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국정원 앞 망치질 "대역죄인 원세훈 심판" | |
ⓒ 강신우 |
"전 대통령 수사 여론조작, 18대 대선 선거 개입,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조작, 국민의 이름으로 대역죄인 원세훈을 심판한다!"
"저는 혼자서 이런 일을 꾸밀 인물이 아닙니다, 저는 혼자 못해요."
정의당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 동문 앞에서 '원세훈 망치 퍼포먼스'를 하며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규탄했다.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기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개입하고 피의 사실을 언론에 흘리고 진술 왜곡까지 한 것은 국가기관으로서 스스로를 부정하는 행위나 다름이 없다. (중략) 정권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거대한 기획을 단순히 원 전 원장이 독단으로 했을 리는 만무하다. 분명 이 앞에 있는 국정원조차 쥐락펴락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부정한 권력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 철회를 요구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 이분은 국정원 개혁을 백해무익한 자해행위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중략) 용산 참사를 폭동이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국정원 3년을 맡게 된다면 우리 국민은 더욱더 황당한 일을 겪게 될 것입니다. 차기 총선, 대선에서 공정한 선거는 없습니다."
또한 이들은 박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같은 인사 정책을 통해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진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앉혔습니다. (중략) 햇볕 정책을 이적행위와 다름없다고 했던 사람을 국정원장에 앉혔습니다. 박근혜 정부 실세들이 모두 공안통으로 그리고 공작정치에 능통한 사람으로부터 채워져 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그것만 배웠는지 모르지만 앞으로 3년간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지 능히 짐작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으로 향후 국정원의 정치개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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