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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3, 2011

‘안철수-박원순 변수’에 당내 갈등까지…여야 ‘안갯속’

‘안철수-박원순 변수’에 당내 갈등까지…여야 ‘안갯속’
서울시장 경선방식 둘러싸고 내홍…매머드 변수 촉각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9.03 09:19 | 최종 수정시간 11.09.03 09:21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사퇴하던 시점만 하더라도 야당에 유리해보였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야권은 후보들의 ‘교통정리’ 문제가 관건이고 한나라당은 ‘나경원 대세론’에 대한 견제 움직임과 ‘대형 카드 차출론’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사실 여부를 떠나 이번 보궐선거 판에 이미 큰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출마설’은 이번 보선을 강타할 수 있는 ‘매머드 급’ 변수로 떠올랐다.

‘대중적 인지도’ 등에 업은 안철수-박원순, 보선 뛰어드나?

일단 안 원장은 출마의사를 명확히 하고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선을 긋지도 있다. 그는 2일 기자들을 만나 “현재 맡고 있는 일이 있다 보니 어떤 결심을 하거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결심이 서면 직접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 원장은“제가 그동안 현실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며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안 원장의 가장 큰 파괴력은 무엇보다도 대중적 인지도다. 국내 IT 업계의 개척자 중 한명으로서 성공적인 길을 걸어와 많은 이들의 우상이 됐을 뿐더러 친근하면서도 신뢰가는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때문에 그간 안 원장에 대한 정치권의 ‘구애’가 이어졌던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만약 안 원장이 출마한다면 독자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안 원장 지인들의 발언도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경철 안동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1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교수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만큼 부정적”이라는 말로 그의 정치적 성향을 설명했다.

안 원장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일 안철수 같은 사람이 직접 출마하겠다고 하면 그 반응은 회오리 바람과 같을 것”이라며 “안철수-박경철의 인기는 연예인에 대한 인기와는 다르다. 그들의 인기에는 뿌리가 있다. 정치권은 거품이라고 하겠지만 절대로 거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내심 안 원장의 출마설을 반기는 분위기다. 2, 30대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고있는 안 원장이 나올 경우, 야당 성향의 표를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을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다자간 구도가 되면 좋다”는 홍준표 대표의 말이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안 원장의 출마가 반드시 한나라당에 호재가 되란 법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단 안 원장의 이미지상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인 ‘강남 3구’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가능성도 적지 않을뿐더러 안 원장이 무소속 출마의 한계를 절감해 야권과의 연대를 모색할 경우, 이는 오히려 한나라당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박원순 이사의 출마도 안 원장의 출마설 못지않은 변수다. 오랜기간 시민사회운동에 몸담아온 박 이사도 안 원장과 마찬가지로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인물이다.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중인 박 이사는 ‘결심’을 굳히고 오는 10일게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이사가 그간 보여왔던 행보를 감안하면 반 한나라당 전선에 뛰어들 것은 자명하다. 일부 언론에서는 박 이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권 단일화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나라, ‘나경원 대세론’ 두고 계파 갈등 양상

표심의 향방을 가를 변수들이 잇따라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보선을 준비하는 여야의 모습에는 고민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한나라당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을 두고 계파간 분란이 싹트고 있는 모습이다. 홍 대표는 지난달 30일 “지금의 지지도는 인기투표일 뿐이어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제 2의 오세훈, 오세훈 아류는 안된다. 이벤트 정치인, 탤런트 정치인은 안된다”며 “무상급식 2라운드로는 절대 안 간다”고 언급했다.

이는 오 전 시장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있는 나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과정에서 이른바 ‘계백발언’을 통해 오 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움을 호소한 바 있다, 게다가 법조인 출신, 수려한 외모 등 오 전 시장과 비슷한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또한, 홍 대표의 발언은 ‘친이계’로 분류되는 나 최고위원에 대한 친박계의 견제 움직임에 합세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홍준표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카르텔을 맺었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 최고위원을 둘러싼 미묘한 기류는 경선방식에 대한 의견차이로도 나타나고 있다. 친이계는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을 고집하고 있지만 친박, 소장파는 외부영입의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의원연찬회가 열린 1일 밤 서울시당 소속 의원들 10여명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전해들은 홍 대표는 “쓸데 없는 소리”라며 “몇몇이 모여서 이야기한 게 합의인가”라는 말로 이를 일축했다. 서울지역 일부 친박, 소장파 의원들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경선을 실시할 경우, 높은 인지도와 당내 지지도를 가진 나 최고위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과 연결된다. ‘무상급식’ 화두를 털고 서울시장 보선에 임하고 싶은 친박계로서는 ‘오세훈 도우미’로 활약한 나 최고위원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친박계에서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을 미는 분위기다.

주류-비주류간 갈등 불거진 민주…한명숙 출마 가능성은?

후보선출 방식을 놓고 내홍이 벌어지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이는 지난달 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벌어진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간의 의견대립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자리에서 손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반드시 통합후보로 치러야 한다. 야당과 시민사회 대표들이 조속히 모여 통합후보추진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지만 정 최고위원은 “통합후보는 아니다. 단일후보다. 야권단일후보”라고 강조하며 “경선절차에 대해서 확실한 일정을 마련하고, 병행해서 단일후보 논의와 방법이 작동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즉, 주류는 외부인사들을 포함한 통합경선을, 비주류는 당내 경선에서 먼저 후보를 선출한 후 따로 야권단일화를 이루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정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의원직까지 사퇴한 천정배 최고위원을 지원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이 박원순 이사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도 흘러나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한명숙 전 총리의 재출마 여부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 전 시장에게 아깝게 패했다. 노회찬 당시 진보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뤘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본선 경쟁력이 일단 검증된 셈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출마가능성도 높아보인다. 친노계 백원우 의원은 30일 “한 전 총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무슨 역할이든지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 전 총리는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의 마음이 한 전 대표나 박 이사에게 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정치자금법 재판이 걸림돌이다.

한 전 총리와 출마를 공식화한 천 최고위원, 신계륜 전 의원 외에도 박영선 정책위의장, 원혜영 의원, 전병헌 의원, 추미애 의원, 김한길 전 의원, 이계안 전 의원 등이 민주당 내에서 거론되는 후보군이다. 서영석 전 <데일리서프라이즈> 대표는 “민주당은 한 전 총리 결단이 있어야 정리가 될 듯”이라며 “박원순 카드도 한 전 총리 거취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25일 통합창당대회를 열기로 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도 어떤 카드가 나올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정희 대표와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의 이름이, 진보신당에서는 노회찬 전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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