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앞 "1차 페미시국광장" 개최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관련 왜곡, 은폐, 축소 수사를 규탄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제1차 페미시국광장 -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조선일보사 부근 동화면세점앞 광장에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주최측이 조선일보 대형 간판아래쪽에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해서 "고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폐간하라" "검찰 경찰 모두 공범" "수사 외압 언론 적폐" 구호를 비추고 있다. | |
ⓒ 권우성 |
"조선일보는 고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조선일보사 벽면에 "폐간하라" 큰 문구가 나타났다. 그 위로 본래 걸려 있는 조선일보 간판과 함께 읽으니 "조선일보 폐간하라"가 됐다. 이날 시민들의 규탄 구호는 서울 세종대로에 우뚝 선 조선일보의 벽면을 활용했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1차 페미시국광장을 열고 60명의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진행했다. 시민들은 자유발언을 이어가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다.
8시 20분 경 해가 지기 시작하자 조선일보사 건물 외벽에 '폐간하라', '검찰 경찰 모두 공범'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주최 측이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해 만든 것이었다.
이 시위는 지난 5월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에서 성폭력 범죄를 제외해 기소하는 결과를 내놓은데다 버닝썬 사건 역시 경찰의 유착비리 혐의를 입증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한 데에 대한 분노로 조직됐다. 시민들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돼 있고 회사 차원에서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고 보고 조선일보의 간판과 사옥 벽면을 퍼포먼스의 '오브제'로 삼았다.
이 단체는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각에 이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 벽면에 비출 문구는 SNS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한다.
눈물 흘리면서 뉴스를 읽은 여성
이날 집회에 모인 여성들은 매일 같이 일어나는 여성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25살의 한 여성은 앞으로 나와 "7월에 일어난 (여성) 범죄들을 읊겠다"면서 신문 기사 제목을 연이어 읽다가 소리를 내면서 엉엉 울기도 했다.
집회에서 발언한 게 처음이라는 한 여성은 최근 일어난 성범죄들을 연이어 언급하더니 "여성 폭력 사건·사고가 일기예보처럼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자연 배우 사건도 그렇지만 여성들이 불합리한 사건을 겪다가 죽는데 어떻게 아무도 책임을 안 지는지 모르겠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광명시에 사는 어떤 여성은 "2008년 장자연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관이 조선일보의 '방 사장'을 (경찰서가 아닌) 조선일보 사옥에서 조사했다고 한다"는 언론사의 보도를 인용하며, "어떻게 주요 피의자를 피의자가 사주로 있는 건물에 가서 조사를 할 수가 있는지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페미시국광장'은 12일부터 시작해 매주 금요일 총 5차례에 걸쳐 '버닝썬' '김학의' '양진호' '검찰'을 겨냥해 열릴 예정이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5차례에 걸친 집회 이후에도 사건이 철저히 규명될 때까지 '페미시국광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위는 지난 5월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에서 성폭력 범죄를 제외해 기소하는 결과를 내놓은데다 버닝썬 사건 역시 경찰의 유착비리 혐의를 입증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한 데에 대한 분노로 조직됐다. 시민들은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고 장자연 사건과 연루돼 있고 회사 차원에서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고 보고 조선일보의 간판과 사옥 벽면을 퍼포먼스의 '오브제'로 삼았다.
이 단체는 매주 금요일 같은 시각에 이같은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조선일보 벽면에 비출 문구는 SNS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정한다.
▲ 조선일보앞 "1차 페미시국광장" 개최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관련 왜곡, 은폐, 축소 수사를 규탄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제1차 페미시국광장 -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조선일보사 부근 동화면세점앞 광장에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 |
ⓒ 권우성 |
▲ 조선일보 대형 간판 아래쪽에 구호가 비추자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 |
ⓒ 권우성 |
이날 집회에 모인 여성들은 매일 같이 일어나는 여성 범죄에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25살의 한 여성은 앞으로 나와 "7월에 일어난 (여성) 범죄들을 읊겠다"면서 신문 기사 제목을 연이어 읽다가 소리를 내면서 엉엉 울기도 했다.
집회에서 발언한 게 처음이라는 한 여성은 최근 일어난 성범죄들을 연이어 언급하더니 "여성 폭력 사건·사고가 일기예보처럼 매일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자연 배우 사건도 그렇지만 여성들이 불합리한 사건을 겪다가 죽는데 어떻게 아무도 책임을 안 지는지 모르겠다"면서 울분을 토했다.
광명시에 사는 어떤 여성은 "2008년 장자연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관이 조선일보의 '방 사장'을 (경찰서가 아닌) 조선일보 사옥에서 조사했다고 한다"는 언론사의 보도를 인용하며, "어떻게 주요 피의자를 피의자가 사주로 있는 건물에 가서 조사를 할 수가 있는지 참담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페미시국광장'은 12일부터 시작해 매주 금요일 총 5차례에 걸쳐 '버닝썬' '김학의' '양진호' '검찰'을 겨냥해 열릴 예정이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5차례에 걸친 집회 이후에도 사건이 철저히 규명될 때까지 '페미시국광장'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 조선일보앞 "1차 페미시국광장" 개최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관련 왜곡, 은폐, 축소 수사를 규탄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제1차 페미시국광장 -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조선일보사 부근 동화면세점앞 광장에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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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앞 "1차 페미시국광장" 개최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관련 왜곡, 은폐, 축소 수사를 규탄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제1차 페미시국광장 -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조선일보사 부근 동화면세점앞 광장에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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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앞 "1차 페미시국광장" 개최 고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버닝썬 사건 관련 왜곡, 은폐, 축소 수사를 규탄하고 실체적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제1차 페미시국광장 - 시위는 당겨졌다. 시작은 조선일보다"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조선일보사 부근 동화면세점앞 광장에서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주최로 열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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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이 조선일보 대형 간판 아래쪽에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해서 "고 장자연 배우에게 사죄하라" "폐간하라" "검찰 경찰 모두 공범" "수사 외압 언론 적폐" 구호를 비추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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