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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22, 2024

김웅 “이탈 10표 아래 나오면 국힘은 더 이상 방조범 아닌 공범”

 여당 내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 김웅, ‘10표↑ 이탈’ 주장

“대통령 사고 친 것 뒷수습하는 국힘, 10표 미만 시 당 존립 어려워”
“채상병 특검 반대가 당론 가치 있나…與, 尹대통령 ‘내시 집단’ 됐다”
“특검 찬성, 5명은 확실…당내 분위기상 10명 가능성 충분”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찬성 의사를 밝힌 당내 의원이 5명이고 최종 이탈 표는 10명 이상 나올 것"이라며 "만일 10표 아래로 나올 경우 우리 당은 더 이상 이 문제에 있어 방조범이 아닌 공범이 되며 존립이 위험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채상병 특검법 반대가 이토록 목숨 걸고 당론으로 정할 가치가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이 국민의 편에 서기보다 대통령 뒷수습하는 데만 열심"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채상병 특검법 첫 표결 당시 당 소속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던져 화제가 됐다. 현재 안철수‧유의동 의원과 함께 28일 재표결 시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이 28일 본회의 재표결 전에 의원총회 열고 당론을 채택한다는데, 그때 반대 입장을 한 번 더 낼 예정인가.

"전 의총 안 간다. 이미 마음대로 결론 다 정해놓고 하는 의총에 들어갈 의미가 없다. 지난해 총선 전에 '한동훈 등판론' 두고 의총에서 반대 입장 낸 이후로 한 번도 안 들어갔다. 우리 당 의총은 이미 발언할 의원들 다 정해놓고, 저 같은 사람이 반기 들면 '그건 소수 의견'이라며 단정 짓고 끝내버리기 바쁘다."

추경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미 당론 추진에 나선 것 같은데.

"채상병 특검법 반대가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건가. 반대로 억울하게 당한 박정훈 대령을 지키기 위해 당론을 정해야지, 그런 사람들을 되레 핍박하기 위한 당론을 택하는 공당이 어디 있나. 부끄럽다. 국민의힘이라고 하지 말고 그냥 '윤석열 대통령의 내시 집단'이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역사에 남을 일이다."

지도부의 설득 연락 받았나.

"나한텐 연락 온 것 없다."

동료 의원들에게 찬성표 설득하고 있나.

"저는 안 한다. 각자 양심대로 투표하는 거지, 누가 누굴 설득할 일은 아니다. 우리 당 지도부가 지금 열심히 설득하며 표 단속하고 있는데, 대통령 사고 친 것 뒷수습하는 일에 왜 이렇게 열심인지 이해가 안 간다. 이게 무슨 '국민의힘'인가. 국민의 편은 한 번도 안 들면서."

이탈표 10표 이상 나올 거라고 예측했는데 근거가 있나.

"일단 제가 직접 확인한 의원이 저를 포함해 5명이다. 여기에 (공개 찬성한) 안철수 의원은 포함돼 있지 않다. 제가 당 의원들을 잘 만나지 않는데도 일단 저 빼고 4명이 찬성할 거란 사실이 확인된 만큼, 그 외 나머지 많은 의원들 중에도 분명 최소 5명 이상은 찬성 입장이 있을 거라고 본다."

당내에선 10표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조정훈 의원은 '1~2표에 그칠 것이다'라고 전망하던데.

"만약 10표 아래로 나오면 우리 당은 궁극적으로 존립이 어려울 것이다. 이젠 대통령의 잘못만이 아니라, 그동안 '방조범'이었던 국민의힘은 '공범'이 된다. 국민 누가 우리 당은 인정해주고 신뢰해 주겠나. 우리가 지난 총선에서 '한 번만 살려 달라'고 해서 국민들이 회초리만 들었잖나. 그런데 선거 끝나자마자 당에서 박수영‧배현진 같은 의원들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 얘기하고 대통령도 '우리가 기조는 맞다'라고 한다. 이러면 국민들은 다음 번엔 저 당 없어져도 되겠다고 판단할 거다. 존립이 위험해진다."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김웅 의원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특검법이 무력화되면 정부와 여당에 역풍이 불까.

"역풍 불 것도 이젠 없다. 이미 국민들이 심판을 하고 있다. 사실 이 채상병 사건은 법리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나온 것들이 다 사실로 입증된다 하더라도 대통령에게 '직권 남용'을 적용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직권 남용 가능성 저는 절반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왜 저렇게 감정적으로 억지를 부리며 일을 키우느냐는 말이다. 이런 모습에 국민들이 더 화가 난 것이다."

그렇다면 당이 이 문제에 있어 어떻게 대응하는 게 옳았다고 보나.

"대통령께 '이렇게 계속 하시면 대통령도 당도 정말 어려워진다. 국정 운영 이렇게 유지하시면 안 된다'라고 직언을 해야 했다. 그래서 대통령 스스로 변화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계기로 만들었어야 한다. 그래야 남은 3년 동안 정부도, 우리 당도 좋은 건데, 지금 우리 당은 '대통령이 잘못됐다, 우리 당은 다르게 간다'고 말은 못 하고 그저 대통령을 '우쭈쭈' 해주기 바쁘다."

당내에선 '공수처 수사를 좀 지켜본 후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는데.

"그 논리가 맞으려면 박정훈 대령을 집단 항명 수괴죄로 걸어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이런 핍박 또한 멈춰야 했다. '차분히 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고 말은 하면서 박 대령에 대해선 왜 그렇게 계속 밀어붙이나. 자기들은 엄한 사람 몰아세우면서 수사 결과 지켜보자고 주장하면 국민들이 납득할까. 또 그동안 특검들이 모든 수사 다 끝난 후에 시작됐었나. 특검 제도는 권력자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기 어려울 것 같은 사안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기 위해 존재한다. 지금 이 사안만큼 특검이 필요한 게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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