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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9, 2011

노태우 “YS에 3천억 지원”…“부패면허증 집단”

노태우 “YS에 3천억 지원”…“부패면허증 집단”
회고록 통해 어이없는 ‘폭로전’…김현철 “왜 하필 지금...”
문용필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8.10 11:32 | 최종 수정시간 11.08.10 13:50
 
지난 1990년 자행된 이른바 ‘3당 합당’이 한국 정치사에 어두운 그림자로 기록돼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3000억원을 대선자금으로 건넸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전직 대통령 사이에서 벌어진 어이없는 폭로전에 국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조선일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9일 출간한 ‘노태우 회고록’에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 “1995년 11월 수감 직전 ‘나 혼자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이후 그동안 어떤 발언도 하지 않았다”며 “이제 역사를 위한 기록을 남기는 자리이니 만큼 핵심적인 내용은 밝혀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며 92년 대선 정국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은 “김영삼 총재는 1992년 5월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 내게 ‘(대선에서) 적어도 4000억~5000억원은 들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며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과 이원조 의원을 김 총재에게 소개시켜주고 이들을 통해 2000억원을, 대선 막판에 김 후보 측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직접 1000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막바지에 김 총재로부터 자금이 모자란다는 SOS를 받고 금진호 장관을 통해 한번에 1000억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 ‘이제 살았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취임직후 집무실 옆방에 어마어마한 금고가 있어 치워버리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비밀 서류나 자료 등을 보관하기 위해 과거부터 있던 금고였다”며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식장으로 떠나기 전 그 금고에 100억원 이상을 넣어두게 했다”고 전했다.

“YS의 인간됨 오판…DJ는 대단한 사람”

노 전 대통령은 비자금 사건 당시 자신이 관리 관리하고 있던 총액이 이자를 제외한 원금만 2757억원이었다며 “대선에서 모두 사용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큰 돈이 남아 깜짝 놀랐다. 그런데 김영삼 당선자가 청와대에 오지 않아 자금을 전해줄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6공 사람들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잡아들이는 상황이라 통치자금 문제는 상의할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며 “그래서 ‘모은 돈은 훗날 유용하게 쓰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을 향한 노 전 대통령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쓰면서 여러 번 자문했던 것은 ‘나는 왜 그의 인간됨과 역사관을 오판했을까’ 하는 것들이었다”며 “취임 전 만나보니 그는 정치에서 쌍방 간에 시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은 “2년간 매주 만나다시피 했고 내 옆에서 국가 경영을 봐오기는 했지만 진지한 면보다는 피상적으로 접근한다는 인상이었다. 권력을 향해 하나에서 열까지 투쟁하는 자세가 변함없이 엿보이곤 했다”며 “그의 취임연설에 전율을 금할 수 없었다. 6공화국의 민주성마저 부인하고 있었다. 이런 결과를 가져온 데 대한 자책감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반면,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른 야당 지도자들과는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수없는 난경(難境)을 겪어 오면서 얻은 경험이 몸에 배어 있었다”며 “관찰력이 예리한 것은 물론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한 대목도 놓치지 않았다. ‘어쨌든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노 전 대통령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의 총명함이 많이 흐려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1992년 대선 때) 김 총재가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오판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연민의 정마저 일었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철 “왜 이제와서 과거 이야기 하나. 모양새 자연스럽지 않아”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폭로는 상도동에서 편안히 여생을 보내고 있던 김 전 대통령에게 ‘카운터 펀치’를 먹인 셈이 됐다. 김기수 비서실장은 <조선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그것은 두 분 사이에서 오간 일 아니냐”며 “나중에 파악해서 이야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지금은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내용의 진위를 떠나 왜 10년도 훨씬 지난 과거의 이야기를 이제와서 하는지 모르겠다. 뭔가 모양새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분(노 전 대통령) 건강이 매우 좋지 않으신데 언제 회고록을 집필했는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폭로’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실이든 아니든 두 인간 모두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치 않습니다”, “이들을 대통령이라 생각해 본 적 한번도 없습니다”, “부패 면허증이 있는 집단이니 뭐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차떼기 당답게 규모가 상당히 크군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가운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노태우 대통령 회고록 통해 김영삼 대통령께 92년 대선자금 3000억원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받으신 분이 말씀 할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드디어 열리는 비밀의 문”, “감춘 것은 드러나기 마련”, “뭐라할라나? 03씨”, ““김영삼도 전두환 노태우와 한통속이란 것” 등의 글들도 트위터 상에 올라왔다.

“왜 이렇게 웃기지? 역사를 위하실 줄이야. 상상을 뛰어넘네”, “고해성사하는분위기? ㅋㅋ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조소한 네티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도대체 정치하는 것들은 선거 치를 때 돈이 얼마가 들어가는 것인가? 그 들어간 돈 뽑아 먹느라 그 따위들인가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내 재임 시까지 여당 정치자금 대부분은 대기업들로부터 충당해왔다”며 “5, 6공화국 시절 정치자금 창구는 청와대로 단일화 돼 있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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