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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8, 2011

'공포'가 지구를 덮었다...美주가 대폭락

'공포'가 정말 무섭게 전 지구촌으로 번졌다.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후 증시가 처음 문을 연 8일(현지시간) 아시아는 3%대 폭락을 했다. 그러나 이어 개장한 유럽은 4~5%대, 그리고 미국은 낙폭이 더 커져 5~6%대 대폭락을 했다. '공포 바이러스'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맹위를 떨치는 양상으로, 거의 '공황 전야'를 방불케 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무려 634.76포인트(5.55%)나 폭락한 10,809.85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12,000선이 붕괴된지 4거래일 만에 11,000선마저 맥없이 무너져 내린 것.

기술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낙폭이 더 커 79.92포인트(6.66%) 폭락한 1,119.46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4.72포인트(6.9%) 폭락한 2,357.6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는 개장때만 해도 1%대 낙폭으로 출발해 블랙먼데이를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불안하게 출발한 시장을 결정적으로 패닉상태로 몰아넣은 것은 유럽과 미국 정부의 '말뿐인 대응'이었다.

G7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긴급 공동성명서를 통해 "국제 시장의 안정과 경제 성장을 위해 유동성을 보장하고 공조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럽중앙은행(ECB)는 재정 위기에 몰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도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일부 신용평가기관이 뭐라고 하든 우리는 언제나 `AAA등급' 국가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의 문제는 즉시 해결 가능하고, 이를 위해 뭘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시장도 우리의 신뢰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곧 말뿐임이 드러났다.

우선 유럽 맹주인 독일이 이탈리아·스페인 지원에 필수적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추가 출연을 거부하고 나섰다.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유럽연합(EU) 국가 정상들이 지난달 21일 합의한 4천400억 유로를 초과하는 자금 증액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독일이 왜 방만한 재정운영을 해온 이탈리아·스페인을 위해 희생해야 하느냐는 거였다.

독일의 추가 출연 거부는 유럽재정위기가 파국적 상황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으면서 미국주가 폭락에 불을 붙였다.

이와 함께 S&P가 후속조치로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메와 프레디맥, 증권관련 4개 공공기관, 드리고 더 나아가 미국의 5대 민간 보험사까지 신용등급을 전격 강등한 것도 시장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공기업 강등은 예상했던 일이었으나, 민간 금융기관까지 강등한 것은 예기치 못한 조치였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시인 무디스가 이날 미국국가신용등급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재정적자 감축 후속조치가 믿을만하지 못하면 조기에 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공포를 부채질했다.

결국 이날 미국증시는 3년전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발하면서 대공황 발발 공포가 확산됐을 때처럼 패닉적 폭락으로 장을 마감해야 했다.

미국보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도 패닉적 폭락을 하기란 마찬가지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5.02% 급락한 5,923.27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9% 하락한 5,068.9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68%나 떨어진 3,125.1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장중 한때 935.83까지 떨어졌다가 3.4% 하락한 942.15로 거래를 마쳐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증시 동반폭락으로 세계경제 더블딥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도 동반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5.57달러(6.4%) 폭락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5월 초 이후 가장 컸다.

반면에 '최고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금값(12월물)은 지난주 종가보다 61.40달러(3.7%) 급등한 온스당 1,713.20달러에 거래를 끝내며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에 '공포지수'인 시카고선물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전날보다 무려 50%나 오른 48.0까지 폭등했다. 2009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VIX가 40에 진입하면 심리적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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