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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August 13, 2011

펌) 청개구리의 슬픈 전설

청개구리의 슬픈 전설(서프라이즈 / 내과의사 / 2011-08-12)

초창기 PC 게임 가운데 ‘Doom’이라는 게임이 있었다. 지극히 단순무식한 내용인데, 한마디로 게이머 혼자서 지구에 창궐한 온갖 종류의 괴물을 다양한 무기를 동원해서 해치운다는, 파괴 및 살해 본능 충족을 통한 원초적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이다. 윈도우도 아닌 도스에서 돌아가는 게임이었으니 ‘한심한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적잖은 매니아층을 형성했던 게임으로 기억한다.
나도 한 시절 Doom의 세계에 입문하여 지구를 더럽히는 괴물을 박멸하고자 컴퓨터 모니터 앞을 사수하던 시절이 있었다. 게임 후반으로 가면 거의 100여 마리 가까운 괴물들이 튀어나와 나를 잡자고 덤비는 통에 도저히 돌파가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진다. 나는 몇 번이고 깨려고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좌절과 굴욕을 맛보아야 했다. 결국 공격을 중단하고 나는 괴물을 피해 구석으로 숨어버렸다.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방법이었는데, 그게 바로 그 상황을 깨는 방법이었다. 괴물들은 내가 자기들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싸워 알아서 개체수를 줄여버렸다. 잠시 후 나가서 남은 괴물들을 처치하니 Next stage로 고고씽….
“골치 아프면 잠수 타는 것도 답”이라는 개똥철학을 나는 고전 PC 게임 Doom에서 그렇게 배웠다. 조금 한가하게 살 수 있다면 다시 Doom을 플레이해보고 싶은 요즈음이다. 오늘도 내일도 나에게 심술을 부리는 일상에서는 내 마음껏 설치류를 박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인 윤동주는 별 하나에 추억과 사랑과 어머니를 그리며 별 헤는 밤을 밝혔지만 절대로 고상하지 못한 나는 괴물 하나에 이명박, 괴물 하나에 오세훈, 괴물 하나에 박근혜, 괴물 떼거지에 한나라당을 헤아리며 한여름 스트레스를 팍팍 풀고 싶다. 컴퓨터 오락이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니던가.
아무튼 요즘 한나라당 종자들 하는 짓이 Doom에 나오는 괴물들 마냥 지들끼리 치고받고 하는 꼬라지와 완전 짝퉁이다. 꼴통 오세훈은 아이들 밥그릇 빼앗아 삽질하는 돈으로 쓰겠다고 발악을 하고 있는데 원내대표 황우여라는 녀석은 아기들 분유값과 기저귀 공짜로 주겠다는(무상보육) 설레발을 친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세훈이와 우여 둘이서 ‘개콘’ 코너 하나 맡으면 분명 대박 날 것 같다.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도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조중동과 한나라당으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수구세력의 최대 동력은 탐욕이다. 수구세력과 그 정치적 지지계층 역시 탐욕이라는 공약수로 묶여 있을 뿐이다. 포만감을 모르는 무제한의 탐식. 그것은 바로 암세포의 본질이기도 하다.
무한정 증식하는 암세포는 거대한 종양을 형성한다. 증식의 속도가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해야 하는 혈관 성장의 속도를 추월하는 순간, 암세포들은 혈액순환을 차단당한다. 종양의 괴사는 그러한 기전으로 발생한다. 대한민국 역사에 창궐했던 구버전 수구 모리배들은 그래도 나름의 염치를 지킬 줄 알았다. 그 무리들이 양심적이어서가 아니라 적당히 해먹지 않으면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존본능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명박 설치류들은 그런 수준의 생존본능마저 결여된, 한마디로 정신줄 놓은 암세포들이다. 지켜보자니 이 종자들은 해먹어도 정말 너무 심하게 해먹고 있다. 전두환이 김대중의 망명을 허용한 것이 깡패의 로맨티시즘이 빚어낸 관용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을, 박정희가 최측근의 총질에 뒤통수가 날아가며 비명횡사한 근본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치류들의 대가리 수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있다는 거다.
이건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저절로 stage clear 되는 Doom 게임과도 같은 분위기이다. 탐욕으로 대동단결하여 자손만대 군림할 듯 설치던 무리들이 천년제국을 공언하던 히틀러의 나치 독일처럼 5년도 지나기 전에 다름 아닌 단결의 매개체인 그 탐욕으로 인해 종양괴사의 징후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탐욕이 저들의 공약수이자 붕괴의 매개체라면 아군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순혈에 대한 집착과 명분에 대한 아집이다. 우리에게 승리의 역사가 있었다면 그 기억은 우리가 치명적인 집착과 명분을 송두리째 집어삼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가 집착과 명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을 때 우리는 처절한 패배의 좌절과 오욕을 감내해야 했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화두는 ‘누가’ 설치류를 잡을 것이냐를 점찍는 문제가 아니라, 설치류 박멸 과업을 과연 누가 “제일 잘할 것이냐”라는 명제를 치열하게 고민하는 것이다. 골치 아프면 한발 물러나 숨을 고르는 것도 해결책의 하나이다. 섣불리 ‘누구’라는 예단에 얽매여 어설프게 답을 찍자고 덤비다 보면 엽기와 혐오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봉하 마을 업둥이 쑈’의 재탕 삼탕을 반복할 뿐이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거저먹는 싸움

김용민의 그림마당
서울시장 오세훈이 오늘 기자회견이라는 이벤트 쑈를 공연한 모양이다. 한마디로 이명박의 ‘어묵쳐묵쑈’나 ‘아침이슬 구라눈물쑈’보다도 유치하고 역겨웠다. 정말 투표율을 올리길 원했다면 요즘 대세인 하의 실종 복장이나 바지 속에 망사 팬티가 비쳐 보이는 씨쓰루 양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그 정도 진정성도 없는 종자가 서울시장을 해 처먹으니까 우면산에 산사태가 나는 거다.
하기야 나대는 꼬락서니를 보니 8월 24일에 제 딴에는 죽자고 덤비긴 덤비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싸움은 처음 겪어 본다. 모두 다 같이 죽때리고 앉아 있거나, 평상시처럼 생업과 학업에 정진하거나, 이도 저도 싫으면 나 같은 사람이 제일 좋아하는 땡땡이치고 하루만 제끼면 그냥 이기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청개구리의 슬픈 이야기가 언뜻 떠오른다. 엄마 말에 무조건 반대로만 하다가 속상한 엄마가 죽으면서 자기가 죽으면 강가에 묻어 주라는 유언을 그대로 따라 해서 홍수에 엄마 무덤을 잃어버렸다는 그 이야기.
기호 0번이라는 해괴한 발상, 기권도 권리라는 궤변은 이명박, 오세훈 류의 끔찍한 괴물들을 PC 게임이 아닌 현실에 등장시키는데 한몫했었다. 그러한 ‘우아한 족속’들이 이번에야말로 갑자기 시민의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시는 꼴깝을 떨지 않는다면, 그렇게 청개구리의 전설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면 이번 싸움은 우리가 무조건 이기는 거다. 뒤집어 말하자면 이런 싸움마저 우리가 깨진다면 우리야말로 Doom에 등장하는 단순무식한 괴물과 동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도 혹시 불안하신가? 불안하신 분은 23일 밤에 설치류 우호 종족 세 명만 데리고 밤새도록 술을 마시고 24일 퇴근하자마자 또 불러서 술 마시면 된다. 술만 진하게 마셔줘도 설치류 한 마리가 제가 놓은 덫에 걸려 뒈지는, 웃기는 짜짱면 같은 그림을 구경할 수 있는 거다.
오세훈의 지금 모습은 대한민국 뉴라이트의 정신적 지주인 일제 군바리들의 주특기인 “만세돌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도 일제 군바리들은 지들 왕을 위해 목숨이라도 걸었는데, 정작 오세훈은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 쪽바리만도 못한 종자에게 측은한 마음마저 든다.

내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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