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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9, 2011

www.newsface.kr/news/news_view.htm?news_idx=2705

문재인, 말실수 없는 직언…<동아> 인터뷰 화제
대권행보 집요 질문에 ‘민주주의 강독’ 펼치기도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08 12:24 | 최종 수정시간 11.08.08 12:55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설전을 벌였다. 참여정부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의견이 갈렸고 부정적 답변이 안나오자 <동아>는 “그는 무슨 질문이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말을 맺었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동아>는 참여정부 과오와 대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집요한 질문을 던졌지만 문 이사장은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직언으로 일관했다. 문 이사장은 ‘권력의식’과 ‘소명의식’에 대한 용어 정정까지 해주며 민주주의 강독을 하기도 했다. 문 이사장의 인터뷰는 <동아> 독자들에게는 물론 트위터에서도 화제가 됐다.

문 이사장은 8일 보도된 <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 5년에 대해 “정책의 공과야 있겠지만 민주 복지 평화를 향한 가치는 한국 역사가 발전돼 가는 방향과 정확히 일치했다”고 평가하고 반면 “ MB(이명박) 정부는 역사의 방향을 거꾸로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후퇴시켰고 복지를 후퇴시켰고 남북관계는 전쟁을 두려워하는 수준까지 갔다”고 비판했다. [허문영 기자의 사람이야기]란 꼭지명의 이 인터뷰는 5일 오후 부산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참여정부의 과가 많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참여정부 때 민주주의가 궤도 위에 올라섰기 때문에 경제 살리기를 통해 잘살게 할 수 있다는 (MB 정부) 주장에 (국민이) 귀 기울이게 된 것”이라며 “민주주의라는 게 관심 갖고 가꾸지 않으면 금세 퇴보한다는 것을 이제 다 느끼게 됐다”고 반박했다.

이에 기자가 “요즘엔 오히려 민주주의가 과잉이어서 법과 질서가 무너진 측면도 있다고 보는데”라고 묻자 문 이사장은 “민주주의란 게 공동체 내 다양한 의사가 자유롭게 소통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정부의 민주주의가 그런 민주주의냐. 국민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듣지 않느냐”라고 성토했다.

이에 기자는 “기자는 참여정부의 국정 책임자 중 한 사람에게서 객관적인 평가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무슨 질문이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말을 맺었다”며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참여정부 비판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는 민감해했다. 논쟁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문 이사장은 또 차기리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통합과 상생의 리더십을 꼽으면서 “우선은 다른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수진영에 주문했다. 그는 “청와대 있을 때 조사해 보니까 서구에서 보수 진보정권의 교체주기가 한 5, 6년 됐다”며 “역사가 그렇게 지그재그로 흘러간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데 지금 정부나 한나라당의 행태는 진보 쪽은 꼭꼭 밟아서 재기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하는 것 같다, 결국 밟는 쪽이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그는 “진보도 차기에 집권하게 된다면 앙갚음하겠다든지 해서는 안 된다”며 “진짜 복수는 되갚는 게 아니다”고 충고했다.

현실정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선 문 이사장은 “정치에는 현실의 영역이 있고 시민운동의 영역이 있다”며 “우리나라 시민운동은 독재시대를 거치면서 자라났기 때문에 정치적 시민운동, 시민정치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하는 것도 시민정치고, 원탁회의도 시민정치고. 그런 걸 정치라고 한다면 정치하는 것 맞다”며 “다만, 내가 선을 긋고 있는 것은 직업 정치를 말하는 건데 거기는 엄두가 안 난다. 내가 능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기자가 “현실 정치에 대해 염증이나 혐오가 있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하자 문 이사장은 “정치는 절대 혐오하거나 냉소할 일이 아니다. 우리 삶을 본질적으로 규정하는 게 정치이다”고 원론적인 부분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현실은 그런 당위와는 다르다”며 “정치 현실은 좀 다른 세상처럼 보이지 않느냐. 보통사람의 사고방식과도 너무 다르고 행태도 다르고”라고 자신의 견해를 풀어갔다. 문 이사장은 “오히려 다르면 다를수록 더 각광받는 듯한…. 기본적으로 권력투쟁이랄까, 마키아벨리즘, 냉혹한 것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이라며 “좋은 뜻, 선한 의지만 갖고 하기에는 잘 헤쳐 나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야권통합이 쉽겠냐”는 부정적 질문에 문 이사장은 “어렵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그 어려운 일을 해내면 국민이 희망을 걸게 될 것”이라고 희망적 답변으로 맞받아쳤다.

“권력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문 이사장은 “권력의지라는 말의 뜻을 잘 모르겠는데”라고 반론을 제기한 뒤 “권력욕? 권력에 대한 욕심? 욕심의 관철을 위해서 올인하는? 그런 것을 말한다면 없는 거 확실하다”고 답했다. 그는 “권력의지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현실 정치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의지가 중요할 것 같다”며 “어떻든 그런 면에서 나는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기자가 “누구를 위한 권력의지인지가 중요하지 않을까. 나를 위한 것이냐, 나라를 위한 것이냐”라고 거듭 권력의지에 대해 묻자 문 이사장은 “역사 발전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권력의지보다) 소명의식이란 말이 적당할 듯하다”고 용어 사용을 정정해주기도 했다.

이에 기자가 “소명의식은 있냐”고 묻자 문 이사장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가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나도 뭔가 기여하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없다”고 권력의식과 소명의식을 구분해 답했다.

<문재인의 운명> 책 말미의 ‘당신(노무현)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는 문장에 대해선 문 이사장은 “단지 끝마무리를 멋있게 하려고 쓴 건데”라고 웃음으로 받은 뒤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 대통령님이 퇴임 후 하고 싶어 했던 진보적 민주주의 연구와 담론을 계승 발전시키는 일을 잇겠다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때 의연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에 문 이사장은 “겉으로만 그랬다. 침착해야 한다, 침착해야 한다, 자기 주문을 하면서 안간힘을 쓴 것”이라며 “내가 무슨 대단한 인품이 되어 갖고 그런 건 아니고…. 혼자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의 인터뷰에 <동아> 독자란에는 “우선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부터 해 보거라. 그리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진정한 마음으로 사과하라. 노무현이가 왜 자살했을까”, “MB는 국민 절대다수가 투표로 뽑은 우리나라 대통령이다. 잘 하든 못하든 5년을 국정을 책임지고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못하면 다음에 국민이 더 나은 사람을 뽑을 거다. 어줍짢게 남의 말하지 마시고 너나 잘하세요”, “아무리 못 한다 한들 김정일에게 핵무기 안겨준 인간들 보다는 낫겠지. 김대중이와 노무현이는 김정일에게 핵무기 안겨줘서 천추에 한을 남긴 인간들이다”, “문재인씨의 말이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 우선 현정권이 비민주주의로 흐른 것과, 통합, 상생이 없는 것,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것은 정확한 말이다. 틀린 것은 노무현정권도 아집정권이였다는 것, 국민의 뜻을 무시한 것, 경제회복은 않하고 복지만 찾았지만 그 복지라는 것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무현정권의 과실이죠” 등의 비난 의견이 주로 올라왔다.

반면 트위터에는 “속이 쓰렸을 것이다. 말 실수를 해 줘야 하는데 그것도 없고 너무 일찍 왜곡 과장 허위도 할 수 없고. 고생 좀 할 것이다(이기명 전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문재인 이사장님을 기사로 썼군요. 동아는 인터뷰. 드디어 다급했나 봅니다. 흠집내려고 난리네요(노혜경 전 국정홍보비서관)”, “동아일보 기자 객관적인 질문부터 하세요”, “수구언론답게 헐뜯고 깎아내리는데 급급해하는군요, 당분간 그런 인터뷰 거절하세요” 등 최근 이어지는 보수언론의 문 이사장 조명에 주목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한 트위터러는 <동아>가 ‘요즘엔 오히려 민주주의가 과잉이어서 법과 질서가 무너진 측면도 있다’고 질문한 것에 대해 “입이 떡 벌어졌다. 세상에 ‘민주주의 과잉’이라는 것도 있나? 민주주의가 지나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그 사고방식 참 무섭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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