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텐 성명에 이름 올릴지 묻지도 않아..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진다 생각
장제원, 한줌 남은 반윤 세력들이 나경원 미화?..“반민주주의자 커밍아웃”허은아 의원은 25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유지하는 것이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집단적으로 한 사람에 대해서 폭력을 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집단성명에 이름을 올릴 것인지 여부를 묻는 연락이 왔냐”는 질문에 “연락을 못 받았다”며 “아마도 ‘당연히 안 하겠지’ 라고 생각했든지 이미 ‘반윤’ 이라는 프레임을 가져놓았기 때문에 의견조자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오죽하면 그랬을까 라는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그 또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연락이 왔더라도 동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오죽하면’의 뜻을 묻는 질문엔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 기자회견에서 초선 집단성명에 대해 질문하니까 ‘초선들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라고 답변을 했다”며 “큰 마음으로 이해하는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그러면서도 “누군가에게 줄을 세우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우리 당의 자산이자 선배에 대해 그런 센 발언들을 해 가면서 몰아내기를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서 배현진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의원들 50명은 지난 17일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이다.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고 나 전 의원 비판성명을 실명으로 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오 당 상임고문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아무리 대통령에 잘 보이고 싶어도 깡패들도 아니고 그게 뭐냐.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공천 주면 안된다”고 강하게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이게 다 공천 때문이냐”는 질문에 허은아 의원은 “들어와서 보니까 공천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 같다”며 “이재오 전 의원하고 거의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허은아 의원은 그러면서 “초선들이 그렇게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꼭 공천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쪽으로 몰릴 때 따라가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나 전 의원 비판 집단성명에 이름을 올린 초선 의원들을 꼬집었습니다.
허 의원은 또 “도대체 왜 한줌 남은 반윤 세력들이 앞다퉈 그토록 미워했던 나 전 대표를 미화하고 찬양하고 나섰을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쓴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도 “각각의 의견이 있는 것인데 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한줌’ 이라고 몰아가는 건 모욕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내가 ‘반윤’이 아니더라도 왜냐하면 같은 식구들 아니냐”고 반문하며 “같은 울타리 안에서 같이 정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발언은 아니다. 민주 정당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장제원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허 의원은 그러면서 “‘한줌 반윤’ 이라고 하면서 윤핵관에 줄 서지 않는 사람들을 이렇게 반윤 몰이를 하고 ‘윤핵관에 붙어야 한다’ 라는 것에 누가 동의할 있겠냐”며 “이건 민주주의가 아니다. 그럼 반민주주의자라고 커밍아웃 하시라”고 장제원 의원을 향해 거듭 강하게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허은아 의원은 3·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엔 “두려운 존재는 국민밖에 없다. 권력에 줄 서기 위해서 국회의원이 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고민 중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핵관에 줄 서서 윤핵관이 원하는 답만 해주는 최고위원만 있어서는 안 되지 않겠냐”며 “다른 다양한 목소리와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민심 두려워할 줄 알고 민심의 목소리를 들어서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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