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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3, 2015

부산 수돗물 수질 '역대 최악'...4대강사업 재앙 발암물질 등, 독일 기준보다 높게 검출돼 식수 비상

올여름 빈번했던 낙동강 녹조 탓에 부산 수돗물의 수질이 역대 최악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발암물질의 경우 독일 등 해외 기준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식수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다. 

4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의 수질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덕산정수장(부산 수돗물의 약 60% 정수)에서 정수된 물에 함유된 총트리할로메탄은 평균 62㎍/L였다. 총트리할로메탄은 대표적 발암물질이다. 

이는 최근 10년치 8월 수질통계 중 역대 최고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46㎍/L에 비해서도 1.35배 증가한 수치다. 4대강 사업 전에는 20~40㎍/L 수준에 불과했다. 

국내 기준(100㎍/L 이하)으로만 따지면 아직 기준치 이내지만 독일(50㎍/L 이하) 등의 기준치를 따지면 훌쩍 넘어서는 수치이다. 이마저도 평균일 뿐 심한 날은 74㎍/L까지 올라가 훨씬 더 심각했다. 

기준치를 80㎍/L 잡고 있는 미국에서는 1998년 캘리포니아 주 건강관리국에서 총트리할로메탄이 현행 기준치 이하라 해도 임신 중인 여성이 대량으로 마셨을 경우 유산 가능성이 높다는 건강영향조사를 발표하기도 했다.

클로로포름도 44㎍/L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최고 54㎍/L까지 올라간 날도 있었다. 클로로포름의 국내 기준은 80㎍/L 이하이지만 일본의 경우 60㎍/L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클로로포름은 과다 유입시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의식 불명, 혼수 상태, 괴사 등을 불러오는 독성물질이다. 

이밖에 브로모디클로로메탄, 과망간산칼륨소비량, 황산이온 등 나머지 5개 유해물질 항목 또한 올해 8월이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증발잔류물, 염소이온, 경도 등 3개 항목도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대표적인 11개 유해물질 항목 중 8개가 역대 최고 수준이거나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해 수돗물 수질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해물질은 대부분 소독에 의해 생긴 부산물들로, 녹조로 인해 원수 내 유기물이 많아지다 보니 소독제 내 염소와 만나 만들어지는 부산물들도 많아지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김영환 본부장은 "올해 특히 상태가 더 심해 원인이 뭔지 현재 수질연구소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수질악화 원인과 관련,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속이 느려지면서 낙동강 녹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결국 근본 원인이 낙동강 보 건설인데 정부는 녹조 발생을 자연적, 일시적 현상으로만 인식해 원인 제거보다는 현상을 없애는 데 엉뚱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유해물질 기준치란 게 미국 사람, 독일 사람들이 몸이 약해 엄격하게 정한 것이 아니다. 결국 그 나라의 환경에 대한 인식과 소득 수준, 오염 제거 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 것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면서 "국내 기준치 이하라 해도 이들 유해물질이 한꺼번에 몸에 들어왔을 때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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