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23일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지소미아 전략적 무기화의 다섯 가지 성과'라는 논평을 올렸다. 이 의원은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연장으로 지소미아를 전략무기화하는데 성공했고 일본의 전술적 약점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을 외교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냈으며 '21세기 친일파'의 존재를 확인 시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건부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외교적 패배 혹은 손익계산서 상으로 우리가 손해를 본 것이라고 평가를 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소미아는 한국이 구사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무기’임을 일본과 국제사회에 증명했고 일본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또 "지소미아의 전략무기화 조치의 직접적인 효과는 오만방자했던 일본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어 내었다는 것"이며 "생각은 천박하고 행동은 경박한 21세기 친일파들의 존재를 확인시켰다"고 꼬집었다.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조건으로 단식 농성을 시작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21세기 친일파'라고 비판한 것이다.
이 의원은 "제1야당 대표라면 정부가 피 말리는 대일 외교전쟁을 하는 와중에 전략적으로라도 강경한 지소미아 철폐론을 펴서 정부를 도와주는 것이 상식"이라며 "돕기는 커녕 일본 입장에 동조하면서 뒤에서 총질하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 "사람은 시험에 들면 정체를 드러낸다.
지소미아는 천박하고 부박하고 경박한 21세기 신친일파의 실체를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라며 "2018년의 ‘김성태 단식’과 함께 2019년의 ‘황교안 단식’은 한국정치의 흑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 대응을 '외교적 승리'라는 평가도 내놨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지소미아에 대한 당당한 전략은 대한민국이 국제정치적으로 이제 어른이 됐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며 "나와 민주당은 그리고 아마도 국민의 절대 다수는 이 선언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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