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성추행 당해"

이종걸 "한나라, 'MB 사돈' 지키려 반대표 던져"

"한나라 간판, 성나라당으로 바꿔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31일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 부결과 관련, "한나라당은 '대통령 사돈 지키기' 차원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제명안 부결 직후 발표한 개인 성명을 통해 "강 의원이 성희롱 파문 이후 뻔뻔하게 의원직을 유지하는 것은 모두 이명박 대통령과의 사돈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세간의 소문이 파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강 의원과 사돈관계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도 후보시절 '못생긴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는데 참으로 돈독한 사돈관계"라며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까지 상기시키며 거듭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한나라당이 이 시대의 여성인권 신장에 대한 의식이 있다면 제명안 부결건에 대해 대한민국 여성에게 고개숙여 사과하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은 간판을 '성(性)나라당'으로 바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엄수아 기자

 

 

진중권 "전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성추행 당해"

"성나라당과 기독빤쓰당, 보수의 양대 기둥"

진중권씨가 31일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 제명안이 부결될 것과 관련, "강용석 제명안 부결. 이건 한나라당이 국민 전체에게 가하는 성폭행"이라며 한나라당을 질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한 마디로 전 국민이 한나라당에게 성추행 당한 셈이죠. 이거,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라며 국민적 강력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명반대가 무려 134표. 한 마디로 한나라당 애들 죄다 '반대' 표 던졌다는 얘긴데... 하긴, 이건 당의 정체성 문제죠. 성나라당의 정체성만은 죽어도 포기할 수 없나 봅니다"라며 "성나라당과 기독빤쓰당... 한국 보수를 받치는 두 기둥입니다"라고 독설을 서슴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