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효성도 연관…싱가포르→중국으로 2000만 달러 넘어가”
▲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다스(DAS)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 6일 “미국 수사기관에서 MB의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주 기자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국 수사기관에서 발견한 수상한 계좌를 제가 입수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돈 거래와 관련된 계좌”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기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명의의 계좌도 등장한다”며 “홍콩, 메릴린치 은행의 계좌번호”라고 계좌 번호를 앞부분만 공개했다.
주 기자는 “최근 외신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가능성에 대한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미국 워싱턴에 가서 법무부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 고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미국 엘라베마에 있는 다스 현지 법인에서 싱가포르의 한 계좌를 거쳐 중국으로 넘어가는 거액의 돈 움직임을 포착했다는 것.
미국 수사기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 DBS은행에서 중국 HSBC으로 넘어간 20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가 다스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주 기자는 “싱가포르 계좌에는 포스코, 효성 등 한국 대기업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미국 법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주 기자는 “싱가포르 DBS은행은 우리가 MB 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추정하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공식적인 수사, 정식 수사라고 했다”며 “관계기관 즉 국세청, 법무부, FBI를 포함한 합동수사팀 회의라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관련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를 언급했다. 송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정체불명의 한국인이나 재미동포 등 차명인을 내세워 계좌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18개 기업과 금융거래를 한 내역을 확보했는데 멕시코, 캐나다 등의 다국적 기업과 함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 P기업과 H기업의 해외법인이 포함됐다”며 “이 금융계좌를 통해서 여러 가지 조세회피처 얘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송 의원이 언급한 P기업, H기업이 포스코와 효성이라며 미국이 발견한 수상한 계좌 내용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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