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Click map below !!)

Turkey Branch Office : Europe & Middle East (Click map below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Click photo here !)
Mobile Phone Cases

Monday, October 19, 2015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립장”···대학생들 기발한 대자보 ‘화제’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비판하는 대학생들의 기발한 대자보들이 화제다.

19일 서울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에는 “국정교과서에 찬성하는 우리의 립장”이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북한식 글자체와 문체를 사용한 이 글을 쓴 학생은 “민족의 위대한 령도자이시며 존엄높이 받들어모실 경애하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께서 얼마전 력사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하시었다”면서 “이는 력사에 길이남을 3.15 부정선거를 만들어내신 위대한 리승만 대통령 각하와 유신체제를 세워 대통령선거제도 자체를 아예 없애버리신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가장 숭고한 기쁨과 영광으로 받들어 모시려는 박근혜 최고지도자 동지의 무한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어적으로 비판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중앙도서관 앞에 붙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풍자 대자보. |소셜미디어 갈무리


또 “그런데 오만불손한 좌파세력은 그 무슨 ‘친일독재 미화’니 ‘유신부활’이니 하는 입에 담지 못할 말을 지껄이며, 존엄높이 추앙해 마지않을 민족의 태양 리승만, 박정희 대통령 각하를 깎아내리는 망발을 일삼고 있다”며 “철천지 원쑤보다 못한 좌파세력은 국정교과서에 대해 “역사교육을 획일화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감히 우리 조국의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경천동지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썼다. 그는 “앞으로 우리 조국에서 쓰여질 교과서는 북조선, 로씨아, 베트남의 국정교과서만큼 영광스럽고 긍지높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만일 좌파세력들이 지금처럼 국정교과서를 비판하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처사를 계속한다면 치솟는 분노와 경천동지할 불벼락으로 본때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 대자보 마지막에는 “박정희 각하 탄신 98년(서기 2015년) 각하를 존경해 마지않는 련세대학교 학생”이라고 적혀 있다.

이 글을 쓴 학생은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북한을 비판하면서도 실제로는 북한과 똑같은 행태를 보인다는 점을 친숙하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15학번 이원규씨가 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 반대 선언문’. |소셜미디어 갈무리


앞서 지난 16일 서울대 서양사학과 15학번 이원규씨가 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 반대 선언문”도 눈길을 끈다. 이 대자보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신체제가 수립된 해인 “1972”만 적혀 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15학번 정한솔씨가 쓴 대자보. |소셜미디어 갈무리


같은 학과 15학번 정한솔씨가 쓴 대자보에는 “역사교육은 국가의 부정을 목표로 하는 좌파들의 영향력을 일소해야 한다. (중략) 역사는 ‘올바르게 해석된’ 공정성에 기초해야 한다”는 문구 아래에 “나치 독일 교육강령”이라고 적혀 있다.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쓴 현행 검정 역사교과서 대신 국가가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는 정부·여당의 논리가 독일 나치와 같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홍익대 15학번 양희도씨가 쓴 대자보. |소셜미디어 갈무리


홍익대 15학번 양희도씨는 여러 색이 겹쳐져야 만들어지는 검정색에 빗대 한 가지 역사관만을 강요하려는 정부를 비판했다. 양씨는 대자보에서 “인쇄물의 검정색은 1도의 검정색 잉크로 인쇄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도만으로는 깊이 있는 검정색이 표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가짜 검정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녹청색, 자홍색, 그리고 노란색을 겹쳐 찍어낸 것이 바로 진짜 검정색입니다”라며 “객관적인 역사 역시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누군가가 본인의 시각으로 과거(또는 현재와 미래)를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시각의 다양성이 보장된다면, 주관들은 균형을 이룹니다. 그리고 객관은 오직 균형 속에서만 존재합니다”라고 했다.

그는 “녹청색, 자홍색 그리고 노란색을 지켜주세요! 우리 역사의 균형을 지켜주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