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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4, 2015

민주노총 “친재벌, 극우세력 김무성, 그 입 다물라!”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해서 김무성을 끌어내리고 박근혜정권에 책임을 지워야 할 것

민주노총이 반노동 막장발언으로 가짜 노동개혁의 본질을 감추려는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김무성은 9월 2일 국회 연설과 기자간담회에서  무식한 막말을 쏟아냈다.

“조직률 10%의 노동조합을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다.” “민주노총은 기득권 이익을 위해 파업을 일삼는 반사회적 집단이다.” “노조가 쇠파이프를 휘두르지 않았으면 국민소득 3만불이 됐을 것이다.” “CNN에 계속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

노동과세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9월 3일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김무성대표 막장 발언을 규탄했다. 노동자들은 김무성 대표 국회 연설을 악의적인 반노조, 반노동 발언으로 규정하고 막말 발언 역시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보고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배치했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회견 취지발언을 통해 “반노동 친재벌 극우세력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말하고 “청년실업, 노인빈곤, 사회양극화 등 문제가 심각한데 자신들의 잘못을 모두 국민과 노동자에게 미루며 국론분열을 일삼는다”면서 “내년과 내후년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며 민주노총은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게 폭로하고 조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영석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장은 “노동자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김무성에게 사람답게 살라고 인간적 충고를 해주고 싶다”고 말하고 “공당의 대표된 자라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무를 다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일자리를 비정규직 불안정한 일자리로 만들고 평생 열심히 일한 노동자 임금을 깎고 잘라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며 말도 안 되는 망발을 일삼는다”면서 “노동자들이 저 못된 새누리당 세력을 총선에서 심판하고 정치일선에서 몰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윤경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규탄발언을 통해 “공당의 대표란 사람이 찢어진 입이라고 국회에서 함부로 놀린다”면서 “재벌총수들의 방패막이가 돼서 노인과 젊은 세대를 가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이간질 한다”고 말하고 “민주노총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온갖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 사진=노동과세계

김무성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새누리당 무슨 최고위인가 하는 회의에서 또다시 막말을 쏟아냈다. 김무성은 금속노조 사업장을 거론하며 “강성노조 때문에 건실한 회사가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노병섭 전교조 사무처장은 “국민통합과 화합을 통해 정치를 이끌어야 할 한 나라의 지도자란 사람의 망발에 정말 황당하고 분노가 치솟는다”고 말하고 “그 말을 차마 아이들이 듣고 볼까 두렵고, 일제청산을 제대로 못해 노동자가 짓밟히고 인권이 짓밟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노동자들이 단결하고 투쟁해서 김무성을 끌어내리고 박근혜정권에 책임을 지워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그 무슨 새누리당 최고위인가 하는 회의에서 또다시 망발을 일삼았다. 금속노조 사업장을 거론하며 “강성노조 때문에 건실한 회사가 문을 닫았다”며 노동조합 자체를 폄하했다.

이경자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김무성이 말한 회사는 세계 기타시장의 30%를 점하는 콜트콜텍이란 회사인데 2007년 3월 57명, 7월 67명을 해고했으며 그 전까지 적자가 나지도 않았다”고 전하고 “120여 명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제 밥그릇을 챙겨서 문을 닫을 회사가 정상이냐”면서 “김무성은 정치권을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과 조성덕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청색 테이프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입을 봉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욕보이며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획책하는 집권여당 대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회견 참가자들은 김무성의 얼굴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며 김무성을 비롯한 수구보수 세력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김중남 공무원노조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민주노총은 김무성 대표의 반노동 막장발언을 계산된 정치적 발언으로 규정한다”고 전하고 “김무성 대표는 이미 600만표를 잃더라도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민주노총,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들을 청년과 비정규노동자의 적으로 규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과 김무성대표는 돈으로 언론을 사고, 뒤에서 민주노총과 노동조합을 때리는데 골몰하지 말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오라”면서 “노사정위 뒤에 숨어 배후조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서 민주노총과 제대로 한 번 붙어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을 기득권 세력으로 몰아세우는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속셈은 노동권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노동조합마저 와해시켜 전체 노동자를 노동법의 보호조차 못받는 야만의 노동시장으로 내몰려는 것이 박근혜, 김무성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하는 가짜 노동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에게 민주노총은 “자신이 내뱉은 반노동 발언, 민주노총 매도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주워 담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그에 상응한 대가와 책임을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을 비롯해 전국 10곳 지역에서 김무성의 망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의 반노동 망언을 향한 노동자들의 분노와 규탄은 내일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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