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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19, 2018

핀란드, 성탄절 앞두고 기독교전통과 비신자 권리 충돌

학교 행사의 종교적 발언과 성가금지 요구
【 헬싱키 (핀란드)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핀란드의 학부모들이 성탄절을 앞두고 학교의 성탄축하 행사에 종교적 발언과 찬송가를 포함시키지 말 것을 점점 더 많이 요구해, 기독교 전통과 비신자 권리가 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문제는 국가교육위원회 올리페카 헤이노넨 사무총장이 위원회 고위 관리가 "일부 학부모들이 종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한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전국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핀란드의 학교에서는 루터파와 그리스 정교파와 분리해서 기독교를 하나의 주제로 가르치고 있으며 어떤 종파에도 속하지 않은 학생들은 "생명의 가치 연구"란 과목을 대신 수강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축하행사는 모든 학생들을 위해 거행된다.
하지만 국가교육위원회는 올해 1월에 발표된 최신의 수정 규칙에서 학교의 축하행사는 종교적인 요소를 포함할 수 있다고 정하고 "이런 전통은 핀란드 문화의 일부이다. 찬송가나 성가를 부른다고 해서 그 행사가 종교행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이런 규정은 2014년 국회 헌법위원회가 발표한 견해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핀란드의 종교없는 사람들"이란 이름의 한 단체는 학부모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학교에서의 종교적인 침입행위를 고발하도록 돕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협회의 카이사 로빈손 회장은 국영 YLE방송에 나와서 이 문제에 대해 "통상 찬송가 한곡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행사 전체가 종교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핀란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루터교회는 1980년대만해도 전국민의 90%가 신자였던 것이 올해 12월에는 70%로 줄어들만큼 교세가 계속 기울어졌다 (기독교 연구센터 발표) . 기독교 교회는 1994년 국가로부터 단절을 선언했지만 핀란드 세무당국은 전체적인 세무 제도에 따라서 여전히 교회세를 걷어들이고 있다.
국가와 교회의 옛 결속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옛 투르쿠 시청에서 전국으로 방송하는 "성탄절 평화선언"( Declaration of Christmas Peace )에도 드러나 있다. 이는 17세기 초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 시절에 시작되었지만. 핀란드 군악대가 연주하는 핀란드 국가로 이어진다. 이는 핀란드에서 유명한 16세기 군가 겸 찬송가인 " 주님은 강한 요새이시니"( A mighty fortress is our God)라는 곡에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일반 판매용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도 기독교 주제는 대체로 사라졌다. 요즘은 "숲속의 크리스마스"가 인기주제라고 대형서점 체인의 생산책임자 사나 루카리가 방송에 나와 말할 정도이다. 성탄절에 트리 주변에서 여우, 곰, 사슴, 토끼들이 축하선물을 교환하는 그림이 가장 인기가 높다는 것이다.
심지어 산타클로스도 이제는 사라져간다. 숲속 장면에 더 잘 어울리는 사슴으로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각종 음악회와 전국의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성탄절 고전음악이 프로그램을 채우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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