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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30, 2011

이해학 목사, <조선일보> 보도 전면부인

<조선일보> 30일자 1면 톱 제목은 <곽·박, 단일화 직전 사당동 비밀회동>이었다. 또한 3면 제목은 <"박이 비밀약속 문건 들이밀자, 곽노현 돈 주기 시작"이었다.

그러나 당시 '사당동 회동'에 시민사회단체 대표로 참석했던 개신교 원로 이해학 목사가 같은 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조선일보>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는 상반된 증언을 해, 진실게임이 벌어지기 시작한 양상이다.

<조선일보> "사당동 비밀회동에서 7억 보상 합의"

<조선일보>는 1면 기사를 통해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측이 6·2 지방선거 보름 전인 작년 5월 17~18일 서울 사당동 등에서 박명기 후보(서울교대 교수)와 비밀회동을 갖고 "후보를 사퇴하면 7억원을 보상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등의 약속을 했다고 박 후보 측 관계자 A씨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A씨는 "작년 5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곽 후보 측은 경제적 보상을 대가로 박명기 후보 측에 후보 사퇴를 거듭 회유했다"고 말했다. '사당동 비밀회동' 등에서 곽 후보측과 박 후보는 ▲7억원을 주겠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겠다 ▲서울교대총장 출마하면 도와주겠다는 것 등 네 가지를 약속했다는 것이다. 곽 후보측과 박 후보의 회동자리에는 시민단체측 중재자 역할 맡은 한 인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곽 후보의 교육감 당선 이후에 곽 후보 측이 박 후보에게 돈을 전혀 전달하지 않자 박 후보 측이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 측은 곽 후보 측과 나눈 대화를 녹취했으며, 박 후보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단일화 과정을 A4용지 7장에 정리했다. 박 후보 측은 이 문건을 지난해 10월 곽 교육감 측에 전달했으며, 이를 보고 당황한 곽 교육감이 박 후보에게 돈을 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3면 '검찰발 기사'를 통해서는 '사당동 회동' 내용을 보다 상세히 전했다.

검찰과 두 후보 진영 인사들에 따르면, 박 후보와 곽 후보 측근들은 작년 6·2 지방선거 2주 전인 5월 17일 저녁 서울 사당동에서 첫 비밀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박 후보측은 "단일화를 하더라도 그 동안의 선거비용은 보전해줘야 할 것"이라고 운을 뗀 뒤 "그동안 선거 우편물 등을 발송하느라 7억원 이상 빚을 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당동 비밀회동에서 곽 후보측은 "7억원 뿐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박 후보측 관계자가 검찰에서 진술했다. 박 후보와 박 후보 측근인 C교수는 비밀회동 협상 도중에 들어왔고, C교수가 "구두 약속은 못 믿으니 서명하자"면서 각서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단체측 중재자로 회동에 참석한 인사도 "약속 사항을 녹음하고, 필요한 내용은 사진도 찍어 증거로 남기자"고 말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이 증거를 남기자는 제의를 곽 후보측이 거절하면서 1차 협상은 결렬됐다.

하지만 다음날(5월 18일) 아침에도 곽 후보측은 박 후보측에 집요하게 단일화를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곽 후보측은 이날 아침 또 다시 '7억원' '경제적 어려움 해결'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임명' 등 세가지를 단일화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박 후보측 관계자가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좌파 진영 원로들은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끼리 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박 후보를 압박했다. 결국 다음날인 19일 곽·박 두 후보는 "아무런 조건없이 곽 후보로 단일화했다"고 발표했다고 <조선>은 전했다.

이해학 목사 "곽노현, 얼굴 붉히면서 거절했다"

하지만 <조선일보>가 '사당동 회동'에 동석했다고 보도한 시민단체 중재자 이해학 목사는 30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상반된 증언을 했다.

이해학 목사는 "사당동에 어느 찻집에서 5월 17일 날 모였다"며 "먼저 박명기 교수 쪽에서 왔고요. 그런데 느닷없이 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다, 이미 많이 진행이 됐을 때거든요. 실제 돈이 많이 들었고요. 돈이 들었고 그리고 이쪽에서 사채를 써서 급한 것들은 좀 꺼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보상을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박명기 교수가 데리고 온 실무자 그분이 그 제안을 했다. 그런데 이제 곽노현 교수는 아직 오기 전이어서 상당히 난감했다"며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질까 하고 의아하고 있던 차에 곽노현 교수가 왔다고 그래서 제가 나가서 곽노현 교수를 따로 만났다. 먼저. 저쪽에서 이런 제안을 가지고 왔는데 어떻게 하겠느냐하니까 아주 얼굴을 붉히면서 '목사님, 어떻게 이런 제안에 제가 참석을 합니까? 난 참석도 안 할랍니다' 하면서 거절을 했다. 그리고 '이런 것은 있을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됩니다' 하고 아주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제 가겠다고 하는 것을 협상이라면 항상 중재하는 사람이 노력을 해야 하거든요, 중매쟁이같이. 그리고 그 당시로선 개혁세력에, 교육계의 개혁이라는 것은 정말 필요하다 라고 하는 점에서 개혁세력에 단일화를 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에 제가 억지로 끌고 들어가서 두 분을 같이 앉히고 제가 가운데 앉아 사진도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후 상황에 대해선 "(돈 얘기는) 그 자리에서 직접 나오지 않고요. 이미 실무자들이 얘기를 했으니까"라며, 박 교수측이 요구한 돈의 액수에 대해선 "더 많이 썼는데 지금 급하게 꺼야 할 것이 7억 정도는 일단 있어야 한다 라고 하는 제안을 실무자가 그때 했었고 곽노현은 먼저 떠났다. 그러니까 협상이 되거나 그러지 않았다. 단일화되질 못했다. 그래서 곽노현 쪽은 가버리고 박명기 쪽하고 남아서 그 전에 박명기 쪽에서 그것에 대한 지금 현금이 없으면 언제까지 주겠다고 하는 각서를 써야 한다 라고 하는 얘기까지 했다"며 박 교수측이 계속 돈을 요구했음을 전했다.

그는 '각서' 작성 여부에 대해서도 "그러니까 전혀, 그래서 각서 자체가 안 받아들여진 게 아니고 줄 수도 없다 라고 하는 거였다. 줘서도 안 된다 라는 거였다. 그래서 곽노현 쪽에서는 그건 있을 수가 없다 라고 해서 나도 그 자리를 떠났다"며 "그것이 제가 접근했던 때 마지막"이라며 곽 교육감측이 돈 요구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그 뒤에 실무자들이 더 만나서 어떤 진행을 했는지 저는 알지 못하지만 그때까지는 일방적 요구에 대해서 곽노현 교수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고, 전면 거부한 것 거기까지만 제가 확인을 한 것"이라며, "제가 확인한 것은 어떤 진정성이다. 곽노현 교수가 처음부터 돈을 거래하는 단일화 협상은 할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을 단호하게 하신 분이라고 하는 것은 제가 확인했고, 그 진정성 위에서 어떤 나중에 동정을 베풀었다고 하는 것이 법에서 어떻게 해석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나중에 곽 교육감이 돈을 준 것은 동정심 때문이었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그 이후에 한 몇 번 박명기 교수 쪽에서 몇 차례 자기 요구가 안 들어진다 하면서 불평하는 얘기들을 들었다. 그러니까 교육정책에 공조하기로 했는데 일방통행 식으로 자기 얘기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또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럴 수 있느냐, 이런 것들을 좀 해결해 달라 라고 하는 호소도 들었다"며 "그래서 그런 과정 속에서 곽노현 교수가 어떤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라고 하는 것을 저는 느꼈다. 그것이 제가 그분들 만난 것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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