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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4, 2015

서민등친 담배업체, 재고 담배팔아...'세금 6천억원 착복' 담배세 인상전 품절이라고 애연가들 속이고 재고 물량 확보

서민등친 담배업체, 재고 담배팔아...'세금 6천억원 착복'
담배세 인상전 품절이라고 애연가들 속이고 재고 물량 확보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5/04/14 [01:48]
국민건강 운운하며 담배세 2000원 인상으로 서민들의 등을 친 박근혜 정권에 빌붙은 담배 제조회사 KT&G와 담배판매 편의점 빅3 등이 작년 담배세 인상전 담배 품절이라고 애연가들을 속이고 재고 물량을 대폭 늘렸다.

이 업체들은 담배세가 인상된 올 1월부터 작년에 재고로 쌓아놓은 담배를 판매하며 애연가들이 내는 2000원의 담배세중 1773원을 착복하여  6천4백억원을 자신들의 호주머니에 챙긴 것으로 드러나 애연가들이 분노하고 있다.

 @MBC 영상켑쳐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60%를 차지하는 KT&G가 지난해 말 보유했던 담배 재고는 모두 1억5000만 갑으로 올해 1월1일자로 담배세금이 올라 담뱃값이 뛰자 KT&G는 2000원짜리 담배를 3700원에 파는 식으로 약 3000억 원의 추가이득을 올렸다

국내 편의점 빅3도 지난해 담배 재고 물량을 올해초 가격인상 이후에 대거 시장에 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편의점 업체들이 지난해 말까지 확보한 담배 재고 물량은 3500만 갑으로 약 700억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MBC 영상켑쳐

이밖에 대형마트와 슈퍼들의 재고물량까지 합친다면 작년에 만든 담배로 유통업계는 천억 원대의 이익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담배 뿐 아니라 국내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외산 담배업체 3곳 역시 담뱃값 인상 발표가 있은 지난해 9월에 수입량을 1년 전보다 2배로 늘려 추가이득 의혹을 사고 있다.
 
이렇게 해 국내외 담배제조사들의 평균재고량으로 추정할 때 업체들이 올린 전체 추가이득은 대략 60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 김태환 의원은 “국민들이 낸 수천억 원의 담배세금이 기업의 호주머니에 들어갔다”며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MBC 영상켑쳐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의도치 않은(?) 유통차익이 발생했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년 말 공장 출고량을 대폭 줄였다”고 변명 하면서  “추가이익의 사회 환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담배제조회사와 유통업체들이 고의적으로 출고물량을 조절했는지에 대해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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