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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1, 2024

전세계 14개 증시 '역사적 고점' 경신 중…코스피는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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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올해 24번 신고점 달성…311일간 2% 하락 없어
유럽, 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전망…日도 밸류업 힘입어 '훨훨'
인도·호주·중국도 강세…코스피, 2021년 고점 대비 17% 하락
연합뉴스


글로벌 20대 주식시장 가운데 미국과 일본 등 14곳이 역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ACWI(세계주가지수)는 지난 17일 역사적 고점을 새로 썼다. 

미국의 다우존스산업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만을 돌파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100 역시 지난주 신고점을 달성했다. 유럽과 캐나다, 브라질, 인도, 일본, 호주 등의 주가지수도 역대 고점이거나 최고치에 임박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탄탄한 경제, 기업의 실적이 증시를 이끌고 있다. 또 6조달러(약 51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흘러드는 등 랠리를 이어갈 요인이 충분하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저점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며 4월 글로벌 주식시장의 약세도 오래가지 않았다. 

특히 S&P500은 2017~2018년 이후 가장 오랜 기간인 311일 동안 2% 이상 하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10월 이후 12조 달러(1경 6300억 원)가 유입된 S&P500은 올해 들어 24번의 신고점을 달성했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데 베팅이 쏠린 탓이다. 또 AI(인공지능)에 대한 기대도 시장을 이끈 주인공이다. 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등 5개 회사가 주가 상승의 약 53%를 차지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은 지난 6개월 중 5개월 동안 상승했고, 시장은 ECB(유럽중앙은행)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의 닛케이255는 올해 16% 상승했고, 지난해까지 기간을 확대하면 28%의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밸류업 프로그램과 엔화 약세, 마이너스 금리 종료 등이 투자를 유인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밖에 인도와 호주도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2021년 2월 고점을 찍고 주춤하던 중국의 주식시장조차 다시 회복세로 전환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이 같은 분위기에서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2742.14로 장을 마치며 지난 2021년 6월 25일 최고점인 3316.08에서 17.31%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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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joo5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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