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국정원 직원, 유서 남기고 자살
– 내국인 사찰과 선거 개입은 없었으며 대북 사찰과 관련한 자료 삭제했다고 유서에 남겨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매는 “연구의 목적”이었다고 해명…야당, 사실 조사할 것
CNN은 20일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남긴 유서의 내용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매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기사는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의 남성이 자신을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히고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하며 대테러활동과 북한에 대한 감시 자료를 삭제했다고 유서에 남겼다고 말했다. 또 내국인 사찰과 선거 개입은 정말 없었다고 적혀있었다고 덧붙였다.
기사에서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매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해킹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져 나온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담당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국정원은 해킹 프로그램을 “연구의 목적”으로 구매했으며 방첩활동의 하나였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이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진상 조사를 위해 국정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아울러 국정원의 컴퓨터를 살펴볼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CNN은 최근에 한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 위협에 긴장하고 있으며 특히 정부가 북한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공격의 위협에 대해 더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다크서울”로 알려진 온라인 공격으로 주요 은행들과 방송사의 네트워크 시스템이 무너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말에는 북한이 한국의 원전시설을 해킹했다는 비난을 받았으나 북한 당국은 이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CNN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임옥
South Korean intelligence employee commits suicide, leaves note
한국 국정원 요원 자살하며 유서 남겨
By K.J. Kwon and Hilary Whiteman, CNN
Updated 1000 GMT (1700 HKT) July 20, 2015
S. Korean police are investigating the death of an NIS employee who left a note apologizing for his actions.
한국 경찰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유서를 남긴 한 국정원 직원의 죽음에 대해 수사 중이다.
Seoul (CNN) An employee of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has been found dead alongside a suicide note apologizing for “causing controversy,” according to South Korean police.
서울(CNN) 한국 국정원의 한 요원이 “분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는 유서를 곁에 남긴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한국 경찰이 발표했다.
The body of the unnamed employee, thought to be in his 40s, was found on Saturday in his own car, which was parked on a mountain near Hwasan-ri, near the city of Yongin, south of Seoul.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40대로 추정되는 요원의 주검은 지난 토요일 서울 남쪽의 용인시 부근 화산리의 산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
Preliminary investigations have concluded he died of carbon monoxide poisoning from the burning of charcoal.
초동수사는 그가 불이 피워진 번개탄의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죽었다고 결론지었다.
In a press briefing Sunday, Yongin Dongbu police Chief Park Ki-young revealed the man left a note identifying himself as an NIS employee and confessing to deleting data relating to counterterrorism and North Korean surveillance.
일요일 기자회견에서 용인 동부 경찰서 박기영 서장은 사망한 남자가 유서에서 자신을 국정원 요원이라고 신분을 밝혔으며 자신이 대테러활동과 북한 감시에 관련된 자료를 삭제했음을 고백했다고 밝혔다.
The handwritten note also included reference to persistent speculation that the government spied on its own citizens in the lead up to the 2012 election. According to police, the author said: “There was really no investigation on local people and (the) election.”
자필로 쓴 유서는 또한 정부가 2012년 대선에 앞서 국민들을 사찰했다는 지속적인 의혹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 작성자는 “내국민이나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정말 없었다”고 적었다.
While the NIS confirmed the man was an employee, an NIS official declined to confirm his job title, or reveal his role within the agency.
국정원은 이 사람이 국정원의 요원임은 확인해주었지만 그 사람의 직위를 확인해주거나 국정원 내의 그의 역할을 밝히지 않았다.
Furor over spy software
해킹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
The employee’s death comes just one week after the NIS admitted to lawmakers in a private briefing that it bought remote control system software (RCS) from an Italian firm in January and July, before the December 2012 election.
국정원 직원의 죽음은 국정원이 국회의원들과의 비공개회의에서 2012년 12월 선거 전이었던 1월과 7월에 이탈리아의 한 회사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 ‘RCS(Remote Control System)’를 구매했다고 인정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According to lawmaker Lee Chul-woo from the ruling Saenuri Party, who attended the briefing, the NIS said it purchased the program “for research purposes.”
회의에 참석한 새누리당의 이철우 의원에 의하면, 국정원이 “연구의 목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구매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RCS programs are able to hack into desktop and mobile devices for the purposes of monitoring.
해킹 프로그램은 감시를 목적으로 컴퓨터와 이동통신 기기들을 해킹할 수 있다.
The NIS told lawmakers it bought the software shortly after North Korea was accused of hacking into 25,000 computers, as a form of counterintelligence to address the foreign cyber threat.
국정원은 북한이 25,000대의 컴퓨터를 해킹한 혐의를 받은 후 곧 국외 사이버테러에 대처하기 위한 방첩활동의 하나로 해킹 프로그램을 구매했다고 국회의원들에게 해명했다.
“The NIS’ position on the usage of the software is that it is being used strictly according to law and was never used against our people and do not feel the need to use it against our people,” Lee said.
“해킹 프로그램은 법에 따라 사용됐으며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고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는다는 것이 이번 해킹 프로그램 사용에 관한 국정원의 입장이다”고 이 의원이 말했다.
Shin Kyung-min, from the opposition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said his party had requested access to NIS computers to try to get to the truth.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신경민 의원은 새정연이 사실 조사를 위해 국정원의 컴퓨터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We cannot determine (whether or not what NIS did is true) just based on these comments. We requested to NIS that we visit the scene and the NIS said yes. We will visit the scene at the earliest possible date.”
“(국정원이 한 행동이 사실인지 아닌지) 그들의 말만 가지고는 알 수 없다. 우리는 국정원 방문을 요청했고 그들은 방문해도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빠른 날짜에 국정원을 방문할 것이다.”
Cyber threats
온라인상 위협들
In recent years, South Korea has become more vigilant about the threat of cyberattacks, particularly from ones it says originate from North Korea.
최근 몇 년 사이에 한국 정부는 특히 북한 소행이라고 정부가 주장하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In 2013, an attack known as “Dark Seoul,” paralyzed an estimated 48,000 computers at a number of major banks and broadcasters, disrupting network systems and wiping their hard disks clean.
2013년 “다크서울”로 알려진 공격은 다수의 주요 은행들과 방송사에 있는 약 48,000대의 컴퓨터를 마비시켜 네트워크 시스템을 와해시키고 하드 디스크를 지워버렸다.
And late last year, North Korea was accused of hacking into South Korea’s nuclear operator.
그리고 작년 말 북한은 한국의 원전시설에 침투해 해킹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Pyongyang has dismissed the claims it launched the attacks, calling them a “plot and fabrication that can never win over the truth.”
북한 당국은 자신들이 그 공격들을 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그러한 주장들은 “음모와 꾸며낸 거짓말로서 진실은 이에 묻히지 않는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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