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뉴스타파’가 후원자들로부터 곱지 않은 반응을 받고 있다.
큰 이슈 없이 진행되는 듯 하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말미에 2012년 당시 취재 기자와의 음성파일을 공개되면서다.
<뉴스타파>의 해당 기사를 인용해 자유한국당은 막판 공세에 나섰다. 또 <조선일보>등 보수매체들은 이를 이용해 총 공세에 나선 모양세다.
이런 가운데 <뉴스타파>는 진보진영 지지자들의 강한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또 후원자들은 댓글을 통해 후원 중단을 연이어 선언하고 있다.
광고에 의존하지 않는 <뉴스타파>로서는 이번 보도로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 한 후원자는 “이번 보도!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겠지만 틀렸습니다”면서 “작은 흠집으로 거대한 공룡을 무너뜨릴 수 있는 아주 부적절한 시기에 터뜨리셨군요 .. 그리고 거기엔 빗나간 영웅심이 작용했겠지요. 뉴스타파!!! 이제 지지를 철회합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지금까지 쌓아올린 탑이 영웅심이라는 모래위에 지은 거짓 성이었군요. 진실? 필요하지요. 하지만 이딴식의 공격형 진실이라면 반갑지않습니다. 딱!! 자한당 같은 짓꺼리로 한 껀 올린 것 축하합니다. '뉴스타파' 4글자... 이제 내 마음에서 도려내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또 다른 후원자는 “이번 기사는 터트린 시점부터가 너무 악의적”이라면서 “7~8년 전의 전화통화를 어떻게 일일이 다 기억한다는 말입니까? 기자님도 가능합니까? 너무 실망입니다. 뉴스타파가 삼성에서 후원받고 있는 거 아니냐는 소문마저 돕니다. 무엇을 위한 보도였나요? 꼭 지적하고 싶으셨다면 청문회 전이라도 가능했을 텐데요. 그렇게 악의적으로 보도할 정도로 윤석열 검사가 그렇게 타도해야 할 대상인가요?”라고 따져 물었다.
마찬가지로 한 후원자 또한 “후원 취소다”라면서 “예전 노무현 대통령때 한겨례 경향 오마이뉴스가 뒤에서 칼 꼽고 조중동 하고 손잡아서 진보 진영 분열시키고 망하게 한 짓거리 그대로 답습하네. 내가 몇 푼 후원 안했지만 후원 해지 했다”고 쏘아 붙였다.
다음은 이날 <뉴스타파>가 보도한 2012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다.
다음은 이날 <뉴스타파>가 보도한 2012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기자와의 통화 내용이다.
“윤우진씨가 어디 병원에 이틀인가 삼일인가 입원을 해 있었어요. 그래서 갔더니 ‘얘들(경찰)이 자기를 노린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 ‘아무래도 조만간에 경찰에 한번 가야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내가 ‘그럼 진작에 얘기를 하지. 그리고 변호사가 일단 필요할 테니까…’ 라고 했고, 윤우진 씨는 ‘경찰 수사가 좀 너무 과하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그런데 아마 그게 내가 그 사건을 지휘하는 검찰 부서에 얘기를 해줬으면 하고 기대하고 하는 얘기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우리가 할 수가 없잖아요. 어차피 이게 분위기를 딱 보니까, ‘아, 대진이(윤대진 현 검찰국장)가 이철규(전 경기경찰청장)를 집어넣었다고 얘들(경찰)이 지금 형(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걸은 거구나’하는 생각이 딱 스치더라고. 그래서 ‘일단 이 사람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변호사)이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대진이 한참 일하니까,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봐라’ (라고 말했어요.)”
“일단은 임시로 이남석이를 이제 보낸 거에요. (이남석이) 자기가 도와주겠다. 자기가 윤대진 과장님 형님 같으면 자기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러고 나가 가지고…그런데 아마 만나긴 만난 모양이야. 만났는데, 자기가 이제 수사받는 상황이 되니까 윤우진 서장도 이제는 동생한테 얘기 안할 수 없잖아요. 얘기하니까 윤대진 과장이 아마 그런 모양이야. 이남석이는 중수부 있다가 나간 지 얼마 안 되고, 변호사 시작한 지 얼마 안 된다. 자기가 변호사를 고르겠다고 해가지고 박00 변호사라고 21기 부장하다가 나간 사람 있는데 그 양반을 선임한 모양이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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