 뉴스1

중국이 김치를 자국 음식인 파오차이라 부르며 '문화공정'을 노골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산 김치 수입은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 안정화로 외식업이 되살아나면서 가격이 싼 중국산 김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산 명태·청어 수입량도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수입식품 등 검사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입 신고는 80만2,201건으로 2021년보다 1.5% 감소했지만 수입 중량(1,950만 톤)과 금액(389억5,500만 달러)은 각각 3%, 19.6% 증가했다.

품목군별 증가율은 농·임산물이 46.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공식품(33.3%), 축산물(9.5%), 수산물(6.2%) 순이었다. 모든 품목군의 수입량이 고르게 늘었는데 건강기능식품(20%)과 축산물(14.5%)이 특히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을 합하면 전체 수입량의 61.8%를 차지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닭고기 수입량이 각각 25.9%, 54% 증가했다. 지난해 6, 7월 돼지고기·닭고기에 할당관세(수급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관세를 줄여주는 제도)가 적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산이 대부분인 명태 수입량 36% ↑

지난 6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수입산 명태가 판매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산물 수입량은 러시아산 수입이 크게 늘며 7.7% 증가했다. 명태(냉동)는 전년 대비 28.3%, 이 중 러시아산 명태는 36% 이상 더 들어왔다. 러시아산 청어(냉동) 수입량도 무려 200% 넘게 증가했다. 명태와 청어는 대부분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가공식품 수입 증가율은 1.1%로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1.2%)과 큰 차이가 없었다. 상위 5개 품목은 식품원료, 과·채가공품, 김치, 정제소금, 맥주다.

2022년에 수입한 가공식품 상위 5개 품목의 전년 대비 증감률과 품목별 수입 1위 국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이 중 김치 수입량 변화가 눈에 띈다. 김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이 큰 타격을 받은 2020년부터 수입이 감소하다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수입량은 26만3,498톤으로 2021년에 비해 8.4% 늘었다. 김치는 100% 중국에서 수입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업이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에 따라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 소비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맥주 수입량은 3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2021년(26만102톤)과 비교하면 11.1% 줄었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이 확대되고 와인·위스키 수요가 늘어난 게 원인으로 보인다. 맥주 수입량은 줄어든 반면 과실주(와인 등)·위스키 수입량은 2019년부터 계속 늘고 있다.


자일리톨 수입량 168% 증가

2022년에 수입한 건강기능식품 상위 5개 품목의 전년 대비 증감률과 품목별 수입 1위 국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건강기능식품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만7,045톤 수입해 2021년보다 20% 증가했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커진데다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됐다. 특히 여러 영양제를 한꺼번에 먹는 복합영양소 제품 수입량은 51.6% 증가했다.

단일 기능성 제품으로는 혈중 중성지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EPA·DHA 함유 유지 제품 수입량이 13.9% 늘어난 반면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은 24.3% 감소했다. 또 치아 건강에 유익한 자일리톨은 전년 대비 167.5% 늘어난 1,789톤을 수입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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