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발사한 미사일은 미국 수도 워싱턴DC까지 도달할 수 있는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보인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2단 추진체 능력이 종전보다 향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다수의 전문가가 입을 모았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UCS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미사일의 도달 고도가 4천500㎞를 넘고 비행 거리는 1천km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 점을 근거로 북한의 역대 최장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만약 이 미사일이 도달 거리를 최대화하는 정상 고도로 비행했다면 사거리가 1만3천여km를 넘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각각 37분과 47분을 날았던 이전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보다 두드러지게 사거리가 길다"면서 "이런 미사일은 워싱턴DC에 충분히 도달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1천여km이다.
다만 이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핵탄두 무게에 훨씬 못 미치는 가짜 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라이트의 이러한 주장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올린 워싱턴포스트(WP)는 "과학자들은 그 미사일의 적재량을 모른다"면서 "거리의 증가를 고려하면 매우 가벼운 가짜 탄두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그게 사실이라면 그 미사일은 먼 거리까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없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연구원 시어 코튼은 "이번 시험 발사와 관련한 수치들이 정확하다면 북한은 미국에 워싱턴DC와 미국 동부 해안의 상당 지역이 사거리 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튼은 트위터에 "앞서 우리는 북한이 더 나은 2단 추진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추측했는데, 만약 비행시간이 50분이 맞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본 것"이라며 2단 추진체 능력을 높인 개량형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북한이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개량형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성-14형은 액체 1단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2단 추진체로 개량한 ICBM급 미사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저명한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도 트위터에 이번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은 ICBM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또 다른 '화성-14형' 시험 발사라고 본다"고 썼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부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그들이 워싱턴DC와 동부 해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를 바랐다는 것이며, 이는 북한이 더 높은 2단 추진력을 갖췄을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새벽 시간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면사 야간 발사는 준비태세와 생존 가능성, 침투력을 높인다고 설명하했다. 다만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우리가 지난 7월 직면했던 전략적 그림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안보전문가인 아브라함 덴마크도 "야간 발사는 북한이 미국에 대응할 믿을만한 핵 억지력 확보에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이 아직은 시험 발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이 워싱턴DC를 타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시험발사 전까지 75일간 도발을 자제한 데 대해서는 전략적인 이유가 아니라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WP는 코튼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2011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급격히 늘었지만, 이는 해마다 첫 9개월 동안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2012년 이후 감행한 76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운데 단 6차례만 10∼12월에 이뤄졌다.
이는 가을 추수기에 군 병력이 수확에 동원되는 계절적 변화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2단 추진체 능력이 종전보다 향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다수의 전문가가 입을 모았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과학자모임'(UCS)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UCS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미사일의 도달 고도가 4천500㎞를 넘고 비행 거리는 1천km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된 점을 근거로 북한의 역대 최장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이트는 만약 이 미사일이 도달 거리를 최대화하는 정상 고도로 비행했다면 사거리가 1만3천여km를 넘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각각 37분과 47분을 날았던 이전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보다 두드러지게 사거리가 길다"면서 "이런 미사일은 워싱턴DC에 충분히 도달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1천여km이다.
다만 이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핵탄두 무게에 훨씬 못 미치는 가짜 탄두가 장착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라이트의 이러한 주장을 인터넷판 머리기사로 올린 워싱턴포스트(WP)는 "과학자들은 그 미사일의 적재량을 모른다"면서 "거리의 증가를 고려하면 매우 가벼운 가짜 탄두를 쓴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그게 사실이라면 그 미사일은 먼 거리까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없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의 연구원 시어 코튼은 "이번 시험 발사와 관련한 수치들이 정확하다면 북한은 미국에 워싱턴DC와 미국 동부 해안의 상당 지역이 사거리 내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아직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코튼은 트위터에 "앞서 우리는 북한이 더 나은 2단 추진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추측했는데, 만약 비행시간이 50분이 맞는다면 우리는 그것을 본 것"이라며 2단 추진체 능력을 높인 개량형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근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은 북한이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개량형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성-14형은 액체 1단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2단 추진체로 개량한 ICBM급 미사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저명한 미사일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도 트위터에 이번 미사일의 "비행시간이 50분이라는 것은 ICBM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면서 "또 다른 '화성-14형' 시험 발사라고 본다"고 썼다.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MIT) 부교수는 트위터에 "북한은 그들이 워싱턴DC와 동부 해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를 바랐다는 것이며, 이는 북한이 더 높은 2단 추진력을 갖췄을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새벽 시간에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 주목하면사 야간 발사는 준비태세와 생존 가능성, 침투력을 높인다고 설명하했다. 다만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우리가 지난 7월 직면했던 전략적 그림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국제안보전문가인 아브라함 덴마크도 "야간 발사는 북한이 미국에 대응할 믿을만한 핵 억지력 확보에 어느 때보다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 마커스 실러 박사는 북한이 아직은 시험 발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이 워싱턴DC를 타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으로 전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이날 시험발사 전까지 75일간 도발을 자제한 데 대해서는 전략적인 이유가 아니라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WP는 코튼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2011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가 급격히 늘었지만, 이는 해마다 첫 9개월 동안에만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2012년 이후 감행한 76차례의 미사일 시험 발사 가운데 단 6차례만 10∼12월에 이뤄졌다.
이는 가을 추수기에 군 병력이 수확에 동원되는 계절적 변화 때문이라고 W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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