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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 2011

성추행 피해 여학생의 절규...고대 도덕성 '붕괴'

엽기적인 고대 의대생들의 동료 여학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지 100일이 되는 2일, 피해 여학생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피해 여학생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발발후 최초로 언론과 인터뷰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와 관련, "가만히 있어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인터넷상하고 저희 학교나 병원 등에서 저와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소문이 돌아서 가만히 있어선 안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며 "예를 들어서 제가 가해자들과 사귀는 관계였다든가 잠자리를 한다는 소문이 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적 소문이 나돌기 시작한 시점과 관련, "그것은 법원에서 변호사가 그것을 마치 사실인양 얘기를 해서 돌게 된 걸로 알고 있다"며 "또한 가해학생이 병원과 학교에다 제가 평소 생활이 문란했다는 등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학생 쪽이 설문지를 동료 의대생들한테 돌려서 60여명으로부터 사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설문조사는 6월 중순에 했다 들었는데 저는 8월 중순에 알게 되었다"며 "아무도 저에게 알려주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다. 전에 학교에 갔을 때 제가 인사를 해도 애들이 저에게 눈도 마주치지 않고 저는 왕따를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제가 피해자인데 왜 남들이 저한테 이럴까 생각했는데 이런 설문지가 원인이 됐다고 알게 됐다. 게다가 가해학생 부모들이 교수님을 찾아가서 이 설문지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해서 교수님들도 그쪽 주장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고대 의대 측이 설문조사 여부 등에 대해선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저는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다"며 "제가 전에 교수님을 찾아뵈었는데 가해자 부모가 그 설문지를 가져와서 자기가 직접 봤다고 얘기도 했고 최근 학교 징계위원장에게도 학생들이 제보를 했다고 들었다"며 학교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설문지를 본 교수들의 반응에 대해서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교수님들이 그 설문지 전에 가해학생이 유리한 그런 주장이 있었는데 그 주장이 적힌 글을 많이 믿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설문지 내용에 대해선 "사건 당일 경위에 대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자신은 무죄라고 하면서 적은 내용을 보여주고 그 다음에 설문지에는 제가 이기적이었는지, 그리고 사생활이 문란했는지 또 인격장애가 있는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들었다"며 "더 놀랐던 것은 사인한 동기들의 학생증을 복사를 해갔다고 들었다. 그게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의대 동기생들의 행동에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일부 가해학생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발뺌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경찰이 처음 조사할 때하고 학교양성평등센터에서 자필로 다 인정했고 녹음도 되어있다. 그것은 학교양성평등센터에서 가지고 있다"며 "첫번째 경찰조사 받은 이후에 지금 부인하고 있는 모 학생한테 ‘미안하다. 후회하고 있다’는 문자가 왔다. 이것 역시 증거로 제출했다. 또한 사건 발생 다음 날에 제가 한 명을 불러서 '내가 다 기억하고 있다'고 했더니 걔가 놀라면서 ‘아, 걸렸다’라고 했다. 사과하지 않는 것에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뛰쳐나왔는데 제가 기억을 못할 줄 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두 명은 사진하고 타액 DNA가 나와서 확실한 물증이 있는데 부인하고 있는 모 학생의 경우에는 제가 기억하는 것과 진술 자료들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해서든지 부인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해자학생 부모의 행태에 대해서도 "저희 가족들이 겪은 건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제가 이런 사실에 대해서 어머니께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가해학생 부모가 저희 집에 들어와 가지고 얘기하려는 걸 겨우 막았고, 자꾸 저희 집 앞에 찾아와서 자꾸 합의해달라고 강요하고 동생, 그쪽 부모 할 것 없이 그래서 이것이 주위 사람들한테 알려질까봐 저희 가족모두 지금 마음이 감옥에 갇힌 듯한 느낌"이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또 인터넷 일각의 악의적 억측에 대해서도 "특히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 왜 여자 혼자 남자 셋이 가는데 따라 갔냐, 그걸 초래한 것 아니냐 이러는데 저는 처음에는 저 말고 다른 여자애가 같이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출발 당일 날 차가 저희 집 앞에 왔는데 거기에 그 애가 없어서 물어보니까 전날 다른 약속이 있다고 못 오게 됐다고 했다"며 "저는 좀 당황하긴 했지만 6년 동안 정말 같이 동고동락하면서 워낙 친했던 애들이고 자주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그냥 같이 가게 되었다. 저는 남자가 아니라 정말 친했던 친구들과 같이 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학교측이 출교 대신에 복학이 가능한 퇴학 처리를 하려는 데 대해서도 "제가 여러 번 교수님들한테 여쭤봤지만 답변이 없어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8월 19일 날 교수님이 강의실에서 가해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친구니까 잘해줘라 라고 얘기했다고 들었다. 또한 출교가 아닌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그는 가해학생들이 퇴학후 복학할 경우에 대해선 "그건 정말 차마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저는 그들과 학교를 다닐 자신이 없어요. 없습니다"라고 절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를 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끝냈다.

"제가 현재 우울증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진단 받고 매일 밤 수면제를 먹고 지금 약도 복용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제가 겉으로는 밝은 척 하면서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하니까 외부 사람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제가 정말 괜찮은 줄 아는데 저는 학업이나 이런 걸 포기하면 제가 1년을 다시 다녀야 되는데 그때 혹시 그 학생들과 마주칠까봐 정말 악을 다해서 하고 있는 거라는 걸 정말 얘기하고 싶었고요.

저 사실과 관계없는 그런 소문을 내고 그쪽 변호사가 뭐 주장하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저는 3년 된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 역시 그런 소문 듣고 매우 속상해 하고 있다고 들었고, 저희 부모님들도 귀하게 기른 딸이 그런 소문이 나니까 너무 너무 속상해하시고 매일 밤 잠을 못 이루고 계세요. 재판결과나 학교가 어떻게 됐든 저는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그런 악의적인 정말 근거 없는 소문들을 얘기하는 것조차 그리고 믿는 건 더더욱 상상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게 제가 인터뷰를 하게 된 큰 이유가 된 것이고 사람들이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으면 좋겠어요."

대통령을 배출했다고 자부해온 고대가 엽기적 성추행을 한 학생들에 대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개교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으나, 대학측은 아직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겠지라는 '집단 착각'에 빠져 있는듯한 형국이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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