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출석 때는 대거 동행…이번에는 지도부 포함 '소수'만 참석
의원들 "혼날 각오 하고 왔다…조사 후 격려 위해 의원들 올 것"(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대장동 위례·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에선 일부 지도부를 비롯한 소수의 인사만 서울중앙지검을 찾았다. 그간 나홀로 출석하겠다고 했던 이 대표는 이들에게 "오지 말라는데 왜 왔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 배임, 부패방지법(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정청래·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 15명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 대표를 기다렸다.
이 대표는 이들 의원과 악수한 뒤 단상에 올라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한 후 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진입했다.
이 대표 출석 후 박찬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아까 차에 내리면서도 '오지 말라는데 왜 왔느냐'고 했다"며 "(그래도) 혼자 들어가는 모습이 보기 그래서 몇몇 사람은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잘 대응할 것으로 본다. 변호사 한 명만 대동하고 들어간 것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쯤 이 대표를 격려하고 따뜻하게 맞기 위해서 의원님들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표가) 오늘 자정 전에 마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소환은 의미가 없다, 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0일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할 때 소속 의원 40여명이 동행한 바 있다. 이에 당 안팎에서 '방탄'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대표는 나홀로 출석하겠다고 했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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