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내가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그런(양승동 사장이 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한다”며 “봤다는 것까진 확인했고 어떤 조처를 할지는 오후에 KBS 안에서 내부 논의를 한다고 하니까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지난 9일 오후 9시 ‘알릴레오 라이브 3회 A/S’라는 제목의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전날 김씨 인터뷰를 공개한 데 대한 검찰과 언론의 반응에 대응했다. 유 이사장은 전날 ‘알릴레오 라이브 3회’에서 정 교수가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이며 증거인멸을 지시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말한 김씨 인터뷰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A/S방송에서 법적대응하겠다는 KBS의 입장에 대해 “양승동 사장님이 비교해보시면 모든 문제가 자명해질 것”이라며 “KBS로부터 이런 입장이 나온 것은 법조팀의 문제가 보도국 차원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책임 범위가 넓어진 상태”라고 한 유 이사장은 “이젠 누가 나서야 하냐. CEO가 나서야 한다. 위기상황이다. 양승동 사장이 영상을 보시고 9월 11일에 KBS에서 나간 두 꼭지, 김씨의 음성변조 목소리가 쓰인 리포트와 비교해보면 모든 문제가 자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KBS는 이후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외부 인사를 포함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국 장관과 검찰 관련 취재 보도과정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해당 보도를 이어가겠다고도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뒤 김씨로부터 ‘좋았다. 고맙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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