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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7, 2017

[트럼프 순방]靑이 숨겨둔 3가지 카드..험프리스·이용수 할머니·당선1주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서 청와대는 ‘조용히’ 3가지 카드를 대비했다. 험프리스 기지, 이용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1주년이다. 청와대는 노골적으로 강조하기보단 알게 모르게 이 카드를 활용,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맞춰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깜짝 방문했다. 파격적인 예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험프리스 기지 방문은 우리 정부 측이 먼저 요청했던 사항이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험프리스 방문은 예우나 국익 차원에서 ‘결정적 한 수‘가 됐다는 평가다. 한미동맹을 부각시켰을 뿐 아니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압박이 기정사실화된 상태에서 이를 사전에 차단할 명분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서 많은 비용을 부담해 만든 기지”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다. 문 대통령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험프리스 기지 방문은 한미동맹에서 한국이 온 힘을 다해 기여하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되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험프리스 기지 전체를 헬기로 직접 둘러보면서 청와대 환영식 등 공식 행사가 40여분 늦어졌다. 우리 정부로선 ‘즐거운 지연’이었던 셈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공식 귀빈 만찬에선 이용수 할머니와 트럼프 대통령의 포옹이 크게 회자됐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다. 청와대가 이 할머니를 초청한 건 위안부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하기 위한 의중이 담겼다. 청와대 측은 “한일 역사 문제에 균형 있는 시각을 가져달란 의미”라고 전했다. 한일 양국의 민감한 과거사 문제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만찬 참석자를 통해 자연스레 알리려 한 청와대다. 이날 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할머니가 포옹하는 순간은 이날 만찬의 결정적 장면이 됐다.
만찬 메뉴에 포함된 ‘독도새우’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정부 측은 이와 관련, “접대하는 것에 코멘트를 피하려 하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를 공개 설명할 때에도 당연히(?) 독도새우와 관련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이 독도새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더 독도새우가 부각되는 형국이다. 한미 정상 만찬을 통해 위안부 문제와 독도 문제를 자연스레 알리게 된 청와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당선 1주년을 맞이한다. 청와대가 준비한 이번 방한의 또 다른 콘셉트는 ‘당선 1주년 축하파티’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쉼 없이 “당선 1주년을 축하한다”, “위대한 미국을 만들었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앞선 양국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축하드린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미소를 짓는 등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회담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도 ‘당선1주년’은 쏠쏠하게 활용됐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아예 만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에선 첫번째 생일을 특별하게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어떻게 축하드릴까 고민하다가 국빈으로 모셔서 축하파티를 열었다”고 했다. ‘첫돌’에 비유하며 국빈으로 모신 이유 역시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문 대통령이다. 건배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1년을 축하하고 내외분의 건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조국인 아름다운 한국에서 훌륭한 한국 국민을 만나 영광”이라며 “이날 우리의 우정을 재확인했다”고 화답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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